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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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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 배우 정상훈씨의 유행어다. 정작 예능에선 양꼬치엔 칭다오(靑島) 맥주보다 연태고량주가 어울린다며 너스레를 떤다. 중국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일탈의 술이다. 신산(神算) 이창호 9단을 모티브로 한 바둑 천재 택이 역 박보검이 중국 대국을 마치고 올 때면, 으레 동네 고등학교 친구 무리와 몰래 한 잔 하는 술이다.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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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 배우 정상훈씨의 유행어다. 정작 예능에선 양꼬치엔 칭다오(靑島) 맥주보다 연태고량주가 어울린다며 너스레를 떤다. 중국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일탈의 술이다. 신산(神算) 이창호 9단을 모티브로 한 바둑 천재 택이 역 박보검이 중국 대국을 마치고 올 때면, 으레 동네 고등학교 친구 무리와 몰래 한 잔 하는 술이다. 여주인공 덕선은 호기롭게 원샷하고는 높은 도수에 자지러졌다. 이과두주와 공부가주는 익숙하다. 웬만한 중국집에선 맛볼 수 있다. 공부가주는 성현 공자 가문의 전통주라 하여 <논어>를 읽은 독자에겐 향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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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바이주(白酒​), 혹은 수수로 빚었다 하여 고량주(高粱酒)로 대중에게 유명한 중국술. 실은 대륙이 큰만큼 술도 다양하다. 대륙은 지역이 넓어 기후, 지대 조건이 다르고, 오십 여섯 민족이 살고 있다. 칭다오 맥주뿐 아니라 많은 주종과 고유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품종이 넘친다. 시선 이백과 루쉰처럼 대문호와 얽힌 일화. 제갈량, 조조, 유관장 삼국지 영웅들을 마케팅한 지역주. 황비홍, 엽문의 고향술 '주좡쐉정', 쓰촨·충칭, 중원, 강남, 소수민족 자치구와 실크로드처럼 지역 특색과 풍토에 따라 달라지는 제조법과 술맛. 현대에 이르러 마오쩌뚱을 비롯한 걸출한 지도자들과 국공내전 당시 대장정을 함꼐 한 역사주들이 가득하다. 동네 중국집에서 마시는 이과두주는 베이징 서민술로 명주 반열에 들지도 못한다.



<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은 모종혁 중국 전문 저널리스트가 발로 뛴 중국술과 중국 문화 탐방이다. 지역별로 술 특징, 제조법, 맛에 대한 묘사를 넘어, 지역과 술에 얽힌 역사, 인물전, 문화를 소개한다. 입심의 힘일까. 300여 페이지를 한 자리에서 읽었다. 이백은 천재적인 재기로 늦은 출사에도 당현종의 총애를 받았지만, 정치적 풍파로 뜻을 펼치지 못한 채 술을 벗삼아 방랑했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실학을 집대성했듯, 시인의 안타까운 삶은 월하독작(月下獨酌)같은 명시를 남겼다. 특히 쓰촨성 주변엔 그의 발자취가 여러 곳에 남겨져 있다.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 촉남죽해는 원래가 죽통주 산지다. 소수민족주는 다채롭다. 장미주, 구기자주, 샹그릴라 '칭커주', 아이돌 차오루, 영화 <동방불패>로 유명한 묘족의 '미주'. 이야기는 끝이 없다.



중국은 지역구, 자치구별로 주류 산업 부흥에 힘쓴다. 앞서 다양한 일화나 인물, 문화를 브랜드화하여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인다. 사회주의 정권 이후 국영 공장으로 통합되기도 했지만,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상품으로 인정받았고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도 민족 술문화는 훼손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이주, 황주뿐만 아니다. 중국은 스페인 다음가는 세계 2위의 와인용 포도 재배산지로, 와인소비량은 다섯 번째 국가다. 보리 최대 경작국으로, 북방 중국인이 "노후는 칭다오에 정착해 사는 것이 소원이다."(p.425)라고 칭찬하는 청도의 천혜자연과 만나 '칭다오 맥주'를 생산한다. 영국, 독일을 비롯한 서구 열강이 지역을 침략할 당시 융성한 맥주 산업이지만, 미국 국제맥주대회, 각종 주류박람회, 주류엑스포에서 수상 실적을 만들었다. 역사의 상처와 천혜자원이 맥주로 거듭난 것이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요리보고 세계보고>,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애청자였고, 이웃나라 중국 이야기는 특히 즐겨 보는 소재였다. 올밴 유승민이 갔던 윈난성 5부작은 여러 번 돌려 봤다. <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은 심화편이다. 중국 고대사부터 중국의 현재까지 역사, 문화, 인물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입담에 취한다. 무엇보다 애주가라면 지나칠 수 없다. 술 이야기에 취한다.



