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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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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독특한 표현력의 구성이 맘에 들어서 아이를 앉혀두고 책을 펼쳤다. '와~ 이쁘네" 를 연발하면서 동글동글 눈을 반짝이던 녀석.. 어릴적 초등학교 저학년때 했던 미술 활동을 떠오르게 한다. 손쉽게 구할수있는 채소를 가지고 조심조심 파내어 도장을 꾹꾹 찍어서 토끼며, 물고기모양을 색색으로 표현했었다. 가끔 손바닥을 찍기도 하고... 역시 레오리오니작가의 풍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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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독특한 표현력의 구성이 맘에 들어서

아이를 앉혀두고 책을 펼쳤다.

'와~ 이쁘네" 를 연발하면서 동글동글 눈을 반짝이던 녀석..

어릴적 초등학교 저학년때 했던 미술 활동을 떠오르게 한다.

손쉽게 구할수있는 채소를 가지고 조심조심 파내어 도장을 꾹꾹 찍어서 토끼며, 물고기모양을 색색으로 표현했었다. 가끔 손바닥을 찍기도 하고...

역시 레오리오니작가의 풍부한 표현력과 상상력에 다시한번 감탄하면서

아이에게 책을 아주 천천히 읽어주었다.

작가가 표현한 색체를, 기법을 충분히 느끼게하기위해서였다.

눈을 사로잡는 색체들이다보니 아이가 집중하는것은 물론이고

예쁘고 맑은 색에 아이의 맘도 더 맑고 더 예뻐질것만 같았다.

책을 덮고나서도 한동안 색깔찾기 놀이를 하는 아이를 뒤로하고

큰맘먹고 냉장고에서 무를 꺼내어 손가락 두 마디만큼 작게 육각으로 썰었다.

아까우니까 딱 두조각만 가지고

하나는 카멜레온, 하나는 하트모양으로 조금 어설프지만 만들어보았다.

그것을 가지고 물감에 꾹꾹찍어 아이와 놀고 있자니까

스케치북안에 알록달록한 색들처럼 알록달록 똑같이 물들어버린

아이와 나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의 손은 카멜레온 ^^ 

 

y*******2 200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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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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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은 참 좋겠다. 아무 때나 색깔이 척척 바뀌니 말이다. 노란 레몬 옆에서는 노란색으로 알록달록 호랑이 옆에서는 호랑이 줄무늬로. 그런데 아니란다. 슬프단다. 나만의 색깔이 없어서. 아! 카멜레온에게 그런 비밀이 있었다니. 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아무리 예쁘고 고운 빨강 파랑으로 변한다 한들 칙칙한 코끼리의 잿빛이 훨씬 부러울 수 있겠다. 적어도 자기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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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은 참 좋겠다.

아무 때나 색깔이 척척 바뀌니 말이다.

노란 레몬 옆에서는 노란색으로

알록달록 호랑이 옆에서는 호랑이 줄무늬로.

그런데 아니란다. 슬프단다.

나만의 색깔이 없어서.

아! 카멜레온에게 그런 비밀이 있었다니.

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아무리 예쁘고 고운 빨강 파랑으로

변한다 한들 칙칙한 코끼리의 잿빛이 훨씬 부러울 수 있겠다. 적어도 자기만의 색깔이니까.

작가 레오 리오니는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 지나가는

사실을 자신만의 눈으로 살짝 뒤집어 본다. 그러고는 물어본다.

정말 좋을까? 그렇게 기쁘기만 할까? 나도 모르게 고개를 설레설레 젓게 된다.

<저마다 제 색깔>은 카멜레온의 애환이 녹아있는 !!! 작품이다.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싶어 하는 카멜레온. 드디어 묘안을 짜냈다.

초록색 나뭇잎 위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거다. 그러면 계속 초록색일 테니까.

그러나 자연은 무심하게도 자꾸 변하고 카멜레온도 변하고.

결국 카멜레온의 꿈은 이뤄지지 않는 건가?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는 건가?

아니다. 카멜레온은 친구와 함께 다니기로 했다. 함께 초록색이 되고. 함께 물방울무늬가 되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 따뜻한 우정의 소중함.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메시지.

이 모든 이야기들이 단순하고 천진난만한 그림과 어우러져 있다.

<저마다 제 색깔> 어떤 철학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보다 더 감동적으로 와 닿는다.

제목에 맞게 그림의 색깔이 곱기도 해라. 순수하고 맑다.

아이를 안고 읽어주면서 나 자신에게 가만히 속삭여본다.

인생이란 문제가 있으면 답이 있기 마련이야.

슬픔 끝엔 기쁨이 있지.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책이다.

 

 

m*******1 2008.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