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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만 혼자 남겨두고... ![]()
이별없는 아침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그책 펴냄
세계최고의 내노라하는 액션영화감독들이 머리를 맞대서 만들어낸 대작을 봤다는 느낌이 이런걸까?? 단순히 너무 재미있다. 책 두께로 보건데, 한순간이라도 지칠 때가 있어야 하는 것이 소설일텐데...훅~~!! 빠져버렸다.
방송의 취재로 인해 25년이라는 지난 날의 묻을 수 있었던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했을 때,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그 기억 속의 사실에 보는 나는 절망하고,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포인트 1. 신시아의 과거 신시아와 테스이모, 롤리 교장의 기억 아래 펼쳐지는 지난 날들의 얘기들은 스스로를 옮아메고 있었다. 특히 신시아는 자신의 한마디로 인해 가족이 사라졌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말은 바로 술&홧김에 실언해버린 "죽었으면 좋겠어!!" 그 날 이후, 가족들은 사라지고 테스 이모 아래 신시아는 자라나게 되는 것... 읽으면서 내가 예상하고 있던 스토리가 맞아들어가면 어떻게 하나...하고 고민했었다. 단순한 나의 머리로도 파악이 가능하면 실망이 이만저만하지 않을꺼라... 그러나 전혀...역시 난 무린가^^ 미치도록 비껴나가는 스토리들은 책을 다 읽어야만 비로소 놓을 수 있었다. 그녀의 과거 속에는 무슨 비밀이 숨어있기에 슬픔을 겪어야만 하는 걸까...혹여나 그녀가 아닌 가족만의 비밀이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포인트 2. 조작된 과거?? 중반까지 읽었을 때는 이거...설마 신시아가??? 그럴만도 했다. 극 중 모든 이들이 그녀를 의심했고, 나 역시도 방관자 입장이었기에 그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 또한 그녀를 굳이 감싸주지는 않았기 때문에...오로지 테스이모, 롤리교장, 아처뿐이었다. 왜 그런 영화도 있잖아. 모든 것이 조작된 기억이었고, 그 과정을 헤쳐나가는... 소설로는 로랑 테리의 <만들어진 남자>가 있었기에 비슷하려나...하고 생각했었다. 신시아를 현재에 머물 수 없게 만드는 25년전의 기억들은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었을까?? 그리고 왜 알려고 하면 할수록 주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것일까??
포인트 3. 등장인물들의 다양성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뚜렷하다. 비교를 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만들어진 남자>는 캐릭터가 빈약하다고 해야할까?? 뛰어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하나에 매달려 읽어나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그 단점을 메꿀수 있는 것은 역시 작품의 스토리전개일 것이다. 이 작품은 그 반대로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다양하다. 내가 느낀 캐릭터들을 소개하자면,
그레이스 - 신시아의 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체적, 능동적이다. 테스 이모에게서 받은 책 <코스모스>을 좋아한다. 아처 테리 - 신시아의 남편이자 제인 스카벌로의 학교 선생님. 신시아를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릎쓰는 이 작품의 히어로. 테스 이모 - 25년 전, 동생을 포함한 동생가족을 잃었지만 신시아를 거둬들여 키운다. 결혼은 했었지만, 이혼 후 자식없이 혼자 지내는 노인.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롤리 교장 - 아처의 학교 교장 선생님이자 신시아의 아버지인 클레이턴 빅의 친구 신시아를 필요이상으로(??) 아버지처럼 돌봐준다. 클레이턴 빅 - 신시아의 아버지. 궁금증만 불러일으키는 장본인. 가족을 포함한 생사불명 상태. 빈스 플레밍 - 신시아가 25년 전 그날, 문제의 말 "죽었으면 좋겠어"를 하게 도와 준 남자친구. 데이트 중 아버지에게 걸려서 말다툼 끝에 나온 말이었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는 쉽게 말해서 조폭 우두머리. 이후, 아처 테리와 필연적인 만남으로 잠시지만, 투캅스 비슷하게 된다^^ 신시아 - 이 작품의 헤로인. 그레이스를 격하게 아낀다. 연약한 여자이지만, 가끔 상상외의 용기와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쌍둥이별> 이후에 격하게 몰입해서 봤던 작품.
