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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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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사의 뿌리, 그 중에서도 문화사 각 분야와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는 재미있는 초창기 연예사를 다룬 책이다. 더 정확히는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에 해당하는 근대 경성의 연예사인데 이 분야에서는 거의 교과서적인 책인 것 같이 느껴진다. 일단 주제가 확실하고 편집이 참 잘 되어 있다. 각종 사진과 객관적인 자료들을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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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사의 뿌리, 그 중에서도 문화사 각 분야와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는 재미있는 초창기 연예사를 다룬 책이다. 더 정확히는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에 해당하는 근대 경성의 연예사인데 이 분야에서는 거의 교과서적인 책인 것 같이 느껴진다. 일단 주제가 확실하고 편집이 참 잘 되어 있다. 각종 사진과 객관적인 자료들을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실었다. 한 마디로 긴 논문을 흥미롭게 읽은 기분이 든다.
 작가가 책의 열 개의 챕터 중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도 하고 또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기생'에 관한 부분인데 우리네 초창기 연예사에 기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조선왕조를 뒤로하고 세상에 나온 관아의 기생들이 어떤 삶을 살고 기생학교라는 곳에서 교육을 받은 기생들. 평양과 경성의 기생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예전에 일본 여행때 돈을 받고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게이샤와 유가타 패션쇼를 본 적이 있던터라 (또 시대상으로 일제강점기와 겹쳐) 게이샤와 기생을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힘들고 지친 삶에서 한 곡조의 연희와 재담으로 서민의 일상과 함께한 경성의 연예사. 오늘날에도 이름만 들어도 가서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분위기 있는 단성사 등의 역사나 시대를 타고 생겨났다 사라졌다하는 경성시대 연예사의 사건들이 낯설고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b****n 2009.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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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인들의 근대적 연원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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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문헌자료를 토대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의 경성 연예사를 소개하고 있다. 자고이래 역성혁명이 일어나고 전란의 불길이 도처로 번져가던 격동기에도 생활의 활력소로 서의 연희와 연예의 맥은 나름 계승 발전되어갔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과 1910년 한일합방으로, 명실상부 피식민지 피지배자로 살아가는 신분이 되었지만 대중문화로서의 연예의 명맥은 질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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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문헌자료를 토대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의 경성 연예사를 소개하고 있다. 자고이래 역성혁명이 일어나고 전란의 불길이 도처로 번져가던 격동기에도 생활의 활력소로 서의 연희와 연예의 맥은 나름 계승 발전되어갔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과 1910년 한일합방으로, 명실상부 피식민지 피지배자로 살아가는 신분이 되었지만 대중문화로서의 연예의 명맥은 질겼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는 원래 「협률사協律社」란 명칭으로 1902년에 건립된 국립극장이다. 을사조약 체결 후 얼마 안 된 1906년 폐쇄되었다가, 1908년 다시 이인직 등 민간인사들이 임대해 1914년 화재로 소실되기 전까지 원각사란 이름으로 운영된 국립공연장이다. 이와 달리 사설공연무대로는 1907년에 설립된 광무대光武臺와 단성사團成社가 있다. 초창기 전통연희를 고집한 광무대와는 달리, 단성사는 신파극을 발빠르게 선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1911년 임성구가 중심이 되어 조직한 한국 최초의 연극단인 혁신단革新團도 함께 기억해두자.

 

연희패는 소수 지배엘리트만이 향유하는 귀족적 공간이나 마당, 나루터, 시장바닥 같은 서민적 공간을 벗어나 여러 실내공연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관중은 입장료를 내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근대공연문화의 기초가 잡히자 연희패는 천대받던 기생, 삼패, 광대에서 대우받는 연예인이자 스타로 점차 변모하게 된다. 소리꾼, 재담가, 만담가, 코미디언이 유성기와 레코드의 보급 그리고 1927년 경성방송국의 설립과 더불어 인기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근대공연문화에서 가장 비중있는 예인집단은 소리, 춤, 연주에 능한 관기와 기생들이다. 일례로 한국 최초의 상업음반에도 관기의 소리가 실려있다. 바로 1907년 경기명창 한인오와 관기 최홍매가 병창한 「우산가」, 「양산도」, 「시조」 등을 담고 있는 최초의 레코드음반이다. 1909년 관기제도가 페지되자 기생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조합(후에 일본식 명칭인 권번으로 개명)을 결성하고, 여러 요정과 요릿집에서 기예를 선보였다. 명월관 기생은 특히 유명했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이란 저서를 남긴 평양기생 이난향도 명월관에서 소리를 했다. 33인이 기미독립선언을 한 태화관도 사실 명월관의 분점이다.

