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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는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1997년 12월 3일 IMF는 한국에 555억 달러 지원을 확정했다. IMF 구제금융 이후 연말 338P까지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이듬해인 1998년 1월 590P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이것은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한 주가 폭락으로 많은 손실을 보고 그 손실이 만회되기를 열망하는 주식투자자들의 희망이 반영된 '희망 장세'에 불과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상승을 보고 바닥이라는 확신을 했고 신용거래까지 대거 동원했지만, 3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6월에는 마침내 300P가 붕괴된 후 277P라는 역사적 저점까지 폭락하게 된다. 또다시 큰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 환율의 변동 즉, 원화 가치의 하락, 기업 혹은 가계에서 비롯된 금융권의 부실화 여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부도 현상 등이 한국이라는 특수성 속에서 패닉이 장기간의 하락 추세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에 해당한다. 1997년 외환위기 충격 이후 바닥을 탈출하는 데는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주가가 떨어질 때 더 적극적으로 매수를 늘리는 적립식 투자 철학을 활용하자. 적립식 투자는 이처럼 주가의 저점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를 단행하는 방법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가장 저점에 근접한 가격에 주식의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가는 처음 4년, 5년을 바닥에서 빌빌거리다 6년째 모든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크게 오르는 속성이 있다. 4~5년 기다리다 못 참고 환매한다면 6년째의 급등 기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적립이 필요하다. 주식투자 수익의 90%가 전체 투자 기간의 2% 동안 발생한다. 때문에 기다리지 못한 투자자들은 2%의 달콤한 급등 시세를 맛보지 못한다. 부화뇌동하는 성급한 투자자는 결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템플턴은 "다른 사람들이 낙담해서 주식을 팔 때 사고,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럽게 주식을 살 때 팔기 위해선 엄청난 강인함이 요구되지만 그만큼 큰 보상이 뒤따라온가"라고 말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전쟁이나 금융위기와 같이 투자자들이 공포 속에서 투매를 하는 패닉이 발생한다면 수면제와 우량주를 동시에 사서 사이사이에 울리는 천둥 번개를 의식하지 말고 몇 해 동안 푹 자라. 이 조언대로 하는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쁘고도 경이로운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한 투자는 마지막에 가서는 처음에 생각한 것과 같이 큰 수익을 안겨 주었지만, 그 과정은 생각했던 것과 항상 달랐다는 것을 강조했다. 즉, '2+2=4'가 아니라 '2+2=5-1'이었기 때문에 투자자가 빼기 1이 나타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 투자자들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은 아침 새벽부터 저녁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생활에서 성실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하지 않는 자에게 위기는 있는 그대로의 위기일 뿐이다. 비단 그것은 주식시장에서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준비된 자의 몫일 뿐이다. 주식시장은 위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게임이다. 때로는 위기를 정면 돌파할 때도 있어야 하고, 때로는 위기에 앞서서 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상존하는 위기를 감내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차입금이나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차입금이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는 결국 파산하기 마련이다. 역사상 공황으로 연결되지 않는 호황은 없었다. 항상 버는 것에 앞서 언제 뛰어내릴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패닉을 이기는 주식투자(김동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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