중국이 시장 개방 이후로 경제가 활성화되자, 지역구 별로 고급주 전략을 내세워 주류 산업이 흥성하였다. 그러나 현재 국가주석 시진핑이 대대적인 반부패 정책을 이끄는 바람에 꽌시나 접대문화에 쓰였던 고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창 우리나라 이슈였던 김영란법이 떠오른다. 중국술은 이렇듯 역사와 문화, 사회 배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는 장대한 이야깃거리다. <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책이 두터우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이유다. 입심에 취한다.

a*****a 2016.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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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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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술에 취하기 전에, 글에 취한다.   술을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 제목과 목차만 봐도 취할 지경이다.   나그네 /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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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술에 취하기 전에, 글에 취한다.

 

술을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 제목과 목차만 봐도 취할 지경이다.

 

나그네 /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을 읽다가 ‘술익는’이란 말만 들어도 취할 지경인데, 이 책 도처에 등장하는 술, 그 술에 취할 지경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글에 취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저자의 종힝무진, 종과 횡으로 엮어내는 글 솜씨 때문이다.

 

종횡무진.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바로 종횡무진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중국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변화하는 경제와 사회를 종횡으로 엮어놓은 것이다.” (추천사 중에서)

 

그 말이 단지 추천하는 이의 빈 말, 말치레가 아니다.

 

후난의 술 마오공주를 살펴보자.

 

저자는 먼저 마오쩌둥의 시 심원춘(沁園春)을 소개한다.

그 시를 필두로 하여 마오쩌둥의 일생을 간략하게 기록해 놓았다.

그런 역사를 독자들에게 엮어 보여준 저자는 드디어 술을 내 놓는다.

 

<고향 샤오산은 공산혁명의 성지로, 중국 전역에서 참배객들이 1년 내내 몰려온다. 그들이 샤오산에서 맛보지 않을 수 없는 술이 있다. 모든 식당에 비치되어 있는 ‘마오공주’(毛公酒)다.>(460쪽)

 

그 술에 대하여 조금 더 들어보자.

<마오공주는 마오을 봉건시대의 왕처럼 모셔서 이름 지은 술이다. 가격은 ‘인민의 술’을 지향해 100위안을 넘지 않는다. >(460쪽)

 

그렇게 가격까지 알려준 저자가 술 맛은 말하지 않을까.

<맛은 혀 끝에 닿을 때는 톡 쏘면서 묵직한 느낌이지만, 식도에 닿을 때는 시원스레 넘어간다. 이런 짜릿한 술맛은 매운 후난요리에 잘 어울린다.>(460쪽)

 

그 정도 기록이면, 그 술이 어떤 술인지 종횡으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이 책을 한마디로 ‘종횡무진’이라 표현하는 것이다.

 

술도 많기도 하다.

 

소주, 맥주만 아는 나로서는 이 책에 등장하는 술의 종류가 그리 많은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세어보니, 모두 47가지다. 웬만한 애주가라 할지라도 그저 한 잔씩만 마셔도 취할 것이다.

그만큼 저자가 발품을 팔았다는 말도 되겠다. 저자는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술을, 그 역사와 결부시켜 맛과 향을 다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피상적으로 술을 나열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를 누비면서 파악한 술들이니까, 이 책으로 술은 물론 중국의 속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저자의 흘린 땀에 박수를

 

이 책, 그런 기록을 위해 저자가 바친 시간과 노력, 이것 하나는 여기 서평에 기록해 주어야 할 것 같아 사족 같지만, 기록해 본다. 박수치는 마음으로!