 

근대조선의 최고스타로 먼저 고종의 총애를 받은 천재 소리꾼이자 재담가 박춘재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입장료를 받고 공연한 한국 최초의 연예인이다. 참고로 한국 최초의 희극배우는 이원규로, 1925년 최초의 희극영화 「멍텅구리」(이필우 감독)의 주연을 맡는다. 박춘재의 뒤를 이은 만담가 신불출은 즉흥적인 유머감각이 탁월했는데 동료배우 윤백단과 함께「익살맞은 대머리」란 대화만담 음반을 취입하고, 1934년부터 전국순회공연에 나설 정도로 인기가 드높았다. 해방 후 신불출이 월북하면서 만담의 시대도 저물고, 뒤이어 여러 악극단의 창단과 함께 코미디가 흥행하기 시작한다. 김희갑,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 코미디언의 시대가 막을 연 것이다.

 

이 책《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는 저자 김은신의 소설가 배경과는 달리 서사적인 구성미는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그 동안 소홀히 대해왔고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국연예사의 초기풍경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많다고 본다.


 

z***a 2012.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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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근대 연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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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른다. 알 수 없는 것이다. 서울이 경성으로 불리고 우리나라가 아직 근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그 때에 경성에서의 유희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경성에서 어떤 즐거움들이 있는지 나는 솔직히 상상한 적조차 없다. 그저 식민지 시대에 한 나라의 서울이었다는 정도의 관심은 있었지만 그 이상은 상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궁금증을 자꾸 부추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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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른다. 알 수 없는 것이다. 서울이 경성으로 불리고 우리나라가 아직 근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그 때에 경성에서의 유희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경성에서 어떤 즐거움들이 있는지 나는 솔직히 상상한 적조차 없다. 그저 식민지 시대에 한 나라의 서울이었다는 정도의 관심은 있었지만 그 이상은 상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궁금증을 자꾸 부추기는 책이다. “점잖던 경성이 왜 이리 시끄러운가!” 과연 표지의 그 말은 경성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제일 먼저 이 책을 다루고 있는 실내공연장이 생긴 일이다. 실내공연장이 생기면서 관람료와 출연료가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드라마에서도 보면 길거리에서 쿵짝을 울리며 사람들의 던져주는 돈으로 그 공연의 댓가를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미처 공연장의 존재하지 않다는 것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근대에 일어난 변화는 단지 우리가 역사를 접하며 흔히 알 수 있는 서양 문물의 유입이라든지 식민지 외에도 쇼의 풍경이 바뀌었던 변화도 있었던 것이다!

변화를 더 극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는 바로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신문기사들과 신문광고이다. 신문기사들에서는 당시 경성과 사람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였는지 말하고 ‘구름 같았다’같은 표현도 한다. 현장감이 느껴진다. 다시 말하자면 신문기사와 신문광고는 사실성까지 높여주고 있는 거다. 그 시대 사람으로 일대 변화가 일어난 경성에 있는 기분이다. 그 외에도 여러 자료들을 이용해 이해를 높이고 있다.

우리가 한정되어 있는 부분을 본다. 경성을 소란스럽게 바꾸어놓은 부분에서 시작하는 연예사. 그러나 그 시대의 사회적인 모습도 곁들여서 같이 볼 수 있다. 콜레라 퍼지는 바람에 제대로 치러지지 못한 고종 등극 40주년 기념예식으로 폐쇄 되어버린 정부가 세운 공연장, 협률사. 흔들리는 기생제도, 1909년에 폐지된 관기제도의 역사도 되돌아보기도 한다. 이렇듯 많은 역사들이 근대 경성 연예사와 같이 하고 있다. 역사를 어느 한 부분만 떼어놓고 볼 수는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
결코 어렵지 않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연예사 돌아보기였다. 조금 더 시끌법적한 역사를 접하고 싶을 때 이 책은 빠지지 않고 등장시키고 싶다.

d********5 2009.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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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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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라는 제목부터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기쁜 소식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경성 시대 즉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의 연예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아는 과거의 연예는 조선 후기 장터 인근에서 공연하던 사당패들이었다. 역사와 관련된 책들에서 사당패들의 이야기를 접한게 전부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내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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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라는 제목부터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기쁜 소식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경성 시대 즉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의 연예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아는 과거의 연예는 조선 후기 장터 인근에서 공연하던 사당패들이었다.

