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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 개그라 긴장했는데
"만담 개그라 긴장했는데 " 내용보기
잠깐 일본에 살았던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본 버라이어티 예능을 재밌게 봤다 예능에 나오는 순발력 넘치는 개그맨 출신 연예인들은 나에게 빅재미를 안겨줬다 그리고 그들이 대부분 팀을 이뤄 만담을 하다가 개그맨이 되고 방송을 하면서 버라이어티에 나서는 예능인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그들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전통 만담 개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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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일본에 살았던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본 버라이어티 예능을 재밌게 봤다
예능에 나오는 순발력 넘치는 개그맨 출신 연예인들은 나에게 빅재미를 안겨줬다
그리고 그들이 대부분 팀을 이뤄 만담을 하다가 개그맨이 되고 방송을 하면서 버라이어티에 나서는 예능인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그들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전통 만담 개그를 막상 보니 별 재미가 없었다 우선 내 일본어 실력이 안 됐고 방송에 나온 신인 개그맨들도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만담이라는 게 일본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이 많았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도 바쁜 와중에 어쩌다 보는 일본 버라이어티는 재밌다
어쨌든 일본 개그맨 출신의 작가가 자신의 직업과 청춘에 대한 소설을 쓰고 큰 상을 탔다는 소식에 관심이 갔다
그러면서도 불안했던 점은 신인 개그맨 시절부터 다루기 때문에 만담의 대사가 작품 속에 있을 거라는 거였다
아무리 번역을 잘하더라도 막상 읽는 나에게 별 전달이 안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도 불안보단 관심이 커 구매를 했는데 마음에 들었던 점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용의 깊이는 충분한데 많은 텍스트가 아니라 작가의 언어로 작가의 사상이 충분히 재밌게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주인공의 성장에 만담 대사도 알맞은 분량으로 들어가 그중 나한테 와닿지 않는 부분은 그냥 흘려가며 읽으면 아무 문제가 없이 재밌게 일을 수 있었다
깨달음과 성장 청춘, 좋아하는 요소가 잘 어우러진 한 권의 책이었다
j*****j 2016.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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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
"ㅇㄹㅇ" 내용보기
전형적인 작가 인지도 빨 때매 구매했습니다.우리나라로 치면 개콘에 자주 나오는 개그맨 중 한 분이 소설을 냈고그게 국내 상을 탄 거 쯤 되려나요작가 본인의 직업과 똑같이 만담, 개그맨의 삶에 대한 이야깁니다.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일본의 개그맨 , 예능의 문화를 잘 몰라서 겠죠?일본 소설 답게 소박하고 잔잔하게 이어지는 내용입니다.소장하고 싶을
"ㅇㄹㅇ" 내용보기

전형적인 작가 인지도 빨 때매 구매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개콘에 자주 나오는 개그맨 중 한 분이 소설을 냈고

그게 국내 상을 탄 거 쯤 되려나요

작가 본인의 직업과 똑같이 만담, 개그맨의 삶에 대한 이야깁니다.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일본의 개그맨 , 예능의 문화를 잘 몰라서 겠죠?

