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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무서운 이야기에는 항상 여우누이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커서 본 전설의 고향. 아직도 생각이 난다. 펄쩍펄쩍 넘어서 손을 쑥뻗어 말 엉덩이로 들어가는 손과 풀석 쓰러지는 말.. 그리고 빨갛게 변한 입을 가지고 있던 여우. 아이가 생기고 여우누이를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란다. 그때 생각났던 무서운 이야기가 여우누이였다. 어려서 본 그 기억으로, 그러고 얼마전 서정오 선생님이 쓴 여우누이를 조합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여우라도 좋으니 딸을 갖고 싶다고 엄마.아빠가 빌었지 뭐야. 그래서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들들은 보이지도 않았데... 막내를 여우로 변한 동생이 따라오는데, 말꼬리를 다 잡으려고 해.. 어쩌겠어. 가지고온 하얀 구슬을 던졌네..."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야기를 듣고, 소리를 지르고...
![]() 그 여우 누이가 이렇게 예쁜 책으로 나왔다. 여우누이와 맞지 않을것 같은 너무나 서정적인 표지를 가진 책으로... 이야기의 기본 모티브는 우리가 알고있는 여우누이와 많이 비슷하다. 그런데, 작가는 다른 의도가 있는것 같다. 작가는 여우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싶어한다. 항상 비극으로 끝나 버리는 여우 이야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져야 공평하지 않을까하고 작가는 여우를 위한 변명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단다.
내가 알고 있는 여우누이는 부모의 욕심때문에 여우가 딸로 태어난것이었는데, 작가는 이 글에서 제목이 어여쁜 여우누이이듯 여우가 딸이 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그 신비한 부분을 써버리면, 혹 읽고 싶은 맘이 생기는 분들의 맘을 다칠까봐 살짝 접어두련다. 그 다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우 누이의 이야기와 비슷하니까.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막내 오빠, 솔메가 누이에게 하는 말이 참 가슴을 아리게 한다.
"나리야, 네 몸속에 있는 천년 여우하고 사이좋게 잘 살아야 돼. 생각해 보면 천년 여우가 너무 가엾잖아. 오빠는 죽어서도 너랑 천년 여우를 지켜줄 거야. 네 몸속에 있으니까 천년 여우도 이젠 내 누이야. 어여쁜 여우 누이야."
이래서 제목이 어여쁜 여우 누이다. 가슴 따뜻하고 가슴 아린 이야기. 오빠에 눈에 비친 여우누이와, 여우누이, 아니 나리의 눈에 비친 오빠의 모습. 바우솔의 책은 참 따뜻하다. 그래서 좋다. 글밥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우솔의 책을 읽으면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히 편해서 좋다. 아이 책임에 불구하고 엄마가 이리 좋아하니 말이다.