역사와 관련된 책들에서 사당패들의 이야기를 접한게 전부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내가 몰랐던 어떠한 연예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고,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 담겨져있는 내용들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신기한 이야기들이었다.

기생들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해서 공연장의 이야기, 소리꾼들 이야기, 사당패들 이야기, 만담과 관련된 이야기 등이 담겨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역시 기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그동안 내가 생각할때 기생이라고 하면 고급 창부 즉 비싼 술집에서 춤과 노래를 하며 몸을 파는 여성을 생각해 왔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생은 조선왕조의 붕괴와 함께 발생한 여성 계층을 말한다. 즉 궁궐에 속해 있던 기생을 비롯해 유흥가, 소리패, 색주가 등에서 소리와 춤, 연주를 생업으로 한 기생들 또는 개인적으로 불려다니면서 소리와 춤을 전문적으로 한 기생들이다.

이러한 기생들 중에서 특히 관기들은 자존심이 셌다고 한다.

그들은 궁궐에서 예법을 배웠고, 소리를 배웠기에 기존의 기생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사회분위기와 남존여비사상으로 그들의 능력에 상관없이 남성의 놀이개 취급을 받았다는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기생들은 점차 명월관으로 대표되는 요릿집을 무대삼아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기생들간에는 계급이 있었고, 기생조합도 생겼었으며, 기생들의 사진과 이력사항, 특기 등이 기록되어있는 '조선미인보감'이라는 책자가 있었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또한 경성 시대에는 최초의 실내공연장이 생겨났고, 사설 극장들이 생겨났다.

광무대, 단성사, 연흥사, 장안사 등이 그것이다.

그러한 극장들에서 공연을 통해 과거의 연희에서 연예로 변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극장에서 공연을 하던 사람들중 최고의 스타는 명창 재담꾼 박춘재이다.

고종 황제가 아꼈던 소리꾼이라는 박춘재의 잡가와 재담은 서민의 애환을 잘 표현했으며 가벼운듯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었다고 한다. 박춘재의 재담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직접 느껴볼수가 없어 안타까울뿐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만담이 탄생했다.

만담은 연극의 막간무대에서 출발했다.

장면이 바뀌는 짧은 시간에 지루할 수 있는 관객들을 배려해 다음 막이 오를때까지 희극에 능한 배우가 나와 짧은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그것이 의외로 큰 호응을 얻어 별개 분야가 된것이다.

그후 신불출이라는 만담가가 등장하면서 연예계를 평정했다.

익살 맞은 대머리 만담의 신불출의 유쾌한 모습을 상상해보니 웃음이 난다.

신불출은 해방후 월북을 하면서 더이상 그의 만담을 들을수가 없었는데

그가 월북하지 않고 계속 만담을 했더라면 자료화면이 남아 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후 만담은 코미디로 변모했는데 만담가 장소팔은 "재담의 아들은 만담이요. 만담의 아들은 코미디"라고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경성 시대의 다양한 연예사에 대해 알 수가 있어서 매우 좋았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들과 관련된 내용들은 접해보기가 힘든데

이 책은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마치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든다.

박승필이라는 흥행사가 1914년 10월 9일자 매일신보에 낸 광무대와 단성사의 합동공연광고기사 첫줄의 내용인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처럼 정말 나에게 이 책은 기쁜 소식을 전해준거 같다.

흥미로운 책을 접할수 있어 너무도 좋았다.

