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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하면 다른때보다 아이들에게 여유가 생기겠지 했는데 방학을 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바쁘네요 요즘아이들은 친구가 없이도 별로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컴퓨터가 있고 심심할 겨를도 없이 너무 바쁘게 생활을 하는것 같아요 이렇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간 다음 어른이 되여서는 어릴때의 추억이 학원,공부,게임뿐일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김용택 선생님의 고학년 책가방 동시는 이런 아이들에게 감수성을 잔잔하게 적셔줄 아름다운 동시들이 너무 많아요 또 엄마인 제가 어릴때 공부하는 시간보다 놀았던 시간이 더많았던 그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날수있도록 해주는 그림과 선생님만의 동시옆의 재미있는 해설은 아이들이 이 동시에 푹 빠져서 나올수 없도록 도움을 주네요 이 동시를 읽으면서 어릴때의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입니다.
빗방울의 발 - 이상교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 보아도 나는 안다.
비상울 방울마다 우리 눈엔 보이지 않는 발 한 개씩을 달고 있다.
또닥또닥, 똑똑똑, 탁탁탁 투덕투덕....... 발소리.
드디어 증거를 찾아 냈다! 화분 궁둥이를 궁둥이마다 흙이 잔뜩 튀였다.
비 온 지난 밤 사이 발로 탕탕탕 물탕 튀기며 돌아다녀서
맨발로 탕탕탕 돌아다녀서 .
▶▶ 생동감 넘치는 리듬을 가진 시입니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빗방울들이 땅에 떨어지는것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시가 이토록 생생한 것은 시인이 빗방울에게 발을 달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빗방울에 발이 달려서 탕탕탕 물탕을 튀기며 돌아다니는것 같지요. 빗방울뿐 아니라 우리 주의에 있는 사물들을 자세히 보면 다 재미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날까. 한번 떠올려 내가 가르친 어린이들에게도 늘 말했지만 글은 사물을 자세히 보고 생각나는 것들을 쓰는 것입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빗방울의발 해설>
선생님말씀처럼 글은 사물을 자세히 보고 생각나는것을 쓰는것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상상하며 재미있는 생각을 하며 글을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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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님이 고학년이 보면 좋은 동시 여러 편을 엮은 것이다. 저학년용과 비교하면, 동시 속에서 훌쩍 커버린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동시 '눈 내리는 밤'에서는 모두 잠든 밤, "나는 나하고/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한다. 동시 '시간 여행'에서는 "가끔, 아주 가끔/책상 위에 엎드리고 싶을 때" 자신만의 타임 머신을 타고 잠깐 동안 자신의 별을 찾아 여행하겠다고 말한다. 동시 '혼자 있어 봐'에서는 대놓고 "가끔씩은/아주 가끔씩은/혼자 있어 봐"라고 말한다. 함께 어울리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는 동시들에 주목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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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책가방 동시 중에서 고학년 파트이다. 그래서 그런지 동시 길이도 제법 길고 생각할 꺼리도 있다. 아마도 아이들이 읽어낼 만한 길이와 고학년 수준에 맞게 생각해야 하는 것들까지 고려해서 동시를 선정하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동시마다 울림이 있고, 아이들과 읽기에 너무나 아름답고 또 너무나 뭉클하고 공감가는 동시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또 선생님이 붙여주신 설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빗방울의 발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 보아도 나는 안다 빗방울 방울마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발 한 개씨을 달고 있다 또닥또닥 똑똑똑 탁탁탁 투덕투덕 발소리. 드디어 증거를 찾아냈다. 화분 궁둥이 궁둥이마다 흙이 잔뜩 튀었다 비 온 지난 밤 사이 발로 탕탕탕 물탕을 튀기며 돌아다녀서 맨발로 탕탕탕 돌아다녀서. 빗방울에 발이 달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다. 조그만 씨앗 속에 - 김구연 조그만 씨앗 속에 어쩜 그리도 많은 것이 들어 있을까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조그만 씨앗 속에 어쩜 그리도 큰 것이 들어있을까 고추 호박 참외 수박 조그만 씨앗 속에 어쩜 그리도 많은 무지개 어여쁜 빛깔이 들고 또 들었을까? 이 시에 대해 읽으면서 같이 읽게 된 김용택 선생님이 쓰신 감상글은 이 시를 읽으면서 더욱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 섬진강 댐이라는 인공호수에서 7년 동안 물에 잠겨있었던 풀씨, 물이 빠지기가 바쁘게 물 빠진 자리에 파랗게 돋아난 풀을 보면서 선생님은 무척 놀래셨다고 한다 물 속에서 풀씨들이 썩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것, 그리고 물이 빠지자마자 힘있게 싹을 틔웠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놀랍지요, 그 조그만 것들의 생명력에 나는 놀랍니다. 