일본 소설 답게 소박하고 잔잔하게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구요. 사은품으로 향초를 주는 것 보단... 가격을 조금 낮췄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d*******8 2016.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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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쿠타카와상 수상작 "불꽃(Hibana) "
"[서평]아쿠타카와상 수상작 "불꽃(Hibana) "" 내용보기
제15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일본 문학의 새로운 기준이 된 마타요시 나오키의 데뷔작필자는 아쿠카가와상을 잘 몰라서 찾아봤다. 일본의 문예춘추(文藝春秋)에서 제정한 문학상. 1927년 사망한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업적을 기려 만들어졌다. 정식 명칭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芥川龍之介賞)이다. 문예춘추를 창간한 키쿠치 칸(본명 키쿠치 히로시)이 나오키 산주고의 사망을
"[서평]아쿠타카와상 수상작 "불꽃(Hibana) "" 내용보기
제15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일본 문학의 새로운 기준이 된 마타요시 나오키의 데뷔작
필자는 아쿠카가와상을 잘 몰라서 찾아봤다. 일본의 문예춘추(文藝春秋)에서 제정한 문학상. 1927년 사망한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업적을 기려 만들어졌다. 정식 명칭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芥川龍之介賞)이다. 문예춘추를 창간한 키쿠치 칸(본명 키쿠치 히로시)이 나오키 산주고의 사망을 계기로 1935년 나오키상과 함께 제정하였다. 1938년부터는 일본문학진흥회에서 이어받아 주최하고 있다.
한국에는 흔치 않은데, 이렇게 일본에서 마타요시가 이토록 꾸준히 일본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코미디언을 꿈꾸며 18세에 도쿄로 상경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무명 시절은 오래 지속되었고, 일거리가 없어 궁핍했던 시절에는 허기로 가득 찬 배를 끌어안고 책을 읽으며 개그를 짰다고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에 드나들며 책을 읽었고, 도쿄 기치조지와 미타, 오기쿠보의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구했다. 당시 그가 머물던 작은 단칸방은 벽 사방으로 문고판 책이 머리보다 높이 쌓여 있었을 정도였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매일 콩트를 쓰며 말하듯이 글 쓰는 문체를 벼렸다. 그래서인지 그의 문학은 만담을 펼치듯 관객과 파트너의 리듬에 맞춰 극을 잇고 변주하는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런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과 삶이 책과 그의 코미디 연기에 녹아들어가 있는듯하다. 더욱 인상깊은것은 
 또한 세련된 문장으로 높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고뇌, 성공에 대한 솔직한 열망, 삶의 허무와 인간에 대한 희망을 비춰 결국은 모든 이의 마음에  공감과 감동을 일으킨다. 바로 이부분인듯하다.
                           
                                                        
                                                                                                                                                                                                                               이 책은 153회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작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생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무명 코미디언 도쿠나가는 아타미만에서 파트너와 함께 콤비 개그를 펼친다. 불꽃놀이 대회의 행사 프로그램이 밀리는 바람에 도쿠나가의 무대는 불꽃이 터지는 시간과 겹치고 폭음에 소리 없이 묻혀버린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던 가미야라는 남자는 도쿠나가를 위해 복수해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무대에 오른다. 그는 야심에 불타지만 의미는 알 수 없고 진지해서 더욱 괴괴한 개그만 펼친다. 이 만남을 시작으로 도쿠나가는 가미야의 전기를 쓰고 가미야는 개그에 관한 이론을 도쿠나가에게 설파하며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시간이 흘러 상황은 미묘히 변하고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도 역전되는데, 사채가 쌓여 있던 가미야는 어느 날 홀연히 잠적한다. 과연 어디로 사라졌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이런 이유를 찾아가는 추리소설,탐정이 되어서 읽는다면 그 재미를더욱 배가할수 있다.
마타요시는 출간기념 인터뷰에서 불꽃은 "도쿠나가가 속한 콤비명인 스파크스"를 뜻할 뿐 아니라 두 주인공 간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도쿠나가는 관객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재기 발랄함은 부족한 코미디언이다. 게다가 무명 생활이 길어지며 더욱 음울한 분위기를 띤다. 반면 가미야는 미련해 보일 만큼이나 진지하고 순정한 코미디 철학을 세상에 관철하려 든다. 관객뿐 아니라 동료 코미디언에게도 외면받지만 “그 세계는 고독할지도 모르지만 그 적막은 스스로를 고무해 주기도 하리라.”(182쪽)고 말하듯 신념을 지킨다. 두 주인공은 양극에 서 있는 듯 보여도 결국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똑같이 느낀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부딪혀 이는 불꽃은 버텨내는 삶을 은유한다. 『불꽃』을 읽으며 우리는 애매한 재능이라는 벽에 좌절하는 도쿠나가가 되기도 하고 관객 없는 무대에서 독백하는 가미야가 되기도 한다. 그동안 어쩔 도리 없이 여러 번 웃고 울게 된다. 불안이 밀려드는 시간을 거쳐본 독자라면 『불꽃』은 해묵은 감정을 끌어내며 공감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가미야 씨가 상대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언젠가 세상을 자신 쪽으로 돌려세울 수도 있는 무언가였다. 그 세계는 고독할지도 모르지만 그 적막은 스스로를 고무해 주기도 하리라. 나는 결국 세상이라는 것을 떨쳐낼 수 없었다. 참된 지옥이란 고독 속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었다. 가미야 씨는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내 눈에 세상이 비치는 한, 거기서 도망칠 수는 없다. 나 자신의 이상을 무너뜨리지 않고 또한 세상의 관념과도 싸워야 한다. 
--- p.182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울려 퍼지고 나는 윙에서 스탠드 마이크를 향해 한 차례 인사를 건넸다. 야마시타는 그런 나를 앞질러 냉큼 무대로 뛰쳐나갔다. 나도 그 뒤를 쫓아 나가 조명 세례를 받았다. 큰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스탠드 마이크를 향해 달렸다. 성인식 때 개그용으로 구입한 타이트한 검은 커플 정장은 대체 몇 번이나 입었을까. 어른이 된 우리는 구두를 번쩍거리게 닦아 신는 법을 배웠다. 스탠드 마이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섰다. 야마시타가 마이크를 살짝 잡고서 “안녕하십니까, 스파크스입니다”라고 인사하자 다시금 큰 박수 소리가 좁은 극장 안에 메아리쳤다.
인사말로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세상의 상식을 뒤엎을 만한 코미디를 하기 위해 이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뒤엎어 버린 것은 노력은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라는 훌륭한 말뿐입니다.”