    

n****5 200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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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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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무척 기대했던 책인데 막상 보니 느낌이 좀 달랐다. 소설 같은 형식의 서술을 기대해서였을까 딱딱해보이는 사건을 기술하는 방식이 좀 뜻밖이었다. 그런 첫인상이었는데 실제로 읽은 느낌은 또 달랐다. 어릴 적 보았던 옛날 흑백 텔레비전에서 본 것 같은 오래된 사진들 한 장 한 장과 돈 내고 공연을 보라 하더이다 와 같은 끌리는 제목과 길지 않은 제목 아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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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무척 기대했던 책인데 막상 보니 느낌이 좀 달랐다.

소설 같은 형식의 서술을 기대해서였을까 딱딱해보이는 사건을 기술하는 방식이 좀 뜻밖이었다.

그런 첫인상이었는데 실제로 읽은 느낌은 또 달랐다.

어릴 적 보았던 옛날 흑백 텔레비전에서 본 것 같은 오래된 사진들 한 장 한 장과

돈 내고 공연을 보라 하더이다

와 같은 끌리는 제목과 길지 않은 제목 아래의 글이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오래 씹으면 단맛 나는 감초처럼 은근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지금도 연예인들은 일반 직업인들보다 한 번에 얻는 수입이 크기도 하고,

많은 이들의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다.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50년간의 근대 경성의 연예사를 다루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연예인들도 당시 공무원들의 봉급의 몇 배의 수입을 가졌고,

지금처럼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어찌보면 그랬을테지 하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연예라는 말보다 연희라는 말로 쓰였다고 한다.

광대, 재인, 화랑이, 사당패, 날탕패, 창우라고 하는 연희패가 곧 연예인이었는데

그 재주가 뛰어나 고종이 아낀 소리꾼도 있었고, 라디오 극장을 누빈 기생 연예인, 연희패 전속예인인 박괄패는 가야금 병창을 창시했다고 한다.

야단법석이 난 활동사진 이야기를 읽는데 웃음이 나왔다.

매춘과 소리로 생계를 이어간 이들 이야기는 안타깝고, 소리꾼, 만담가, 신불출의 익살맞은 대머리 연기는 읽으면서 그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져 한참을 웃기도 했다.

최초의 극장, 최초의 흥행사, 최초의 영화, 최초의 연극배우, 최초의 가수, 최초의 입장료, 최초의 방송, 최초의 음반......

흐릿한 흑백의 사진과 글이 마치 박물관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기대했던 인상과 책을 마주 대한 첫인상, 책을 읽으며 느낀 인상

세 가지 삼색이 다 달랐던 색깔있는 책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하하하!

i*******e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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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무슨 소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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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경쾌하고 즐겁다. 경성 시대하면 왠지 드라마와 영화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그건 드라마이고 영화일뿐 실제 그 당시의 연예가 풍경들을 만나러 책속으로 빠져보았다. 두툼하게 안기는  책 안에는 꽤 많은 분량의 내용이 들어있다. 많은 자료와 사진들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근대 경성의 연예사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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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경쾌하고 즐겁다.

경성 시대하면 왠지 드라마와 영화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그건 드라마이고 영화일뿐 실제 그 당시의 연예가 풍경들을 만나러 책속으로 빠져보았다.

두툼하게 안기는  책 안에는 꽤 많은 분량의 내용이 들어있다.

많은 자료와 사진들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근대 경성의 연예사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에 해당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롭게 보았던 것은 기생이다.

기생은 조선왕조의 붕괴와 함께 발생한 새로운 여성계층을 말하는데 기생도 기생나름이라고 계급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관아에서 풀려나온 기생들이 모여서 기생 공연을 하고 기생학교에서 기생들을 키우고 경성출신이니 평양출신이니 하여 어디 출신의 기생을 위로 쳐준다고 하는것등을 보아서 기생들도 그들 나름대로 격이 있었던것 같다.

기생들이 주축이 되어 발행인이 되고 청탁을 하고 원고를 쓰고 편집을 해서 만든 잡지 [장한]도 이채롭다.

비록 창간과 동시에 종간호가 된것이 아쉽지만 그들의 한을 담고 있어 많은 의미가 있는 잡지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기생 제도의 철폐를 주장하며 당시 지식인들이 쓴 글을 보니 한숨이 나오기도 하였다.

