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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습격>>은 책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서구열강들의 식민지 올림픽이 열린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서 제국주의의 실상과 그 폐해 그리고 남겨진 후유증을 보여주면서 영화속에서 다 하지 못한 숨겨진 역사적 배경을 세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러다보니 무슨 영화길라잡이라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역사서적이라고 하기도 그런 필자말대로 요즘 유행하는 말로 퓨전 그자체라고 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소개되는 영화를 다는 보지 못했지만 그 당시 영화를 볼때는 별 생각없이 주인공이나 주변 광경 나아가 전쟁신같은 부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막상 역사적인 맥락을 되집어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그저 영상만을 바라다보면서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나 영상언어 보다는 영상 자체에만 집중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항해술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도화선으로 불붙기 시작한 제국주의 열풍은 세계 곳곳으로 번져갔다. 속된말로 먼저 보는놈이 임자라는 식으로 식민지확장에 여념이 없었고 또한 당연시 여겼다. 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가 이들 몇몇 국가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사건자체가 인류역사상 가장 광활한 제국을 건설한 로마나 징기스칸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세계를 정복했다.
그리고 정말 철저히 식민지 수탈을 감행했고 더 큰 문제는 그 여파가 아직도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치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후진성에 대한 문제가 표면상으로 대두되나 실상 더 심각한 것은 민족적, 인종적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점이다. 철저한 문화적 침탈과 박해를 통해 해방이나 독립이후 남은 식민지국가들의 경우 대혼란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의 실상을 감안하면 우리는 위안을 가질정도로 그 후유증은 어머어마하게 크게 남아있다. 그리고 누구하나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류사를 고찰해보면 제국주의국가들의 침탈만큼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사건 또한 없다. 그 영향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까지도 아지 치유되지 못하고 경제적이라는 탈을 가장한 신제국주의 영향하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물리적인 전쟁은 아니지만 경제적, 문화적 제국주의는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한반도>,<색,계>,<부에나 미스타 소셜 클럽>,<모터싸이클 다이어리>,<크래쉬>,<호텔 르완다>등의 영화는 그야말로 제국주의 인해 핍박받는 식민지국가에 대한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시대를 살아갔던 힘없는 사람들의 행복, 고통, 희망, 절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에 더욱더 영화속에 몰입하는 것이다.
역사적인 사실이나 사건 나아가서 역사적성찰을 담은 메시지를 가장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에 불특정다수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인 무엇일까? 아마 머리속에 번쩍 떠오르는것이 '영화'일 것이다. 러닝타임 2시간안팍의 영상물을 통해서 역사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또 있을까 덤으로 약간의 로맨스난 수려한 영상을 가미한다면 흥행과 작품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영화일 것이다. 그러면에서 영화를 단지 관조한다는 것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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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책 제목과 같은 거대한 제국들의 습격으로 인한 전쟁과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흔이 아니다. 그들만의 힘과시와 더 많은,더 큰 땅따먹기를 명목으로 살인이라는 것도 무자비하게 행해 졌던 과거의 행위들은 여러나라들에 무수히 많은 피해를 만들어 냈다. 지금의 나라를 갖기 까지, 국경을 확정짓기 까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다 외우기도 힘들만큼 많은 전쟁들이 일어났고, 전쟁 뒤에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었다. 승자는 '승리'라는 영광이라도 얻었지만 패자에게는 '희생','절망' 등의 상황만 남게 될 뿐이었다. 자신들의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기도 하고..
지금같은 세상에 사는 나는 절대로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들이다. 그저 책이나 영화로나 간접적으로 그때가 어떠했다는 약간의 실마리와 이해를 얻을 뿐이다. 이번에 제국의 습격이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격동적인 세계의 투쟁과 역사들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역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동안 제쳐두었던 세계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었다. 제국의 습격은 크게 격동의 동아시아, 혼혈의 땅 라틴 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쟁탈전, 아프리카의 꿈의 네 쳅터로 나누어져 있다. 챕터마다 근간이 되는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그 역사나 배경을 만날 수 있는 영화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소개한 영화 외에도 더 볼 만한 영화와 역사에 관련된 책도 뒤에 간략하게 나와 있다.
