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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짧게는 10년전 좀더 길게 봐서 50년전 사람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기술적, 문화적으로 변화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발달로 인하여 인간생활에 있어 편리성과 정보의 접근성은 가히 폭발적인 비약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어떤 시대일까?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삶들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면서 더욱더 미래에 대한 예측이 이제는 한낮 망상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미래학이라는 전문 분야의 학문이 탄생했고 미래학자들에 의한 미래의 예측을 100%는 아니더라도 가늠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미래의 몇가지 트랜드를 미리 보여 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아이템들이 전부다 실현될 수 있을지는 결국 그 시대를 겪어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대략적인 트랜드를 파악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의도로 집필된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적으로 경험했듯이 이러한 트랜드가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는것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시간적인 갭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상이 현실로 도래되는 시점또한 점점 줄어들것이다.
필자는 다가오는 미래의 사회를 지배할 트랜드를 세가지로 보고 있다. 1) 첨단기술의 발달 2) 인구구조의 변화 3)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 첫번째 트랜드인 첨단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변화는 거의 무궁무진할 것이다. 인간복제에서 부터 로봇의 상용화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트랜드임에 틀림없다. 갈수록 편안해지고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의 발달로 아마도 미래의 사회는 첨단기술을 빼놓고서는 삶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 트랜드인 인구구조의 변화는 이러한 첨단기술의 발달로 인해 의류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한 수명의 연장으로 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할 것이고, 정상적이라는 가족단위의 개념이 파괴될 것이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직업의 선택 및 정년의 개념과 소비의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는 두개의 트랜드로 대변되는 사회의 질서 유지 및 정부와 기업의 역활면에서 투명해진 네트워크를 통한 투명도 높은 사회로 진입하면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는 미래사회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사회가 도래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지금도 우리가 겪고 있듯이 몇몇 사라진 문화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옛거에 대한 개인적인 향수나 취향으로 인해 존속하고 있는 문화가 있듯이 미래에도 지금은 것이 존속할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인간성에 대한 추억 내지는 회귀라는 면에서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도 다소 떨어진 문명에 대한 회귀는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의 대세를 뒤로 돌릴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트랜드는 지금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는 분명 장미빛처럼 낙관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처참할 정도로 비관적이지도 않다. 마지막 트랜드인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결국 우리는 지금 보다 더 책임감 있고 윤리성이 제고된 성장모델을 분명히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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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믿거나 말거나'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라는 것이 믿고 안 믿고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에 대한 준비로 맞이할 대상이므로 그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미래에는 정말 흥미진진할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세상에 살면서 느끼는 이 기분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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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경험하는 미래의 트랜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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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지 못한 미래의 트렌드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
지난 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를 기억하는가? 시간적 배경을 2054년으로 설정하고 있는 이 영화에는 프리크라임Pre-crime이라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이 등장한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크라임 특수경찰이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장치다.
'가까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럴수만 있다면 내일의 주식상황을 알아내고 오늘 내가 가진 주식을 사고 팔아 대박을 내겠다. 다음 달에 있을 대형참사 지역를 미리 알 수 있다면 경찰에 알려 오늘부터 그곳을 출입금지구역으로 설정해서 원인을 차단해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겠다. 그럴수만 있다면...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기억에 빠진 적이 있다.
여기 미래를 예측한 책이 있다. 미래에 예상되는 시장 트렌드를 토대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과 개인의 이노베이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주요업무로 하는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미래 변화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섬세하게 설명한 책 [퓨쳐파일Future Files]이다.
