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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나는 두 가지 오해를 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 슬픔을 건강하게 경험하면 우는 자와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슬픔에 대한 객관적이며 성숙한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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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슬픔' 다만 한 가지,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슬픔이 우리를 송두리째 삼키도록 내버려 두지는 말아야 합니다. 슬픔의 어느 순간에서든, 제아무리 큰 슬픔이든 이것만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슬픔이 우리를 내모는 대로 휩쓸린 채, 슬픔을 이겨내는 일은 더더욱 멀어질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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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빨간 색 장미한송이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고, 슬퍼하라, 그리고 아름답게 떠나보내라, 굿바이 슬픔이라고 제목이 나와있다. 정말 슬픔이 올 때마다 '잘가'라는 인사와 함께 굿바이라고 손을 흔들며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성격은 소심해서인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사는 성격이고, 슬픈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속에서 끙끙앓기도 하고 혼자 울기도 하며 삯히는 스타일라서인지 이 책을 보고 정말 나도 슬품을 '굿바이'라는 인사 한마디하며 떠나보낼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슬픔'이라는 말이 나온다. 즉 슬픔도 숨을 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런건지. 우리는 누구나 슬픈 일이나 슬픔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매일이 즐겁고 행복할 수가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 슬픔을 어떻게 하면 '굿바이'라는 인사와 함께 잘 떠나 보낼 수 있는지 이 책에서 안내해주고 있다. 이 책이 구절중에 내가 인상 깊었으며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감정을 표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힘들어도 슬퍼도 혼자서만 앓는 나같은 사람에겐 슬픔을 표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슬플 때 펑펑 소리내어 울고 나면 속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처럼 슬픔도 표출해야만 떠나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남자아이들은 넘어지나 다쳐도 울지 말라는 교육을 받는다. 그런 남자아이는 자라서도 힘들어서도 슬퍼도 울지 못하고 힘들다는 말조차 못한다. 남자니까. 남자는 늘 강해야 한다는 것을 강요받으며 살아왔으니까.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실제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분출해야 하고, 눈물샘이 있고 눈물이 나올 이유가 있다면 눈물을 흘려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력이 강한 사람도 신앙심이 깊은 사람도 감정표현은 꼭 필요하고, 감정없이는 풍요롭고 깊이 잇는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지나치게 억제하여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말고 슬픔을 느끼면 느끼는 대로 표현해야 하고, 창피하다는 이유로 남들 앞에서 슬픔을 감추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조차 혼자서라도 어떤 방식으로라도 슬품을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이제부터 내가 강해져야한다. 도와줄 사람은 없다. 슬퍼하면 더 슬퍼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슬프면 슬픔대로 그 느낌을 느끼고 표현하며 그 슬픔들을 내속에 담아두지 않고 떠나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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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라. 그리고 아름답게 떠나보내라!
♡ 쩡's 생각™ ♡
삶을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과거나 현재의 슬픔. 혹은 먼 미래에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상상하며 마이너스 상상에 돌입하는 때가 있곤 한다. 그것은 과거의 슬픔을 회복했다기 보다는 그 슬픔을 잠시 잊고 있다가 다시 삶이 힘들때면 또 생각하며 눈물짓고 아파하는 것일게다.
이 책을 접하던 때도 과거의 슬픔과 현재의 슬픔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도 그 생각을 떨치고자 애를 썼던 것 같다. 나는 내 나름대로 성격이 독특 혹은 복잡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탓에 주변을 힘들게 하는 면도 없지않겠지만 남들에게는 후하고 내 자신에게는 혹독한 탓에 이런 슬픔을 유난히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이 책을 보고 나의 슬픔을 어떻게 떠나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물론 삶을 살아가면서 슬픔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슬픔을 이겨내고 극복함으로 좀 더 성숙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찐대, 솔직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이겨내기 보다는 잠시 잊었다가 곪은 상처가 다시 터지는 것처럼 또 다시 슬픔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마련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1장부터 10장까지 순차적으로 기록하여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또한 커다란 상실적 슬픔을 느꼈을때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는지 등의 방법을 기록해두었다. 나는 현재 나의 삶과 비교해가면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게 되었는데 슬픔은 그냥 나를 힘들게하는 나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보석같은 것이라고 본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처럼 슬픔또한 나를 있게 만들어주는 그러한 나의 기억이라고 본다. 우리는 어린 남자아이가 아프거나 힘들때 울면 남자는 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울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가르쳐왔다. 그래서 남자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큰 죄악인것처럼 느껴지는데 눈물은 슬픔이라는 감정의 독소를 밖으로 배출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슬픔을 느낄 때는 감정을 표출하여 눈물을 흘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감정은 억제해야할 때도 있지만 감정은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건강엔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어떤 식으로 자신을 대처해야 할지 혹은 슬픔은 자신에게 무엇을 남겨주는 것인지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 책이 쩡에게 주는 메세지™ ♡
슬픔은 이겨내가 위해 존재합니다. 슬픔을 이겨내면 한 걸음 더 성숙한 삶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깊은 슬픔을 겪은 사람은 그때의 심정을 충분히 알기에 한층 깊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험난한 바위산에도 오를 강인한 마음을 얻었으니 굳건한 사람으로 다시 설 수 있습니다.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깊은 협곡을 벗어난 경험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습니다.