--- pp.194-195
오직 마타요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유머가 책 전반에 녹아들어가 있다. 다른 작가와의 차별점인듯하다.
『불꽃』은 데뷔작답게 패기가 넘치면서도 노련하다. 마타요시의 자전적 요소를 녹여냈기 때문이다. 무명 코미디언의 대사와 몸짓을 빌려 그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로 생의 아이러니를 탐구한다. 그러면서도 유머와 개그 감각을 적절히 보여주며 무거움을 덜어낸다. 


* 이 도서는 컬처블룸 이벤트에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불꽃#마타요시나오키#양윤옥#소미미디어#컬처블룸리뷰단




h******0 2024.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
"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 내용보기
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이 책 왜 읽었어?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을 읽다가책 저자가 미타요시 나오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개그맨으로 일본의 전통있는 문학상인아타쿠나와 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였다.미타요시 나오키는 미니멀 라이프 생활을하며 단순화한 삶 속에서 여백을 이용하여코미디언 지망생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수상을 했다.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 내용보기
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




이 책 왜 읽었어?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을 읽다가
책 저자가
미타요시 나오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개그맨으로 일본의 전통있는 문학상인
아타쿠나와 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였다.

미타요시 나오키는 미니멀 라이프 생활을
하며 단순화한 삶 속에서 여백을 이용하여
코미디언 지망생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수상을 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코미디언의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이 책 어때?!

말 그대로
코미디언 지망생의 이야기고
웃기면서 슬프고 짠하다.

지금 우리 시대의 청춘들과
많이 닮아있다.


짠한 시대다.

???????-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소설 속
장면들은?!


당신이 하는 일은 표현이잖아.
집에서, 아무도 안 보는데서 하는
거라면 그거로도 괜찮아.

하지만 밖에 나오기로 마음먹었잖아?
나는 이런 악기는 처음 봤어.
엄청 폼 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듣고 싶어.

근데 왜 괜히 혼자 삐쳐서 북치는 걸 그만둬?
제대로 좀 들려달란 말이야!


-p44-



도쿠나가 씨는 오사카 고교 대표선수로
뽑혀었지요? 축구, 왜 관뒀어요?

