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17. 십이지이야기 – 바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자축인묘진사오미... 십간과 십이지입니다. 동양철학의 기본축 중의 하나로서 이 두 가지는 여러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십간은 오행과 연결되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십이지는 농사와 운명학의 근간이 되는 날짜와 시간, 년도를 헤아리는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오행 목-화-토-금-수에 갑을,병정,무기.. 이런식으로 연결을 지은 부분은 흥미있더군요. 상생개념에 있어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나무를 불이 이기고, 불은 물이 이기고, 물은 흙이 이기고, 흙은 금속이 이기고.. 이렇게 알았는데 착각한 듯 합니다. 금속을 나무가 이긴다는 건 말이 안 맞으니... 위의 상생이 맞겠죠... 불 중에서 기름불은 물로 이길 수 없지만 불을 흙으로 덮으면 꺼진다는 점에서 이치에 맞는 듯 싶습니다. 금속은 이 흙을 날카로움으로 파내고 잘라낼 수 있고... 물은 금속을 녹슬게 하고, 나무가 물을 이긴다는 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일단 넘어갑니다. 이 책은 오행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십이지에 관련된 책이니까요 ^^ 이 책을 쓴 필자는 한자사전을 만들다가, 부수적으로 이 책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십이지에 따른 한자와 그 한자와 관련된 고사들, 십이지에 속한 동물들에 대한 고사들로 정리된 얘기들입니다. 일본은 토끼가 아니라 고양이로 십이지의 ‘묘’ 부분을 쓴다고 들었는데.. 이 책은 중국의 한자를 정리하다 부수적으로 생긴 얘기를 쓴 책이라서 그런지 고양이는 나오지 않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제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일본인이 쓴 한학과 관련된 책을 보다보면 한국인으로선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책 자체는 모르겠지만, 한국과 관련된 고사는 거의 찾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있긴 하지만, 한반도의 문화에 영향을 꽤 받았을 듯 싶은데, 대부분의 사례는 거진 중국과의 교류에 대한 내용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에선 음력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통을 잘 지키는 일본이라고 하지만, 자신들의 문화가 아닌 부분에선 승자나 자신들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하는 자들의 것 위주로 바꿔버리는 습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십이간지에 관련된 한자어들과 중국과 일본의 고사들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그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군요. |
|
제목에는 십이지 이야기...라고 되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십이지이야기라기 보다는 열두동물 이야기에 가깝다. 이 책은 질문을 하는 사람과 그에 대답하는 모로하시선생의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십이지의 의미와 종교적의미, 역할...기원 등등...그런 이야기보다는 단지 십이지에 들어가는 열두가지 동물들에 대한 고사들, 사람들이 그 동물에 가지는 이미지, 게다가 대화하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들...등등... 읽으면서 거창한 제목에 비해 내용은 좀 실망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각 동물들에 얽힌 고사라던가 한자성어등을 알게 되는점은 좋지만 어찌 생각하면 이건 십이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그 동물들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 여기에 사자, 학, 거북이, 늑대등등... 다른 아무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추가해도 별로 이상할거 같지 않았다.
십이지신, 그 각 신들에 대한 이야기나 역할,의미등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그냥 십이지에 등장하는 열두 동물들의 고사나 한자성어등...그런 옛날이야기 거리정도로 만족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봐도 상관없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