추천 훅훅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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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소녀 신시아는 친구 팸의 집에서 숙제하고 오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불량끼 있는 남자친구 빈스와 놀다가 차 안에서 술에 엉망진창으로 취한 상태에서 아버지에게 들켜 집으로 끌려온다. 화가 난 신시아는 “다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폭언을 내뱉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잠에서 깨어보니 신시아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모두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빠 클레이턴 빅, 엄마 퍼트리샤, 오빠 토드 모두 다. 이 책의 원제인 <No Time for Goodbye(안녕이라고 말할 틈도 없이)>처럼. 이로 인해 신시아는 ‘왜 가족들이 나만 두고 사라졌을까? 내가 필름이 끊어진 몇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는 문제를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25년간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심과 호기심, 동정이 섞인 시선 속에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가야 했다. 무엇보다도 가족의 실종이 “다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말때문인 것처럼 느껴져서 더욱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마치 판타지 소설의 용언(龍言)과 같은 무언가 초자연적인 힘의 작용한 것일까. 현실을 외면하거나 미쳐버리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자살이라는 방식으로 삶을 외면해버리지도 않을 채 신시아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경계가 섞인 눈길 속에서 미치지 않고 현실에 적응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중 다행히 자신을 이해해주는 다정한 남편 테리를 만나 8살짜리 사랑스러운 딸 그레이스를 낳고 함께 겉보기에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 가득 찬 실종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딸에 대한 분리불안 증세는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었고, 이를 알고 있는 남편 테리의 권유로 TV 시사오락 프로그램인 “데드라인”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대로 TV 프로그램의 연출자는 갑작스러운 가족의 실종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통한 시청률 상승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이었다.
여기서 사건이 급진전하게 된 것은 신시아에게 걸려 온 “당신 가족이, 그들이 당신을 용서한답니다.”라는 전화였다. 불행히도 신시아는 전화번호를 지워버린 상태에서 남편 테디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고, 부엌에서 발견된 신시아의 아버지 클레이턴의 모자와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테스 이모가 신시아를 대학에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을 남편 테디가 아내인 신시아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신시아 부부간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확실히 부부간의 신뢰는 서로를 속이지 않고 사소한 일 일지라도 모든 것을 털어놓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더구나 신시아의 집에서 쓰는 타자기로 친 우체국 소인이 찍히지 않은 편지를 통해 25년간 수몰된 채석장에 버려져 있던 그녀의 어머니의 차와 어머니, 오빠의 유해를 발견하자, 남편인 테리마저 신시아가 신시아 가족 실종사건의 범인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시아는 자신의 아버지인 “클레이턴 빅”이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며, 자신을 돌봐주었던 테스 이모와 가족의 실종사건에 해결하기 위해 그녀가 고용한 사립탐정 어백널이 차례로 살해되지 두려움에 못 이겨 딸을 데리고 가출하였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집(House)"은 더이상 그녀에게 "가정(Home)"이 아니기 때문에...
소설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그녀가 죽음에 직면했지만 25년만에 만난 아버지인 “클레이턴 빅”의 도움과 그녀의 테니스 실력으로 신시아의 새로운 가족 모두 - 신시아, 테리, 그레이스 - 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5년만에 진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동안 그녀를 옥죄던 딸과의 분리불안 증세를 점차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 스릴러적인 요소를 다 제거하고 보면 저자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아니,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였는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신시아의 남편인 테리의 제자인 제인의 아래와 같은 편지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암시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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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램프의 요정이 나오는 만화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가 나타나서 내 소원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때는 어렸기에 그런 허황한 상상을 했을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어서는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일어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바람은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족이 전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까? 가족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상상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느낌을 당사자가 느끼는 것처럼 느낄 수는 없었다. 그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이별 없는 아침」이란 책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주인공 ‘신시아’에게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별 없는 아침」에서는 가족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사건이 생긴 것이다. ‘신시아’는 이제 겨우 열네 살이었고 가족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한 마디로 다음 날 가족 모두가 사라진 것이었다. 가족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던 계기는 ‘신시아’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아버지에게 들킨다. 그리고 술까지 마시고는 누군가에게 말하는 주문처럼 가족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혼자만 남은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신시아’에게 일어난 사건을 전과 후로 나누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25년이 흘러서 그녀는 방송을 통해서 가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방송국에서 가족을 찾는 방송을 하지만 결국 아무런 제보도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의문의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당신 가족이 당신을 용서한답니다.”라는 말을 들은 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라진 가족의 단서를 찾던 중 아버지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것과 대학을 다니던 시절 또 다른 인물이 돈을 내줬다는 것을 고용한 탐정이 알아낸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단서들로 ‘신시아’와 남편의 갈등, 사랑, 갈등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자와 편지 그리고 ‘신시아’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들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마지막 결과를 읽고 나서 스릴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독특한 소재를 비롯하여 ‘신시아’의 내면과 정신적인 표현에 대한 심리적 묘사가 아주 잘 나타나 있었고 점점 미스터리로 전개되어 가는 가운데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신시아’와 남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그 둘의 사랑을 통해서 스릴러의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을 안겨준 책이었다. ‘신시아’의 바람으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사라진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을 잘 나타내어 주었기에 재미를 더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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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가족이 사라졌다"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죠? 그런데... 열네 살 소녀
'신시아' 에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왜?? 무엇 때문에??