이 직원은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지만
우리에 대해 털끝만큼도 재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리라.

이 사람에게 나는 이 자리에 존재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다.

어딘가에서, 차라리 축구를 계속했으면
더 행복했을 텐데, 라고 가볍게 상상해볼
정도의 인간밖에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딱히 이 여직원에 한한
일만은 아니었다.

-P.116-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때 야마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가 과연 개그맨이 될 수 있었을까.

코미디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했던 것을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릴 마음은 없다.

더구나 시대의 탓으로 돌릴 마음 따위는
결코 없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이류
연예인조차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일
‘아마추어인 내가 훨씬 더 재미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무대 위에 올라가보셨으면 한다.

‘어디, 한 번 해봐라’라는 식의 건방진
마음 같은 건 털끝만큼도 없다.

세상의 풍경이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을
체감해봤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것에
아무도 웃어주지 않는 공포감을,

내가 만들어낸 것에 누군가
웃어주는 기쁨을, 경험해봤으면
하는 것이다.

당장 소용도 없는 것을 오랜 시간을 들여
계속한다는 거, 얼마나 두렵겠는가.

단 한 번뿝ㄴ인 인생에서 결과가
전혀 나오니 않을지도 모르는 일에
도전한다는 거,

얼마나 두렵겠는가.

소용없는 것을 배제한다는 건 위험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겁쟁이라도, 착각이라도, 구제할 도리
없는 바보라도 좋다.

온통 리스크뿐인 무대에
서서 상식을 뒤엎는 것에 전력을
다해 도전하는 자만이 코미디언이 될 수 있다.

그걸 때달은 것만을도 좋았다.
긴 세월을 들인 이 무모한 도전으로
나는 내 인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p.182-


????????-

다 읽고 어땠어?!

뭐 이렇게 시시껄렁한가 싶다고
가슴으로 훅 하고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이
어렸을 때 꿈인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가능성 마저 사라질까
도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

나도 개그맨이 꿈이었는데
나도 가수가 꿈이었는데

가능성으로, 유망주로, 꿈으로
남기는 것이
실패를 확인하는 과정보다
덜 아플지 모르겠다.

???????-





i*******0 2019.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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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젊은 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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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_HIBANA》는 남을 웃겨야 하는 개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와 남들은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개그 철학과 신념을 끝까지 고집하는 선배 개그맨 ‘가미야’의 10년 세월을 그려 나간 청춘 성장 소설이다. 실제 이 작품은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고 많은 책을 읽으며 힘든 무명 생활을 견뎌냈다는 마타요시 나오키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미하
"불꽃 같은 젊은 날의 초상" 내용보기

《불꽃_HIBANA》는 남을 웃겨야 하는 개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와 남들은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개그 철학과 신념을 끝까지 고집하는 선배 개그맨 ‘가미야’의 10년 세월을 그려 나간 청춘 성장 소설이다. 실제 이 작품은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고 많은 책을 읽으며 힘든 무명 생활을 견뎌냈다는 마타요시 나오키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미하여 쓴 소설 데뷔작으로서 2015년 제153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아 일본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그에 대한 높은 이상과 녹록지 않은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와 선배 개그맨 ‘가미야’가 아타미 불꽃축제의 개그 무대에서 사제 관계를 맺으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개그를 하며 느끼는 즐거움이나 비애가 작품 전반에 걸쳐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섬세한 심리 묘사에 힘입어 한층 더 사실적이고 잔잔하게 다가온다. 스승과 제자로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가운데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기발함과 남을 의식하지 않는 가미야의 개그 스타일에 도쿠나가는 경외심마저 느끼는 한편, 가혹한 경쟁사회에서 초조해하며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개그맨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일단 코미디언인 이상, 재미있는 개그가 절대적인 사명이라는 건 당연한 얘기고, 일상의 다양한 행동까지 모조리 개그를 위해 존재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의 행동은 이미 개그의 일부라는 얘기야. 개그는 재미있는 것을 상상해내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순정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 요컨대 영리한 거로는 안 되고 진짜 바보, 그리고 자기가 제정신이라고 믿고 있는 바보에 의해서만 실현되는 것이 개그야” (p.27)

