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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비록 말 못하는 새일지라도 마음을 나누는 상대가 될 수 있다. 안젤로 할아버지의 새 실비아는 그 마음을 알 것이다. 우리가 책을 읽고 느끼는 이 따뜻한 마음을, 훈훈한 마음을.......
로마의 오래된 성당 지붕과 벽을 고치던 안젤로 할아버지는 비둘기들이 버리고 간 둥지를 치우다 다쳐서 숨을 할딱거리는 조그만 새 한 마리를 발견한다. 빗자루 끝으로 밀어내보았지만 움직이지 않자 모자에 담아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바빠서 귀찮아하면서도 어느새 새를 치료하는데 시간과 정성을 쏟게 된다. 화창한 주말이 되면 새를 태우고 교외로 가서 함께 쉬기도 하고, 새에게 좋아하는 음악도 들려준다.
처음에는 새를 귀찮아 하다가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새를 신경쓰고 위해주고 마음을 열게 되고 우정을 나누게 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고 빗자루 끝으로 밀어내 버릴 수도 있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안젤로 할아버지의 마음은 새에게 생명을 주고 행복을 주었다. 우리는 우리 이웃들과 가족들에게 얼마나 마음을 쓰고 살고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안젤로 할아버지는 성당 고치는 일을 다시 시작하지만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새는 광장에서 공연을 하다 가끔 안젤로 할아버지를 찾아가보기도 한다. 새는 안젤로 할아버지의 지치고 근심 어린 모습을 보고 날마다 그를 찾아가 날개로 부채질도 해주고 손수건에 물을 적셔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안젤로 할아버지는 친구 새에게 멋진 이름을 붙여주었다. 실비아... 안젤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입가에서 조용히 불러보았다. 실비아와 안젤로 할아버지는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행복을 나누면서 더 큰 기쁨과 사랑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우리들도 함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이야기하고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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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이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릴 무렵에 아이들 학교 앞을 지나쳐 오는데 작은 새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졌는지 사람들이 다니는 길 위에 있었습니다. 떨어진 충격으로 다쳤는지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보였는데, 어둠이 내린 상태에서 그냥 놔두면 사람들의 발에 밟힐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잠깐의 생각으로 근처 동물병원이 있으면 데려다 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은 나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풀숲으로 새를 옮겨 놓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이런 나와는 다르게 행동했던 ‘안젤로’를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저를 참 많이 괴롭혔답니다.
‘안젤로’는 로마에 있는 오래된 성당의 바깥벽을 보수하고 청소하는 나이든 할아버지로, 거의 죽음에 다다른 모습으로 만난 조그만 비둘기를 정성을 다해 살려낸 이야기 속 주인공입니다. 비둘기들이 멍청하다고 말하는 안젤로였지만 애처로운 작은 새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새를 모자에 담아 데려오게 되고, 비둘기가 건강해 질 때까지 돌보게 됩니다. ‘실비아’라는 이름까지 얻게 된 비둘기는 안젤로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되지만, 자꾸만 쇠약해지는 할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게 됩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해버린 사이처럼 되어버린 둘은 이젠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안젤로는 홀로 남겨질 실비아를 위해 그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게 됩니다. 바로 그녀의 이름이 새겨진 부서질 염려가 없는 둥지를 성당 높은 곳 천사 상 사이에 만들어 둔 것입니다. 그곳에선 안젤로와 실비아가 주말이면 휴식을 취하러 가곤 했던 무너진 옛 건물도 우람한 소나무도 보인답니다. 실비아는 그곳에서 안젤로와 지내던 날을 되새겨보면서 영원히 안젤로를 잊지 못하겠지요.. ‘실비아, 네가 무사하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라는 안젤로 자신의 물음에 답을 찾은 것입니다. 따뜻하면서도 애처로우면서도 슬픔이 잔뜩 묻어나는 내용과 그림이지만, 저자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번지는 작은 미소와 감탄사를 어쩌지 못하실 겁니다. 오밀 조밀 도시의 모습을 위에서 바라본 그림이나 마을 골목의 그림. 비둘기와 안젤로의 행동, 그림자, 나무, 자동차, 사람들 어느 하나 빠져서는 허전할 것 같은 그림을 읽고 또 읽을수록 슬픔의 다른 맛인 코믹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읽기를 해보면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얇은 펜 선으로 마을, 사람들, 건물에 색깔과 음영까지 일일이 넣어서 이렇듯 자유롭고 실감나게 그려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안젤로를 읽으면서 이 책을 쓰고 그린 저자에 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가 쓴 다른 책들도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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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도구의 원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로 유명한 데이비드 맥컬레이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찾아왔습니다. 작은 비둘기 한 마리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의 우정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따뜻함과 애잔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한때 화려함을 자랑했던 로마의 성당을 고치는 일을 하는 안젤로. 어느날 성당 수리를 위해 청소를 하다가 죽어가는 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안젤로는 비둘기를 어쩌지 못하고 데리고 오지만 결국은 지극 정성으로 돌봅니다. 치료를 해주고, 주말마다 산책을 시키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 주지요.
