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이라는 말.......사실 알고 있지만 그리 익숙하지는 않는 말입니다. '순수하고 사심이 없는 감정' '순수한 감정이나 애정' 이라는 의미인 '순정'은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무지개처럼 쉽게 만날 수 없지만 누구나 꿈꾸는 그런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순정만화'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키크고 잘생긴 부드러운 남자와 커다란 눈에 오똑한 콧날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가 등장하는 만화?? '순정'이라는 말보다는 그래도 쉽게 다가오지만 '순정만화'도 역시 만화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습니다. 순정만화에 대한 그동안의 선입견 때문인지 <순정만화>는 참 여러 면에서도 독특했습니다. 우선 <일쌍다반사> 등 여러 단편 옴니버스 만화를 주로 그려온 만화가 '강풀'의 이미지는 그가 만화에서 그린 엽기적인 소재들 때문에 '변태 만화가'라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여지껏 다른 '순정만화'에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 속에는 소위 '킹카'나 '퀸카'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30대 샐러리맨과 여고생, 노점상인과 같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또 그렇게 평범하지만도 않습니다. 소심하며 도무지 연애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티가 나는 30살의 회사원 김연우와 2학년 여고생 한수영(한마디로 띠동갑입니다). 여기에 남자 고교생 강숙과 27살의 연상녀 권하경. 개개인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한동안 원조교제가 아니냐는 비난도 많이 받았을 정도로 그들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게다가 여고생 한수영이 김연우 앞에서 처음 한 말은 다름아닌 욕설(!)이었다는 것은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순정만화>의 사랑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입니다.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사랑이나 운명적인 사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연우와 수영이 처음 팔짱을 끼는 것도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올 정도로 둘의 사랑은 불꽃같이 치열하지 않은 서서히 온기가 스며드는 사랑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고 싶은 연인을 위해 그저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뽀드득 소리가 나는 함박눈을 밟고 싶어하는 애인에게 발걸음마다 눈을 뭉쳐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하고 평범한 행동에서 왠지 모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이 그날 하루 내내 기쁘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지요.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따스한 봄볕을 쬐며 꾸벅꾸벅 조는 것도 은근히 기분좋더라고요^^) 특히 연우와 수영이 각자 일상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자꾸 발그레지는 것은 사랑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사실 <순정만화>에는 독특한 구조가 있습니다. 이 책은 3쌍의 남녀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들의 사랑이 단지 서로만의 일이 아니라 은연중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그것은 단순히 흔히 등장하는 삼각 관계가 아닙니다. 연우가 수영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행동이 그 앞을 지나고 있던 숙이와 하경 사이에도 묘한 감정을 일으키게 합니다. 또 말풍선 안의 대사는 얼마 되지 않고, 대신 주인공의 독백이라 할 수 있는 나레이션이 많습니다. 남녀의 만남에서 말로 하는 것보다 말로 할 수 없는 느낌과 감정이 훨씬 많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서로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굳이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지요. 비록 짜릿함은 없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사랑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킵니다. 가만보면 왜 이 만화가 <순정만화>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만화 속 주인공들의 사랑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인들의 사소한 행동 - 크리스마스의 스프레이 눈과 맨손으로 꾹꾹 눌러 만든 함박눈 그리고 수영이 매어준 넥타이를 그대로 두는 것등 - 하나하나가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순수하고 사심없는 애정'.....연우와 수영이 자신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둘의 사랑은 일상생활에서 고스란히 배어납니다. 이제 '순정만화'는 새롭게 정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꽃미남, 꽃미녀가 등장하는 만화가 아닌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랑을 그린 만화'. 어쩌면 순정만화가 본래 추구했어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차갑고 냉정하게 변해도 따스하고 순수한 사랑은 누구에게나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듯 <순정만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잔잔한 사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누구나 인터넷으로 한번쯤은 보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만화이다. 