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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형사 콜롬보 등장 (후쿠이에 경부보 #1)
"여성판 형사 콜롬보 등장 (후쿠이에 경부보 #1)" 내용보기
와우, 이분 와카타케 나나미 여사에 비해 엄청난 드라마운을 갖고 있는 작가였다. 대표작은 거의 다 드라마화되었네 (요즘은 책을 읽다 알게되는 드라마를 보게되면, 책을 읽는 재미를 잃을까 걱정이 된다. 대개 시리즈 순서대로 에피소드가 나오는게 아니라).  내가 산건 다음에 이어나오는 시리즈와 연이은, 후쿠이에 경부보가 직접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녀의 성은 후쿠이에 (
"여성판 형사 콜롬보 등장 (후쿠이에 경부보 #1)" 내용보기

와우, 이분 와카타케 나나미 여사에 비해 엄청난 드라마운을 갖고 있는 작가였다. 대표작은 거의 다 드라마화되었네 (요즘은 책을 읽다 알게되는 드라마를 보게되면, 책을 읽는 재미를 잃을까 걱정이 된다. 대개 시리즈 순서대로 에피소드가 나오는게 아니라). 

 

내가 산건 다음에 이어나오는 시리즈와 연이은, 후쿠이에 경부보가 직접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녀의 성은 후쿠이에 (福家). 이름은 소개되지않는다. 22~23세에 경찰에 들어와 10년이 흘러 지금은 32~33세의 경부보 (한국으로는 경위. 영미는 inspector). 154세에 짧은 머리 (그런데 오른쪽은 머리카락 하나가 삐져나와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섬세하네~), 엄청난 동안. 테가 없는 안경을 쓰고 (드라마에는 죄다 검고 굵은 뿔테안경을 썼는데, 아마도 그 굵고 검은 뿔테가 천재 nerd스러워서 그런건가?), 엄청난 관찰력, 직관, 수사력을 자랑하며 동료, 부하들의 인정을 받고있다.  

 

 

(2009년 '오캄의 면도날' 하나로 등장한, 나가사쿠 히로미. 

음, 온화한 미소를 짓지만, 이런 바보스러운 미소는....흠) 

 

 

(2014년 연속드라마의 단 레이. 음, 좀 너무 미모아닌가? 후쿠이에는 상대방을 방심하게 해야하는데..

게다가 묘사된대로가 아닌 취직준비생들이 자주입는 감색 수트가 아닌, 9부바지에 두꺼운 양말이라니...)

 

 

바로 직전에 읽은 [문제물건]에서의 해설자도 언급하듯, 작가가 워낙에 취미가 다양하고, 특히 괴수물은 3끼 먹는것보다 좋아한다는 (트위터 자기 소개에도 그렇게 써있다) 인물인지라, 시리즈가 그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다양하고 흥미롭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작가가 워낙에 [형사 콜롬보]를 좋아해서, 이 드라마 대본을 소설화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예전에 구한 소설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나 누가 작업했는지 갑자기 궁금하네. 이 작가거면 엄청 흥미롭겠네), 이를 토대로 여성판 형사 콜롬보 (콜롬보의 명성과 추억을 해치는 구성은 삼가해주세요! ) 를 만들어냈다. 범인은 미리 알고있고, 완전범죄를 확신한 범인의 뒤를 차근차근 밟아 증거를 확보하는 도서 (倒叙) 추리물 (inverted detective mystery==> 리스트: 도서추리물 (inverted detective stories)), 즉 whodunit이 아닌 howcatchthem.