놀리는거?? 야반도주?? 유괴?? 혹시... 나 때문에??
이 일이 그냥 이유없이 일어났으면 또 모르는데 '신시아' 에게는
결코 그냥이 아닙니다. 어젯밤 아빠한테 심하게 꾸중을 듣고 순간
울컥해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린 겁니다.
"다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에구머니나!! 진짜 신시아의 저 욕설때문일까요? 아직 모르죠~
책은 이제 시작인데...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서 주인공이 혼자 사라지는 상황은
많이 접해 봤지만 주인공만 남겨두고 가족들이 몽땅 사라지는
상황이라니요~ 기본설정에서 일단 합격입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25년 후로 넘어갑니다.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은채로 갑자기...
25년 후의 신시아는 새로운 가족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끔찍히도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레이스'라는 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건의 상처와 후유증을 아직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비교적 평화롭고 성실하게 살아가던 어느날,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 가족이, 그들이 당신을 용서한답니다..."
이때부터 다시 신시아의 마음이 급격하게 동요되고 평화롭던
일상에 변화가 일어납니다.그리고 시작부분의 강렬했던 임팩트가
조금 수그러들고 다소 평범하게 진행되어지던 이야기가 저 수상쩍은
전화와 연이어 이어지는 사건, 본문과 전혀 상관 없을법한 도무지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어떤 이들의 대화와 뒤엉켜 숨가쁘고
정신없이 내달리기 시작하며 25년 이라는 시간차를 넘나들며,
화자의 시점도 바뀌어가며 점점 흥미를 더합니다.
이 작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느껴질 정도로 글이 맛깔나네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일관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인 것도 그렇고,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교묘하게 배치해 놓은 것도 그렇고, 독자에게 계속해서
의심을 하게 만드는 복선까지...
엄청난 내용이 있다거나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린다거나 하는
자극적인 소설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흥미롭네요, 빠져드네요,
잘 넘어가네요, 눈쌀을 찌뿌리게 하지도 않네요.
신시아의 마음도, 남편의 마음도 공감할 수 있고, 그 바탕에는
진한 가족애가 깔려있습니다.
이 작가~ '린우드 바클레이'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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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자살해버리고 싶기도 해. 하지만 그 다음에는 내가 죽어버렸는데 가족들이 그 다음말 나타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럼 정말 낭패겠지? 즉 이런거야. 가족들은 다 죽어버렸고, 그래서 내게 작별인사 한마디 남가지 못했을 수도 있어. 아니면 살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어느쪽이 더 나쁜건지 모르겠어."
친구 팸의 집에 가서 숙제하고 오겠다고 말해놓고선 여덟시 정도까지 들어오라는 귀가 약속도 어기고 남자친구와 차에 같이 있다가 아빠한테 질질 끌려서 들어와 심한 꾸중을 들은 '신시아'는 반항심에 그만 '다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극단적인 말을 내뱉고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신시아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불가사의한 일을 겪게 된다. 스물다섯해가 흘러, 신시아는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실종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 할 뿐이다. 그녀는 고심 끝에 가족의 행방을 찾고자 TV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고 그 후 "당신 가족이, 당신을 용서한답니다"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된다. 오랫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가족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지만 테스이모와 함께 탐정 어백널씨가 살해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 .