회복해서 안젤로의 곁을 떠난 비둘기는 가끔씩 안젤로를 지켜봅니다.
안젤로는 그 사이 더 늙었고 좋아하는 자신의 일조차 힘에 겨워 합니다.
새는 이제 안젤로에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안젤로의 곁에서 힘겨워하는 안젤로를 위로하고, 그와 함께 합니다.
더운 여름엔 날개로 부채질을 해주고,
추운 겨울도 함께 하면서 두 해를 보내지요. 그 사이 새에게는 실비아라는 예쁜 이름도 생깁니다. 안젤로는 자신의 일을 조근 조근 실비아에게 이야기하고, 실비아는 안젤로의 곁에서 늘 함께 합니다.
마침내 성당 작업이 끝난 날, 안젤로는 걱정을 합니다.
"내가 죽으면 너는 어디서 산단 말이냐. 네가 무사하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
한참을 고민하던 안젤로는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아침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기운이 다 빠지고, 더욱 늙어 보였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작품이 공개 되는 날, 안젤로는 생을 마감합니다. 안젤로의 솜씨로 새로 지은것같은 성당은 실제로 낡은 건물이었지만 그 건물 높은 곳에 정말로 새로 지은 집이 있었으니 바로 안젤로가 실비아를 위해 만든 완벽한 둥지였습니다.
* 흔히 상상하기 힘든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떠들썩 하지도 않고 그저 조용하게 흐릅니다. 안젤로가 아픈 비둘기 실비아를 정성껏 치료하는 마음은 그것이 한갖 새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실비아가 힘겨워하는 안젤로를 곁에서 지켜주는 모습 또한 그저 동물의 은혜갚음 정도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외로운 존재들이 만나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주는 모습은 사람과 동물이라는 점을 떠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남은 실비아를 걱정하는 안젤로의 모습은 안젤로와 실비아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가늠하게 하면서 뭉클함마저 느껴집니다.
서로에게 의미있는 무엇이 돼준다는것은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 데이비드 맥클레이. 개인적으로 거장이라는 말을 써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손으로 이런 작품을 그려냈을까 신기함과 궁금중이 동시에 생깁니다. 게다가 거기서 엿보이는 정성엔 감탄이 절로 나오지요. <안젤로>의 그림 또한 그렇습니다. 거친 스케치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수채화이지만 그 묘사가 상당히 세밀합니다. 밝은 색감속엔 따뜻한 로마의 햇살이 느껴집니다. 글과 그림이 모두 눈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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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가득 담긴 친구이야기
안젤로와 비둘기 실비아..... 사람과 새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가능한 것은 이 책이 동화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 속에서 안젤로와 실비아의 사랑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우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죽음의 순간에서 구해주고 사랑으로 치료해 준 안젤로, 그런 안젤로와 함께하는 실비아는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그 때... 그렇게 옆에 있어 주었다. 책 곳곳에 묻어나는 서로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감동스럽다 편한 친구가 되어 안젤로는 실비아에게, 실비아는 안젤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이야기는 읽는 나로 잠시 멈추어 서서 내 주위를 둘러보게 했고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떤 사람인가를 떠올려보게 보았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 그 외 즐겨지는 유머는 이 책을 더욱 멋지게 만든다. [안젤로]는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유머가 있다.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작품을 처음 접해보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더 많은 그림책들이 보고 싶어진 것은 감동 뿐 아니라 웃음을 줄 수 있는 유머 때문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볼 때 충분히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마냥 무겁지 않게 만들어 주는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그림은 참 편안하다. 참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의 화자가 둘이라는 것이다. 안젤로와 실비아.. 둘의 이야기! 처음에는 안젤로가 실비아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나중에는 실비아가 안젤로를 바라보면서 진행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다른 동화책에서 볼 수 독특한 구조인 것 같다