"미래는 이미 우리가 사는 이곳에 존재한다. 다만 널리 확산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 이 말한 것 처럼 저자는 미래학자로서 누구보다 세상에 존재하는 트렌드를 많이 살펴볼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2050년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당장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궁금한 우리가 2050년의 미래를 내다봄이 SF 영화처럼 터무니없는 상상을 나열한 책은 아닌가? 의문했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가운데 일부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그로 인해 미래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변해 갈 것인지를 말하고 있어 당장 내일이라도 달라질 것 같은 현실감을 지니고 있었다. 미래에 대해 예측 하는 것은 확실히 '위험한 도전'이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미래의 상황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미래 예측의 키워드를 크게 11가지로 잡았다. 그리고 키워드마다 미래사회를 변화시킬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싣고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에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회와 문화 - 사람들은 목욕을 더 오래 할 것이다. 트렌드 - 세계화, 지역화, 양극화, 불안감, 의미의 추구
2. 과학과 기술 - 미래 사회의 필수요소, 로봇 트렌드 - 나노테크놀로지, 바이오테크놀로지,감정에 반응하는 인공지능, 과학윤리, 로봇
3.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 나만의 공간에서는 내가 바로 슈퍼스타 트렌드 - 주체의 변화, 시간이 부족한 시청자들, 무한히 많은 콘텐츠, UGC, 미디어의 개인화
4. 자동차와 교통 - 인공지능 자동차가 미래를 질주한다 트렌드 - 첨단 전자제품으로서의 자동차, 원격 감시 시스템, 운전자 없는 자동차, 환경문제, 대중교통의 일대 혁신
5. 은행과 금융 - 전자화폐를 넘어 가상 화폐의 시대로 트렌드 - 전자화폐, 금융 중개인의 부흥, 부채로 인한 부담, 대출 규제, 은행시장의 개방
6. 음식과 음료 - 더 빠르게 혹은 더 느리게 트렌드 - 편리성과 이동성의 추구, 제철 음식-지역 특산음식-슬로푸드, 건강과 쾌락의 동시 추구 - 과거에 대한 향수, 과학과 첨단 기술의 적용
7. 쇼핑 - 편안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쇼핑한다 트렌드 - 초고가상품과 초저가 상품의 양극화, 속도와 편리성, 가구 구조의 변화, 환경보호와 윤리의 추구, 이야기가 있는 상품에 대한 선호
8. 건강과 웰빙 - 죽을 때까지 건강한 인생 트렌드 - 인구 노령화, 통신 진료와 통신 치료, 수면과학, 의료관광, 기억 재생과 기억 제거
9. 여행과 업무 출장 - 죄송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꽉 찼습니다. 트렌드 - 국외 여행의 증가, 기후변화, 자원 고갈, 집에서 쉬다, 시간과 비용
10. 비즈니스 - 새로이 전개되는 우뇌형 경제 트렌드 - 노동력부족/이동성 증가/국경의 소멸, 일과 삶의 균형 추구, 첨단화와 자동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Y세대
11. 정부와 정치 - 자국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다 트렌드 - 도시국가, 신부족주의, 행복에 대한 새로운 정의,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온라인 투표
끝으로 앞으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게 될까(12장)에서는 미래 사회에 나타날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트렌드로 첨단 기술의 발달과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를 꼽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일러 냉소적인 낙관주의자라며 미래사회가 아무런 문제도 없는 유토피아가 될 거라는 기대는 갖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기존의 문제들이 사라진 빈자리는 곧바로 다른 문제들에 의해 채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필자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노령화 인구의 증가, 첨단 (의학)기술의 발달, 물 부족 형상, 기후의 변화 등 이었는데, 앞으로의 미래가 변할수록 그에 대응하는 인간의 현명한 대응도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모두가 100살이 넘도록 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발전하는 기술의 혜택은 소수 즉 부유한 자만이 받게 될 것 같다는 우울한 결론이었다. 오래 살고 봐야 할 노릇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는 잘 살고 봐야 할 것 같다. 필자의 결론대로라면 결국 물질만능주의자만이 살아남는 미래가 된 단 말인가?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가 미래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가올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에 대비해 오늘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미래를 대비해 현재를 준비한다면 그 전에 알고 있는 미래는 모습이 바뀌고 또 다시 알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타임머신]이나 [나비효과]등의 영화처럼 과거로 돌아갔을 때 과거의 현실에 변화를 일으키면 현실로 돌아갔을 때 엄청나게 변해버리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단어의 뜻 그대로 미래未來는 결국 인간은 알 수 없는 영역으로 남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미래에 대한 질문은 확실히 발전적이다. 대중매체나 언론 그리고 학계가 발표하는 '미래예측'들이 2000년을 맞으면서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종말론'은 틀렸다'고 확인한 것처럼 그것이 맞고 틀리는 결과에 깊은 관심을 두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머지않아 빙하가 전부 녹아버려 해수면이 높아져서 대륙이 물에 잠기거나, 바다의 담수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큰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암울한 '미래예측'에 대해 신빙성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예견된 미래의 재앙을 바꾸기 위해 미리 오늘을 준비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미래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오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며 오늘을 보내는 것은 시대의 종말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책 [퓨처 파일]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미래예측서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자신이 예측하는 부분들 중에서 긍정적인 미래예측은 그를 향해 추진하고 부정적인 미래예측은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오늘의 궤도를 수정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예측서는 항상 옳거나 틀리는 것이다.