이 책은 크게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1983년 5월. 신시아만 남겨두고 가족 모두가 사라진 사건의 전과 후로. 스물다섯 해 동안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아무런 감을 잡지 못한 채 가족의 실종으로 인해 고통과 근심을 견디며 살아온 신시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지 항상 불안한 강박관념 속에 하루하루 마음 졸이는 힘든 생활을 하고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도 리얼하게 적어놔 책 속에 빠져들수밖에 없게 만들더라.그녀의 고통이 더이상 그녀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게 되었을 때, 과거의 불행이 현재의 행복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 때가 제일 맘 아팠던 것 같다. 그 사건을 담당했떤 형사조차 그녀 자신이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을거라는 말을 하거나, 그녀의 불량스러운 남친이 가족을 헤치웠을 경우의 수를 이야기할때. 항상 무슨일이 생길까 싶어 전전긍긍하며 그레이스의 안전에 불안해 하는 신시아의 모습이 딸에게 옮겨져 살인자 소행성이 오지 않나 항상 망원경으로 감시를 하는 딸. 그래도 여덟살 아이의 행동같아 귀엽기만 했지만 ~ 탁자 한가운데 놓여있던 아버지의 모자. 이메일, e가 닳아서 c로 쳐지는 타자기를 이용한 편지 부분에서 그녀 남편 조차 가끔 혹시 그녀가? 하는 상상을 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또 괴로워할 때 눈을 똑바로 보고 나를 믿는다고. 이 일에는 털끝 하나 관련이 없다는 걸 안다고 말해달라했지만 아주 잠깐 망설이는 사이 딸 그레이스를 데리고 나갔을때의 신시아의 마음이나 그럴수밖에 없었던 테리의 마음이 이해가 너무나 마음 아팠다.
아무개에게. 이건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보내는 편지야. 이름은 필요없어. 어쨌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이름 따위는 전혀 중요치 않아. 세계는 타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수백만 명의 타인들. 모두들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야. 가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안다고 생각하지. 특히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하지만 정말 그 사람들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들이 무슨 짓거리를 하고 다니든 왜 놀라는거야? 예를 들면 부모들은 자식들이 저지르는 짓을 알고 놀라지. 그 애들을 아기때부터 키웠고 항상 시간을 같이 보내니까 자기 자식들이 무슨 날개 없는 천사인 줄 알지만 어느 날 경찰이 집에 찾아오는 거야. 당신 자식이 뭔 짓을 저절렀는지 아십니까? 야구 방망이로 다른 애 머리를 깼다고요. 아이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야.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빠 노릇을 하던 남자가 잘 있어라, 잘 살아, 하고 떠나버려. 그러면 도대체 이게 무슨 거지같은 일이냐고 생각할 테지. 그러다 몇 년 후에 엄마가 다른 남자랑 살게 될지도 몰라. 남자는 괜찮은 사람 같지만,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할 수밖에 없어. 그게 인생이야. 인생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묻는 거야.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한참 동안 아무 일 없다고 해도, 언젠가는 끝장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잘 있어, 아무개야.
신시아가 더이상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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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나만 빼고 온가족이 사라져버렸다.
도대체 밤 사이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왜 나만 남겨진걸까?
14살 어린 소녀 신시아는 자신을 가족을 죽인 범죄자로 보며 의심스러워 하는 눈초리에도 힘들었지만 왜 이런일이 생긴건지 이유도 모른채 남겨진 게 더 고통스러운 삶을 25년째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과 딸아이를 둔 주부로서의 삶도 만족스럽지만 이런 의문을 해소하지않는다면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할즈음 방송국에서 그녀에게 생긴 일을 다루게 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흐트러지고 침잠해 있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마침내 그토록 원했던 그날 밤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퍼즐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한다.
사건당시 14살에 불과하던 어른 소녀 신시아는 갑자기 온 가족이 사라졌다는 충격외에도 그 전날밤 꾸중하는 가족을 향해 `다 죽어 버렸음 좋겠어`라는 독설을 남긴 자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죄책감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소녀의 반항적인 태도는 경찰조사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족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아이라는 의혹어린 시선에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방어적인 태도를 가진 날카롭고 예민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로 작용한다
이렇게 극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 신시아의 이야기를 그녀 자신이 화자가 되어 설명해가거나 그녀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그녀를 사랑하지만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객관적이고 관찰자적인 입장을 가진 남편인 태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태리의 입장에선 그녀 신시아를 사랑하고 그녀가 겪은 일이 충격적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벌써 사건이 발생한지 25년이 지났고 이미 자신들의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그 옛날에 벌어진 일에 연연하여 지금 현재의 삶이 일그러지거나 위축되는 걸 이해할수 없다.