 

근데, 가만히 보고 있자니, 대사가 어째 [相奉]의 스기시타 우쿄 (杉下右京). 와 대사가 비슷하다.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는 성격인지라 죄송합니다'하면서 조근조근 심리압박하며 질문을 해댄다. 엄청난 관찰력으로 그녀의 시선에서 무언가 벗어나는 일은 없으며, 주변에서 얻은 영감으로 추리를 차근차근 구성해나간다. 그녀의 작은 체격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현장에 출동하여 정리하는 경찰부터 그녀를 못알아보지만, 가만히 눈을 마주치면 무테의 안경너머 그녀의 눈에 압도당할 정도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게다가 은근 체력도 좋은지 걸핏하면 철야근무를 해서 부하인 니시오카가 힘들어한다. 그럼에도 니시오카는 그녀를 꽤 신뢰하는듯, 관계가 좋다.    

 

4개의 사건이 나온다.

 

최후의 책 한권 (最後の一冊)

그림책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가진 사업가 에나미토 코우스케가 세운 사립도서관, 에나미토 도서관은 그의 사후 일년사이에 30여명의 직원을 7명으로, 그것도 정규직원 2명외에 죄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울만큼 재무가 악화되었다. 창립자를 이은 아들 히로히사는 도박에 빠져서 회사에도 제대로 안나오는 '빠가무스코'. 도서관을 팔아 토지에 맨션을 지으려고 하는데...

 

비오는 밤, 간신히 창립자의 유지를 따라 도서관장 아마미야 사치코는 자신의 집을 팔아서까지 컬렉션의 7권을 거액에 매입해오고, 돈이 필요한 히로히사가 돈에 쪼들려 책을 훔치려 도서관에 들어왔다 책선반에 깔려죽은 것으로 음모를 꾸민다.  

 

다음날 사건현장에 등장한 후쿠이에는 사치코의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사고가 아닌 사건임을 직감하게 되는데...

 

음, 시리즈의 첫 시작이 비가 오는 한밤의 도서관이라니..오우, 멋져. 그런데, 후쿠이에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심리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다 펼쳐지는데, 범인이 너무 저질러놓은게 많아서 후쿠이에 경부보의 무심한 질문들은 예상외로 그닥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지는 않는... 역시 범인이 좀 더 완벽해야 긴장감이 높아진다는... (쿨럭)

 

그나저나, 경찰이 의심하는거 같은데 미리 "저를 의심하시는거예요? 그럼 제가 했다는 증거를 대보세요."라고 당당히 도전하듯 말하는건, 진짜 매우 범인스러운데?! 범인이 아니면, "혹시 저를 의심하시는거예요? 아니, 이렇게 억울할수가. 저는 아니라구요!"라고 울고불고 말하는게 더 나아. 아무리 양보해도 전자는 너무 범인스러워.

 


오캄의 면도날 (オッカムの剃刀)

와우, 정말 재미있었다. 중편에 가까운 스케일이며 범인이 추가사건을 현재진행형으로 벌이고 있는데다, 엄청난 고수. 거기다 형사에 대한 적정한 (진짜 슬기롭지않나? 미국 서스펜스 급으로 스트레스를 주면 카타르시스는 나중에 올지라도 읽는도중 힘들잖아) 압박까지 들어오면서, 긴장과 흥미가 확 올라갔다. 뿌듯한 마음으로 이 에피소드를 읽고 불을 끄면서, 난 깨달았다. 이 작가와 이 시리즈는 계속 읽을 것이라는 것을 (가끔 젠더감수성이 무디거나, 이야기의 수준이 좀 유치하거나 하는 작가도 있는데다, 마음에 들었는데 은근 한국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던가 인물들도 있는지라. 요즘은 트윗으로 파악하는데, 이분 꽤 귀엽고 열린듯).

 

여하간 이 에피소드는 두번이나 드라마화할만 했다.

 

원래는 경찰과학연구소에서 전설적인 인물인 야나기다교수는, 복안술 (뼈를 가지고 얼굴을 만드는, 그 [본즈]와 같은 일)의 대가로 16건의 사건중 엄청나게 어려운 2건과 또다른 1건을 제외하곤 신원미상 백골 복안에 성공해 범인을 잡는데 공헌했었고, 현재는 대학 의학부에서 감식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복안술에 눈이 뜬 것은, 30년전 장을 보러 나갔다 실종된 아내때문. 아무도 없는 이케우치교수의 사무실에 숨어들던 수상한 밤, 이케우치교수는 집근처에서 강도를 당해 살해당했다. 최근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강도사건이 있어 연속사건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후쿠이에경부보는 살인사건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범인은 야나기다 교수임을.