 

<장시(江西)성을 제외한 4개 직할시, 21개 성, 5개 자치구, 홍콩, 마카오와 대만을 발로 뛰어가며 열의를 다해 취재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도시와 마을은 500여 곳이나 되었고, 그것에 다녀오기 위해 총 400여번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보니...>

 

s***h 2016.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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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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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중국 전문 저널리스트와 함께하는 명주기행​다양한 음식천국이라는 중국중국은 아직 다녀와본적은 없지만 꼭 다녀오고 싶은곳이다. 중국요리집에 가면 신랑은 다양한 술 한병씩은 꼭 맛보는 신랑곁에서 맛만 본적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지방마다 각 특산주를 가지고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문학은 술로 인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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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중국 전문 저널리스트와 함께하는 명주기행
​
다양한 음식천국이라는 중국
중국은 아직 다녀와본적은 없지만 꼭 다녀오고 싶은곳이다.
중국요리집에 가면 신랑은 다양한 술 한병씩은 꼭 맛보는 신랑곁에서
맛만 본적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지방마다 각 특산주를 가지고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문학은 술로 인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을 했고
저널리스트로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중국의 서부지역과 농민, 소수민족등 가장 많은 취재를 다닌
이국인 저널리스트로 꼽힌다고 한다. 
담배도 술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느낀것이 각지방과 도시, 마을마다의 특색있는 술에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겨져있다는것에 흥미로왔다고해요.
현장경험과 중국학 지식을 동원해 좀 더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졌던 책이었습니다.

담배는 끊어도 술은 절대 못끊겠다는 신랑이 책을 보더니 너무 관심을 보이더군요 .
두께가 상당하니 한번엔 못읽겠다는 신랑은 먼저 저에게 양보하네요.
책을 읽으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도 알게되는 기회가 되었어요.
신랑가 중국에 가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중국의 숨은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하는 저자의 이야기들~
봄의 도시라고 불리는 쿤밍은 사계절이 봄같고 언제나 꽃이 만발한다고해서
꽃의 도시라고도 불린다고해요.
쿤밍에서는 새양조법으로 빚은 술을 즐겨마셨는데요.
증류된 바이주 원액으로 장미잎과 얼음설탕을 넣어 숙성해 마시는
장미술이 있었다고합니다.
장미술은 꽃의 도시인 쿤밍과 아주 잘~ 어울리는 술이었다고해요.
그러나 화훼 재매농이 대량 생산에 집착하면서
농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깨끗한 장미꽃을 구하기 힘들어졌다고해요.
중국의 산업발전과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주 장미술!
중국 여행할때 꼭 한 번 맛보고 싶은 술이었어요.
각지방의 특색있는 문화를 통해 중국 전통술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중국 서부지역을 여행하시고픈 분들에게는 여행가이드북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이듭니다.

책을 읽고나서 떠오르던 몇가지 우리 전통주!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 알지못했던 우리 전통주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술과 함께 중국의 곳곳을 함께 여행한듯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k*******1 2016.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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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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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중국 술을 난생 처음 입에 댔다. 그 기억은 너무 강렬해서 엊그제 같기만 하다. 주로 팩스로 업무 교환을 하다 직접 (나는) 중국 땅을 밟게 되었는데, 얼굴 모양만 한국인과 흡사하고 일상의 모습은 덜 개방된 낙후한 모습을 띠었다. 그런데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즉 총경리, 경리, 통역, 기사 등은 외국물을 먹어서인지 제법 때깔 나는 입성으로 나를 극진히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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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 년 전 중국 술을 난생 처음 입에 댔다. 그 기억은 너무 강렬해서 엊그제 같기만 하다. 주로 팩스로 업무 교환을 하다 직접 (나는) 중국 땅을 밟게 되었는데, 얼굴 모양만 한국인과 흡사하고 일상의 모습은 덜 개방된 낙후한 모습을 띠었다. 그런데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즉 총경리, 경리, 통역, 기사 등은 외국물을 먹어서인지 제법 때깔 나는 입성으로 나를 극진히 대해 주었다. 한국 인천에서 위둥 페리를 타고(22시간 정도) 닿은 곳이 바로 웨이하이였다. 나는 그곳에서 인생 처음으로 중국이라는 민낯을 몸과 마음으로 맘껏 흡수했다.

