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라는 것은 참 낯설다. 있는 그대로를 쓴 글이다보니 힙합패션의 헐렁한 옷을 입은 듯하고, 기름지고 느끼한 중국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 때가 참 많다. 더구나 여행과 관련된 에세이라니...
'에세이'니까 당연하달 수도 있겠으나 다행히(?) 삶이 있어 다소 어색하지 않았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 많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소개보다는 오히려 인생에 초점을 맞춘듯하여 다소 안도하며(?) 읽을 수 있었다. 겨울, 봄, 여름 그리고 가을로 이어지는 글 속에서 여러해동안 사색했을법한 이야기들은 사물과 세상을 보는 눈을 더 깊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각 여행의 말미에 '오며 가며 듣는 노래'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듣게만들만큼 매력적이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어찌 늘 행복하고 좋을 수 있겠느냐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노래가 있다면 좀 더 살고픈 바람을 갖게 되지 않을까?
2009년은 제목처럼 바람이 크게 일길... |
|
글쓴이는 아마도 무척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일거야, 라는. 책을 덮고, 하나의 여행길에서 일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이룰 의지가 없든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든 |
|
글의 시작이 겨울이라. 흥미롭다. 하지만 더 감성적이길 기대했던 나로써는 글쓴이의 이성적인 사고에 조금 거리감이 든다.그러나 이번 겨울 나이듦에 대하여 내 삶에 대하여 답을 얻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누구나 떠나고 싶은 바람 있으나 각자만의 이유로 그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간다.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간직한채로.....그래서 내일은 내 마음의 바람이 이는대로 떠나보아야겠다. 그 다음을 살아내려면... |
|
바람이란 말이 주는 어감은 설레임이다. 어딘가로 떠나버린다는 상상만으로도 난 기쁘고 행복하다. 계절에 따라 부는 바람은 냄새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그 바람을 따라 또 그 바람에 좋은 향을 입히는 음악을 싣고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 이 겨울 김광석의 노래로 입힌 전라도 기행에 나섰다. 국어책 속에서 상상하던 보길도. 겨울새가 날으던 순천만. 좋은 사람들과 함게 하는 낯선 길 위에서의 헤매임은 그 또한 정겹움이고 설렘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지은이의 추천한 여행지와 내가 가본 곳을 함께 놓아 본다. 또 여행에서 함께 하는 나의 노래들도. 바람이 분다 살아야한다, 아니 난 떠나야한다. |
|
"바람을 타고 놀러가고 싶다"는 작은 불꽃 하나만이라도 마음에 퉁길 수 있다면 이 책이 할 몫을 다했다면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은 책이다.
12월엔 눈 내려 아름다운 숲으로 시작하여 다음 해 11월 생가를 찾아서까지 월별로 여행할 곳과 오며가며 듣는 노래까지 그대로 실행해보고픈 마음이 간절해질 정도였으니까......
이 겨울엔, 소개된 철새 도래지 가운데 한 곳이라도 구경하는 거다.
월별로 모두 실천해볼 자신은 없고 계절별로 한 곳 정도는 꿈꾸어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지마다 이 책을 꼭 가져가는 것도 잊지 않아야하고...
저자는 삶이 바람이 불어서라도 살아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살아내야 하는 일이 무거운 중력의 몫으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다른 생각 다 접어두고 책에 소개된 음악과 함께 놀러가는 길은 왠지 즐거운 길이 될 것 같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이 책과 함께해서 또 하나의 꿈을 만들어보는 것은 나 자신과 새해에 마음으로 다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각오와 함께 한 가지를 더 배합하여 잘 엮어보게 했다.
나에겐 바람이 분다. 즐겁게 신나게 살아야 한다. |
|
이 책이 아니더라도 주에 한번은 가까운 곳으로 한달에 한번은 조금 먼 곳으로 일년에 한번은 세계의 어느 끝자락이라도 여행하고 싶은 나이다.
길을 걸으며 흠뻑 그곳의 정취와 일상에 취해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여행을 하며 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단상들을 선사하는 책이다.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축제와 풀피리가 들리는 마당을 지나 무심한 듯 항상 자리하는 철새,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을 떠나고 싶다.
곰배령의 고갯길을 걸으며 야생동물이 남긴 흔적을 곱씹으며 도로의 일방적인 정서를 반추하며 자전거의 페달을 밟을 수 있으면 우리의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겠지
<오며 가며 듣는 노래>는 글에서 밟아 온 길들을 떠올리며 읊어볼 수 있는 노래들의 모음이어서 함께 녹음된 것이 있다면 여행에 동반하고 싶다.
지은이의 책머리에서처럼 바람 타고 주저없이 놀러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여행에 함께 하면 더욱 오감을 열어줄 책이 아닐까 싶다.
|
|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나라는 4계절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이 책은 4계절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았다
처음 제목을 볼 때는 무엇인가 삶의 깊은 의미에 대하여
논한 책이 아니었을까 기대했었다
책을 봤을 때에는
글이 별로 없고 사진이 아주 크게 있길래
뭐야 그냥 사진전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누누히 글로 설명해져 있는 많은 책들보다
훨씬 더 깊이있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의미를 찾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그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도...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왜 아직까지 모르고
밖으로 밖으로만 나가려고 했는지...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노래를 들으며
이곳을 찾아 훌쩍 떠나가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