 

5년전 실종자 가족을 위한 세미나에서 만난뒤에도 은근 후쿠이에를 신경쓰고 있었는지 모를 교수는, 자신을 의심하는 그녀에게 '오캄의 면도날'을 재언급하고 가장 단순한 가설인 강도설이 맞다며 압력을 행사하는데...

 

3년전 경시청 경무과에서 수사1과로 온 그녀의 상사로, 8년전 배속된 이시마츠 경부보가 등장하고, 의외로 꽤 후쿠이에경부보의 딴지 (그의 입장에서보면)를 은근 잘받아들여주는 츤데레과이다. 하긴, 부하들이 그 둘에게 보고하러 와서 다 후쿠이에보면서 하니까 확 돌려..ㅎㅎ

 

예전에 읽은 완전범죄에 관한 단편이 기억나는데, 사는데는 정말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있어서 그 모든 것을 통제하며 완전범죄를 기획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꽤 사소한데서 어긋나는데 (그럼에도 교수는 공원에서의 범죄는 정말..진짜 운이 좋은거 아닌가. 아무리 밤이라도 공원인데 목격자가 없어). 엄청난 수사학의 고수지만, 자근자근 밝혀가는 후쿠이에 경부보의 증거물 제시와 은근하고 교묘한 심리적 트릭 구사에 드디어...

 


애정의 시나리오 (愛情のシナリオ)
맨처음 도서관 사건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더니 오히려 흥미가 반감된 것을 깨달았는지, 이번편도 바로 교수 살인사건처럼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범인과 범행을 보여주나, 과연 후쿠이에 경부보가 어떤면에서 사고가 아닌 살인임을 파악하고 범인까지 좇아가는지를 보여주어 흥미진진하다.

 

여배우 오기노 마리코는 한밤중에 여배우 카기누마 에미의 집에 불려간다. 외부적으로는 데뷔때부터 라이벌이고 앙숙이지만, 실제로는 그닥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관계. 하지만, 40대 후반이 된 이들은 점점 배역이 줄어들고 이제 배우로서의 생명이 달린 작품이라고 할만한 것만 남아있다. 에미는 탐정을 통해 마리코가 유부남 배우가 불륜인 것을 알아내고, 이를 가지고 협박하며 오디션에서 물러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집에 오기전 마리코는 이미 에미를 살해하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그대로 실행하는데..하지만, 무언가...

 

톤회선과 펄스 회선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전자는 푸쉬식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전화기중에도 펄스 회선이 간혹 있었다), 후자는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 이 작품이 쓰여질때는 버튼식 전화기가 공급되고 거의 다이얼식 전화기가 없었지던 시절. 누가 대신 받아주는 것 없이 바로 당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부재통보나 재약속을 잡는 일본의 택배시스템 (아, 여기는 정말 택배기사에게 돈을 많이 줘야 겠네. 물론, 우리나라의 택배서비스도 정말 지금보다 더 돈을 받아야 하지만..)과 맞물려 트릭을 제공한다.

 

음, 이 범인들은 아마도 진짜 아마추어 (음, 처음 저지르는거니까)인가보다. 전화기도 꺼놓고, 소지품도 주의하고, 그리고 스스로 보통사람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것도 좀 하루쯤은...(음, 범인은 잡혀야하지만..보다보다 쫌 짜증나서...ㅎㅎㅎ)  참아야... 여하간, 계속되는 패턴의 반복으로 지루해질 수 있으므로 이번편에선 동기의 반전을 노린다. 꽤 괜찮았다. 아니, 점점 발전되는 느낌이다.