20세기를 마감하면서 나왔던 미래예측서 [클릭, 미래속으로]이후 가장 재미있게 읽은 미래예측서다. 마치 공상과학영화를 보듯 눈에 보일듯 재미있게 설명하는 저자의 위트가 돋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사업 아이디어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양한 직업군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만큼 자신의 업무의 미래를 이 책에서 찾고자 한다면 그 재미와 효용성은 배가 되지 않을까? 현실성 있는 미래의 이야기속에 나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고, 부자되는 법이 숨어 있었다. 무려 450여 페이지가 되는 이 책 쉬이 읽힌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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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과거와 미래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존하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과 실패를 바탕으로 현재가 이루어질수 있는 것이며, 또 현재는 미래를 위해 구성되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영화나 소설속에서만 그려졌던 놀라운 미래에 대한 모습을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는 현실로 경험하고 있으며,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미래를 예측해 볼 때 우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950년~1960년대의 미래학자들도 앞으로 50년후의 미래에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많은 예측을 냈었다. 그 중 많은 부분들이 현실에선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수단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인터넷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이 그럴수 있고,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그렇고, 인공위성 역시 계속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으로 불가능한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앞으로 50년쯤 미래의 일을 예측해 보는것도 그리 황당무개한 일은 아닌 것이다. 퓨처파일이란 책은 그런 관점에서 미루어 볼 때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 리처드 왓슨은 퓨처 익스플로레이션 네트워크의 수석 미래학자이며,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 예상되는 많은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미래 트랜드를 예측하기 위해 다년간 수많은 연구와 조사를 수행했던 경험으로 그의 연구성과를 퓨처파일로 집대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의 놀라운 경험들과 비상한 상상력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신비와 매력을 맘껏 누릴수 있을 것이다. 퓨처파일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는 책이 아니다. 사회, 경제, 정치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설명하고 있으며, 또 그 분야를 좀 더 세세하게 나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종류별로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회와 문화, 과학과 기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자동차와 교통, 은행과 금융, 음식과 음료, 쇼핑, 건강과 웰빙, 여행과 업무 출장, 비즈니스, 정부와 정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론의 단락까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60여 페이지에 다다르는 동안 각기 다른 분야별로 영화나 소설을 접하는 것처럼 너무나 재미있고, 쉬운 해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발전을 거듭할수록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낡은 것에 대한 추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너무나 빠른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무력감을 느끼거나,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더 애를 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또 미래는 첨단 과학이 발달하면서 더욱 정교해지기 때문에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질수도 있다. 그럴수록 새로운 유형의 공포와 불신의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고 개인적인 취향은 더욱 심화될 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는 미래 사회에 나타날 세 가지 트랜드를 요약하고 있는데 첨단 기술의 발달과 인구 구조의 변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로 정리하고 있다. 첨단 기술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 사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 로봇과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퓨터 기술과 로봇공학, 나노테크놀로지 등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로봇도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때 그것의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아무도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다. 로봇이 노인들을 간호하고, 가정에 꼭 필요한 담당자로써의 일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구조요원의 모습으로 나타날 로봇도 만나게 될 지 모르겠다. 두 번째 트랜드는 인구 구조의 변화를 가르키고 있는데, 즉 인구 노령화를 말한다. 평균 연령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노인의 역할은 지금보다 그 비중이 훨씬 커지고 다양해 질것으로 본다. 이 책을 보고 있는 누구든 나이를 먹어가며 노인이 되겠지만 미래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은 현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또 현재에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보자면 의료나 주거, 교육, 취업 등의 사회전반적인 모습은 전체적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를 말하고 있는데 에너지자원의 고갈, 기후변화등으로 인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것이고, 지배 구조나 윤리 경영의 방침등도 지금과는 현저히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미래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투명도가 높아질것이고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각국은 서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겠지만 그로 인해 개인주의, 애국주의, 국수주의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미래의 모습은 모든 기술이 더 발달하고, 더 체계적이고 지금보다 많은 발전을 이룬 모습이겠지만 사람들은 더 불안하고 우울한 모습일수도 있다. 