작은 아이가 읽고나서 또 읽고 있다. 처음엔 엄마가 이야기 해준 여우누이보다 재미없다고 하더니, 다시 읽을때는 삽화를 보면서 읽고는 그 눈이 무섭단다... 정말 여우같다나. 아직 어려서 모르는 단어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암여우가 뭐야? 나리꽃이 뭐야? 하고 계속 물으면서 읽고는 있지만, 아이에게도 어쩜 여우누이가 가장 무서운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내 어린시절 추억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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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을 할 때면 정신을 쏙 빼놓고 보았는데, 특히 여름날 밤이면 우리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구미호’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다. 혼자서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화장실을 가지 못할 정도로 무서웠는데, 왜 그 이야기가 그렇게 보고 싶었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 무척이나 가슴 졸이며 들었던 이야기 중에 ‘여우 누이’가 있는데, 전설 속에 등장하는 여우들은 무척이나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어떤 여우는 100명의 사람을 죽임으로써, 또 어떤 여우는 진실한 사랑을 얻음으로써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그들의 소망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다. 도승이 등장하여 그녀가 사람이 아닌 요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남자는 그녀(또는 여우)를 칼로 찔러 죽임으로써 자신의 목숨을 건지게 된다. 대개 여우는 “분하다. 하루만 지나면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하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그제야 우리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런데 어릴 적 당연히 들었던 구미호나 드라큐라 이야기가 어느 순간부터 낯설게 느껴졌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요물들은 진정으로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사람을 사랑하지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과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어제까지 사랑하던 사람을 죽이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그것이 구미호였든 드라큐라였든)을 죽이는 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고, 그 후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어느 순간 떠올라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읽기 전 머리말인 ‘여우를 위한 변명’을 먼저 읽었다. 글을 읽으며 내가 예전부터 느끼고 있던 고민이 새로이 생각났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도대체 여우는 왜 그 집 딸로 태어났을까? 하필이면 그 집 딸로 태어나서 집안을 다 망하게 하고 부모와 두 오라비까지 다 죽게 만든 것이 그냥 우연일까? 그리고 이 전설에서 하려는 얘기는 뭘까? 여우가 단지 물리쳐야 할 요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런 전설이 생긴 걸까?’하는 내용을 읽으며 나와 생각이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은 지금, 내 마음은 한결 편안하고 만족스럽다. 주인공 솔메는 사람이 되고 싶은 천년 여우의 이야기를 듣고는, 언젠가 천년을 채워 여우가 진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솔메의 아버지는 허황된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며 여우산의 여우를 잡아오고, 이듬해 솔메에게는 나리라는 예쁜 여동생이 생긴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여우산이라는 이름도, 천년 여우에 대한 전설도 잊은 어느 봄에 나리는 아흐레를 꼬박 앓아누웠다 일어난 뒤부터 눈에서 이상한 빛을 번뜩인다. 갑자기 말이 원인을 모르게 죽는 변괴가 생기자, 솔메는 말이 죽는 이유를 밝히려 밤을 새며 지켜보다 나리가 말의 간을 빼먹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다가 노여움을 사 집에서 쫓겨난다. 솔메는 이제 부모님과 누이를 구하기 위해 도가 높은 스님을 4년 동안 모신 뒤 빨강 구슬, 노랑 구슬, 파랑 구슬과 부디 잘 선택하여 누이를 구하라는 당부를 듣는다. <어여쁜 여우 누이>에서는 사람이 되고 싶은 여우의 천년 소망을 무너뜨린 원한으로 인해 여우의 혼이 누이동생에게 씌었다는 것으로 이야기 전체에 필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 여우를 단순히 무찔러야 할 대상이 아닌 사랑해야 할 또 다른 누이로 설정함으로써 전설의 동어 반복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솔메는 과연 여우를 죽일 것인지, 여우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누이마저 죽여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함으로써 누이와 누이의 몸에 깃든 여우 누이 모두를 살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단지 사람이 아닌 여우가 사람이 되려 했다는 것으로 여우의 천년 공덕을 무너뜨린 아버지의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하지 않고, 사람만이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확대되는 결말은 우리와 다른 존재들을 배척하는 현대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득 부끄럽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이것을 안다면 과연 여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할까? 같은 사람끼리도 용서하고 사랑하지 못하는데 과연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혹시나 다시 여우가 되고 싶어 할지도 모를 천년 여우 앞에서 우리는 숙인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반성 108 김영승
나는 또 왜 이럴까 나는 또 어릴 적에 텔레비전에서 본 만화영화를 생각한다. 벰, 베라, 베로 그 요괴인간을 생각한다. 빨리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외친 그 주제가를 생각한다. 정의를 위해서 싸움을 한 그 흉칙한 얼굴들을 생각한다. 하필이면 왜 정의를 위해 싸웠을까 하필이면 왜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빨리 요괴인간이 되고 싶다 아무래도 그렇게 외치고 있는 것 같은 저 예절 바른 사람들을 생각한다. <반성 (양장/개정판) 민음의 시 006 / 김영승 지음 | 민음사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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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조부님으로 부터 긴긴 겨울밤 화롯불가에 앉아 날름 날름 군밤을 주워 먹으며 들었던 여우 이야기에 그 시절의 그리움에 젖는 호사를 누리며 이 책과 함께 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는 미물을 사랑해야한다,생명을 가진것은 다 소중하다는 말씀과 항상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긑을 맺었었다. 이 여우누이도 집에서 쫒겨난 아들이 절에서 수양을 하고 세 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와서는 여우를 물리치고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생명을 가진것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끝을 맺었었다.