나름 영화를 많이 보고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책 속 영화중에서 내가 본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봐야지 하고 쌓아만 두었던 영화들이 나왔을 때 반갑기도 했었지만..사실 영화를 볼 때 그 배경을 생각하면서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그저 흥미위주로 영화를 선택하고, 치중하여 봐오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동안 내가 봤던 영화들의 배경과 숨은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배경까지도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영화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고 , 나아가 더 없이 좋은 역사공부의 기회도 될 것 같다.
책 속에 나온 영화들을 되도록이면 다 만나 보고 싶다. 특히나 내가 가장 잘 모르고 있는 아프리카라는 나라에 대한 영화는 꼭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에겐 아직은 미지의 그곳이 어떤 삶과 냄새를 품고 있는지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 제국의 습격은 나에게 영화와 역사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킨 책이었다. 앞으로도 이 흥미가 계속 영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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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습격은 우리가 보는 영화속에 담겨있는 배경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제국의 습격을 읽으면 우리가 스쳐지나갔던 무수히 많은 영화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 속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과연 제대로 된 역사일까? 혹시 승자들이 마음대로 바꿔쓴 역사가 아닐까? 역사는 결국 승자들의 자랑들로 이뤄진 노래일테니. 제국의 습격은 그러한 내용들을 적어나간다. 비판적이면서도 냉정하게.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모습들을 이야기 한다. 유럽의 탐욕스러웠던 제국주의 시대를 이야기한다. 각 나라들, 대륙별로 역사가 담긴 영화들을 보여준다. 색,계에도 얽힌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마치 일제시대때 일본의 앞잡이를 섰던 한국인 처럼, 중국인들도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일본의 앞잡이를 처단하기 위한 내용이 색,계의 스토리이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의 임시정부가 있었던 상하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되니 상하이가 지도 어디에 있는기 까마득하다. 제국의 습격을 읽으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영화들이다. 호텔 르완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러브 인 아프리카 등등 어떻게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가 이어져 왔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다. 아프리카, 도대체 어떻게 인간이 인간을 그렇게 혹독하게 괴롭힐 수 있었을까? 물론 노예제도는 예전부터 있었겠지만, 전쟁을 통해서 패전국의 국민을 노예화 시킨 것과 다르게 아프리카 흑인들의 노예들은 전쟁을 통한 것이 아니였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책 속에서 착한 백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다. 흑인을 위해준다는 착한 백인 주인도 결국은 식민지사상안에서 착한주인이 되려는 것 뿐이라는 이야기... TIA ! ( "This is Africa !") 나는 지금 제대로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내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교육들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사상을 주입받은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알면보이나니, 그대 보이는 것 이전과 다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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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역사는 뗄 수 없는 관계,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어릴때부터 난 영화 삼매경에 빠져 살았다. 영화가 내 인생의 전부인 양, 처음 비디오를 샀을 때 부터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비디오 가게를 들려서 한편을 빌려와 새벽까지 보는 것이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였다. 공부라는 억압 속에서 탈출구를 찾는 다는 것이 내게는 영화였다. 그만큼 나에게 무한의 상상력과 풍푸한 감성, 그리고 인생의 가치를 모두 알게 해 준 선생님과 같았다. 그런 영화에서 특히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영화들을 매우 좋아했다. 역사라는 교과목 마저도 사랑했기 때문인가 보다. 둘이 만나면 난 왜 그렇게 침을 흘리면서 보고 싶었던 것일까.. 그건 이 책 '제국의 습격'에서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격동의 동아시아와 혼혈의 땅 라틴 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쟁탈전, 아프리카의 꿈이란 큰 타이틀로 나누어져 있다. 그렇다. 우리가 세계사 에서 배웠던 수많은 비극의 역사 중에서도 대륙별로 가장 가치있게 다루어져야 하는 것들을 뽑아 놓은 것이다. 이 소재들은 영화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기도 함을 난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역시도 이상하게도 유독 이런 소재에 끌려서 미친듯이 리스트를 뒤져서 찾아 보았다. 살아숨쉬는 현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였다 보다.
각각의 타이틀에는 유명한 영화들이 여러편 소개되어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작품들은 '색 계'와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중앙역' , '크래쉬' , '블러드 다이아몬드' , '호텔 르완다' 등이다. 모두 내가 아주 감명깊게 본 영화들이기 때문인데, 어떻게 이렇게 아프고도 슬픈 소재들을 가지고 이런 멋진 영화들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한국영화는 단 한편인 '한반도'만이 소개되어있지만내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느낌이 오질 않았다. 그래도 한 영화를 집고 그에 속한 나라에 대해 소개를 하는 부분은 너무 좋았다.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계의 나라들에 대해 설명해주는 영화책은 많지 않았던거 같다.
