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리버 여행기>를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레뮤엘 걸리버는 영국의 노팅검 주에서 태어나 항해하기를 좋아하여 배의 전속 의사가 되어 항해를 나선 사람이었다. 어느 날 걸리버가 타고 있던 배가 난파하여 그는 릴리파트(소인국)에 떨어져 표류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키가 15cm 정도인 소인들이 사는 나라이다. 이곳에서 걸리버는 릴리파트와 36개월 동안이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블레푸스크라는 나라의 함대를 뺏어오라는 부탁을 받아 함대를 가져오지만, 그 후의 전쟁은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릴리파트인들이 걸리버를 시기해 죽이려는 음모까지 꾸미기 시작하고, 한편 블레푸스크에서 사신이 찾아와서 두 나라 사이엔 평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걸리버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가다 큰배를 만나 그 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걸리버는 다시 항해길에 나선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브로브딘나그(거인국)에 도착하는데, 어느 농부에게 발견되어, 그의 딸 그람다르크리치의 애완 동물이 된다. 걸리버를 구경거리로 내놓아 농부는 수입을 올리지만, 이윽고 그 소식이 국왕에게 전해져 걸리버는 농부의 딸과 함께 왕궁으로 가게 된다. 그런 어느 날 그람다르크리치와 바닷가에 갔다가 큰 새가 걸리버를 넣어 둔 새장을 물고 하늘로 날아가는데, 그 새는 바다 위에서 새장을 떨어뜨리게 되고, 때마침 거기를 지나가는 배가 있어 걸리버는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걸리버는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옛날 함께 항해를 하던 로빈슨이란 사람이 찾아와서 다시 항해에 나서게 된다. 그러다가 해적선을 만나게 되어 걸리버는 선원들만은 살려 달라고 부탁하고는, 혼자 카누를 저으며 가장 가까운 섬으로 간다. 그곳에서 하늘에 떠있는 섬을 보게 되는데, 바류타(날아가는 섬)의 사람들은 머리가 반드시 왼쪽 아니면 오른쪽이 기울어져 있고, 눈은 한쪽은 위를 한쪽은 아래를 보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그들은 항상 사색에 잠겨 있어서 눈과 입과 귀를 자꾸만 두드리지 않으면 남의 말을 듣거나 말하거나 보지 못한다. 걸리버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기이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들은 기하학과 음악에 열중하고 그곳은 과학이 발달한 곳인데, 섬이 떠다닐 수 있는 것은 아주 큰 자석을 이용한 것이다. 그 섬의 수도 라가드의 아카데미에서는 오이에서 햇빛을 뽑아내는 연구, 거미줄에서 실을 뽑겠다는 연구, 과자에 글을 써서 그것을 먹고 사흘 간 물과 빵만 먹고 다른 것을 먹지 않으면 과자에 기록된 것들이 그대로 머리에 새겨져서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는 연구를 비롯하여 거의 실행이 불가능한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그들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계속 실없는 연구만 하고 있는데, 그런 희한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 더 있을까? 그런데 만약 이런 연구가 성공한다면 힘들게 공부 안해서 되니까 참 좋을 것 같다. 그냥 아주 아주 큰 비스켓에 시험에 나올 만한 모든 걸 적고 먹은 후 시험을 보면 될 테니까 말이다. 걸리버는 또한 과거 인물의 망령을 불러낼 수 있는 추장이 사는 글루브두브드리브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알렉산더 대왕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러그낙이라는 곳에 가게 되는데 다시 그곳에서 일본으로 갈 때 일본은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면 입국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서 네덜란드인이라고 속이게 된다. 그런데 러그낙에는 스트럴드브러그라는 ‘죽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죽을 수 없는 사람이 천여 명이나 있다. 갓난아기의 이마에 빨간 점이 있으면 그것은 스트럴드브러그이다. 너무 늙어서 허리가 구부러지고 눈과 귀가 먹었으며 앙상하게 마른 몸을 이끌고 구걸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 죽지 않고 저렇게 늙어 병이 든다면 참으로 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영원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효가 되어버렸다. 마지막으로 걸리버는 일본으로 간 후 배를 갈아타고 네덜란드로 가서 다시 영국으로 감으로써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이야기에서 걸리버는 소인국 사람들을 우습게 보았지만, 거인국에 갔을 때는 자신이 벌레 취급을 당한다. 이것은 곧 이 글을 쓴 조나단 스위프트가 우리 인간들을 우화하고 풍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약한 사람 앞에서 자신을 뽐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자신보다 훌륭하거나 센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가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마치 자신이 최고라는 듯이 행동하고는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자신을 바로 알고 겸손할 줄 알아야 하겠다. |
|
걸리버는 그대로인데 소인국에 갔을 때는 거인이 되고, 대인국에 갔을 때는 소인이 된다. 난 걸리버처럼 소인국과 대인국을 가지 않았는데도 커졌다 줄어들었다 한다.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사람들은 마법을 생각하거나 상상의 세계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히 말한다. 난 마법을 부릴 수 없다. 또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의 세계다. 키, 팔, 다리, 눈, 코, 입 등 생김새는 그대로인데 어쩔 때는 커졌다가 작아지는 것, 또한 커짐과 작아짐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이제 그 비밀을 말하고자 한다. 