이번에 만난 어여쁜 여우누이는 .... 천년을 대대로 사람이 되고자 수행을 해온 여우가 사람이 되기 7일을 앞두고 여우골 전설이 부질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여우 사냥에 나선 솔메의 아버지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원한으로 인해 여우는 솔메의 누이의 몸에 들어가 영혼을 지배하며 원수를 갚기 시작한다. 솔메의 나리에 대한 절절한 오라비로의 사랑도 나리의 영혼을 지배한 여우의 모습도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게한다. 이것이 전래가 주는 아니 우리 정서에 남아있는 여우 이야기가 주는 매력인 모양이다. 마지막 순간에 누이의 몸속에 함께있는 여우도 또 한 누이의 모습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묘한 공감이 일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항상 선과악이라는 두녀석이 다툼을하는것 같다. 여기에서는 여우로 표현을 했지만 ... 선도 악도 그대로 내 모습이듯이 . 4년간 스님의 시중을 들고 받아 들고 돌아온 세개의 주머니.. 스님은 그 시간 여우 누이와 함게하면 득이 될 것이 없어서 일부러 잡아 놓은 것이라고 하셨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스님의 말씀 처럼 서로에게 힘겨울 땐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림이 현명한 방법인것 같은... 간결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여우가 1000년을 이어 수행을 해 오던 부처가 바로 솔메를 인도해 주신 스님이셨다. 인간이 되기 위해 여우는 1000년을 수행을 하고도 인간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그 1000년을 수행하여 여우가 꿈꾸던 인간이다. 정말 인간답게 살고 싶다.사람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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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에 대한 전래동화는 우리 아이도 몇권 가지고 있었답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비슷한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 그림이 조금씩 달라서 전래동화 중에서도 참 오싹하고 무시무시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전설의 고향만 보면 어릴적 이불을 뒤집어쓰고 봤던 기억이 있던지라, 전래동화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책이 바로 <여우누이>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뒷 부분에 나오는, 막내오빠를 쫒아가는 여우누이가 따라오는 순간이 어찌나 무섭던지요..
이번에 바우솔에서 나온 <어여뿐 여우누이>는 글을 쓰신 강숙인님이 조금 각색하여 만든 동화라고 합니다. 여우누이가 아들만 셋인 집에서 태어나게 된 사연이 전래동화에서는 석연치 않다는 점과, 끝부분에서 여우누이가 죽는 해피엔딩이지만, 슬픈 결말인데 그 부분을 조금 색다르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사실, 동화를 읽다보니 그런 의문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원래 그런 이야기려니 하고 넘긴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부분, 이 어여뿐 여우누이는 전체적인 구성으로 볼 때 전래동화가 주는 신비로움은 덜한 듯한 느낌도 들지만, 등장하는 여우누이와 그렇게 된 사연등이 연결되어 잘 짜여진 느낌이 들었어요.