오래 오래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은 아름다운 동화책을 만나가 되어서 참 기쁘다 안젤로 이야기에 대한 감동의 한 자락 끝을 붙잡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털어버리기 싫은 감동에 영원히 머물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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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그림책이 좋아졌다. 그림과 함께 간결한 이야기가 곁들어져 있어 그림을 통해 마음껏 상상할 수도 있다. 그림은 그림대로 좋고 재미난 이야기는 보너스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 그려내는 많은 작가들을 보면 경이로울 때가 많다. 데이비드 맥컬레이 역시 홀로 글과 그림을 함께 그려내서인지 이야기 속 그림이 이야기와 더 밀착되어지는 것 같다. 미장이가 뭐야? 하는 아이와 함께 그림 속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보니 미처 혼자 읽을 때는 느끼지 못한 것을 아이는 쏙쏙 끄집어내는 게 놀랍기만 하다. 오래 된 성당의 죽어가는 조각상을 다시 살려내는 어찌 보면 조각상에게 생기를 불어 넣는 일을 하는 안젤로라는 노인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기에 죽어가는 새 한 마리가 자신에게 짐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낱 생명이 없는 조각상에게도 생명을 불어넣는 그가 생명을 살리는 일도 소홀히 하진 않았다. 점차 자신이 돌보는 새에게 애정이 생기고 그런 새 역시 노인을 도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점차 나이가 먹고 지쳐가는 노인 안젤로는 그의 동지이기도 한 새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이름조차 새가 좋아하는 실비아란 이름인데 이제 그에겐 그가 죽고 홀로 남을 실비아의 장래 때문에 수심에 잠긴다. 그런 안젤로에게 갑자기 든 생각은 실비아의 미래를 책임져 줄 튼튼한 둥지를 지어주는 것이다.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 후 행복해하는 안젤로는 세상을 떠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성당을 손보게 되었을 때 실비아의 변하지 않는 튼튼한 둥지를 발견한다. 그 속엔 낡은 모자가 들어있다. 혼자 일을 즐기던 노인 안젤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했지만 그에게 외로움의 오랜 망각의 기억을 깨운 건 그가 돌보게 되었던 새, 실비아였을 거다.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는 활기와 생기 속에 행복해하고 함께 주말의 여유를 돌보게 되는 아늑함을 가지고 실비아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안젤로의 마음이 주는 아련한 가슴 시림을 무어라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라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외로움을 주고받던 노인의 외로움이 마음을 그저 따스하게만 느껴지게는 하지 않는다. 그나마 실비아의 튼튼한 둥지 안의 낡은 모자처럼 보이는 물건이 들어있다는 이야기의 끝이 마음의 위안이 된다. 실비아 또한 노인에 대한 그리움이 그의 물건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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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43 《안젤로》 데이비드 맥컬레이 김서정 옮김 북뱅크 2009.1.15. 사람이 사는 곳은 처음부터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생각해 봐요. 온누리 모든 곳은 모든 숨결이 어우러집니다. 밭에 아무리 남새 씨앗만 심더라도 온갖 들풀이 어느새 고개를 내밀지요. 풀은 늘 속삭여요. 이 아름다운 밭자리에 그 하나만 자라도록 하려 든다면 그 남새 한 가지가 얼마나 외롭겠느냐고 말이지요. 논골에서 자라는 미나리도 볏포기하고 놀고 싶어요. 부들도 개구리밥도 오직 볏포기만 자라는 논은 심심할 뿐 아니라 벼한테도 안 좋다고 도란도란 알려줍니다. 집안에 벌레 한 마리 없으면 깨끗할까요? 우리 곁에 파리가 없으면 사람살이는 어찌 될까요? 먼먼 옛날부터 사람은 언제나 곰 범 이리 늑대 여우를 비롯해서, 매 수리 제비 참새 박새 꾀꼬리 딱따구리 올빼미 지빠귀 까치 까마귀에다가 지렁이 개미 무당벌레 딱정벌레 노린재 공벌레 지네하고 뱀이며 개구리하고도 이웃으로 지냈습니다. 《안젤로》에 나오는 아저씨는 어느 날 문득 깨닫지요. 사람이 지은 아름답다는 집에 굳이 둥지를 짓는 새가 어떤 마음인가를 깨달아요. 사람이 높다란 뭔가 세우기 앞서 그곳은 사람하고 새가 사이좋게 어울리던 터전인걸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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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네가 무사하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 어느날 성당 바깥벽을 청소하던 미장이 안젤로는 성당 벽의 갈라진 틈에서 조그만 새 한마리를 발견합니다. 