 

 대학 시절 배우고 익혔던 중국어는 소통에는 어느 정도 가교 역할을 해 주었지만 심오한 대화는 불가능했다. 짧게는 1주일 길게는 4주 정도를 머물게 되었는데, 일정에 따라서는 무역부 사무실 직원과의 생산 리드 타임 조율과 제품 하자 최소화, 선적 등에 관한 문제를 협상했다. 내 옆엔 한족이면서 평양에서 한국어를 배운 통역이 있었다. 그의 말투는 북한 말투에 가까운 듯 투박하고 단조롭기만 했다. 내게 주어진 자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현지의 살아있는 중국어를 익히려고 귀로 듣고 손으로 메모하기에 바빴다. 현지 무역부 직원과 생산 공장 책임자(공장장급 등)와의 식사는 으례 목이 타들어가는 도수 높은 중국 술이 '약방의 감초'와 같이 주석을 빛내 주었다.

 

 처음 웨이하이 땅을 밟고 식사 대접을 받았던 음식점은 규모나 분위기 면에서나 최상은 아니었다. 당시 최신 유행가가 식당 공간을 휘감아 주고, 이윽고 내오는 중국 음식의 가짓수는 만한전석(滿漢全席)을 방불케 했다. 색, 향,맛이 삼위일체가 되어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를 만난 듯 했다. 음식의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자라탕에 우량예(五糧液)라는 술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에서 소주, 맥주는 기분에 따라 '벌컥벌컥' 마실 수도 있겠지만 50도가 넘는 중국 술은 살금살금 문지방을 넘어가는 것처럼 눈을 딱 감고 입과 식도를 넘겨야 하는 수순, 의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지레 겁을 먹고 중국 술 자체를 사양했지만 그 자리의 주인공이고 펑요우(친구)로서의 체면(몐즈)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인간관계를 고려해서 아니 마시고는 제대로 일과 관계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아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목이 타는 듯한 고약하고 매서운 느낌은 위 속으로 유영해 들어갈 때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뒤끝은 없었다.

 

 『술로 만나는 중국. 중국인』은 오랜 시간 중국에서의 생활 경험과 지식 등을 두루 소개하고 있는 모종혁 저자는 중국 현지의 선구자로 불릴 정도로 중국통(中國通)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중국 오지 등을 밀착 취재하면서 폭넓은 지식과 식견, 현장감 있는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나 역시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중국 소수민족이 사는 곳인데, 이 글에선 소수민족과 관련한 역사, 문화, 술 등에 얽힌 고사를 들려 주고 있다. 풍수지리에 입각하지는 않았더라도 좋은 물, 토양, 원료 등이 제대로 배합되고 오랜 세월 숙성시킨 술이라면 술의 품격은 살아 있지 않을까. 특히 중국은 94%를 차지하는 한족을 위시해서 조선족 등의 55개 소수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 제1의 인구 대국이다. 게다가 세계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황허 문명과 역사 속의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남긴 술과의 고사 등은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를 더해 준다. 강물과 지하수를 끌어와 전통주를 빚기도 하고, 수많은 소수민족과 굴지의 대표 요리(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들이 특색 있는 지방 술과 더불어 중국의 문화를 한층 더 빛내고 있다. 근자에는 포도 생산량을 증대시켜 중국 와인의 격조를 높이려는 야심찬 기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후, 풍토, 산물 들과 어울려 중국 술은 중국인의 뇌리에 깊은 문화적 DNA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삼국시대의 조조, 손권, 유비, 제갈량 등을 비롯하여 시(詩) 세계의 거인 두보, 이백 그리고 현대 중국사에 있어 마오저둥, 덩샤오핑, 저우언라이 등이 중국 술과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했다. 쿵푸쟈주, 마오타이주, 우량예주 등을 넘어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술은 직접 그 곳에 가서 음미하고 느껴야 비로소 중국 술과 중국인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세계 제1의 인구 대국 중국은 명실공히 술의 왕국이 아닐 수가 없다. 운치와 기품이 넘치는 리장과 우전(수로와 민가의 조화)의 술이 익어가는 풍경이 인간의 온갖 시름을 달래 주기에 족하다. 중국 술은 갖가지 곡류를 이용하여 제조하는 것이어서인지 마음 든든하게 다가온다. 모종혁 저자의 중국에 대한 애정과 폭넓은 식견은 새삼 중국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새롭게 전환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술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떠나 중국 역사와 문화, 고사를 다시 체득하는 시간이 되어 내게는 매우 유익하기만 했다.