 

 

달의 물방울 (月の雫)
타니모토 요시오는 달의 물방울이라고 하는 뛰어나지만 한정품의 술을 만드는 주조공장 사장, 그는 주조회사 사장이지만 저질의 술을 만들지만, 주조협회 부회장으로서 자금력과 영향력으로 사토 가스나리의 합병야욕이 동조하는 척하며 그를 자신의 공장에 스파이질을 하러왔다 술탱크에 빠진 것으로 위장 살인을 한다.

형사 콜롬보는 수염과 머리가 덥수룩하며, 꾸겨진 버버리코트에 가끔 더듬는 사시로 완전범죄를 자신하는 범인들의 허를 찌른다. 대조적으로 범인들은 보다 높은 위치에 서있으며 외향적으로도 두뇌나 외모가 평균이상인 경우가 많다. 그에겐 등장하지않는 아내가 있으며, 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등 범죄수사와 사생활 모두 꽤 조화롭고 행복하여 더 흐뭇하다.

 

이 작품에선 여성판 콜롬보인 후쿠이에 경부보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경시청에 들어간데다 꾸준히 승진을 하고, 또 고전영화 중에서도 꽤 마니아급의 영화를 보고도 제대로 평가하는데다 동료모임에도 잘 참석하고, 잠을 줄여가면서도 그닥 피곤해하지않는데다 동료나 부하들의 인정을 제대로 받고있다. 그녀에게 있어 콜롬보의 버버리는 작은 체구와 안경, 그리고 여자라는 점. 대체로 여경은 교통과나 홍보과에 근무하지만, 그녀는 경무과에서 살인수사까지 오는 등 꽤 터프한 일을 하고 있어 가뜩이나 여권이 낙후된 일본에선 보자마자 호통소리를 듣기 쉬운데도 화를 내지않는다. 오히려 그런 일에 익숙한 부하 니시오카마저 상대방에게 그닥 설명을 하지않고 경부보라며 깍듯이 존중을 하고 이에 놀란 상대방의 놀라움, 망신, 두려움이 사건해결전부터 통쾌함을 안겨준다.

 

그럼에도 꽤 인간적인 면도 많아서 수사중 얻은 정보를 칼날로 재사용하지않는다. 물론 수사중 범죄자 하나는 그녀덕분인지 아니면 딴 수사과가 노린건지 체포당하지만, 굳이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해주는 사립탐정을 위해, 귀중한 정보도 알려주기도.. 수사를 위해 여러사람을 만나서 탐문하는것도 은근 재밌네.

 

콜롬보형사처럼 매우 관찰력이 좋은데다가 직감력도 거의 백발백중. 범인을 향해 아주 조심스럽게 온갖 쿠사리를 들어가면서도 질문을 하여 곤경에 몰아넣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범인을 무릎꿇게 만든다. 첫권의 에피소드가 뒤로 갈 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 시리즈와 작가는 내 타입인데다 애지중지가 될 거 같다.

2007년 본격미스테리베스트10에서 8위를 차지했다.  


 

p.s: 오쿠라 타카히로 (大倉 崇裕)

 

- 라쿠고 (落語) 시리즈
三人目の幽霊(2001)
七度狐(2003)
やさしい死神(2005)

 

- 시라토 오사무 (白戸修) 시리즈
ツール&ストール(2002)==>白戸修の事件簿(2005)
白戸修の狼狽(2010)
白戸修の逃亡(2013)

 

-후쿠이에 경부보 (福家警部補) 시리즈
福家警部補の挨拶(2006)
福家警部補の再訪(2009)
福家警部補の報告(2013)
福家警部補の追及(2015)

 

-오치켄 (オチケン) 시리즈
オチケン! (2007)
オチケン、ピンチ!!(2009)
オチケン探偵の事件簿(2012)

 

- 동물 (動物) 시리즈 
小鳥を愛した容疑者(2010)
蜂に魅かれた容疑者 警視庁総務部動植物管理係(2014)
ペンギンを愛した容疑者 警視庁総務部動植物管理係
(2015)

 