조선전통 예술을 진보의 가능성이 없는 고무용,고예술이라 칭하며 아무런 진보성도 없는 퇴폐적인 음악이라고 몰아부친 지식인들의 당시 의식구조를 알수가 있다.

기생들이 그릇된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하기 위해 발간했다는 [조선 미인 보감]에는 소리에 능하고 춤에 통달한 기생들을 자신 있게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과 함께 그들의 특기나 장기,이름,나이,주소등 세세히 다루고 있는데 마치 지금 연예인들의 프로필집을 보는 듯하다.

이 외에도 사당패,경성방송국,유성기판,만담,코미디로 쭈욱 다루고 있다.

생소한 이름들을 보다가 구봉서나 서영춘,김희갑,배삼룡등 아는 분들이 나오니 반가웠다.그들의  등장으로 한국의 코미디의 막이 올랐다고 한다.어렸을적 TV에서 얼마나 많이 봤던가..우리나라의 연예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감회가 새롭다.마치 당시대에 살고 온것처럼...

 

d******3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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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경성의 연예사(演藝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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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석학들은 21세기는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수입은 문화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음악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도 그와 같은 단적인 예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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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석학들은 21세기는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수입은 문화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음악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도 그와 같은 단적인 예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화라는 큰 항목안에서도 대중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보통 영화, 드라마, 팝음악, 춤 등을 가리켜 연예(演藝) 내지 엔터테인먼트라고 부른다. 처음부터 연예라고 불리지는 않았을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식으로 연예가 형성되고 발전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우리나라 근대 연예사를 조명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을 다루고, 공간적으로는 경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조선이라는 봉건사회의 몰락과 함께 대중을 상대로 한 연예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이 시기는 우리 연예사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은 시기이다. 특히 모든 것들이 ‘한국 최초’가 되었던 시기다. ‘전통연희’가 ‘연예’로 넘어오는 과도기로, 궁궐에서 기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사설공연장들이 생기면서, 소리꾼, 재담가 등이 스타로 부상하게 된다. 일반 대중들도 궁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라디오, 유성기, 활동사진까지 등장하면서 우리 연예사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기기들로 인해 신불출, 박춘재는 전국적인 스타로 급부상했다.


뭐니뭐니해도 경성시대의 최고 스타는 기생들이었다. 기생들도 출신이나 배경, 재능에 따라 대접도 다르고 활동무대도 달랐다. 오늘로 치면 A급 배우, B급 배우로 칭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기생들을 훈련시키는 프로덕션 같은 것들이 생기는 등 오늘날과 별반 다를게 없는 시스템이 생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이 된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도 박승필이라는 흥행사가 1914년 10월 9일자 매일신보에 낸 광무대와 단성사의 합동공연광고기사 첫줄의 내용이라고 한다.


노래 가사집에 해당하는 소리책이 유행했고 사당패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 유명 기생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담은 ‘조선미인보감’이 출간되었다는 점, 기생들 자신의 신분과 처지에 대해 이야기한 ‘장한(長恨)’이라는 기생잡지가 기생들 자신들의 손에 의해 직접 발간되었다는 점 등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부분이기도 하고 흥미로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기생잡지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심한 윤리적 잣대를 갖다되었을 당시를 생각하면 선뜻 믿기지 않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일제강점기여서 많은 자료들이 소실된 가운데서 당시 경성연예사를 오밀조밀하게 재미나게 소개한 지은이의 땀과 수고가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많은 신문기사와 잡지기사, 그리고 문헌 등을 통해 최대한 당시를 정확하게 고증하려고 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워낙 당시의 대중문화, 특히 연예사에서 대해서는 소개된 글들이 없었던 관계로 글을 읽으면서 많이 낯설고 생소한 느낌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면서 비록 암울한 시기였지만 대중들의 생동감넘치는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흥미위주의 에세이류와 처세술이 범람하는 요즘 출판계를 생각한다면, 이 책은 더욱 빛이 나는 것같다. 이제껏 전혀 접해보지 내용들이었고 제대로 조명도 되지 않았던 분야여서 흥미롭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한 번쯤은 색다른 책읽기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d*******r 2009.03.15.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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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부터 눈에 띄는 책인것 같다.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어떤 소식일지.. ㅋㅋ 저는 책을 고를때 항상 제목부터 보고 특이하거나 눈길을 확 끄는걸 주로 고르는데.. 이번 책도 역시나 제목부터 보고.. 무슨 내용일까 너무 궁금했다. 경성.. 그 혼란한 시기.. 그때 등장한 연예스타들.. 다들 목에 힘주고, 어떠한 편견들로 가득하던 그때에.. 연예에 대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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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부터 눈에 띄는 책인것 같다.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어떤 소식일지.. ㅋㅋ

저는 책을 고를때 항상 제목부터 보고 특이하거나 눈길을 확 끄는걸 주로 고르는데..