j******6 2016.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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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의 기호에도 독특한 고집과 같은 것들이 있다.양주면 양주, 소주면 소주, 그런가 하면 막걸리나 중국술을 통칭하는 고량주파 등 유독히 고집하는 애주가들이 있기에 술에 대한 글이나책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주류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주변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중국술은 대부분 "마오타이"나 "공부가주"등으로 한정된 상태이고 익히 그 맛도, 향도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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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의 기호에도 독특한 고집과 같은 것들이 있다.
양주면 양주, 소주면 소주, 그런가 하면 막걸리나 중국술을 통칭하는
고량주파 등 유독히 고집하는 애주가들이 있기에 술에 대한 글이나
책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주류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중국술은 대부분 "마오타이"나 "공부가주"
등으로 한정된 상태이고 익히 그 맛도, 향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정도의 지식만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중국술의 다양한 문화적 매개체로서의
일부만을 접하는것 같아 아쉽고도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14억 인구가 즐겨 찾는 술, 그 술에 담긴 중국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지난한 삶까지 술 하나를 매개체로 하여 들여다 보는것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또다른 이미지로 다가설 것이라 믿는다.


20년 이상을 중국에서 생활하며 한국과 중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저자 모종혁은 중국의 47개 도시와 아홉개의
소수민족을 선정하고 술항아리로 빚어진 인물, 집단, 경제현실과 사회현상,
풍습과 예술까지를 투영해 독자들의 중국술에 대한 호기심과 취기를 북돋워
준다.


책을 읽으며 아쉽다는 느낌을 갖는때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 책만큼은
주제가 술이니만큼 중국 각지의 술에대해 소개하는 첫장에 소개하는 술의
이미지나 또는 요리와 곁들여진 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편집되었으면
더욱더 독자들을 중국의 술세계로 끌어들이는데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중국의 술도가와 그들의 술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우리의 술, 전통주에
대한 미온적 상황을 다시금 생각하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의식을 갖게된다.
술 하나로도 중국의 역사와, 문화, 더하여 중국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20여년을 타지 생활하며 중국에 대해 속속들이 밝혀낸 저자의 행보와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n********1 201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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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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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우리나라도 막걸리라는 음료가 한국의 대표주가 된듯, 넓은 땅과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도 지역들에 다양한 술이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의 지역에 술의 문화도 다르면서 사용하는 재료라던지, 술의 맛 달라서 더욱 더 중국의 나라에서 느낄 수 있는 술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거 같다. 이 책의 첫장은 쓰촨성쪽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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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우리나라도 막걸리라는 음료가 한국의 대표주가 된듯, 넓은 땅과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도 지역들에 다양한 술이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의 지역에 술의 문화도 다르면서 사용하는 재료라던지, 술의 맛 달라서 더욱 더 중국의 나라에서 느낄 수 있는 술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거 같다. 이 책의 첫장은 쓰촨성쪽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쓰촨성 청두는 마파두부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 수이징팡이라는 고대 양조장이 있었고, 여기취안싱다취라는 전통 깊은 술이면서 국가 명주로 유명했었다. 또 청두에서 3시간을 가다보면 삼국지에서 이름난 장비의 도시라 불리는 곳의 바이닝약주는 다양한 108개의 약재로 만드는 약술이라 보건주라 불리우는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외에도 등축제로 유명한 쯔궁에는 열대 기후였기에 수풀이 우거지고 물이 풍부하여 공룡화석이 유명하여 공룡박물관도 만날 수 있고, 염정이 발달해있어, 염정을 통해 소금을 얻어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염정을 통해 만든 염정수도 참 유명하다. 그외에도 촉남죽해 전통주,쓰촨요리의 마리아주 루저우라오자오가 있다. 그다음 지역은 충칭이라는 지역인데, 임시정부의 활약 있었던 곳 임정과 미인이 낳은 도시가 낳은 시인의 술인 시선태백, 현지에서 생산되는 쌀과 옥수수, 찹쌀, 밀, 녹두 다섯가지 곡식으로 술을 빚었고, 그의 술과 잘 어울리는 마라 훠궈를 같이 먹을 수 있었는데, 그림만 보기만 해도 땀이 뻘뻘날만큼 고추를 먹은듯한 입의 얼얼함이 느껴지는 보양음식 같았다. 그 외에도 인민해방군 10대 원수를 기르는 원수주, 뱃사공이라 불리우는 싼샤주등을 볼때 서민적인 술에 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도시들의 술들이 많이 소개되어있었다. 여기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전통술이 많았고, 그 술에 담겨진 문화나 역사등이 담겨져 있어 단순히 먹는 재미와 이야기를 같이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안그래도 내년에는 중국에 가 볼 예정중인데, 이 책을 보니 도움도 많이 되고, 가고 싶었던 여행지와 맛있는 술까지 같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 같다.

