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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의 멋진 집의 원제목은 플로라의 꽃입니다. 봄이 되어 식구들이 씨앗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플로라는 다른 식구들이 씨앗을 뿌려 <씨앗에서 뭔가가 자란다>는 것을 알고는 집을 만들길 원합니다. 그래서 화분에 과감하게 벽돌을 심었습니다. 시간이 가고 다른 식구들의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지만 플로라의 화분에는 벽돌이 자라지 않습니다. 그만 희망을 버리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플로라는 꿋꿋하게 기다립니다. 다른 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맛보아 즐거워할때 플로라는 좀 서운하지만 그래도 기다립니다. 겨울이 되고 봄이 될 즈음 플로라의 화분에는 작은 새가 살게 됩니다. 플로라의 희망대로 벽돌은 집이 됩니다.
이 책은 짧고 간단하지만 다양한 공부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어른이 읽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철학이 담긴 책이기도 하지요.
우선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그림 주인공의 표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작은 한 페이지에 조잡하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장면을 삽입하여 유아들이 성장하면서 반복하며 읽어도 지루하지 않을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기다리다>이라는 것과 <자란다>라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단어를 얼핏 들으면 상반된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플로라라는 여자아이의 마음에는 동일한 뜻으로 해석되는 것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생물과 생물의 차이점을 인식시키려는 주면 사람들에게 도전이라도 하듯이 벽돌이 정말 집이 된 이야기는 <즐거운 생각의 전환> 곧 <상상>이 얼마나 뿌듯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지 알도록 해 줍니다.
어쩌면 벽돌이 화분에 담겨 1년동안 사랑을 받는다면 집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살짝 십원을 화분에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플로라와 상상력 없는 어른의 차이겠죠?)
아름다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