이번 책도 역시나 제목부터 보고.. 무슨 내용일까 너무 궁금했다.

경성.. 그 혼란한 시기..

그때 등장한 연예스타들..

다들 목에 힘주고, 어떠한 편견들로 가득하던 그때에.. 연예에 대해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하게되는 시기가 되었다..

 

- 전통연희에서 실내공연장이 생겼다는 것은 일대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획기적인 일이었다.

그로 인해 관람료라는 것이 생겼고, 출연료라는 것도 생겼기 때문이다.

연희는 이때부터 내용 면에서도 차츰 달라져야 했고, 연희패의 자질문제도 대두되었다.

그 모든 것을 관리하고 지도 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신문이니 잡지니 하는 것들이 생겨나 연희패의 활동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짐으로써 예전처럼 흥이 나면 흥이 나는대로만 할 수가 없었다.

마당이나 판이 아닌 무대 공연장, 그것도 아무나 들어올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공연장. 근대 연예사의 물줄기는 바로 그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

 

연예사의 시작..

떠돌아 다니면서 공연하던 사당패 등 같은 사람들만 있던 시대에 실내 공연장이 생기면서 그곳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펼치고..  무료로 지나다니다가 구경하던 것을 관람료까지 내면서 보게 되는 것이 생겼을땐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고 뭐 이런게 다 있나 했을까??ㅋ

그렇게 발전을 거듭하면서 실내 공연장이 처음 생기고 차츰.. 연예도 발전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것 같다..

걸어다니면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라든지..

아님.. 얼굴을 마주보면서 영상통화를 한다는 것이라든지..

이게 과연 불과 40-50년전만해도 상상이나 했을까??

그렇게 본다면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하는게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무섭기도, 두렵기도 하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게 변하게 될지..

내가 나이가 더 들었을때는.. 10년후에는 어떤 세상이 되었을지..

기대가 된다..

 

 

- 당시에는 아직 연극이라는 용어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하면 모두 연극이라 했다.

그중 대본에 따라 배우가 하는 것은 신파였다. 광무대에서는 신파연극과 함께 떠돌이 예인들을 불러 무대에

올렸으며, 한창 인기를 끌던 박춘재의 특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3.1 운동 이후 민간신문이 창간되었을때, 40세에 가까운 나이의 박춘재는 장안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유명한 소리꾼이었다. 이때에는 그의 소리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더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 -

 

 

혼란했던 시기에도 이런 공연들은 꾸준히 발전되고 이어져 오는것 같다..

아무래도 혼란한 시기에는 오히려 즐거움을 찾게 되는걸까??ㅋㅋ

아무래도 그런 즐거움으로나마 다른 힘든걸  극복해 나가고 싶은거겠지..

요즘은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얼마나 심하면 IMF때보다 더 심하다고 했을까???

청년 실업도 문제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것도 문제고..

정말.. 살기 힘들다.. 이말이 맞는것 같다..

그래도.. 그래도.. 옛날처럼.. 즐거움을 찾아서 다시 극복해 나가야겠지..^^

h****y 200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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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연예방송들은 언제부터 나오게 되었을까? 지금 입장료를 내고 보는 공연은 어떻게 그 형식을 잡아나간 것일까? 예전엔 극장이 어떤 형식이었을까? 가수들은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많이들 궁금해 하는 연예인들의 과거만큼, 한번쯤 생각해 볼법한 의문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TV는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터인지라 연예인, 가수, 드라마나 영화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1900년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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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연예방송들은 언제부터 나오게 되었을까? 지금 입장료를 내고 보는 공연은 어떻게 그 형식을 잡아나간 것일까?