빙하가 소멸되고, 세계적인 전염병, 사생활 침해, 테러리즘, 인구의 노령화,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생물 멸종, 우주 기후의 변화등 많은 위험요소들이 앞으로 우리의 생활을 더 위협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퓨처파일을 읽다 보면 이런 일이 정말 현실에 진짜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혀 지루하지 않지만 또 그에 따른 문제점들로 많은 걱정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미래에 대해 미리 비관적으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에 충실하고 맡은 의무를 완전히 소화해 내었을 때만이 완벽한 미래의 모습도 현실로 가까워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미래에 모든 세계가 달라진다 해도 인류는 또 그에 맞춰 적응하고,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란 강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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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우리 회사가 가야할 길을 찾는다는 대명제를 두고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래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저자의 식견은 일견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금 당장 이 책에서 사업화 아이템을 찾기보다 장기적인 흐름이나 트렌드를 파악하여 미래를 대비한다는 자세로 이 책을 고르신 분은 대만족하실 것입니다.
우리 사회, 과학, 금융, 건강, 비즈니그 형태, 정부, 정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과 앞으로 전개될 그 흐름을 일목용언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쉽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유창한 연설가 보다 선생님같은 친절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위기 상황, 경제 위기, 금융 불안, 수요 위축, 고용 불안 등 어려움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 있었으면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트렌드 소개가 아니라 향후 1~2년내, 또한 향후 3~5년내 등 각 시기별로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이에대한 지역적 Gap까지도 고려하여 우리나라 기업에 적합한 사업화 모델이 제시된 그런 책을 생각하였는데 그런 요구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물에서 숭늉찾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상황과 현상이 다른 글로벌 상황에서 우리나라, 우리기업에 맞는 사업을 내놓으라고 하면 누구인들 자신있게 컨설트할 수 있을까요...
그런 이해가 있다면 이 책은 그래도 최근에 나온 트렌드관련 책 중에서 수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당장의 먹거리 문제가 급한 분들에게 다소 인내가 필요한 책입니다. 461 Page를 다 읽고 나면 그래도 TV에서 시사다큐멘타리를 본 것 보다는 의미있는 Perspective를 갖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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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공해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 어떤 모습일지 사람에 따라, 기분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거 같다. 때로는 불안하고 암울하게, 때로는 편해지고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도 있다. 결국 어떤 모습의 미래이든 대략적으로라도 그려낼 수 있다면 준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미래의 여러 모습을 상상해보고 준비를 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살아가는 모습, 경제, 정치, 놀이와 같이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부문별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흔히들 미래의 트렌드라면 첨단 기술에 대한 얘기나 세계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 책에서는 그외의 부문에서도 매우 상세하게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느낀 점은 역시 미래의 모습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인구노령화와 첨단기술의 발전이라는 느낌이다. 인구노령화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듯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여러가지 대책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즉, 의료기술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인하여 사는 기간은 길어지고 자신의 삶을 위해 출산율은 점점 저하되니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일을 하게 됨에 따라 스트레스가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람들은 목욕을 더 오래하게 될 것이고 정년과 같은 연령제한이 없어지게 될 것이란다. 언뜻 생각해봐도 일리있는 얘기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또한 발전하게 될 것이고 일하는 사람이 적으니 근무시간이나 연봉에 대한 주도권도 회사에서 개인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란다. 참으로 흥미롭다. 과연 그렇다면 일하는 사람에게는 좀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인가 궁금하다. 이와 같은 현상에 따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환경을 위해 첨단기술이 빛을 발할 것이다. 즉 재택근무를 위한 화상회의라던지 단순업무를 위해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이런 속에서도 경쟁은 생길 것이다. 단순한 업무나 정보 수집은 인공지능이나 다른 나라의 노동자로 대체되겠지만 창의적인 사고, 즉 우뇌형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개개인이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인터넷을 통해 왠만한 정보 수집은 처리할 수 있으니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할 것이다. 그것을 우뇌형 인재, 우뇌형 경제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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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ㅜㅜ 물론 1월초에 책 한권에 대한 리뷰를 쓰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연말에 왠만큼 다 읽었던 책이라, 실제 올해 들어 읽은 책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100여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삐그덕 거려서야 .. 어쨌든, 한달여 넘게 읽었던 책은 미래학에 관한, 리차드 왓슨의 '퓨처파일'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
책 마지막에 몇 장 되지 않는 분량으로 저자가 나름 결론을 정리해준다. 얼핏 '이것만 보면 책 한권 다보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다.