h********2 201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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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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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중국의 역사,문화 그리고 변화해가는 경제와 사회를 그 지역의 술과 함께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어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며 저자가 20여년간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중국에 관한 노하우와 방대한 지식이 돋보이기도 한다. 특히 중간 중간에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제공하고 있어 두꺼운 책을 보는데 있어 보다 높은 이해력과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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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중국의 역사,문화 그리고 변화해가는 경제와 사회를 그 지역의 술과 함께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어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며 저자가 20여년간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중국에 관한 노하우와 방대한 지식이 돋보이기도 한다. 특히 중간 중간에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제공하고 있어 두꺼운 책을 보는데 있어 보다 높은 이해력과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중국에 술의 종류가 많은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지방마다 술에 대하여 숨어있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으며, 술을 만드는 재료와 물, 발효방식이 다양하다는 것과 숙성기간 또한 10년, 30년 아니 그 이상의 것도 있다라는 것에 대하여 새삼 놀라웠다. 이러하기 때문에 그 맛 또한 다양하다라는 것을 알고서는 중국 술과 역사에 대하여 또 다른 시각을 가질 수가 있었다.

"바닥에 판 구덩이에 담긴 누룩은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30년이상 발효된다. 심지어 50~100년 발효된 누룩도 있다. 이렇게 오래된 발효 구덩이가 바로 라오자오이다. 펑황산 저장고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누룩 발효지로 인정됐다. 중국 정부는 1996년 전국중점유적지로 지정했고, 2006년에는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도 지명했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비싼 농향형 바이주 '궈자오1573'은 이런 역사적 장소에서 탄생했다. 중국술 브랜드 중 국자를 상표로 사용하는 브랜드는 '국주 마오타이', '국밀(國密) 동주(董酒)' 그리고 궈자오1573뿐이다."p76

이 책에서는 47종의 중국 유명주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마오타이쥬, 수정방, 공부가주, 청도맥주 이과도주 등에 관하여도 좀 더 깊이 있는 역사와 변화된 과정 등에 관하여 이해를 할수 있었으며, 중국을 이해하는 데에는 필수 상식이겠다라는 생각이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를 하였기에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하여 현실감 있는 내용들이 많이 와닿았으며 자신이 직접 중국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내용이 좋았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한국을 배웠다면 이제부터는 한국이 중국을 배워야할 타이밍에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을 알기위해서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퀘뚤어 봀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m*****9 201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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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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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한민국의 96배의 땅덩어리이다. 인구 또한 10억이 넘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술문화가 존재한다. 중국의 각지역마다 맛과 향이 다른 술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이 사랑하는 술 마오타이 주의 원산지가 인구 5만의 오지 산골마을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이 눈길이 갔다. 주윤발 양자경,장쯔이 주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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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한민국의 96배의 땅덩어리이다. 인구 또한 10억이 넘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술문화가 존재한다. 중국의 각지역마다 맛과 향이 다른 술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이 사랑하는 술 마오타이 주의 원산지가 인구 5만의 오지 산골마을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이 눈길이 갔다.

주윤발 양자경,장쯔이 주연의 영화 와호장룡. 영화 속에서 대나무 숲 사이로 무공을 펼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곳은 쓰촨성 동남부 촉남죽해라 불리는 곳이며, 거대한 대나무 숲이 있다. 여기서 생산된 술은 죽통주라 불리며, 대나무를 이용한 술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이곳에는 중국의 유명한 동물 판다곰이 있다.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판다곰은 중국에서 대나무가 있는 곳에서만 살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한 판다는 20여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촉남죽해가 판다가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다. 판다의 까다로운 식성을 엿볼 수 있다.