그 작은 풀씨가 새봄이 되면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함과 끈질김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p39 아이랑 시를 읽으면서 옆 감상글도 같이 읽으니 시의 속내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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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동시를 고르기 위해 수백 편의 동시를 읽고 고민했다는 <머리말>의 김용택 선생님의 고백에 먼저 감사함이 밀려온다. 솔직히 딸아이에게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보여주고 읽혀주고는 있지만 동시나 동요처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함을 알면서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다지 동시나 동요의 절실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단순히 아이에게 별미처럼 맛보게 하고픈 마음에 들려주었던 형식적인 것이 고작이었음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동시나 동요가 새삼스럽거나 익숙하지 않은 낯선 것으로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만해도 동시를 외우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요즘 아이들은 동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김용택 선생님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골라 엮어놓은 동시들을 소리내어 읊어보며 왠지모를 감동조차 미리 느껴본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엮어진 동시들을 일부러라도 딸아이와 함께 읽고 또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살짝 해본다. 시 한 편 읽는데 정말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 말이다.
동시속에 담긴 이쁜 빗방울도 만나고, 밤하늘의 별도 다시 보고, 시시때때로 우리 주변에서 머무는 바람도 살짝 느껴보고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도 생각해보고...... 짧은 글속에 담긴 시인들의 깊고 넓은 마음을 마구마구 느껴보고프다.
한창 홍시를 맛나게 먹는 딸아이에게 <홍시>를 들려주며 딸아이가 먹는 것이 바로 햇살이고 노을임을, 또 색동옷 입은 아기바람도 장난꾸러기 참새들이 먹고파도 못 먹은 홍시임을 또한 깨우쳐 주어야겠다.
동시... 이젠 결코 낯설거나 멀리에 있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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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챙겨주신 고학년 책가방 동시에는 저학년에서 느끼지 못한 깊은 의미와 사색까지 음미 해 볼 수 있는 동시 모음집입니다. 빗방울의 발 - 이상교 - (본문 p12)
사물을 자세히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있는 글로 생명을 달아 준 시인들이야말로 정말 신기한 마법사인 것만 같습니다. 그리운 언덕 - 강소천 - (본문 p108)
노래로 알고 있어 많으 불리는 동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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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님의 <생명>이란 동시 옆에 '이렇게 예쁜 글을 쓸 수 있고, 또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기쁨'이라고 김용택 선생님이 감상글을 적어 두셨다. 그 글을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는데, 정말이지 동시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어른이면서도 동심을 잃지 않는 시인들의 마음이 부럽기까지 한다. 그 동심을 시로 읽으며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나와 우리아이에겐 또한 즐거움이고 행복이기도 하다. 고학년을 위해서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주신 동시들 중에는 동시는 아니지만 우리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어 시 몇 편 넣으셨단다. 그 중 김영랑님의 <오매 단풍 들것네>를 읽으면서 어찌나 반갑던지~^^. 얼마만에 이 시를 다시 읽게 된 걸까~. 이런 나의 반가움을 어찌 아셨을까... 김용택 선생님은 이 시의 감상글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시'라고 적고 있다. <오매 단풍 들것네>는 선생님 글처럼 가락이 살아 있어 참 재미있는 시이다~^^. 동시들 한 편 한 편, 참으로 고르고 골라서 챙겨 주셨구나 싶은 그런 동시들이 많았는데, 그 중 저학년 책가방동시집에 실린 <감자꽃>시인 권태응님의 <고개 숙이고 오니까>라는 동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동시인데, 읽고는 한 쪽 마음이 찌릿해졌던 동시이다. 아마도 지금 내가 엄마라서 더 그러는 걸까? 눈길을 잡는 기발한 표현의 동시들도 참 많은데, 공터가 의인화되어 쓰여진 <공터>(안도현)에서 그 공터를 갈아 씨를 뿌렸더니 싹이 나온 것을 '간지러움을 참다 못해 / 그만 웃음을 터뜨렸어' 라고 표현하고는 싹이 난 모습을 '푸른 혓바닥을 / 날름날름 내밀고 있잖아' 란 표현에 아이와 함께 깔깔 웃으며 참 재미나게 읽었다. 참으로 재밌으면서 멋진 동시다. 한 뼘 한 뼘 쑥쑥 자라는 우리아이들...다양한 동시들을 맛보며, 읽을 때마다 한 뼘씩 그렇게 마음도 맑아지고 생각도 깊어지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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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시를 어려워했다. 단지 암송을 하고 각 단어마다 뜻을 풀이해야만 하는 등의 시만 배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금에와서 생각해 보면 시는 어렵게 생각해야 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 김용택 선생님의 말씀 처럼 시 속에는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세상, 슬픈 세상, 아픈세상 그리고 희망이 모두 담겨 있으니까 시는 우리의 삶 그 자체 인 것 이다.