이야기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난히 붉은 암여우가 산다는 여우산에는 도를 닦는 천년여우가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우의 존재를 믿지 않고 해마다 여우사냥을 나서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해인가 아버지가 여우를 한마리 잡아가지고 돌아왔어요. 그 여우가 바로 전설 속의 천년여우였던 것이지요. 도를 닦아 사람이 될 날도 머지 않았는데 죽게 된 여우는 한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가지고 온 그 여우를 아버지는 눈에 보석을 박아서 여우 목도리를 만들어 목에다 걸었답니다. 하지만, 그 여우목도리를 한 날밤부터 며칠이고 꿈을 꾸었는데 꿈이 안 좋다며 여우목도리를 벽장 깊은 곳에 넣어두게 되지요. 그러던 사이 아들만 셋이던 집에 딸이 하나 태어납니다. 아버지도 막내가 딸이라서 무척 귀여워하시지요. 그러던 어느날 누이가 벽장속에서 여우 목도리를 꺼내서 두르게 되고, 몇날 며칠을 악몽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그 뒷 이야기는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래요. 그림이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무시무시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섬뜩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 오싹함이 있습니다. 전래동화에서 보는 여우누이도 오싹한 느낌이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우누이의 모습도 오싹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전래동화에서 주는 느낌보다는 더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결말이 뒷편에 기다리고 있답니다. 조금 색다른 전래동화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전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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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릴때 보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났답니다...~ 여우가 사람이 되려고 몇백년을 기다렸는데 사람의 방해로 말미암아 사람이 되질 못하자 한을 품고 복수를 하는 내용이였지요.. 다소 섬뜻하여 무서웠지만 우리정서에 맞는 권선징악을 뜻하는것이였어요.. 그런 전래를 책으로 재미있게 만나볼수 있었답니다.. 아들만 셋을 둔 집안에 어여뿐 여우누이가 태어나서 집안을 망하게 하고 사람도 해하여 결국엔 막내아들이 집을 떠나서 있다가 온후에 여우를 물리치는 이야기랍니다...~~ 또한 사람이 되고 싶은 여우는 그렇게 애타게 기다렸는데 한사람으로 인해 결국 원하던 사람이 못되어 한을 품어야만 했던 여우의 입장을 생각해보았어요.. 아들만 셋인 집에 막내아들인 솔뫼는 어머님이 동생의 임신소식을 알려주자 너무 기뻤지요. 기쁜것도 한순간 ,사냥을 나갔다오신 아버지는 죽인여우를 가지고 오셨는데 너무 섬뜻했어요,. 그후에 아버지가 천년여우를 잡았다고 소문이 났고.어떤사람들은 뒤탈이 있으거라고 심한 걱정을 했답니다. 얼마후 이쁜 여동생이 태어났답니다...이름은 나리라고 지었고 나리는 무럭무럭 예쁘게 잘자랐어요. 솔뫼는 나리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좋은 오빠가 되어있었지요.. 세월이 흘러 나리는 10살이 되고 솔뫼는 어엿한 열다섯살 소년이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나리는 심하게 않아 눕게 되고 열이 펄펄 끓으면서 꼬박 9일을 앓았어요.. 열흘이 되던날 나리는 깨끗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서 범인을 찾아내라고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지지요. 두 형들은 끔찍한 사건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고 막내 솔뫼는 불침번을 서다가 막내동생인 누이가 말들을 잡아먹는 걸 보게 됩니다..그사실을 아버지에게 얘기하자 아버지는 믿지 않으시구 오히려 솔뫼를 내치십니다. 쫓겨난 솔뫼는 절에가서 스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되고 거기서 4년동안 공덕을 쌓아야만 했답니다. 4년이 지난후에 세가지 구슬을 스님으로 부터 받고 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하지만 식구들과 마을 사람들은 다 죽고 오직 나리의 몸을 빌려 살고있는 여우만 있을뿐이였지요.. 여우로부터 도망가다가 세가지 구슬을 모두 다써버린 솔뫼는 결국엔 여우에게 목숨을 바치려고 하지요..솔뫼는 분을 풀린다면 자신을 죽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사람이 되려고 대를 이어 천년 가까이 수행해 왔는데 그 오랜 소망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을때 얼마나 억울하고 슬펐을까??아버지가 쏜 화살에 맞았을때 여우는 또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솔뫼는 아무리 하찮은 미물이라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수행한다면 당연히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아버지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여우는 솔뫼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나리의 몸속에서 나오게 됩니다...