하지만 아내 신시아는 이미 죽었을 것이 확실한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금의 가정이 위태로울수도 있는 선택을 하고 있으며 우연일수도 있는 작은 것들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며 주변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고 그 위태로움이 일상을 위협하는 현재의 모습을 태리는 납득하기가 어렵다.전화가 온 흔적이 없는데도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누군가 자신들을 미행한다 주장하는 등 아내가 점점 이상해져간다고 불안해할 즈음 그들 부부가 고용한 사립탐정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그녀의 아버지가 서류상에는 존재하지않는 사람이라는...
비밀로 둘러쌓인 그날 밤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다보면 또다른 비밀이 등장하고 그 퍼즐은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는 결과가 되면서 좀처럼 사건의 진실을 알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
스토리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단지 사라지기한 했을뿐 확실히 사건이라는 것조차 밝혀지지않아 스릴러이면서도 피한방울 흘리지않고 사건다운 사건조차 발생하지않았으면서도 이토록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칠수 있다니 작자의 역량이 놀라울 뿐이다.
그러고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 `네버 룩 어웨이`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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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듣고 나서 왠지 모르게 모 방송국의 아침드라마 제목이 떠올랐다. 실제로 검색해보니,모 방송국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2001년도에 방송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그 드라마를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음에도 기억할 수 있다는 게 마냥 신기했다. 하지만,린우드 바클레이의 이 작품은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고 아무 상관도 없다. 이 작품은 엄연한 스릴러물이다. 그것도 스릴러에서 빠질 수 없는 실종이라는 소재를 기가 막히게 사용한 작품이다. 후기에 저자가 왜 제목을 이렇게 붙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제목만으로 느낄 수 있는 선입견을 단박에 깰 수 있었다.
이전에 <네버 룩 어웨이>라는 그의 작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 작품을 읽기 전에 다른 작품을 검색해보니 이 작품이 나왔다. 사실,이전에 이웃블로거분의 리뷰를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제목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제목만 봐서는 한 남자와 여자의 러브스토리쯤으로 여겨졌었는데,이 작품에서는 러브스토리는 물론이고 스릴러가 첨가된 상당히 빠른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것이다. 스피드있는 전개에다 처음부터 본격적인 위기상황으로 몰고가는 작가의 필력은 제목 때문에 약간의 오해를 하긴 했지만 읽기에는 부담없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신시아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호된 꾸중을 듣고 나서 자신을 빼고 모든 가족들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눈을 뜬 신시아는 자신만 빼고 가족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25년이 흘러,신시아는 결혼하여 남편과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TV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방송된 후 그녀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한다. 그 전화가 걸려온 이후부터 신시아는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급기야 살인사건이 발생하고,신시아와 딸은 신변 보호를 위해 떨어지기로 결심한다.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사립탐정을 고용하여 진짜 범인을 찾아나서게 되는데...
보통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트릭은 누군가에게 납치된다거나,아니면 자작극이거나 이렇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는데,이 작품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도 저도 아니다. 그래서 색다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25년 동안 한 번도 신시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왜 전화 한 통으로 모습을 드러내고,그 이후 신시아와 가족들에게 위협적인 사건들을 일으키는 지 작품을 끝까지 읽어봐야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중반 이후부터 긴박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약간의 느슨함이 있긴 했지만,신시아와 딸이 사라지고 남편이 직접 행동에 나선 이후부터는 이전보다 더 빠른 전개로 책에서 떼어놓지 않게 하고 있다. 여기에 신시아의 아버지로부터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이 드러난다. 나는 이미 작품을 다 읽기 전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알고 있었음에도 마지막 아버지의 충격적인 결말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작가가 우리의 추리를 딴 곳으로 유도하는 치밀한 전략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엎치락 뒷치락하다 결국 결말에 와서야 모든 게 해결되는데,약간의 허무한 결말에 허탈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결말까지의 치밀한 구성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2013/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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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없는 아침 - 린우드 바클레이
"우리 모두 인생을 도로 찾기 위해서 이제 앞으로 나가야 한다." p540
