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 대한 위명은 그 내용에도 있지만 역시 아마노 요시타카 씨가 그린 책의 일러스트에도 있다. 탐미적이고 몽환적인 일러스트는 그러한 어둠과 낮 사이를 떠도는 D와 근경의 이미지에도 잘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중세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시기는 2만년 후. 귀족이라고 불리는 뱀파이어와 인간들, 그리고 되살아난 수많은 요괴들 사이의 처절한 생존투쟁. 귀족은 멸망해나가고 인간은 힘겹게 살아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괴물 헌터들-그 중 가장 정점에 서 있는 것은 뱀파이어 헌터들. 그리고 던필이라는 귀족과 인간의 혼혈아들은 이러한 뱀파이어 헌터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소설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러한 던필 중 D의 이야기. 원자로같은 것이 일상화되고 그 중세적 분위기 하에서도 미래의 요소들이 들어있고.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환상적이고 퇴폐적이며 고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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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무대 배경은 만년후의 미래. 인간들은 멸망해가던 중 뱀파이어, 즉 '쥐족'들에 의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귀족'은 서서히 멸망해가고 인간들은 뱀파이어 헌터라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족'을 살해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인 던필로 'D'라고 스스로를 칭하며 뱀파이어 헌터로 일한다.
이번에 그는 떠다니는 이동 마을에서 의뢰를 받는다. 그런데 이곳의 뱀파이어는 한두명정도가 아니다. 바로 촌장의 계락으로 모든 마을사람들이 뱀파이어가 된 것이다.
우연히 만나 함께 올라타게 된 존.M.블레이언.플루토 8세라는 남자, 과연 그의 정체는 뭐였을까? 인간의 몸으로 정신만 옮겨가는 능력에다가 싸움도 잘한다.
그외에도 신비로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지만 제일 신비한 것은 바로 주인공인 D일 것이다. 그의 왼손에 존재하는 건 무엇인지, 그리고 던필답지 않게 뛰어난 뱀파이어 능력등.. 읽다보면 궁금증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마을에는 특별한 '죽음'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방금전에도 그자는 어느 한 집을 방문했었다. 시간으로는 5초에 불과했지만, 그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다섯명의 가족이 차례차례 쓰러지고 말았다. 오직 피를 빨 수 없다는 것이 그는 불만이었다. 동료의 피는 빨지 못하는 것이 그자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자는 일종의 병원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말하자면 흡혈균 같은 것이 그의 전신에서 분출되어 사람들의 피부 표면에서 근육세포로, 그리고 결국에는 골수에까지 도달하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