예전엔 극장이 어떤 형식이었을까? 가수들은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많이들 궁금해 하는 연예인들의 과거만큼, 한번쯤 생각해 볼법한 의문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TV는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터인지라 연예인, 가수, 드라마나 영화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1900년대라는 멀지 않은 과거의 풍광이 궁금했기에, 경성 연예가 풍경을 그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의 모습을 담은 책은 대부분이 음울하고 슬펐기에 - 그 그림자를 조금이라도 벗어난 풍광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구한말부터 광복 전까지의 근대 연예사를 담은 책이다.

10개의 흥미로운 화제로 나누어 각 화제에 맞는 에피소드들을 사료와 함께 설명해주는 구성을 가졌다.

각 주제마다(개인적으로 기생 이야기는 하나로 뭉뚱그려 놓아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각각의 소제목을 달아 놓아 더욱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부터 기생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이나(지금도 평양에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성사 등이 생겼을때(그토록이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을 줄이야..)

사진집이나 가사집 등 흥미로운 소재가 가득 담겨있다.(개인적으로 기생문화와 재담,만담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신문의 인용이 많았는데 곰팡내 나는 오래된 신문을 살짝 들춰보는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가장 흥미로운것은, 고어를 읽기 쉬운 현대 국어로 표현해 놓았다는 것이랄까.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부드러운 설명을 곁들인 구성에 매우 친절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원본은 분명 흑백이었겠지만 아름답게 컬러로 복원된 표지 사진처럼

글의 내용 역시 현대인에게 잘 맞도록 그렇게 복원했다는 의미심장한 느낌이 든다.

 

책의 가장 뒷편을 넘겨 보면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문헌들을 참고했는지 알 수 있다.

연예사는 천시받던 기생이나 연희패의 이야기였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사료도 분명 적었을텐데, 그러한 자료들을 모두 모아서 책 한권으로 엮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저자이신 김은신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겪으셨던 시절. 100년 전.

시간을 뛰어넘어 전해져 온 메시지는 이 책의 주인공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있었기에 이토록이나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 같다.

현대의 연예 흐름 역시도 케이블TV나 인터넷 방송 등의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는데, 앞으로도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기대된다.

 

연예사에 대해 흥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여러분이시여 기쁜소식이 왔습니다>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책이니

그시절 경성의 기쁜소식에 빠져들어 보기를 권한다.

q******e 2009.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근대 연예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근대 연예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내용보기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흥행사 '박승필'이 공연장 선정을 위해 신문에 낸 광고의 첫 귀절-라는 제목에는 '쇼가 있는 경성 연예가의 풍경'이란 부제가 있다. 연예가?  '연예사'를 정리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한국 연예 산업의 큰 비중을 생각하면 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성도 있겠다 싶은데. 연예인이 장래 희망 중 첫번째로 손꼽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
"근대 연예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내용보기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흥행사 '박승필'이 공연장 선정을 위해 신문에 낸 광고의 첫 귀절-라는 제목에는 '쇼가 있는 경성 연예가의 풍경'이란 부제가 있다. 연예가?  '연예사'를 정리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한국 연예 산업의 큰 비중을 생각하면 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성도 있겠다 싶은데. 연예인이 장래 희망 중 첫번째로 손꼽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많은 이들이 가수, 배우 등의 꿈을 키우는 오늘을 돌아볼 때, 한국 근대사에 있어 연예사가 어떻게 진해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우리 근대사에 있어 연예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기쁜 소식이란 것이 무엇일까? 일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름과 울분을 잊고, 즐겁고 웃을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근대 경성의 연예사'로 구한말부터 광복전의 약 50년간의 변천사를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연희'가 '연예'로 바뀌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선(고종) 시대의 연희가 연예화 되는 과정에서 한일합방이 중요한 열쇠이다. 왕조의 붕괴로 인해 많은 관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과정과 그론 인한 사회 전반의 변화를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라에서 만든 유료공연장/ 최초의 실내공연장이 생기는 과정 협률사공연장 이야기와 원각사에 대한 소개