슬픔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슬픔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슬픔에 맞서는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슬픈 일이 있을 때에는 슬퍼하십시오. 슬픔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슬픔은 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과도 같습니다.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은 먹구름도 한바탕 빗줄기를 쏟아 내고는 사라지는 이치입니다. 당장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슬픔도 언젠가는 사라지고 우리는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하늘의 구름이 때가 되면 천천히, 조금씩 움직이듯 슬픔 또한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지나친 억제는 해를 끼치게 마련입니다.
우울함은 구름이 태양을 가려 흐린 날과 같다. 태양은 언제나 빛나지만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우울함은 언젠가는 지나랍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둠이 영원히 지속하는 날은 없습니다. 비록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느려도 구름은 움직여 언젠가는 반드시 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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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슬픈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 아픈 일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을 없을 것이다. 슬픔은 우리가 피하거나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크고 작은 슬픔이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게 인생이다. 그렇다면 슬픔에서 잘 벗어나는 길은 없을까? [굿바이 슬픔]은 슬픔이 찾아오는 경로와 떠나는 경로, 슬픔이 지나간 자리를 들여다보는 '슬픔 여행기'를 적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많은 종류의 슬픔 가운데 상실에 대한 슬픔을 다루고 있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 친구, 집, 직장 등 우리의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때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특히 부지불식간에 상실의 슬픔을 경험하게 되면 상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나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니 우울함과 외로움에 시달리게 되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몸과 마음도 쇠잔해지기 쉬우며, 끝내 공황 상태에 이르러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싫어하며 삶을 포기해 버리고 싶은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브라운 부인이 낯선 곳에서 경험한 슬픔에 감정이 이입되었다. 우린 둘 다 태어난 곳에서 한 번도 이주해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고향을 떠났으며, 온종일 무덤같은 적막감에 시달리며 공허함과 지루함과 기다림 속에서 하루를 보냈고, 친구들과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없는 곳에서 그리움을 삭히며 살았다. 브라운 부인처럼 나 역시 삶의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급기야 그녀는 내면의 고통이 신체적 통증으로 이어져 저자를 찾아갔다. 의사이자 목사인 저자는 그녀에게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결과적으로 브라운 씨 부부의 이사는, 브라운 부인의 슬픔은 보다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나는 드러내지 못하는 동질의 슬픔을 의사의 도움 없이 나 스스로 새로운 목표와 가치관을 세워 그것에 정진하는 것으로 승화시킨 내 자신을 칭찬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끊임없이 나를 격려하고 응원해 준 인생 후배이자 친구인 채기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도 언급했듯이 슬픔을 당하는 친구를 믿어주고 지켜보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녀와 내 경우가 아니더라도 슬픔을 어떻게 다루고, 슬픔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슬픔은 우리를 파괴하기도 하고 다시 세우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슬퍼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저자는 말한다. "슬퍼하라, 하지만 소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는 마라. 슬퍼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슬퍼하라."
어둠이 지속되는 날이 없는 것처럼 세상에 영원한 슬픔은 없다. 언젠가는 지나가고 만다. 비록 그 속도가 더디더라도 언젠가 어둠이 걷히고 찬란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니 슬픔의 늪에 빠져서는 안 된다. 슬픔이 우리를 송두리째 삼키도록 방관 하고 있어서도 안 된다. 슬픔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익숨함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주저해서도 안 된다. 계속 슬픔 가운데 머물게 되면 슬픔을 이겨내는 일은 아주 멀어지게 된다.
우리는 또 슬픔 이면에 숨겨진 뜻을 발견해야 한다. 슬픔은 우리를 성숙하게 한다. 슬픔을 경험함으로 남의 슬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견고하고 강한 사람으로 변하게 한다. 슬픔에 직면했을 때 상실감을 감추려 하기보다는 진솔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슬픔을 잘 이겨내며 강인하고 깊은 사람이다. 인간은 슬픔과 고통 심지어 비극까지도 감내할 수 있도록 창조된 존재이다. 그러니 마음껏 슬퍼하라. 단, 슬픔의 주체를 파악하며 슬퍼하자. 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는지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 슬픔을 벗을 방법도 찾아보며 건강하게 슬퍼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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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슬픔 - 슬퍼하라. 그리고 아름답게 떠나보내라 (그랜저 웨스트버그 지음 / 두리미디어)
책을 카페에서 처음 접하였을 때 어떤 이별이나 슬픔에 대한 에세이책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슬픔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슬픔은 작을 수도 그리고 클 수도 있다. 간략하지만 핵심을 표현한 부제 10단계는 물론 꼭 단계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지만 슬픔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을 드러내고 조언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냥 행복할 수는 없기에 슬픈 일은 발생한다. 하지만 그 슬픔을 무작정 외면하려고 한다면 벗어날수도 없다.