반항하고 싶은 나이 14살의 사춘기 소녀 신시아.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아빠에게 붙들려 집으로 돌아옵니다. 화난 마음속으로 '가족 모두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되뇌이다 잠이 들고 눈을 뜬 아침. 시끄럽기만 하던 집안 풍경은 사라지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가족 모두 바쁜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나갔을 것이라 생각한 신시아는 학교에 등교하지만 학교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소식은 오빠가 결석했다는 이야기.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가족의 흔적을 찾아 헤매이지만, 아침 이후로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 어린 신시아는 그렇게 25년의 세월을 흘려보내고 이제는 8살의 어린 딸을 둔 어머니가 되어있습니다. 자신을 한없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신시아. 하지만 25년 전 가족이 사라졌던 일의 진신을 알고 싶은 그녀는 탐정을 고용하고 수많은 일들과 맞물려 자신을 키워준 이모님이 칼에 찔려 살해되고 자신이 고용한 탐정은 실종된지 4일만에 차 트렁크에서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녀의 가족을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25년 전, 14살의 신시아만 남겨둔채 사라진 그녀의 가족들과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550페이지의 꽤 두꺼운 소설임에도 앉은 자리에서 꼬박 다 읽어냈습니다. 첫 장을 넘기고 나니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분명 재미있는 추리소설 한 편입니다. 추리소설과 가족소설의 놀라운 결합. 25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가족과 홀로 남겨진 그녀 신시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녀의 남편 입을 통해 진행됩니다. 그래서일까, 진실을 위해 사건에 뛰어드는 신시아의 모습들을 담백하게 지켜볼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시원 시원하게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25년 전의 진실과 그녀 그리고 가족들. 25년 동안 거짓 속에 가려진채 잠들어있던 신시아 가족에 대한 결말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모두를 헤어나올 수 없는 아픔속에 묻어버린 그 한 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또 한 편으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던 그 한 사람을 이해해주고 싶기도 했고요.
<이별 없는 아침>의 원제는 'No Time for Goodbye', 우리는 끝없이 만남과 이별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이별은 바로 가족과의 이별이잖아요. 눈을 떠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25년 후 그것의 진실을 마주한 그녀 신시아가 거짓에 묻혀있던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25년 동안 그녀가 기다려온 그 한 마디 '미안해요, 사랑해요!' 를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아무개에게. 이건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보내는 편지야. 이름은 필요없어. 어쨌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 인생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묻는 거야.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잘 있어, 아무개야.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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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의 소녀 신시아는 남자친구와 몰래 나갔다 아버지에게 들켜 집으로 끌려온다. 화가 난 신시아는 부모에게 심한 말을 하고 잠이 들어버리고 다음날 잠에서 깬 그녀는 가족들이 몽땅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와 엄마,오빠마저 쪽지 하나 남기지 않고 깜쪽같이 실종된 것.... 갖가지 억측만을 남긴 채 돌아오지 않은 가족, 신시아는 이모와 함께 살면서 가족들을 기다리나 그 이후로 그들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 후 25년이 흘러 다정한 남편과 8살짜리 딸을 둔 가정주부가 된 신시아는 여전히 과거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에 괴로워 한다. 보다 못한 남편의 권유로 tv 시사 프로에 나가게 된 신시아는 그 후 < 가족들이 당신들을 용서한답니다.> 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된다. 마치 신시아가 그들의 실종에 모종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듯이 말이다. 미칠 듯한 압박감에 시달리던 신시아는 마침내 사립탐정을 고용하나 그 마저도 살해되고 만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자꾸 벌어지자, 견디지 못한 신시아는 딸을 데리고 가출하고 만다.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 테리는 25년전 신시아의 남자친구였던 빈스를 찾아간다. 빈스에게서 귀중한 정보를 얻은 테리는 뉴욕 주 어딘가에 신시아의 아버지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빈스와 함께 신시아의 가족을 찾아나선 테리, 과연 그는 신시아 가족 실종의 전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나만 남겨두고 가족들이 몽땅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될까? 외계인이 와서 납치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오싹함과 그리움, 공허함과 왜 나만 빼고 사라진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아마 제 정신으로 살기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추리 소설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다.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가족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보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그 가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이 충격적인 과거 실종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테리, 소심한 영어 교사인 그가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오싹함과 동시에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얼마나 흥미진진했냐면, 오랜만에 미장원에 가기로 한 계획을 아예 접어 버리고 책만 읽어 댔으니 말이다. 한동안 머리가 다소 추례해 머리 들고 다니기 창피하긴 하겠지만 어쩌겠는가? 책이 너무 재밌는 바람에 내려 놓기 싫었는걸 말이다. 이런면에서보면 가끔씩은 재미없는 책을 만나는 것도 내 신상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잘 짜여진 추리 소설을 읽고 싶다시거나, 가족애가 담긴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집어 드심도 좋을 듯. 모르긴 몰라도 결말을 알기 전엔 책을 내려 놓기 힘드실거라 장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