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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전이 된 챈들러의 걸작입니다. 어떤 사람은 세계 3대 추리소설이 있다고 해서, 환상의 여인, 그리고 아무도..., Y의 비극을 꼽기도 하지만요, 그게 어느 나라에서 확립된 평가인지는 참 의문스럽습니다. 미국에서는 좀처럼 그런 얘길 하지 않으니까요. 만약 이웃 일본에서 그런 관습이 있었다면, 그 나라의 다른 조사나 평론가는 바로 챈들러의 이 작품을 "단 하나의 명작"으로 꼽은 적도 있다는 걸 상기하고 싶어요. 이 소설은 정말 구성이 빼어납니다. 추리소설의 장르에 한정할 게 아니라, 일반 문예의 관점에서 봐도 그 캐릭터 형성의 솜씨나 스토리텔링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말의 충격성 역시 Y의 비극에 뒤처지지 않습니다. 하드보일드 장르의 대표주자이자 선구자인 이 작품은,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이 나와 있긴 하나 역시 원어로 읽어야 제맛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