책에는 10가지 슬픔의 각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있는 짧은 좋은 글들과 중간중간의 짧은 문장들이 있었는 데 몇몇 글은 본문의 내용보다도 간략했지만 마음에 심히 와닿았다. 특히 눈물에 대한 글이 와닿았다. 감정이 작용해서 흘리는 눈물은 일반적인 눈물과 달리 독소가 있다고 .. 심신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한 독소들을 눈물로 배출하며 몸과 마음을 치료하여 준다는 것이였다. 저자도 “눈물샘이 있고 눈물이 나올 이유가 있다면, 눈물을 흘려라.”라고 말하고 있었다. 어쩌면 눈물은 슬픔을 자연적으로 치유할 우리의 최소한의 방어가 아닐까..
이 책을 다읽고 앞으로 일어나는 슬픔을 막연히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었다. 좀더 빨리 읽어봤으면 좋았을 것을.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조금전에 보냈고 아직도 과거의 슬픔들을 가슴에 담고 괴로워하고 있는 데... 책을 읽음으로써 조금이나마 현명하게 슬픔들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슬픔들도 가슴으로 포옹하고 받아들여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본문에 삽입되어 있는 토마스 바샵의 <파블로 이야기>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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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지금 슬프기 때문이었다. 슬픔을 주제로 한 약간은 무거울 이야기리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얇고 몇 구절 없는 책이 내용에 약간은 허탈함도 느꼈다. 받아 들고 한 두 시간만에 다 읽어 버렸으니, 그래도 이 책이 내게 주는 한 가지 주제는 어떻게 슬픔을 받아 들이는 마음을 가질 것인가였다. 내 인생을 80이라고 보면 이제 반 정도를 살아온 것이고 앞으로 그 반을 더 살아갈 것이다. 지금 30대의 마지막 한 해를 남기면서 30대를 맞이할 때 느꼈던 그 설레임을 기억한다. 이제 그 설레임은 숱한 이야기를 남기면서 또 다른 정리를 하고 있고 또 다른 40대를 향한 설레임을 준비하고 있다. 20대의 슬픔과 30대의 슬픔이 다름을 살아가면서 느낀다. 결혼하기 전 혼자로써 가졌던 슬픔과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써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슬픔의 모습은 아주 다르다.이제는 마음대로 슬퍼할 수도 없다. 내가 울면 내 남편도 울고 내 아이도 울어 버리니까. 강해져야 한다고 주문을 걸어 왔다. 이 책에서는 슬픔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얘기해 준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로부터 슬픔을 이겨내고 강해져야 한다는 말을 들어 왔기 때문에 약해지기 싫어서 슬픔을 꾹꾹 참아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슬픔을 보여 주기 싫은 척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슬픔을 보여 줌으로써 슬픔의 무게를 나눌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슬픔의 과정 중에서 가장 내게 와 닿았던 부분은 "우리는 때로 우울해지고 외롬움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세상의 그 누구도 내가 가지는 슬픔은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 우울과 소외감이라는 끔찍한 경험은 누구나 가진다는 것이다. 상실감 이후에 자연적으로 다가오는 감정이 바로 이 우울과 외로움이라는 것이고 이 감정은 아주 정상이며 '좋은 슬픔'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지금의 내게 너무나 강하게 와 닿았던 말이었다. 하지만, 이 우울함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이다. 어두운 구름이 지나가듯 우울함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친구가 있다면 조용히 곁에 있어 주라는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그 곁에서 마음을 다해 위해 주고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 주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제 맘껏 슬퍼하고 그 자연스런 감정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것이 그 슬픔을 더 빨리 잊게 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뇨병으로 어제 병원에 입원해서 "삶이 허무하다"고 하는 아빠와 그 아빠를 간호하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입원한다는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하고, 엄마는 또 극심한 우울증에 딸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슬프면 그냥 슬퍼했어야 했는데 엄마는 60년 넘게 맘대로 울어보지를 못 했단다. 그 슬픔이 이제는 우울증으로 남겨져 있다. 지금 나는 나의 아빠와 엄마 곁에 그냥 있어 줘야 한다는 것을 안다. 지금의 내게 필요한 고마운 책을 만나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