가장 반가운 영화는 '중앙역'이였다. 사람들이 쉽게 알지 못할 만큼 인기를 누린 영화는 아닌데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덕분에 알게 되었다. 브라질이 배경이였던 이 영화는 한 여교사와 꼬마 남자 아이의 우정을 진하게 그린 감동의 드라마이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도 되어있지만 저자가 직접 느낀 대륙의 노스탤지어에 대한 평이 가히 훌륭하다. 현대 브라질을 상징하는 영화였단 말인가. 명장 발테르 살레스 감독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엇지만 브라질이 흑인과 흑인 혼혈이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일 줄은 전혀 몰랐었다. 역시 역사를 알면 영화가 보인다. 그리고 머리가 틔워지고 가슴이 느껴진다. 이 책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그 영화 속에서 놓치기 쉬웠던 그 흔적들을 모두 찾아준다는 점이다. 포르투칼과 브라질에 대한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와 브라질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영화를 보는 시각에 매우 높아질 수 있음이 자명하다. 나 역시도 그렇게 되버린것 같다. 사실 전세계의 모든 현상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미디어물인 영화를 보고 그것을 판단하게 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상상력 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다루는 것은 독자들이나 관람객들에게 무척 조심스럽고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런 가이드 라인을 잡아주기엔 더없이 훌륭하다. 깔끔한 구성도 구성이지만 절대 진부하지 않게 흥미를 돋구고 있어서 영화를 한 층 더 사랑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들 중에서 내가 놓친 영화들이 더러 있는데 그 영화들 까지 모조리 찾아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알면 알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역사와 영화의 세계, 다른 모든이들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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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여가에 영화란 빠질수 없는 존재중의 하나가 되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두어시간 우리는 현실의 모든 잡념을 잊고 그 안에 빠져든다. 그렇기에 몰입이라고 할 만큼 영화의 매력은 절대적이다. 라디오나 TV가 없던 시절 영화는 사람들을 거의 유일하게 꿈과 이상의 공간으로 인도하던 수단이었고, 각종 첨단 매체가 쏟아지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그 절대적인 자리를 내어놓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어떠한 요소때문에 불과 이 땅에 생겨난지 100년이 조금 넘는 일천한 역사를 갖고 있는 영화라는 매체에 우리는 일희일비 하는 것일까.
"영화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고, 현실을 극복하게 할 수도 있고, 가상의 현실을 비춰줄 수도 있다."
<제국의 습격>이라는 제목처럼 책은 근대 이후 서구제국들의 침략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동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북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아픔의 역사는 잊고 있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인류의 역사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이기도 하다. 책은 우선 해당 지역의 역사를 조망하며 그 시대와 공간을 그리고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홍콩은 한 시대를 대표했던 단어인 냉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곳이다. 책은 중국의 원조를 받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번영의 시작을 알렸던 1962년의 홍콩을 '화양연화'에서, 공식적인 반환직전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한 시기인 1997년의 홍콩을 '차이니즈 박스'를 통해 보여준다. 물론 해당 영화들이 직접적인 정치적 상황이나 숨가쁘게 돌아가는 국제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들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 그곳을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겪었던 시대의 아픔과 혼란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책은 영화의 그러한 면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화는 단 한작품만이 수록되어 있다. 흥행에도 사회적인 반향도 그리 크게 몰고 오진 못했지만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책의 제목에 부합하는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역사적 고증이나 사실여부를 떠나 '한반도'는 혼란했던 100여년전의 한반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서구열강과 새롭게 태어난 일본 제국주의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대한제국 황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지나간 시대의 역사를 조용히 돌아볼 기회를 가진다.
지역적인 거리는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라틴 아메리카는 너무나 멀어 보인다. 그것은 아프리카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곳의 사람들에겐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않은 아픔의 시대가 있었다. 그것은 인디언과 원주민의 나라였던 북미 대륙 역시 마찬가지일듯 하다. 학창시절 세계사 수업시간에 마치 우리들의 일인양 자랑스럽게 배웠던 신대륙의 발견 뒤에는 총칼을 앞세운 문명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원주민의 학살이 있었다. 서구제국들은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문명을 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그곳을 자랑스럽게 식민지로 건설한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조망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그러한 라틴 아메리카의 아픔을 생생히 전한다. 역사적 아픔은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오랜동안 서구의 식민지로 지내온 라틴 아메리카의 인구구성은 그러한 역사의 아픔이 그대로 나타난다. 책은 현대 브라질을 상징하는 '중앙역'과 언제나 혼란의 중심에 서있던 쿠바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소개하면서 정체성을 잃고 혼란속에 빠져 있는 라틴 아메리카 모든 이들의 오늘을 보여준다.