자연 앞에서 난 한없이 작아졌다 커졌다 한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앞에서,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앞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앞에서, 연둣빛 손을 살짝 내미는 산야 앞에서, 설렘을 부르는 노오란 꽃무리 앞에서, 찬란한 봄햇살 앞에서, 하늘과 나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별빛 앞에서, 추억과 그리움을 부르는 가을 앞에서 나의 존재는 미미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자연 앞에서 무아지경을 느꼈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 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즉, 작지 않은 ‘나’가 된다. 반면 커지는 경우도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누구인가를 생각할 때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자연도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다. 나의 눈이 있어 세상을 담을 수 있고, 내가 감각하며 사유할 수 있어서 대자연도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난 나와 똑같은 사람들 앞에서도 대인과 소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샘을 처음 만날 때 얼굴을 보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고 소심해진다. 그래서인지 전화하는 것도 몇 번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미소와 행복으로 해내는 사람들 앞에서 소인이 된다.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일하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고맙다 말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반면 세상에서 혼자만 잘난 척 행동하는 자,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거대한 산이 된다. 말할 가치도 없는, 상종 못할 인간으로 대한다. 또한 누군가에게 칭찬 받을 때, 교사로서 존중 받을 때 보람과 함께 나 자신을 대견하게 여긴다. 어떤 대상이 아닌 상황에 따라 톰이 되었다 제리가 되었다 한다. 처음 대면하는 장소, 만남, 새로운 시작, 변화 앞에서 톰 앞의 제리가 된다. 그러나 작아졌다 해서 뒷걸음질 치지는 않는다. 재치 있는 제리처럼 낯섦을 떨치고 그 자리, 그것 앞에서 최선을 다한다. 또한 거짓말할 때, 모르는 것에 직면할 때 당황하며 움츠러든다. 선의의 거짓말도 하지 말자는 주의라서 거짓말 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살다보면 해야 할 상황에 부딪히게 될 때가 있다. 그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데 얼굴에 다 드러나 들통이 나고 만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님에도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해서인지 작아진다. 반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해줄 때, 낯선 만남이나 상황 앞에서 두려움을 떨치고 멋진 관계나 멋진 출발을 했을 때 제리 앞의 톰이 된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비밀을 모두 알 것이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단 하나의 기준과 공간, 시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 보인다. 똑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똑같은 것을 경험한다 해도 모두에게 같은 상황은 아니다. 서로 생각하는 것, 즉 척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기준과 공간, 시간 개념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때 눈 먼 자가 아닌 눈 뜬 자가 되는 것이다. |
|
☜우이아이 창의력 교재 눈높이 아티맘 #3☞
오늘은 마지막 세번째 리뷰를 올려드릴려고 해요.
그리기-클레이-만들기 단계로 나뉘어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인 만들기 단계를 소개해 드릴게요.
주제는
"딸랑딸랑 손수건 인형"
그리기, 클레이 활동과 같이 본교재와 활동교재 3장이 들어있어요.
학부모 안내문 역시 들어 있으니 먼저 읽어보신 후 아이와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활동에 필요한 재료예요.
스티커와 눈알, 딸랑이, 솜, 손수건, 접착펠트도안, 고무줄
먼저 본교재부터 시작할게요. 하얀 손수건을 쫙 펼쳐 놓은 후,
손수건 중앙에 솜을 올려 놓아요. 솜의 느낌이 어떠냐고 물으니, 솜을 볼에 갖다대더니 푹신푹신하다면서 베개같다고 얘기하더군요.
솜 중앙에 딸랑이를 올려놓습니다.
손수건 네 꼭지를 잡고 모아서 이런 모양으로 잡아줍니다.
고무줄로 중앙을 묶어 주시면 됩니다.
모형 눈알을 학부모용 준비물에 있는 목공용풀로 붙여 주세요.
접착펠트도안으로 물고기의 비늘을 예쁘게 붙여주세요. 스티커 붙이기를 무척 좋아하는 딸이라서 혼자서 그 많은 스티커를 다 붙였네요.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의 비늘이 완성되었어요.
입술,지느러미까지 붙여주고 나니 정말 물고기 같죠?
물고기를 만들었으니 배경판을 올려 줄 차례예요.
배경판을 오린 후 점선을 따라 양 옆을 접어주면 완성이랍니다. 배경판 앞에 물고기를 놓으니 바닷속의 한마리 물고기 같은가요?^^
이어서 활동교재도 했답니다. 물고기의 비늘을 표현하는 교재였어요. 제법 잘 따라서 비늘을 표현해주고 있는 딸이랍니다.
스티커로 물고기이 눈도 붙여주고,
물고기 주위도 꾸며주었답니다.
두번째 활동교재 역시 예쁘게꾸며주고 있는 딸~!! 물고기 지느러미도 붙여주고 눈도 붙여주고...
여러가지 물고기 스티커 친구들까지 붙여주었어요.
세번째 활동교재!!!
활동가이드북이예요.
맨 하단의 글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가 되어보세요!!" 너무도 와닿는 문구였어요.
꼭 읽어보셔야 할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1개월분의 대교눈높이 아티맘을 체험해 보았는데요, 위에 쓰여진 글귀처럼 잠시나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가 되었어요" |
|
해누리에서 초판본 완역판을 냈다고 하여 구입한 다음 같이 보면서 비교하였습니다. 이 책은 절반 정도의 내용을 갖고 있었고,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만 전달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보기에 무리가 없지만 제가 옛날에 보았던 것과 내용이 달라(축소되었기 때문에) 당황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스위프트가 이 책을 쓴 것은 풍자이므로 이 책처럼 내용이 적다고 하여 의도가 전달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신랄한 부분은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서인지 생략되었고, 그것이 이 번역본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습니다.
줄거리는 다른 리뷰어가 이미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