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은 바로 그 다음날 양을 팔아서 길을 떠납니다. 천사인 우리들도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지요. 아시다시피 양은 목동이 가진 모든 것이니까요. 양들은 그의 털옷이었고, 우유였고, 집이었고, 가족이었습니다. 그것은 천사가 날개를 파는 것과 같아요."
'목동이 양을 팔아 길을 떠나듯'이라는 표현은 천사의 세계에서도 굉장한 찬사라고 한다. 순수하고 맑은, 모닝콜소리를 단번에 알아듣는 사람, 가치가 있는 일에 과감히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단다. 심장에서 모닝콜이 울리면 외면하지 않고 약속한 삶을 찾아서 자신의 전부를 버리는 사람. 책을 읽으면서 줄곧 난 그런 사람이지 않으면서도 왠지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었다. 그리고 롭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아마 롭은 책표지에 나와 있는 그 반바지입은 천사겠지 라고 생각하며.
에필로그에서 나같은 사람을 위해 글쓴이가 적어 놓은 말들이 내내 가슴을 울려서 오늘 밤은 지금의 내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잠들어야 할 것 같다.
"어느 새벽 우유가 쏟아지듯이 왈칵, 어떤 열망이 자네를 사로잡는 때가 있을 거야. 그 '정신 나간' 열망에 맨몸으로 올라타야 해. 생각을 들고 타선 안 돼. 그건 자네에게 천국에서 흘려보낸 뗏목이기 때문이야."
지금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볼 만 하다. 반성보다 흥분을 가져다 주는 책이 될 것이다.
|
|
그래서 더욱 잘 읽히는 책이기도 하구요
삶이 힘들 때마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선택한
내 삶의 시나리오가 바로 이랬을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중심을 잡고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진정 원하고 바랐던 삶을 바로 지금
이순간 살아내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요^^
흔들흔들 출렁대는 분들께 꼭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합니다. |
|
작가의 전작 "인생에 대한 예의"에서 이미 솔직담백, 재치있는 솜씨를 확인 한 바 있다. 전작은 다양한 힐러들, 치유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또는 여행에서 스치며 만난 사람들 에게서 얻은 귀중한 힐링 포인트를 자신의 묘미 대로 표현한다. 그녀는 고통을 서슴없이 내보이면서도 기본적으로 밝다. 그녀가 만나는 이들로부터 얻어낸 깨달음이란, 결국 내 삶에 접합시킬 중요한 힐링 포인트를 짚어냄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이책은 전작과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에 지치기 쉬운 순수한 영혼을 달래주는 결과는 동일하다.
책을 덮는 순간 액션하고 싶은 것들을 미리 적으며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언젠가 인생의 모닝콜을 받는 순간이 책을 덮기 전에 오면 좋으니까.
모닝콜을 받고도, 곧 잊어버리면 안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