섬진강 주변의 작은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유독 아이들이 사랑이 독특하신 것 같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도 많이 출간하시고 글 속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가방 동시는 저학년 / 중학년 / 고학년 부분으로 3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동시에서부터 처음 아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각 동시맏 선생님이 이야기를 따로 들려주시기에 좀 더 편안한 동시 읽기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수록된 시인 소개도 잊지 않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동시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조그만 고사리 손으로 나무가지로 꺽어든 아이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린이들 뿐아니라 동시는 어른들도 기꺼이 읽어주어야 할 것 같다.
책속에 많은 시가 수록 되어 있지만, 짧지만 가장 인상깊은 동시는 <봄눈>입니다.
봄눈
유희윤
"금방 가야 할 걸 뭐 하러 내려왔니?"
우리 엄마는
시골에 홀로 계신 외할머니의 봄눈입니다.
눈물 글썽한 봄눈입니다.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의 입장을 조금이해한다고 하지요?? 보고 싶지만 금방 올라가야할 딸보다 뭐 하러 내려왔니 말하는 외할머니의 사랑이 봄눈처럼 눈물을 흐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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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책가방 동시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참으로 많은 동시들을 읽으셨다고 한다. 수백 편의 동시를 읽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동시를 고르고 고른 동시에 감상문을 쓰고 김용택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시 한 편 한 편 속에 세상이 담겨 있다고. 시인은 자기가 살고 있는, 살아갈 세상을 다 담으려 애썼다고. 그 마음을 알고 이 시들을 읽으니 시가 한층 아름답게 다가왔다. 짧은 시 속에 그 큰 세상을 담으려고 했으니 얼마나 정성과 사랑을 쏟았을 것인가. 그 마음을 깨닫게 해주신 김용택 선생님과 여러 시인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고싶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거실 바닥에 나란히 누워 발로는 딴짓을 하며 아이들과 큰 소리로 시를 한 편 읽어보라는 조언에 귀 기울인다. 나란히 마주 앉아서 한 편씩 주거니 받거니 읽었는데 이번에는 누워서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읽어볼 참이다. 그것도 재미있겠다.
빗방울 소리만 듣고도 맨발로 탕탕탕 돌아다닌 증거물을 찾았댄다. 화분 궁둥이 궁둥이마다 흙이 잔뜩 튀었단다. -12쪽, 13쪽 빗방울의 발, 이상교- 어찌나 재미있던지. 비 오는 날은 축축하고 꿉꿉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이 시를 읽고나니 비오는 날이 경쾌하고 재미있어질 것 같다. 주위의 사물을 이렇게 새심한 눈으로 관찰하다니! 우리 아이도 이런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는
시골에 홀로 계신 외할머니의 봄눈입니다.
눈물 글썽한 봄눈입니다.
시골에 홀로 사시는 외할머니를 찾아간 엄마는 또 금방 와야 한다. -70쪽 봄눈, 유희윤- 외할머니의 엄마에 대한 정과 아쉬움이 잘 묻어나 있는 시를 읽는데 이미 시집을 와버린 이 나이에 읽어서인지 더 가슴이 찡하다. 같이 읽은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을 느꼈을까. 눈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때릴 때가 있네요. 하는 김용택님의 도움글이 짠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간다.
