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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과 그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쁘면서 인상적인 명작. 세계명작 만화 컬렉션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은 만화 자체도 참 예쁘지만 주인공인 메리의 성장에 대해서 다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더 즐겁게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신경질적이던 여자아이가 점차 자연에서 뛰노는 방법을 배우고, 친구를 만나고, 화원을 가꾸고, 주변과 어우러지면서 밝은 표정과 사랑스러운 미소를 띄게 되는 과정이 무척 생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려서 불행한 사고를 겪고 난 후 고모부 집에 살게 된 메리는 수수께끼와 비밀에 싸인 대저택에서 당찬 어린 하녀 마사를 만나고 마사의 동생인 자연친화적인 아이 딕콘, 고모부의 아들인 병약한 아이 콜린을 만나게 되면서 점차 버릇없고 오만한 성격을 버리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해 나간다. 우연히 발견한 비밀에 싸여 있던 화원을 함께 가꾸면서 아이들은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나게 된다. 어려서 <비밀의 화원>을 처음 접했을 때는 주인공인 메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빼빼 마른데다 신경질적이고 버릇없는 아이라는 설정이 머릿속 이미지에 콱 틀어박혀 주인공에 도무지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딕콘과 마사가 쓰는 사투리도 책마다 달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고. 그런 점에서 이 책으로 세계 명작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풍광과 비밀의 화원, 그 속에 있는 세 아이의 모습이 참 예뻐서 더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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