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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AND HATE BEING ALONE. 혼자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해요.
- 비밀 엽서 중에서
* 세상에 비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누구나 아주 작고 사소한 또는 깊고 위험한 비밀을 몇 개쯤 마음 속에 담아두고 살아간다. 하지만 아닌 척 그러나 모르는 척 하고 하루하루를 지낸다. 그런데 내 존재의 밑바닥 바로 그 비밀을 익명의 누군가에게 몰래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어떨까? 프랭크 워렌은 바로 그런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낸 사람이다. 그는 관제 엽서 수천통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공공장소에 쌓아두었다. 물론 그 엽서에는 당신의 비밀을 엽서에 캔버스 삼아 털어 놓으라는 문구와 함께. 그리고 얼마 후 사람들의 마음 속 비밀을 담은 익명의 엽서들이 그에게 되돌아 왔다. 그 후로도 꾸준히 오고 있는 중이란다. 관제 엽서의 빈 칸은 일종의 비밀의 창이었으며 사람들의 예술성을 드러내는 캔버스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비밀들을 모아 책을 내었다. 그것이 바로 <포스트시크릿북>이다. 전세계의 소인이 찍힌 엽서들은 인간 속의 은밀한 비밀을 통해 우리들 마음 속 욕망과 절망 그리고 희망을 알렸다. 도발적이고 이상하고 멋있고 슬프고 아름답고 우습고 추하고 괴상한 엽서들은 커다란 인간들의 비밀책으로 여럿이 함께 만드는 일종의 모자이크책이다. 한 장 한 장 사람들의 깊은 내면의 고백들은 그것을 읽어 보는 이에게 공감과 슬픔과 위로와 웃음을 준다. 남들 역시 나와 다르지 않다는 위로, 삶이 왜이리 빡빡한가에 대한 공감, 나만 그렇게 외로운 것은 아니었다는 슬픔, 어이없고 어처구니 없어 터트리게 되는 실소, 마지막엔 책을 덮고 내 마음의 비밀을 찾아보는 설레임과 두근거림 혹은 두려움. 이 책 시리즈는 네 권인데 현재 세 권이 나왔다.
△ 첫번째는 <비밀엽서: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엽서 프로젝트>
△두번째는 <나의 사생활>
△ 세번째는 <비밀남녀: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책을 보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모두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 매우 닮아있음을 새삼 느꼈다. 비밀을 고백함으로써 그리고 그 고백을 읽음으로써 우리들은 우리가 어떤 존재들인지 더 잘 알게 된다.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비밀엽서 시리즈> 책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리에게 너도 네 가슴 속 비밀을 말해 보라고 한다.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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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비밀들은 세상 어딘가에는 떠 돌아다닌다
왜 그러한 것일까.. 이 비밀남녀라는 책처럼 출처나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작성하기 때문에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포스트시크릿 북 시리즈의 세번째 도서이다.
첫번째 도서 비밀엽서, 두번째 도서 나의 사생활, 세번째 도서 비밀남녀, 네번째 도서 비밀의 일생
책 제목들이 상당히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내가 누군가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그게 누군지는 모르지만 남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점은 목차가 없다
그냥 쭉쭉 읽어나가면 된다... 나의 삶 역사상 304p나 되는 도서를 단 40분?정도 만에 읽은
최단기록을 갱신한 도서이다 하하...
fashion pet 이라는 도서도 거의 그림만 나와있지만 2시간은 걸린거 같은데 하하.
아쉬운 부분은 많은 이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는 비밀들이 너무 많아서
시시한면도 없지 않나 싶다..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들도 책에 몇개 있는것을 보면 놀랍지만...
남들이 진정으로 알지 못한, 책을 사야만 알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은 진정으로 없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색 다르게 읽은 이야기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음...
1. 아기가 아기침대에서 굴러떨어질 때 붙잡았다고 말했어요.
사실은 방바닥에 떨어지고 나서 들어 올린 거였죠.
몰랐지만 죽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아직도 아기의 공포에 질린 눈이 생각나요.
난 겨우 4살이었어요.
2. 내 월경 피를 맛 보았어.
3. 비밀을 알고 싶니?
네가 날 위해 해준 가장 멋진 일은
날 떠난 거였어.
아주시원해.
새로운 바보상대를 잘 찾길 바라.