작가는 인터넷 만화가 ‘강풀’로 이 작품을 통해 일부 매니아 독자만 있던 상황에서, 그 지지층을 폭넓게 확장시켰다고도 할 수 있겠다. 나 역시, 온라인을 통해서 쭈욱 연재를 보다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구입을 했을 정도로...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와는 달리... 상당히 평범하고 서민적인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뛰어나게 예쁜 혹은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이 나오지도 않고, 그 주인공을 감싸 안는 멋진 남자주인공도 나오지 않는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평범한 사람들의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만화에서처럼 상호적인 대사 중심보다는... 등장인물 각각의 나레이션을 통한 전개가 참신하게 다가오고, 칸으로 구별되는 일반 만화의 컷과는 달리, 구분이 없이 그려진다는 점도 나름의 매력을 가져다 준다. 인터넷을 통해 이미 보았던 사람들도,,,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 또 다른 맛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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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날, 그리고 휴가,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있을때 들어온 책이 이 책이다. 두꺼운 책을 읽기에는 부담감을 가지는 휴식기의 어느 날, 나는 문득 이 만화 책을 관심을 가지게 된다. 만화 책은 아디치미츠루라는 작가를 좋아해서 그의 만화 책들만 소장하는 나로서는 아직 다른 작가의 만화 책을 소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낯설다. 하지만 이 책은 왠지 관심이 가서, 과연 어떤 책일까 하는 궁금함으로 접하게 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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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가 가장 최근에 읽은 만화는 무엇인지요? --------------------
어린 시절부터 만화광이었던 나였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만화와 가까이 하기 힘들었습니다. 생활에 쫓기다 보니 만화를 읽을 여유가 없고, 최근의 만화들은 그림체나 내용이 나의 정서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린 시절에 <짱구박사>와 <아짱에>로 만난 뒤, 청춘 시절에는 수많은 성인극화로 만났던 고우영(추동성) 화백이 떠올랐고, 그의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만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하일권 화백의 <삼단합체 김창남>을 통해 인터넷 만화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올해는 임인스 화백의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최근 만화에 대해서도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것이 강풀 화백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입니다. 처음에는 70대 노인들의 늦사랑 이야기에 거부감을 느꼈는데, 딸의 권유로 강풀 화백의 그림과 글 그리고 마음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 뒤 강풀 화백의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가 지난 주에 구입한 것이 <순정만화> 1~2입니다.
우선 표지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순정만화 1~2 왼쪽이 1편, 오른쪽이 2편의 표지입니다.
순정만화 앞 표지와 날개 표지에는 작품 속의 만화 일부가 그려져 있고, 날개에는 강풀 화백의 프로필이 있습니다.
순정만화 뒷 표지와 날개 1편 뒷표지에는 한겨레신문, 미디어 다음 각 매체의 짤막한 서평이 있었고, 2편 뒷표지에는 누리꾼들이 이 작품이 연재되었던 미디어 다음에 올린 리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개가 유난히 넓으네요.
앞 표지에서 본 뒷표지 날개 뒷 표지 날개는 앞표지까지 쌀 수 있도록 제본이 되어 있었습니다.
앞표지까지 온 뒷표지 날개 뒷표지 날개를 앞으로 보내면 이와같이 앞표지를 덮으면서 책을 장식하게 되어 있네요.
이 책 역시 <그대를 사랑합니다>처럼 약간의 거부감 속에서 책장을 열었습니다. 30대 총각과 약간 날라리끼가 있는 여고 2학년의 만남과 연정 이것을 어찌 아름답게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74세의 괴테는 19세의 소녀와 사랑을 나눴다지 않습니까? 책장을 넘길수록 이야기에 빨려들었습니다.
날라리 여고생과 조실부모한 꾀죄죄한 30대 총각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작가의 기교! 놀랍다기보다 신비한 마력을 느꼈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폴 빌라드의 <이해의 선물>을 보는 듯했습니다. 약간 흔들리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한결같이 착하게 그리는 마음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순정만화일까요? 삶에 대한 '순수한 감정이나 애정'이라는 순정! 이 책을 펼치면 그것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네 명입니다. 여고 2학년인 한수영과 12세 연상의 직장인인 김연우 그리고 여자같은 이름때문에 고민하는 남고생 강숙과 강숙에게 연상인 회사원 권하경 이 두 쌍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노점상을 하는 규철과 그 이웃에서 붕어빵을 파는 은주의 이야기가 겻들어져 있지요.
일반적인 시각으로 볼 때는 어느 커플이든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는 듯한 짝들인데 그 사랑이 아름답고 순수하게 보이는 것은 작가의 힘일까요?