중국 최대의 댐이 있는 곳 샨샤. 과거 중국을 대표하는 문인 이백 ,두보,백거이,구양수 등이 이곳을 찾아와 시와 문장을 남긴 곳이며, 삼국지의 위 촉오가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였던 곳이다. 웅장한 협곡이 있는 샨사의 아름다운 풍경은 샨샤댐이 들어섬으로서 환경이 파괴되어 갔다. 샨샤 댐은 국민당 1인자이자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이 구상했던 댐으로 1954년 이 곳에 대홍수가 발생하고,수십만명이 죽은 이후 중국의 지도자가 꿈꾸는 야심찬 댐건설 계획이다.중국은 덩샤오핑이 주석이 되고서야 댐 건설계획이 시작되었으며 10년뒤 샨샤댐이 완공되었다. 양쯔강 중상류 후베이성에 들어선 샨샤댐 건설로 인하여 22개 시와 1700여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된다. 이 댐을 보면서 내가 사는 곳에 들어선 댐이 생각난다. 환경파괴가 우선인지, 사람의 목숨을 우선해야 하는지, 한나라의 정치, 경제,문화의 연결 고리 속에서 댐건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중국 공산당이 사랑하는 술 '마오타이주' 이 술이 생산되는 곳은 중국에서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구이저우성이다. 구이저우성에서 좀더 들어간 작은 산골 오지마을.이곳에서 생산되는 술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팔려 나가게 된다. 그들은 마오타이주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경제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역사도 알 수 있으며, 중국 각지역의 소수민족의 삶도 확인할 수 있다.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라 추정하는 먀오족의 삶.그들의 삶 속에서 고구려인들의 삶과 생활 패턴을 느낄 수 있었다.  

k*******2 2016.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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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면 내게 가장 인상적인 술은 빼갈이나 마오타이가 아니라 소홍주다예전에 중국 여행 프로에서 여행자로 등장했던 중국어과 교수님이 두보와 이백의 시를 읊으면서 그 도시의 술이라면서 소홍주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난다붉은색의 소홍주를 두보의 억울한 영혼이 아직도 떠돌고 있을 거 같던 강가에 뿌리던 모습이 괘나 인상적이었다이름도 왠지 예쁜 하얀 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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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면 내게 가장 인상적인 술은 빼갈이나 마오타이가 아니라 소홍주다

예전에 중국 여행 프로에서 여행자로 등장했던 중국어과 교수님이 두보와 이백의 시를 읊으면서 그 도시의 술이라면서 소홍주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난다

붉은색의 소홍주를 두보의 억울한 영혼이 아직도 떠돌고 있을 거 같던 강가에 뿌리던 모습이 괘나 인상적이었다

이름도 왠지 예쁜 하얀 도자기 잔에 담겨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붉은 빛깔의 소홍주를 그날 이후 나는 중국 술 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지금은 중국술하면 칭따오 맥주가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중국하면 역시 전통주들이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두보와 이백~ 그들이 술을 좋아했다는 아니 사랑했다는 술에 대한 에피소드와 그들이 지은 솔에 대한 시들이 떠오른다

이백하면 모르는 사람도 이태백하면 아~ 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그들은 주당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들을 인정해주지 않는 당시의 위정자들의 세상에서 그들의 유일한 도피처이자 친구가 술이었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술 하면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삼국지의 명장 장비이다

삼국지를 무슨 옛날이야기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괘 있어서 예전엔 충격을 받았던 적도 있다

삼국지연의의 저자는 나관중이지만 이 책의 등장하는 인물이나 에피소드는 대부분 역사적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장비는 술을 너무 좋아했고 또 술에 취해서 실수도 잦은 편이었다


술을 마시다가 유비의 가족들을 조조에게 넘겨주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술에 취해 억지를 부리다가 부하들에게 암살을 당하게 된다

장비의 모습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그의 무기인 장팔사모를 들고 있느 모습과 술독을 들고 통째로 술을 들이키는 모습이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애주가였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장비의 무덤이 2개가 있다는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알았다


