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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가는 여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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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이 책 한 권을 의지한 채 전남 구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이유는... 없었다.   이 책에서 권한 '3월의 여행지'라는 사실을 믿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입춘 뒤 봄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잿빛 대지에는 생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었다.     책 제목 그대로 지리산은 우리를 향해 기꺼이 봄마중을 나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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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이 책 한 권을 의지한 채 전남 구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이유는... 없었다.

 

이 책에서 권한 '3월의 여행지'라는 사실을 믿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입춘 뒤 봄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잿빛 대지에는 생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었다.

 

 

책 제목 그대로 지리산은 우리를 향해 기꺼이 봄마중을 나와주었다.

 

 

서울은 여전히 쌀쌀한 바람이 가득했지만, 봄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지리산 자락에는 봄이라는 녀석이 노닐고 있었다.

 

 

산골의 봄기운을 실감남게 전하는 고로쇠의 달달한 수액이 몸속을 파고들 때 온몸이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의 참맛... 만족스러웠다.

 

대부분의 여행서가 저자의 막연한 느낌에 의존하는 데 반해, 이 책은 여행전문기자 특유의 객관적인 설명이 곁들여 있어 '학습'의 효과도 충분했다.

 

 
특히 저자의 눈썰미가 반영되지 않은 채 주변의 모든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다루는 여태 책들과 달리 먹을 곳과 잘 곳을 엄선해 놓아 여행을 준비하기에
한결 수월했다.

 

 

이제 4월이 오면 이 책을 들고 '천상의 다도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전남 진도를 찾아야겠다.

 

c******2 2009.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2 BEST 33
"-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2 BEST 33" 내용보기
[수첩 속 풍경] 다섯번째 이야기가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2, best33]로 묶여져 나왔다. 책상 머리에 앉아 여행을 꿈꾸면서 지도를 뒤적이는 나 같은 인물에게 이 책은 공기방울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꼭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걸어서, 버스타고 다닐 수 있을 좋은 곳들.우리는 여행을 가면 꼭 갔던 곳만 가고 여행 패키지에서 소개한 유명한 곳만 가게 된
"-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2 BEST 33" 내용보기
[수첩 속 풍경] 다섯번째 이야기가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2, best33]로 묶여져 나왔다. 책상 머리에 앉아 여행을 꿈꾸면서 지도를 뒤적이는 나 같은 인물에게 이 책은 공기방울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꼭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걸어서, 버스타고 다닐 수 있을 좋은 곳들.
우리는 여행을 가면 꼭 갔던 곳만 가고 여행 패키지에서 소개한 유명한 곳만 가게 된다. 모르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할만큼의 여유는 없고 그러다보니 가본 곳에 가고 또 가는 재미없는 여행길.

그 여행길을 뒤집어 보고자 새로운 여행지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지 일 년. 참 많은 여행서적을 뒤적였지만 역시 몇 권을 보다보면 그 여행지가 그 여행지가 된다.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좋은 곳들은 역시 교통편 면에서 발길 닿기 어려운 곳이라 소개가 되지 않는 듯 했다. 

책 속의 몇몇 곳은 그런 느낌이 나는 곳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1월~12월로 일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가보면 좋은 여행지를 나누어 놓았다는 것이 먼저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림과 사진뿐만 아니라 맛집과 주변 볼거리, 숙소등을 한데 묶어 놓아 주변을 둘러볼 1박 2일이나 3박 4일 정도의 여행패키지를 스스로 꾸려볼 수 있는 여행재료를 늘어놓았다는데서 이 책의 신선함을 찾았다. 

또 울릉도 모노레일이나 눈꽃 산행은 그 계절에 가야 진미인 듯 했고 동강 할미꽃에서는 야생의 색을 엿볼 수도 있어 새롭기는 했다. 

강원, 제주, 전남, 경북, 충남, 전북, 인천, 대전, 경기 등등 우리나라의 좋은 장소들을 바라보면서 누군가의 어떤 시선으로 보는 가에 따라 알고 있는 곳도 새롭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 책을 통해 그것을 깨닫는다.




i*****i 201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