책이 출간된지 7년이 되가는데 나는 이제야 보았네요. 어쩌면 강풀 작가의 열열한 팬이 될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표지를 보고 찍은 것이며, 글은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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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강풀의 첫 작품은 '순정만화'이다. 처음 순정만화가 연재될때 주위에선 그림적인 테크닉이 허술하다고 기피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난 그당시 웹툰이라는 것 자체에 큰 신기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순정만화도 다른 여러 웹툰들과함께 보기시작했고, 당연하게도 바로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리뷰를 쓰면서 계속 이야기 하게 되는것 같지만 예전의 난 순정만화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쩐지 뻔해 보이는 전개, 대사, 과정, 결말.. 색다르고 튀는것을 좋아했기에 그랬는데 강풀의 순정만화는 뭔가 뻔한데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렇게되서 그렇게 되겠지 아마도. 하는 예상이 가능한데도 다음화를 보면 전혀 몰랐다는 듯이 감동받고 다음화를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그때 깨달았다. 뻔한스토리, 뻔한대사, 뻔한 상황 그런건 작가의 역량만 되면 오히려 재미있는 거라고. 구관이 명관이라는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당연히 주위에서 순정만화의 그림때문에 일부러 보지 않던 사람들도 나중엔 모두 팬이 되어 버렸고 강풀은 나에게 있어 '이사람 작품은 꼭 챙겨봐야한다. 소장해야한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가중 한명이 되었다. 여러 사정있는 커플들의 감동과 눈물이 있는 이야기. 코믹적인 요소와 급작스런 캐릭터 끼어들기 식의 등장에도 전혀 불편함없는 강풀의 매력. 순정말화. 넌 레알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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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는 광수생각, 아색기가, 트라우마 등의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종류의 만화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도 뚜렷하고 명확하게 구분을 지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고, 이 책의 작가도 자신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표현, 그리고 상식을 뒤엎는 결과의 반전으로 독자의 이성을 헤집는 여타 만화가들과는 달리 이 책은 어찌보면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 소재를 가지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면서 독자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십인십색'이라. 모든 사람이 다 같지는 않다는 말이겠지만, 또 다른 면에서 보면 그 말인 즉은 모든 사람이 다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유치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사랑에 대한 동경을 유머와 가슴저림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약간은 유치하면서 억지를 부리며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나도 2권이 궁금하다. 물론 인터넷을 찾아보면 1권 이후의 이야기를 알 수 있겠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려 한다.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익숙해질만도 하건만, 이렇게 가슴에 남는 이쁜 이야기만은 구시대의 종이매체로 보고싶다. 만화라는 것의 통념화가 되어버린 네모난 칸막이가 없는 만화. 형식부터 만화의 틀을 벗어났으면서 내용 또한 만화같지 않다. 만화라면 통념상 뭔가 허황된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오죽하면 '만화같은' 이라는 표현마저 생겼을까. 그런데 이 만화는 만화답지 않게 허황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잘생기고 예쁘고 돈 많은 부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주면 사람들의 이야기. 뭔가 다른 만화를 접하며 뒷끝이 남지 않는 기분좋음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
| 오방은 강풀을 좋아한다..강풀..그렇다..오방이 강풀을 제일 처음 만났던 것은 하루라도 보지 않고서는 입안이 까칠해질 정도였던 모 스포츠신문(스포츠오늘^^)을 통해서였다...그 스포츠신문에는 말도 안되는 유치빤스한 내용이긴 하지만 캐릭터로 등장하는 바니걸스가 섹시함의 극치를 표방하고 있었기에 어쩔수 없이 질질 끌릴수밖에 없었던 만화 '멜랑꼴리'가 연재되고 있었다...아마 한번 이상 '멜랑꼴리'를 본 사내들이라면 그 제목만 들어도 벌써 목구멍에 마른 군침이 꼴깍하고 넘어가는 것을 느낄수 있으리라...같은 스포츠신문에는 또다른 색깔을 가진 만화가 역시 신문사의 이름을 대변이라도 하듯 매일매일 업뎃되고 있었는데...그 만화가 바로 강풀의 '일쌍다반사'였다...강풀이라..흐음..무슨 이름이 이래...딱풀도 아니고...kangfull이라니..성은 '강'씨인것으로 추측되며..full이라는 의미는 가득 찼다는 것일까..모 어쨋든 단행본으로 엮인 이 묵직한 400페이지짜리 '순정만화'로 인해 그의 본명을 알아버리게 되었으니..모 그리 숨겨야할만큼 무식하거나 몰지각한 느낌은 아니었다..그의 본명은 예상대로 성은 강이요..이름은 도영...