착한 솔뫼의 마음이 잔뜩복수심에 불탄 여우의 마음까지 움직였네요..~~ 어진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의 마음이 잘 나와있네요.. 너무 각박한 세상속에서 한번쯤 옆을 돌보고 뒤를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아닐까 싶었어요. 한번쯤 나외의 다른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른사람들의 마음까지 읽을줄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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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여우 누이"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전래동화에 있는 "여우 누이" 였다. 강숙인 작가는 우리 전래나 전설속에 여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여우들은 사람이 되고 싶어 도를 닦거나, 사람을 헤치지만 끝내 여우의 바램처럼 사람이 되지 못하고 비극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가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비록 짐승이라도 사람이 되고 싶어 간절히 바란다면 이루어져야 공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여쁜 여우 누이" 는 전래동화 " 여우 누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막네 아들 솔메는 어려서 부터 여우산의 천년 여우 전설을 듣고 자랐지만 천년여우를 무서워 하지 않고, 오히려 천년여우가 사람이 된다면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생각을 했다. 대를 이어가며 도를 닦아 오던 천년여우는 사람될 날을 며칠 남겨두고 솔메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복수를 품게 된다. 천년여우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 할 것 같다.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대를 이어 인간이 되고 싶었더 그 마음을.. 내가 천년 여우였다면 억울한 마음때문에 어쩌면 더 독한 복수를 꿈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우 누이"의 뼈대에서 내용이 크게 달라 지지 않았지만 다른 점 이라면 누이가 아프고 나자 누이의 혼 속에 천년여우의 혼이 들어가 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축의 간을 빼먹고, 사람을 헤치게 된다는 것이다. 착한 누이의 혼 또한 천년 여우의 혼과 싸우지만 천년 여우의 기에 눌려 이기지를 못한다.
솔메는 집을 떠나 산속 절에 지내면서 누이를 살릴수 있는 방법을 알길 원했지만 스님은 솔메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얘기를 한다. 처음에는 누이를 살리고 픈 마음이였는데 차츰 누이의 몸속에 함께 있는 천년여우도 가엽다는 생각이 들면서 누이와 천년여우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솔메의 모습이 가슴 뭉클해진다. 솔메의 진심이 통해서 였을까 천년여우는 누이의 몸속에서 나와 떠난다. 천년여우가 떠났지만 솔메와 누이는 천년여우를 위해 아침저녁으로 다음세상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 꼭 만나게 해달라고 빌어준다.
"어여쁜 여우누이" 만의 가슴뭉클함,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여우누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어어쁜 여우누이"를 읽는 다면 솔메의 마음, 누이의 마음, 천년여우의 마음을 다른 시각에서 볼수 있는 기회가 될것 이란 생각이 든다. |
살짝 무섭게 치닫던 결말이 따뜻하게 마무리되어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요 이 이야기를 받아들이기에 우리 윤후는 아직 많이 어려 따뜻함을 함께 공유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지만.. 언젠간..이 마음 따스해지는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단 생각에 기분이 들뜨기도 합니다*^^* 우리의 옛이야기가 그리운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꼬옥 바우솔의 ’어여쁜 여우누이’를 권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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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솔메가 천년여우가 사람이 되면 친구하겠다는 생각으로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옛날이야기 하면 시골 마당에서 평상에 배 깔고 누워 옥수수를 먹으면서 모기를 쫓느라 바쁘게 부채질 하는 할머니에게 듣는 모습이 연상된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라면서 치매걸린 할머니와 살면서 집안일로 바쁜 엄마 뒤만 종종 따라 다니면서 자란터라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태교 할 때도 전래동화를 아이에게 많이 들려주고는 했다 요새는 구어체로 씌여진 책이 많지만 예전에는 구어체 문장의 책이 별로 없었다 옛날이야기가 그리운 나는 구어체 문장의 전래동화 책을 무지 좋아했다 어여쁜 여우 누이는 구어체 문장의 책은 아니지만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재미있고 실감나는 표현에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여우가 천년동안 사람처럼 도를 닦고 수행하면 사람이 된다는 전설을 믿는 솔메 솔메는 그런 전설을 믿지 않는 아버지가 잡아온 여우를 보면서 여우가 가엾다는 생각을 한다 천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죽어가는 