김영랑의 오매 단풍 들것네 -86쪽- 이 시는 나도 무척 좋아하는 시이다. 내가 좋아하면서도 어른 시라고만 생각했지 아직 어린 우리 아이가 읽고 좋아할 거란 생각은 못했었다. 아이는 '동시'라고 붙인 것만 좋아할거라는 편견이 은연중에 박힌 모양이다. 평소 편견과 고정관념을 무서워하면서도 쉽게 버려지지 못하는 습관이 참 무섭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도움글을 달고 어린이도 좋아할거라고 골라 놓은 김용택 선생님의 눈길이 매섭다. 과연 김용택선생님이시다.
한 편 한 편의 시들이 얼마나 좋은지 김용택 선생님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르고 하신 마음을 알겠다. 선생님이 챙겨주신 책가방 동시. 날마다 하나씩 둘씩 꺼내어 아이와 나누어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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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토끼를 기르자고 성화를 했었다. 집안에서 토끼를 기르다니 말도 안 된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 조르기 시작했다. 결국 두 분은 장날 시장에서 토끼를 한 쌍 사오셨다. 처음에 게약은 아이들이 외가에 갈 때마다 토끼밥을 주기로 하고 길렀는데 웬걸. 처음 며칠만 토끼를 들여다보더니 그 다음부터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결국 토끼 밥은 온전히 외할아버지 차지가 되었다. 그렇게 불어난 것이 지금은 50여 마리가 넘는다.
들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신 날도 어김없이 토끼 밥을 챙겨주신다. 밥 주는 거 귀찮다며 팔아야겠다고 하신 게 벌써 일 년도 넘었다. 문득 김녹촌 시인의 '못 파는 토끼'라는 시를 읽는데 어쩜 그리 우리 아버지 같은지. 아버지가 밥을 주면서 토끼와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가을이면 겨우내 먹일 토끼밥을 장만하시고 새끼를 낳으면 다른 사람이 볼까봐 토끼장을 가려주곤 하신다. 그러니 어찌 쉽게 팔 수 있을까.
여기에 있는 시들을 가만히 살펴보니 자연과 관련된 것들이 참 많다. 만약 밖에 나가서 놀지도 않고 오로지 공부만 하는 아이가 이런 시를 읽는다면 과연 얼마나 공감할까. 시를 한 편 읽고 위에서 내가 느꼈던 저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아니,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우리 아이들만 보더라도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공감할런지 의문이다. 그러기에 충분히 보고 몸으로 부딪치며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인가 보다.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결국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그러니 집안에서 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느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겠다. 그래야 이런 시를 읽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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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동시 시리즈를 보니.. 마음이 포근해지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저학년 동시가... 동요 같은 느낌의 간결하고 짧은.. 그리고 반복되는 동시였다면 중학년 동시는 조금 더 긴 내용의 마치 어린시절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동시였고 고학년 동시는 고학년답게 긴 내용의 시에 함축적인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 동시이고, 성장하면서.. 느끼는 마음의 변화를 시로 잘 풀어 놓은 것 같아..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읽으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그랬었어!!! 하고 공감하며 읽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책가방동시 시리즈는 모두 아름답고 예쁜 동시들인것 같다.. 새삼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의 한글이.. 그리고 국어가..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할수 있다니!! 영어로 표현하면 단순해 마음에 와 닿지 않을텐데 한글로 그 마음과 느낌을 표현하니.. 마치 종을 치고 청아한 소리가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퍼짐 같이 계속 여운이 맴도는 듯 하다..
시를 읽어 내려가다가.. 책의 저자인 김용택님의 시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시골이 다 따라와요.
이건 담장의 호박잎 이건 강 건너 밭의 풋고추 이건 부엌의 고춧가루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시골이 다 따라와요. 맨 나중에는 잘 가라고 손짓하시는 시골 우리 할머니 모습니 따라와요.
이 시를 읽다보니.. 옛날에도 그러했겠지만.. 요즘도.. 바리 바리~~ 한가득 싸서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은 동시이다.
예나 지금이나.. 늘 자식 챙겨주고 싶은 부모님의 심정은 모두 같나보다.. 그 사랑이 변함이 없으니까 말이다..
책가방 고학년동시를 읽고 마음이 평온해지고, 맑아진것 같아 좋았다. 마치.. 명상을 하고 나온듯 한 느낌.. 아이들과 함께 오늘도.. 시 한 편으로 아이들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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