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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쑥쑥 잘 넘어간다. 처음 이 만화를 접했던 것은 과학동아라는 과학잡지에서였다. 성이라고 하는 어쩌면 말로 하기에도 쑥스러운 것들을 만화라는 그림으로 직접적으로 대담하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낸 것을 보고 단번에 최달수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여성의 성, 남성의 성, 임신과 출산 뿐만 아니라 성의 변천사와 동성애, 성병에 이르기까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부담없이 나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중학교 과학 교과 과정에 사람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그 때 책의 일부를 복사해서 읽게했더니 재미있게 키득거리면서 잘 읽는다.
어쩌면 그렇게 장면장면의 에피소드를 잘 꾸미셨는지, 작가님의 상상력을 감탄하게 된다. 말하는 정자, 능글맞은 아기들의 대화, 사람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개구리, 악어 등등... 재미있게 읽다보면 나도 몰랐던 성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웃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10대들에게 좋은 성교육 교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갓난 아이를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이는 여성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은 사랑을 듬뿍 담은 영양분이다. 모유에는 갓난아이의 뇌가 발육하는데 필수적 아미노산인 시스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또 아이의 면역 기능을 보완해 주는 물질도 들어 있다. 옥시토신은 사랑하는 상대를 꼭 껴안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데도 관여한다. 즉 갓난 아이나 남성은 옥시토신 호르몬 덕분에 여성으로부터 따스한 사랑을 받는다는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