본격적인 제국들의 전장이었던 아프리카는 그 아픔의 강도에 있어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듯 하다. 무려 500여년에 걸친 노예무역의 공급원이 바로 아프리카였기 때문이다. 책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 관한 영화보다는 아프리카인이 겪어야 했던 또다른 아픔을 그린 영화를 소개한다. 노예에서 해방되어 조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통해 TIA(This is Africa!)라는 절망의 의미를 배운다. 아름다운 화면이 인상적이었던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서구인의 시각으로 그려졌다면 감명깊게 보았던 '호텔 르완다'는 그들의 시선에서 아프리카를 바라본다. 그러한 시선에서 저자는 현재의 우리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역시도 100여년전 서구인들이 아프리카를 바라본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지적한다. 우리 역시도 똑같은 아픔을 겪었음에도 겨우 살만해졌다고 그러한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아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지나간 시간은 그저 지나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공간과 시간의 묶음이 되어 오늘의 우리를 규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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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영화를 정말 좋아했고 닥치는대로 영화를 섭렵했다는 표현이 그리 틀리지 않을 정도로 영화를 많이 보았다. 아빠가 영화표를 많이 구해다주시기도 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영화를 보고 또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음악도 영화음악을 좋아하고 라디오 방송도 영화음악 프로그램만을 들을 정도로 영화와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좋아했었다. 딱히 장르를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던 내가...
결혼을 하고 나서는 영화관을 가기는 가는 것인지 손에 꼽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이제 결혼 10년이 넘었건만 딸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 내가 정말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은 적이 몇번이나 있었는지 기억도 희미하다. 가끔 오래된 영화나 로드무비 혹은 다큐멘터리 성격이 짙은 영화 같은 것을 찾아 DVD를 구입하거나 TV를 통해 보는 것에 만족하고 살게 된지 오래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던 차에 만난 이 책, <제국의 습격>은 내 코드와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 단순 오락성 영화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지만 난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역사를 간접 체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도 물론 많은 것을 알려주지만 영화는 또 다른 느낌과 전율을 가져다주는 예술인 셈이다.
기자생활을 20년이나 했다는 저자가 말하는 영화들 중 절반은 이미 본 영화들이지만 또 보고 싶고 언제라도 다시 보고싶어 DVD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소개로 인해 처음 알게된 영화들을 보아야 할 영화목록에 포함시켜 놓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의 제국의 역사를 한눈에 훓어보게 되어 꽤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영화 속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쏠쏠했다. 내가 이미 봤던 영화들도 다시 되짚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이번 영화들을 통해서는 제국의 역사를 이야기했지만 제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들도 선별하여 또 하나의 주제별 영화 묶음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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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
어떤 영화들은 전형을 통해 오늘의 시대를 말한다. 감독의, 작가의 역사관이 바탕으로 흐르고 그 위에 사랑과 질투와 전쟁과 평화가 주연으로 그려진다. 작가의 말대로 아는 만큼 더 볼수있는게 영화이다. 특히 한 획을 그었던 영화일수록 그 작품의 내면에 흐르는 역사를 알수 있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더 해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호텔 르완다의 경우, 아프리카의 투치족과 후투족의 역사적 갈등을 미리 알고 있다면, 주인공 돈 치틀의 행동과 갈등을 더 감동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콜럼부스'처럼 일방적인 영화의 이면이 "콜럼버스의 상륙으로 스페인이 정복하기 이전에는 7,500만~1억 명으로 추정되던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가 1700년대 중반 무렵에는 25만 명으로 급감"한 "대학살"의 미화였음을 알게된다면 불쾌해질지도 모른다. 그 어떤 것을 느끼던 간에 무지보다는 지혜를 우선해야 한다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한번 읽기를 추천한다. 학생들에게 영화를 통한 세계사 강의, 또는 논술강의를 하기에도 추천할만한 텍스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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