여우가 복수를 결심하고는 그 집의 막내 나리의 혼으로 자리잡음한다 집에서 기르는 말의 간을 꺼내먹고 아버지 어머니 마을사람들을 전부 잡아먹고는 마지막으로 솔메를 잡고 자살을 하면서 복수 할꺼라고 생각하던 여우도 솔메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저승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천 년을 사람이 될려고 기다린 여우가 불쌍하다고 한다 저승으로 돌아간 여우가 여자아이로 태어나서 솔메와 결혼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책으로 권해주고 싶다 적당한 글과 그림으로 초등학생이 읽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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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옛 이야기 중에서 무서운 이야기는 두 손으로 귀를 막아가면서도 새록새록 자꾸자꾸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으스스하게 풀어 놓는 옛이야기 중에서도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가 재주를 휙휙 넘으며 도술을 부리거나 소나 말의 간을 꺼내먹는 여우 이야기는 무섭고 섬뜩하지만 이야기의 신비함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리 옛이야기 중에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여우 누이’는 착하고 귀여운 누이가 여우로 둔갑해 소의 간을 빼먹고, 부모와 오빠까지도 해치고 마는 등꼴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이죠.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임에도 마지막에 숨겨진 짜릿한 반전과 뚜렷한 권선징악의 교훈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게 하고, 힘없고 약한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귀신이나 동물은 벌을 받고 정직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은 승리하게 된다는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담고 있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있는 옛이야기임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권선징악으로 대두되는 흑백논리가 명확한 전래동화에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랄까요? 사람이 되고 싶은 구미호가 인내하면서 사람이 될 날을 간절한 바랍니다. 하지만 늘 슬프게 끝나는 옛이야기. 100일 기도까지 해서 힘들게 얻는 누이동생이 하필이면 집안을 다 망하게 하고 부모와 형제들까지 다 죽게 만들어야 하는 옛이야기. 전설 속의 구미호나 여우는 늘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슬프게 끝나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아무리 짐승이라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간절히 바란다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작가의 생각이 <어여쁜 여우누이>를 쓰게 한 것이랍니다. 이번 바우솔의 <어여쁜 여우 누이>는 기존 전래동화의 ’여우 누이’의 뼈대는 오롯이 간직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막내오빠 ’솔메’의 깊이 있는 감정 묘사가 아이들이 충실히 전해져 감정이입과 사고의 전환을 누려볼 수 있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여우를 위한 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어여쁜 여우누이>는 ’여우누이’라는 우라니라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람이 되고 싶은 구미호’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처져 작가의 해석과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구성한 작품입니다. 우리는 정형화된 옛이야기의 구성 속에서 극적인 요소와 변주가 적절히 구사되어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됩니다.
<어여쁜 여우누이>안에는 ’나리’의 몸속에 살고 있는 천년 여우의 혼을 불쌍히 여기는 솔메의 착한 마음이 있습니다. 인간이 되지 못한 한을 갚기 위해 복수를 하게 되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안타까워 하는 솔메의 마음이 결국 천년 여우에게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 내게 해줍니다. 옛 여우누이의 전설, 인간 중심 사회, 그리고 천년 여우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아이들로 하여금 이끌어 낼 수 있는 책입니다. 천년 여우를 통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희망과 꿈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인간상을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간직하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잔잔한 여운과 깊이가 느껴지는 감동을 함께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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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여우누이>는 제가 어린시절 이책을 읽으며 생각하였던 내용이 잘 녹아있는듯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