결론 부분에 정리된 이야기만 보자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핵심은 3가지 였다. 하나는 첨단 기술의 발전, 둘째는 인구구조의 변화, 셋째가 지속가능 성장이다. 요즘 어딜가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은 보지 않아도 되는 걸까?
아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미래학의 묘미는 시대의 흐름에 중심 줄기가 되는 부분을 잡고 그에 따라 나타날 미래 현상을 시나리오로 그려보는데 있다. 존 나이스비트가 그랬듯이 미래에 생길 일들은 지금과 완전 동떨어진 것들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나타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가 말한 결론은 시대 흐름을 이끄는 중심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보여줬는데, 혹시나 독자들이 그 흐름을 잃고 단편적인 스토리만 보지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나름 마지막에 핵심 내용을 정리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늘어나는 근무시간, 줄어드는 취침시간
이 책에서 봤던 시나리오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녀석이다. 사람들은 기술이 발달하면 여유시간이 더 늘어날 줄 알았다. 보다 적은 시간으로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테니 당연히 그렇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정작 현실은 그 반대로 달려가고 있다.
생각해보라 1990년대와 2000년대. 언제가 근무시간이 더 길었는가? 법적으로는 하루 8 시간 근무를 외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하루 14~15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으로 한정이 되어있으니 자연스래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쉬는 시간이 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취침시간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공감이 간다. 기술발달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굳이 지정된 장소로 출근할 필요가 없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달로 우리나라는 휴일이지만 다른 나라는 평일이라 어쩔수없이 쉬지못하고 일해야 하는 날이 생길 수 있다. 금요일 저녁/토요일 아침 또는 일요일 오후가 더이상 쉴수있는 시간이 아니라 일해야 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도 크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잠'이 사회적인 이슈가 될 것 같기도 하다. PC방 처럼 수면방, 또는 수면을 돕는 기계, 약품들이 늘어날테고 수면부족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늘어나면서 하루 7시간 수면을 강제하는 법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교통사고의 상당부분이 졸음운전인걸봐도..
하이터치
감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은 사실이나, 저자가 말한 '논리적 사고의 종말'은 좀 특이한 시각이었다. 무슨 일을 하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게 경쟁력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머지않아 논리적 사고는 경쟁력이 되지 못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논리적 사고/분석은 우리보다 인공지능이 더 잘할테니 의미가 없어지지 않겠냐는 입장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컴퓨터라는 것 자체가 0, 1 또는 Ture, False라는 논리적 계산을 통해서 작동되지 않던가? 그런 사고를 수십, 수백, 수천, 수억번을 틀리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이 컴퓨터니, 머지않아 우리가 논리적 판단을 위해 고민할 필요는 없어질 것 같아 보인다.
대신,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성적 사고'가 사람들이 가지게 될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순히 사람들의 감성이 매말라 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적 논리로 감성사고 우위를 점치는 것이다.
그럴듯 하지 않은가?
착각 ..
연대 측정법 중에 반감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추정하는 방법이 있다. 한 원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가지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역으로 시간을 산출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에는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처음 시작할때 '얼마만큼' 있었냐는 문제다. 처음 100%에서 50%로 줄어든건지 아니면 51%에서 지금 50%로 줄어든건지 알수가 없다. 단지, 100% 있었겠지라는 가정을 하고 측정할 뿐이다.
저자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치 우리가 나서서 뭔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인류가 환경 변화에 따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1960년대 핵전쟁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하에 벙커를 만들던때와 유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가장 이상적인 기후라는 건 언제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 100년전의 기후가 사람들 살기에 가장 좋은 여건이었나? 1천년전이? 10년뒤 환경이 변한다고 할때, 그러면 사람들은 도저히 살수없게 되는걸까?