관아에서 풀려나온 기생들/ 기생 조선왕조 붕괴와 함께 발생한 새로운 여성계층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왕조의 붕괴 과정(1909년 관기제도의 폐지) 속 관기, 즉 기생의 변화 과정과 기생의 사회상의 변화를 보여준다. 조합의 결성과 오늘의 여러 연예기획사처럼 '기생훈련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사설극장 시대가 열리다/ '광무대, 단성사, 연흥사, 장안사'와 같은 사설극장이 생겨나고, 초기의 우리의 전통연희만을 다루었던 공연장의 흥망성쇠의 이야기가 있다. 활동사진이 유입되면서 변사(가장 인기있던 변사 '서상호')이야기, 그리고 '박팔괘'와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빈 담뱃갑이 입장료를 대신했다는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다.  흥행사 '박승필'이란 새로운 인물과도 만날 수 있었다. '전통연희'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인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한다.

인기 있는 유행가 가사집, 소리책/ 문맹률이 높았던 시기임에도 인기 있던 잡가의 가사를 수록한 책, 소리책이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이 흥미롭다.

대중 스타의 탄생 명창 재담꾼 박춘재/ 최초의 연예인이라 할 수 있는 '박춘재'는 고종이 사랑한 소리꾼이며, 잡가의 달인이었다. 전통재담을 마지막까지 지킨 예인이면서, 전통재담을 그만의 방식으로 일제 암흑기, 사람들을 위로하였다.

직업적인 놀이패인 사당패/ 내가 기억하는 사당패는 소설 '장길산(황석영)' 속 이야기가 전부이다. 여기저기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리와 매춘을 통해 생활했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하나의 직업으로 사당패의 유래와 또한 조선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그림을 통해 본 사당패의 이야기가 있다.

권번기생과 명월관 시대/ 기생들의 '조합'이 일제시대 '권번'으로 바뀐다. 그리고 권번, 기생, 요릿집의 얽히고설킨 시대상을 보여준다. 특히 '명월관'의 유래와 한일합병 이후, 시대의 변화에 따른 기생의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연예무대 라디오/ 경성방송국이 설립이후의 변화양상을 보여준다. 라디오방송의 시작과 함께 우리고유음악의 인기와 '방송기생'이라는 라디오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30년대 일제 식민지 시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소리'와 같은 한국 전통음악(특히 아악)이 방송의 주였다는 것이 놀랍다.

스타들의 경연장이 된 유성기판/ 사진을 찍으면 수명이 단축된다고 두려워했던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지만 '유성기판' 역시 소리를 녹음하면 수명이 단축될거라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새로웠다. 지금은 cd조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의 sp음반(유성기판)에 대한 이야기와 박춘재 재담 음반의 성공 이야기가 소개된다.

재담의 아들 만담, 만담의 아들 코미디/  최초의 희극배우 '이원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신불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만담의 유래와 만담을 통한 1930년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tv를 통해 여전히 나 역시 알고있는 '김희갑,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과 같은 코미디언의 계보를 보여줌으로 전통재담이 만담으로 변화되고 또한 코미디로 변화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식민시대 서양문물이 물밀 듯 유입되는 상황 속에서 전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쉬운 '기생'이란 여성에 대하여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기'라는 신분에서 조선왕조의 붕괴와 맞물려 갈 곳을 잃어버렸던 한 시대의 부주류로,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급속한 변화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변화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여성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기생철폐'의 움직임을 통해서 여전히 우리 사회의 깊숙히 뿌리 잡고 있는 폐퇴적 향락문화의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생각해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즐거움(웃음)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삶의 방식일 것이다. 시대의 아픔과 울분을 함께 나누고 위로한 '연예'라는 것이 또한 시대의 조류에 쉽게 휩쓸리고 또한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중문화가 가진 힘의 폭발성과 함께 더없음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를 통해 근대사의 한 단면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일제시대의 암흑기 속에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의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문화의 힘'과 '전통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문화에는 계급, 계층이 없다는 것, 그러니, 대중가요니, 클래식이니 서로 차별성을 강조하며, 아웅다웅 다투기(이 책에도 여럿 그런 차별을 볼 수 있었다.)보다는 한데 어우러져 더 큰 문화적 역량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

다시 한번 역사 돌아보기를 통해 긍정의 피드팩만을 생각해 본다.

d******3 2009.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