오방과 나이가 같다는 것에서 별로 상관도 없지만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다..역시 한국사람은 가방끈 혹은 경력과는 상관없이 먹어주는 것은 나이 아닌가..괜시리 말을 까고 싶어졌다..'짜아식..잘나가네..ㅋㅋ' 다 강풀의 팬으로써 표현한 멘트이니 널리 이해해줄거라 믿는다..우리는 동갑내기...그래서 단박에..친구아이가...어쨋건 강풀의 '일쌍다반사'는 오방이 출근하자마자 모닝커피와 함께 읽어야 했던 그야말로 '일상'이 되어버렸고...믿기지 않는 폭소의 건데기가 상당한 그 재미에 폭 빠져버렸었던 기억 아직도 생생하다...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신가? 오방이 강풀의 '일쌍다반사'를 접하면서 이 친구..정말 만화 참 재미나게 그리네..라고 동의의 주억거림을 할수 있었던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정말로 우리들이 잘하면 겪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실감나는 스토리에 있었다...나중에 알고보니 애독자들에게 자신의 말도 안되는 에피소드들을 골라듣는 방식까지 취하면서 그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을때 만화가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는 타고난 감성에 오방 감동먹기도 하였었다...조금은 지난 일이지만 오방이 또 한번 강풀이라는 만화가에게 매우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던 사건이 있는데..바로 대한민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딴나라와 민주당의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소추가 그것이다...탄핵안 가결로 세상이 발칵 뒤집혔을때 대한민국의 깨어있는 지식인들과 문화예술인들 역시 발끈하지 않을수 없었는데...강풀...이 겁대가리 없는 만화가가 정치적 사건에 펜을 뽑아든 것이다..아직도 기억하는데 인터넷을 서핑하던중..강풀의 홈피인 강풀닷컴에 대한민국의 깨어있는 젊은 만화가들이 이 탄핵소추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반대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하여 자칫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의 밥그릇이 위협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무릅쓰고 매일매일 릴레이형식으로 만화를 업뎃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그때부터 오방이 강풀이라는 만화가를 보는 시각은 165도 정도 확 바뀌게 되었는데...오방과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만화가라는 만화스럽고 머리속에는 온통 만화적 상상력의 또다른 세계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법한 인물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현실참여정신을 발휘하여 국민들에게 올바른 것을 제대로 알려보고자 노력한다는 점이었다...당시의 기억이 생생하지만 오방은 매일매일 다른 만화가들에 의해 업뎃되는 탄핵반대만화 릴레이를 퍼다 나르느라고 정신없었던 기억난다...ㅋㅋㅋ 일쌍다반사의 유쾌함만을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강풀이 또다른 면을 접할수 있는 이 만화 '순정만화'에서는 그런 박장대소는 볼수 없어 아쉬움을 간직할지도 모르겠다..오방도 약간은 그런..ㅋㅋ 읽기전에 웃긴 책인줄 알았걸랑...제목대로 순정만화처럼 간드러지는 컨셉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이 만화는 총 2권의 단행본으로 엮어진 책이다..근데 오방은 2권부터 집어들었다..용서하시라..무식한 오방은 이 만화책이 예전에 보았던 '일쌍다반사'처럼 각각의 이야기가 스토리로 연결되지 않는 각각의 에피소드인줄만 알았던 것이다..무식한 것은 맞아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그래서 1편의 스토리를 하나도 알지못한 상태에서 2편에 갑작스럽게 뛰어들어버린 오방은 처음에는 그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만화구력이 어언 20년에 육박하고...그리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때문에 금방 그 분위기에 적응할수 있었다...아쉬움은 물론 있다...오방 어릴적 천호동이라는 동네에 가면 2편 동시상영극장이 단돈 1500원에 입장이 가능하였었는데...대개 동시상영을 하는 극장의 경우에는 한편은 전통적인 에로물을...다른 한편은 그래도 애들이 볼만한 액션물을 상영하기 마련이었다...왜냐면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넘이 어딜 에로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려그러냐고 누가 묻기라도 한다면..아녜요..액션물만 보고 바로 나올꺼에요..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수 있음을 미리 극장주의 명석한 머리로 배려한 것이었지...2편의 영화를 풀로 정신없이 돌리다 보니 영화상영시간을 맞추어 입장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언제든지 극장안으로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때문에 상영중간에 어둑어둑해 보이지않는 극장안으로 뛰어들어가 어림짐작으로 자리를 잡고 영화를 보다보면 대개 영화중간부터 봐야만 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곤 하였었다...ㅋㅋㅋ 에로영화의 후반부만 감상을 하였다면...그 담에 상영하는 액숀물은 첨부터 즐감을 하고나서..약 2시간여후에 다시 에로영화의 전반부를 감상해야만 하는 시간적 공백이 존재할수 밖에 없는 것이지..그래도 어떤가..그렇게 끼워맞춘다고 해도 우리는 너무도 스무스~하게 그 내용을 이해할수 있었지 않았던가..그렇다..거꾸로 맞추어 나가는 그 영화감상법 역시 어린 나이의 오방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던 것이다...