중국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마파두부의 시작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청나라 동치제때 남편이 죽고 힘들어진 은교교의 딸과 그녀의 시누이가 생계를 위해 만들어 판 음식이 지금의 마파두부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단순하게 중국의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여러 전통주와 그 전통주를 현대까지 계승하고 발전시켜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킨 이야기들을 통해서 중국인들의 사업 수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중국의 상징이기도 한 귀여운 곰 판다는 처음부터 대나무만 먹는 초식동물이 아니었고 처음에는 고기를 먹는 육식성이었지만 상황이 변하면서 초식동물로 변했다고 한다

하긴 아무리 작고 귀여워도 곰은 곰인데 한 번도 고기를 먹는 판다는 상상을 해보지 못 했다

판다를 선물로 주며 외국에 판다를 판매하는 것은 금지되어있고 대신 대여만 되며 그 대여료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세계적인 희귀종인 판다는 그 존재만으로도 중국인들에게 가치가 있는 거 같다


술에 대한 책으로만 알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중국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고 특히 낯익은 중국의 역사 속의 인물들과 그들과 얽힌 술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술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들이나 사업적인 이야기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지방의 특색이나 특산물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술들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지금 그 전통을 발전시키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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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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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엿보다.  그러고 보면 나의 서재에는 이 책처럼 재미있는 주제로 중국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다.   음식,문화(당나라 시) 철학... 그리고 '술' 이렇게 중화는 예로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세계에 자랑해 왔다.   그래서일까?  어째서인지 그러한 정보를 읽고 배워나간 '나'에게 있어서, 중국의 문화는 상당히 익숙한 것으로 다가올 뿐 만이 아니라, 근대 각각의 사건으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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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엿보다.  그러고 보면 나의 서재에는 이 책처럼 재미있는 주제로 중국을 소개하는 책들

이 많다.   음식,문화(당나라 시) 철학... 그리고 '술' 이렇게 중화는 예로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세계에 자랑해 왔다.   그래서일까?  어째서인지 그러한 정보를 읽고 배워나간 '나'에게

있어서, 중국의 문화는 상당히 익숙한 것으로 다가올 뿐 만이 아니라, 근대 각각의 사건으로

인하여 위기를 맞이하고 때론 그 명맥이 끊긴 여러'전통'에 대한 정보를 접할때면 상당히 아쉬

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비록 오늘날에 이르러선 '역사' '영토' '환경' '문화'로 인한 갈등으

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한 이웃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잠시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많은 위기중 '술'은 나름대로 재난을 피해간 것

같다.   그 잔인했던 문화대혁명부터, 대기근에 이르는 위기상황에서도 천하의 주류 비법과 누

룩은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그렇기에 중국은 지금도 각 지방 특유의 전통주가 만들

어지고, 또 현대네트워크의 힘을 빌려 세계 각지로 유통되고 있으며, 저자는 나름 중국의 그 현

실이 부럽다고 말한다.   일제의 침략, 망국, 혁명의 열기로차 막지못했던 중국인의 술사랑!  그

러고 보면 중국에서의 '만남' '약속''우정'은 모두 술자리에서 싹튼다고 하지 않는가?   역시 중

국 '대인'의 힘은 알코올?에서 나오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각설하고 이 책은 그러한 중국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다양한 술이 소개된다.   때론 명.청.중화

인민공화국에 이르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술이 등장하는가 하면, 반대로 중국의 특정 인물.역

사 등의 마케팅의 힘으로 성공한 각종 사례, 그리고 어디까지나 지역 특산품으로서 명맥을 이

어 나아가는 '전통주'의 지위를 가진 술도 빠짐없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기에 쉽게 중국

집 고량주,이과두주 같은 이름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있어, 이 다양한 주류의 특징과 정보는 단

순히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떠나, 중국의 또다른 이면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

사해 주었다.   게다가  제갈량의 술, 조조가 사랑했던 술, 황제의 어주, 그리고 오늘날 명주로

알려진 마오타니에 이르기까지, 그 테마에 따라  중국의 술은 대륙의 유명한 역사와 인물을 따

라가는 역사기행의 한 방편이기도 하다.     '역사'와 '술'  아마도 나는 그 둘의 매력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술로 만나는 중국의 역사 나름 매력적이지 않은가?    술하면 생각나는 호탕한 '장비'  한잔

술에 천하인을 논했던 각각의 논객들과, 시인들...   그야말로 중국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독특

한 사람들을 책으로(나마) 만나는 것이다.  

q*******a 2016.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