차마 그냥 내버려둘 수 없어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려다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죠. 그렇게 외로운 한 노인과 작은 새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안젤로는 새에게 실비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봅니다. 일터에도 데려가고 쉬는 주말이면 교외로 데려가 자연에서 놀게 해주었지요. 안젤로가 하는 일은 우툴두툴해진 벽을 다시 매끈하게 만들거나 비바람에 닳은 조각상을 다시 살려내는 일입니다. 안젤로는 그 일을 평생동안 해왔고 그 일을 정말 좋아하죠. 그렇게 안젤로와 실비아는 서로 의지하고 돌보며 두 해를 보냅니다. 그런 어느 따스한 날 마침내 안젤로가 손보던 천사상의 마지막 손질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안젤로도 건강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어느날 저녁 안젤로가 말합니다. "미장이가 영원히 사는건 아니야, 내가 죽으면 너는 어디서 산단 말이냐. 네가 무사하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 마치 자신의 죽을 날을 아는 것처럼 안젤로는 실비아를 걱정합니다. 그러다 벌떡 일어나 집을 나가 다음날 해가 뜰 무렵에야 집으로 돌아온 안젤로는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에요. 그렇게 혼자 남을 실비아를 위해 살 집을 마련해준 안젤로는 편안히 눈을 감습니다. 안젤로가 지어준 멋진 집에서 실비아는 오래오래 아기새도 키우며 행복하게 살구요. 표지 그림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배경에 한 노인과 몇 걸음 앞에 있는 비둘기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 있어요.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둘 사이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지요. 이 책을 쓴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글뿐만 아니라 직접 그림도 그렸어요. 연필로 쓱쓱 그린듯한 그림에 예쁜 색을 입혀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안젤로가 실비아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천국에서 지내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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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를 읽으면서 사람과 새의 우정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전체적으로 잔잔한 이야기 속에 할아버지의 심리묘사, 새가 할아버지에게하는 행동 묘사를 잘 전달해 준다는 점이다.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다 안젤로 할아버지의 관이 성당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울었버렸다.... 안젤로 이 책은 읽다보면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고, 새의 마음이 느껴져서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독자에게 전달 된다.
안젤로 할아버지는 성당의 벽 고치는 일을 하는데 어느날 병든 새를 발견을 하게 된다. 새를 어디로 치워야 할지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던 안젤로는 집으로 그새를 가져와 돌보아 준다. 주말이면 교외로 나가 새를 숲에서 푹 쉬게 해주고, 저녁이면 새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고 아주 극진한 정성을 쏟아주는 안젤로 할아버지 덕분에 새는 아주 건강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새에게 정성을 쏟는 이 장면은 마치 부모님이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안젤로 할아버지는 열심히 맡은 일을 하지만 일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회반죽 섞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쉬는 시간도 전 보다 더 많아져간다. 할아버지도 나이가 들어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할아버지 모습을 항상 지켜보더 새는 할아버지 주위에 머무르면서 힘들어 하는 할아버지를 격려하는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면 날개로 부채질을 해주고, 할어버지가 힘들어 하면 손수건에 물을 적셔와 주고,,,,
그랬다, 안젤로 할아버지와 새는 서로를 걱정해 주고 ,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 였다고 말하고 싶다. 안젤로 할아버지는 때가 온것을 아신것 같다. 자신이 떠나면 혼자 남게될 새를 위해 무얼해줄 수 있을지걱정과 고민을 하다가 할아버지가 완성한 천사 상 사이에 새의 둥지를 깃털 하나하나를 석고로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할아버지가 죽고 새는 남았지만 할아버지의 둥지때문에 외롭지 않을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젤로 할아버지와 새의 우정과 사랑에 감동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