물론 에로영화이기에 스토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어쨋든...결과적으로 도출할수 있는 결론은 '순정만화' 그 두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었다고 해서 이해력이 떨어지지 않음을 과감히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오히려 독특한 재미가 존재하지 않을까...혼자서 위안을 삼아본다...이 만화는 감수성터질듯 넘치는 '인연'..그리고 언제들어도 오줌마려운 '사랑'에 관한 만화다...한집건너 친척이라고...우리들의 인간사에서 인연이라는 단어의 파괴력은 얼마나 무섭도록 강한가..버스정류장 앞 토큰 가게 아줌씨와 대판 싸우고 나서 돌아보면 나의 첫사랑 여자아이의 어머니이며...갈아탄 버스요금 좀 떼어먹으려고 십원짜리 동전으로 잔뜩 바꾸어 와장창 요금함에 쏟아버려 뒤통수가 뜨거웠던 버스운전기사 아저씨는 우리반 주먹짱의 아버지이기도 한 기억 당신은 단 한번 없는가...사천만이 한겨레 한민족임으로 주장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인연맺기 신드롬..그 촘촘한 그물망 난데없이 암데나 확 던져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보냐...이 만화책 역시 서로 얽히고 섥힌 남녀관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주는 설렘과 감동이 남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백미다...독자들은 이미 그 캐릭터를 오래동안 보아왔기에 아차차 저 넘이 저기서 저 여인과 엮이게 되는구나 하는 뻔한 사실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목소리로 알려줄수 없는 그 애잔한 아쉬움...이제 막바지 추운 겨울이 끝나가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가능하면 1권부터^^) 권하는 바이다...강풀..그 전도유망한 만화가의 발전을 기원하며 조만간 1편을 복기하게 된다면 다시 소개하도록 하마.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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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장편만화 중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만화입니다. 아파트나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등의 만화는 재미는 있으나 그리 쉽게 읽히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2007년쯤 이 만화가 나온 줄 알았었는데 ... 책이 이미 2004년에 발매가 되었군요. 어쨌든, 제가 순정만화를 처음 봤던건 2007년입니다. 강풀이란 작가는 미리 알고 있었고 일쌍다반사나 다른 단편컷(?)들은 그 전에 이미 섭렵을 한 터였는데 이런 작품이 어느새인가 나와 있더군요.
강풀은 작가 자신도 인정했듯이 참 그림 못그리는 만화가입니다. 하지만 그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인지 모르게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만들어내고 이어나가는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작품의 내용으로 본다면 별 5개가 아깝지 않은 훌륭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 책의 구성은 별 2개와 3개 사이 어디쯤 그냥 툭 던져놓고 싶습니다. 여백의 미를 살린건지는 몰라도 한 페이지에 몇 컷 들어가있지 않은 구성 ... 무리하게 2권으로 펴내기 위해 그런걸까요? 차라리 좀 더 큰 판본으로 해서 한 페이지에 더 많은 내용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책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고 예전에 다음인지 네이트인지에 연재했던 만화를 한편,한편 저장해서 갖고 있는데, 구성 자체가 책으로 옮기기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돈을 받고 파는 책인데 이렇게 성의없이 책을 만든다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인터넷 만화, 인터넷쇼핑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인터넷 만화가 큰 인기를 끌어서 책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 사는 모습을 사실 그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원래 무명이었던 강풀작가님은 이 만화를 발판으로 유명 인터넷 만화가가 되셨고, 또 이만화를 읽기위해 그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분들로 인해 이틀에 한번정도로 사이트가 마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네티즌 사이에서 이 만화가 얼마나 화제가 되고 있는지 잘 아시겠죠.? 그리고 이 만화의 최고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다른 만화처럼 칸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림과 대사만이 나열되어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또 우리가 사는 모습을 찍어준다는 면에서 소재또한 흥미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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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만화는 정말 재밌어요. 순정만화도 정말 감동이었어요. 순수한 사랑의 감정~ 순정 원츄~~~ 두권을 시간가는줄도 밤새는것도 모르고 읽었네여 ㅎㅎㅎ인터넷으로도 읽고 책으로 사서 다시 한번 읽었어요. 소장가치 100프로 I want to meet someone like this 아저씨 ㅎㅎㅎ 정말 착하고 자상하고 친구같은 사람... 순수한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