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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에 채널을 돌리다 방영하길래, 몇 장면 쯤 볼까 하고 보기 시작했다. 배우들은 여전히 현역들이라 거리감이 없었지만, 무척 오래된 영화 <내 마음의 풍금>. 근데 새삼 참 감동적이었다.
작은 소품들의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내 마음의 풍금>은 1960년대 중후반의 시골 국민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슨상님'은 너무도 고결하게 여겨지던 존재였고, (지금의 선생님들 폄하는 아니고) 다수의 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셨던 느낌이 난다. 그런데 기시감이 느껴졌다. 나는 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녔고,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깡시골도 아닌데^^ 운동회 풍경, 방과 후는 오로지 들로 산으로 뛰어놀던 기억, 졸업식 때 아쉬워하던 마음 등.. 아쉽게도(?) 총각 선생님은 없었지만, 영화의 이야기들은, 그 때 당시에 실제로 있었을 일로 다가왔다. 물론, 지금도 (우리가 모를 뿐) 어딘가에선 벌어질 일일 지 모른다.
홍연은 학업의 때를 놓쳐서 열일곱에 국민학교를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왠지 옛날에는 당연히 그랬을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길거리와 운동장에서, 고무줄과 공기놀이, 오징어를 매일 했고 약한 아이는 깍두기로 배려하는 모습이 있던 시절.
지금은 사라진 선생님과 아이들의 애틋한 사제간의 정과 사랑이, 특히 가슴을 울렸다. 요즘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다 보니... 새삼스레 옛날이긴 해도 <내 마음 속 풍금>의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에 눈길이 갔다.
우리는 가난을 잊었다. 그것까진 좋지만, 잊어버린 과거의 추레함과 더불어, 잊어선 아니되는 것들까지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사건은 필자에게 영화를 보는 시선과 감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듯 하다. ㅠ
단순히 복고 열풍이나,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을 주장하는 건 아니다. 가난 극복, 초고속 성장 뒤안으로 묻혀져 버린, 사람 사이에 분명 존재했던 존중과 사랑, 그런 것들. 다시 되살리기는 많이 늦어버린 것일까?
장필순, 한동준의 노래가, 아련한 풍금 소리와 더불어 마음을 푸근하고 편안하게 하는 O.S.T도 굿~ ^^
http://blog.yes24.com/bohemian75 6日 May/2014
내 마음의 풍금 /장필순 . 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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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맑고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그 시절의 순수한 동심들이 예쁘게 그려졌고, 그래서 아름다운 순수한 사랑이 가능했으리라~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단순하다고 재미없거나 지루하지 않은 사랑이야기였다~ 특히, 전도연과 이병헌, 이미연 등의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순수한 동심을 잘 그려냈던 아이들의 연기도 참 좋았다. 역시, 영화의 많은 소재들 중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랑"같다! 순수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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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찾으려고 보는데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예전에 본 것도 같은데 기억은... 지금도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이 영화를 찍은 당시보다 확실히 사회적 명성이나 지위가 더 올라갔음을 알 수가 있다. 티비에서도 자주 방영됐는데 워낙 방송을 안보는 관계로 내용은 그렇게 생각이 안난다.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깊게 들어가는 악습 때문에 남들이 누렸던 요리의 맛도(기본적인 라면 종류도 몇가지만 먹었다.) 음미하지 못했다.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남들보다 누리지 못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금씩 느끼기 위해서다. 인터넷 시대에 무료 영화도 많고 그렇게 찾기 어려웠던 과거 영화도 찾으면 발견이 된다. 디비디 자체는 싼 가격에 중고로 구입했는데 가격만큼 만족하고 나중에 몇 번을 더 볼까 생각을 한다. (사실 웬만하면 한번 이상 읽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몇가지 악습이 종합된 결과이고 자신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정리를 할려고 한다.) 영화 내용은 누구나 예상이 가능할 정도로 평범한 편이다. 추억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본다는 이를테면 뽀빠이 과자를 먹는 기분이다. 천원을 우습게 본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이것도 악습 중 하나로 천원도 안되게 사서 나름대로 그 값어치를 느끼려고 한다. 세상을 진정으로 느끼는 방법은 아주 크게(최대한) 보는 것과 그와 대비해서 아주 작게 보는 법이 있다. 남자는 야망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 대비되는 것으로 일상에 감사함을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이 영화는 아주 작게 보는 방법 중 하나로 보는 것으로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들을 보면서 반성을 하기 위함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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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래전 출시된 타이틀이라서 그런지 화질이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그래도 못봐줄 정도는 아닌듯...
한국 근대사의 아름다운 추억을 죄다 모은듯해서 입가에 미소가 영화 보는 내내 떠나질 않습니다. 1disk로 조촐한 구성이여서 서플이랄것도 없지만 감독 코멘터리는 기대못한 만족감을 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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