이에 대해서 비슷한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맬서스가 주장했던 식량부족사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결국 식량 부족이 글로벌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하급수 수준은 아니지만 인구가 급속도로 불어났음에도 아직 식량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분배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이 인류가 먹기에 부족한 정도는 아니라는. 재미있는 것은 최근 2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작물의 재배면적은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은 늘어났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 두개의 직선이 평행을 이루는 순간만 보고는 이 두 직선이 철도처럼 평행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결론짓곤 한다. 하지만 길~게 내다보면 두 직선은 서로 교차해서 점점더 멀어지기 직전에 있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환경' 이슈에 대해서는 좀더 냉철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확실히 향후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기는 할테지만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공포스러운 이슈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써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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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장장 1개월여동안 이 책을 부여잡고 살았지만, 그리 길게 고민하면서 읽을 책은 아니다. 짧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만큼 짬짬히 읽다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가볍고 쉬운 책이다. 대신 가볍다고 해서 그냥 이야기책으로 받아넘기지 말고, 결론부분에서 저자가 언급했던 3가지 중요한 이슈들을 생각하면서 앞 부분의 시나리오들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쩌면 인터넷 혁명이 시작된이후 최고의 대박이 된 '구글' 같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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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최악의 공황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휩쓸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불황에 따른 기업도산, 감원태풍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가족 해체, 세계 질서 재편에 따른 국지적인 갈등과 전쟁위협 등 하루하루가 감내하기 간단치 않은 스트레스로 미간에 주름살이 하나둘 더 늘어나는 게 그닥 남 얘기만은 아니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한마디로 도시의 빌딩이 정글로 느껴지는 비정하고 메마른 불확실성의 시대에 누구보다 반보 먼저 변화를 짚어내고 이에 대처한다면 생존경쟁에서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뭐 백번 양보해서 굳이 이런 비장함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현재의 모습에서 미래를 들여다 보려고 노력하고 이 와중에 장님 문고리 잡듯 행여 우리가 지향할 길을 하나라도 찾아낸다면 로또보다 더 큰 행운이 어디 있을까? <퓨처파일>은 제목에서 풍기듯 미래에 대한 책이다. 그 미래가 가까운 4-5년 후에 일일수도 있으며 수십년 후의 SF일수도 있다. 가까운 미래라면 누구도 예측가능한 현상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을테고 수십년후의 일이라고 느껴진다면 다소 황당함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을 읽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까? 기회비용측면에서 고려해 볼 때 절대 손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시간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비록 장래에 적용하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자. 불과 이십여년전에 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상상이나 했을까? 미래는 어찌보면 우리들 상상 이상의 너머에 있는 존재일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적어도 한명의 독자인 내가 보기에는) 그러한 아쉬움이나 황당함을 가질 수 있는 우려를 과감히 수용(?)할 수 있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미래에 대해 조목조목 상세하게 비전을 독자의 뇌리속에 투사해준다. 사회와 문화에 대한 미래상부터 시작해서 정부와 정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며 심지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장래까지.... 마당발 지식의 나열로 보기엔 각 분야에 대한 저자의 퓨처파일은 단순한 상상에 기대고 있다고 치부하기엔 억지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특정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경우 그 분야만 발췌해 읽더라도 충분히 든든한 조력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그만큼 또 만만치 않은 가독성과 몰입도를 지니고 있어 읽어가는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지니는 장점은 바로 현재 진행중인 세계경제의 극심한 불황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내다보는 미래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 상황을 외면한 채 유토피아적인 미래상을 그리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또 무턱대고 현재 세계경제가 불황이니 미래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라는 근거 부족한 디스토피아에 기대지도 않은, 균형감각은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는 중심이 잡혀 있는 책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는 마지막 ‘앞으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게 될까’라는 부분에서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자세로 저자 스스로를 ‘냉소적 낙관주의자’로 지칭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해 늘 새로운 문제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문제들을 늘 달고 살아왔던 인류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는 애정어린 시선을 가지고 미래가 틀림없이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이 모든 것을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모든 이들이 비관하는 그런 상황속에서라도 저자의 시각을 신뢰하며 혼자만이라도 그런 미래를 꿈꿔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