4. 나는 당신 남편을 떠났어요.
당신을 만난 적은 없죠.
우리 성관계의 모든 영수증을
당신에게 보내고 싶은 유혹이 들곤 해요.
그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
1. 나의 첫 번째 짝사랑은 장거리 육상선수였어.
조깅하는 사람 곁을 운전하며 지나칠 때마다
그녀인지 보려고 속도를 늦춰
2. 아이를 갖지 않는 대신
나를 위해 돈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정말 행복해.
3. 난 포기하려는 못된 마음이 있어요.
이 밖에도 많이 있지만 이와 같이 비록 자신만의 비밀이지만...
책 제목과 걸맞추려면 실제 일반인들이 모르는 비밀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저런 비밀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했던 사람들도 있을텐데..
거기다가 인터넷상 각종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곳들 보면 이런 말 많이 나오는뎅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나라의 엽서를 모아 구성하였다는 것
자기 자신부터 시작하여 가족, 사랑, 범죄... 기타등등 많은 이야기가 다루어져 있다
이 책을 쉽게 읽을 수 밖에 없는 그림을 첨부하고 싶은데...
개인적 사정으로 첨부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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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무대에는 명과 암이 있다. 조명이 닿지 않는 곳이 있기에 배우들은 다음 장면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 세상은 온통 빛으로 가득하다. 개개인이 의도치 않아도 모든 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주목하면서 사는 데에 익숙한 요즘이다. 나만의 비밀일기를 작성을 할까 생각했다가도 누군가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읽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어 이내 멈춘다. 혹 다이어리를 쓰는 경우에도 스스로 표현의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마치 고인 물이 서서히 썩어가듯 오히려 깊어만 간다. 내게 어떠한 비난도 가하지 않고 철저히 비밀도 보장되는 발설의 통로는 진정 없는 걸까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글씨라곤 얼마 없는 책의 독특한 구성에 끌렸다. 관음증 환자마냥 타인의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살짝은 들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읽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용만 놓고 보자면 특별하다 볼 수는 없을 듯했다. 비슷한 두께의 소설책이나 인문, 사회과학 서적만큼 읽는 행위가 내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도 미지수다. 그렇지만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내용도 물론 좋아야겠으나 독자의 선택이 필수적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제가 책 안에 의도적으로 개입하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엔 그와 같은 게 없다. 각기 다른 모양새의 엽서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긴 하나 어떠한 양념도 곁들이지 않은 밋밋한 음식마냥 사람들이 적어 내려간 글에는 꾸밈이 없었다. 작가는 사람들의 엽서를 모아 한 권의 책을 퍼냈다. 모든 엽서는 작가의 제안에 의해 수집된 것이었다. 처음 비밀 엽서를 제안했을 때 호응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마치 이런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는 듯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엽서를 보내왔다. 열심으로 기도했으나 결국 아이를 잃는 슬픈 경험을 했다는 사람, 봉착한 문제로부터 도피하려는 자신이 싫다는 고백. 익명성을 보장받으면서도 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점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렇다고 하여 사연이 하나같이 어둡고도 무겁지만은 않았다. 자신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 부하직원들을 잘랐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장의 이야기, 심지어 ‘내가 바로 포르노 배우의 몸에 그대 얼굴을 붙여 성인사이트에 올린 놈이오.’라는 글까지……. 의도된 유머라고 할 순 없지만 솔직함은 생각보다 유쾌함과 가까운 듯했다. 배설의 카타르시스를 엽서 작성자들은 느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이 책이 전적으로 써 내려간 이들의 마음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히죽히죽 웃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읽는 이에게도 쓰는 이 못지 않은 즐거움이 있었던 것이다. 즉, 누군가와 마음이 통하는 놀라운 경험을 이 책은 우리에게 선사한다. 살기 힘겨워서 자기 안에 갇히기 쉬운 우리는 항상 공감의 즐거움을 갈망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품은 이가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큼 위안이 되는 일도 없을 거다. 물론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는 것엔 비할 수 없겠지만, 단절에 익숙해진 우리로선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신선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시도가 행해지고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배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안의 생각들을 뿜는 것은 혼자만의 비밀공간을 만들어두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발가벗겨진 듯한 창피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다. 익명성이 주는 평온과 마음과 마음이 만나 생성되는 따스함.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내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 누군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