- 문제물건 (問題物件) 시리즈

問題物件(2013) 읽다가 빵빵 터지는, 흥미로운 소재에 추리도 소홀하지않는, 꽤 매력적인 작품 (문제물건 #1)
天使の棲む部屋 問題物件(2016)

 

- 시리즈외
無法地帯 -幻のを捜せ (2003)
丑三つ時から夜明けまで(2005)
警官倶楽部(2007)
聖域(2008)
生還 山岳捜査官 釜谷亮二(2008)
白虹(2010)
凍雨(2012)
夏雷(2012)
BLOOD ARM(2015)
GEEKSTER 秋葉原署捜査一係 九重祐子(2016)
スーツアクター探偵の事件簿(2016)

秋霧(2017)
樹海警察(2017)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8.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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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오쿠라 다카히로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오쿠라 다카히로" 내용보기
오쿠라 다카히로   1968년 교토 출생. 가쿠슈인 대학교 법학부 졸업. 1997년 <<세 명째의 유령>>으로 제4회 소겐 추리단편상 가작에 올랐고, 1998년 <<툴 & 스톨(TOOL & STALL)>>로 제20회 소설 추리단편 신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시치도키츠네>>, <<성역>>, <<무법지대>>, <<경관클럽>> 등이 있다. 범인이 누군지는 알고 있다   <<후쿠이에 경부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오쿠라 다카히로" 내용보기

오쿠라 다카히로

 

1968년 교토 출생. 가쿠슈인 대학교 법학부 졸업. 1997년 <<세 명째의 유령>>으로 제4회 소겐 추리단편상 가작에 올랐고, 1998년 <<툴 & 스톨(TOOL & STALL)>>로 제20회 소설 추리단편 신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시치도키츠네>>, <<성역>>, <<무법지대>>, <<경관클럽>> 등이 있다.


범인이 누군지는 알고 있다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  이 제목만 얼핏 보면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가 생각날 법도 하지만 두 소설은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는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어떤 이유에서 누군가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검거되지 않기 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 경찰을 기만하지요. 이렇게 범인을 알고 나서 진행되는 형식을 '도술 형식'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보진 못했지만 형사 콜롬보도 이런 형식이었는지 해설에서 언급하고 있네요.


후쿠이에 경부보는 오늘도 철야로 수사한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무엇을 즐겨야 할까요?

 

첫째는 캐릭터입니다. 150센티 초반대의 키. 마치 학생 같은 분위기. 어디선지 모르게 갑자기 꺼내드는 낡은 수첩. 주인공 후쿠이에 경부보(여성입니다)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요소들이지요. 경찰 배지를 보기 전까진 아무도 경찰이라고 믿지 않지만 수사 능력은 대단한 후쿠이에 경부보. 저자가 캐릭터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둘째는 사건 해결 방법입니다. 독자는 이미 범인과 범행 수법을 알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을 찾지 못해 범인으로 단정 짓시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때 후쿠이에 경부보가 등장하지요.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범인을 제압할 결정적 증거. 철야 수사에 신출귀몰한 행동을 후쿠이에 경부보는 그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냅니다. 이 부분이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너무 신출귀몰하다

 

현실적인 경찰물(사사키 죠 씨의 작품 같은)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겠습니다. 경찰이라곤 하지만, 혼자서 여기저기를 들쑤시다 범인 앞에 증거를 들이대는 그 모습은 유능한 탐정이라고 해도 될 정돕니다.


총평

 

범행 자체에 엄청난 트릭이 있다든가 사람들을 경악시킬 동기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재미있네요. 분명히 범인이 잡히긴 할 텐데 어떻게 범행을 인정하게 할까, 하고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 맛이 있습니다.
이 책은 후쿠이에 경부보 시리즈 제1탄인데 잡지에 다른 단편들이 연재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 2탄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수록 작품 중 <오컴의 면도날>은 신년(올해 1월 2일) 특집 드라마로 제작되어 NHK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k*******w 2009.01.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