세월이 흘러 현실을 의식한 도쿠나가는 조금씩 인기를 얻지만, 자신의 신념에만 충실했던 가미야는 여전히 무명을 벗어나지 못한 채 종적을 감추고 사라진다. 그렇게 같은 고민을 공유했던 그 둘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도쿠나가 역시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자신을 둘러싼 현실 간의 괴리감을 느끼며 개그맨의 길에 마침표를 찍는다. 꽤 암울한 상황으로 보이긴 하지만 도쿠나가가 느낀 건 허탈감이나 좌절이 아니었다. 그 대신 도쿠나가는 진정한 개그맨은 온통 리스크뿐인 무대에 서서 상식을 뒤엎는 것에 전력을 다해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에 만족했고 그 긴 세월을 들인 도전이 무모하긴 했어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전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 자신이 도전에 쏟았던 애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 것이다.

세상의 잣대로 들이대면 이 이야기는 두 개그맨의 지리멸렬한 인생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빌어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책 끝에 도쿠나가와 재회하는 가미야를 통해 가슴 먹먹해지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안하다. 내가 벌써 몇 년째 도쿠나가 너 말고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재미있다는 말을 못 들었잖냐. 그래서 그 사람들 입에서 재미있다는 말, 듣고 싶었어. 도쿠나가 네가 재미있다고 말해줬으니까 어떻든 포기는 하지 말자고 결심했어” (p.199~200)

“가미야 씨의 머리 위에는 눈썹달이 태연히 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평범한 기적이었다. 가미야 씨는 그냥 이곳에 있다. 존재하고 있다.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있고, 이 자리에 있다. 가미야 씨는 성가실 만큼 온 힘과 온 영혼을 다해 살아있다. 살아있는 한, 배드엔드라는 건 없다. 우리는 아직 도중이다. 이제부터 속편을 이어갈 것이다.” (p.205)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결국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있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열중하여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가슴 성형을 하고 나타난 가미야의 괴기스러운 모습조차 개그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각오하는 모습으로 투영되는 것은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며 불꽃 튀는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고집스러우리만큼 자신의 개그에 대한 철학을 지켜온, 순진무구한 가미야의 열정에 공감한다면 포기했던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삶은 살아내고 버텨내야 하는 일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이 끝나는 시점부터 그 이후, 두 사람의 말로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어쩌면 저자가 남겨둔 여백이겠지만 이 두 사람의 재기와 성공은 우리들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어쩌면 성공일지도…….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한순간 화려한 불꽃이기보다 치열한 불꽃 같은 삶 속에서 인생을 알아가는 이들이 영감을 얻길 바란다.


k********4 2017.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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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로 편입되지 않아도 좋을 어떤 긍정의 설파... 마탸요시 나오키, 불꽃
"패배자로 편입되지 않아도 좋을 어떤 긍정의 설파... 마탸요시 나오키, 불꽃" 내용보기
엊그제 미국의 포크락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밥 딜런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의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노벨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작년 일본에서는 아쿠타가와 상의 수상작으로 현직 개그맨인 마탸요시 나오키의 <불꽃>이 선정되었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가 개그맨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이 유
"패배자로 편입되지 않아도 좋을 어떤 긍정의 설파... 마탸요시 나오키, 불꽃" 내용보기

  엊그제 미국의 포크락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밥 딜런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의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노벨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작년 일본에서는 아쿠타가와 상의 수상작으로 현직 개그맨인 마탸요시 나오키의 <불꽃>이 선정되었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가 개그맨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이 유수의 일본 문학상 수상작이 된 것이다.


  “너, 대학을 안 나왔으면 기억력도 안 좋을 것이고 아무래도 나라는 사람을 금세 잊어버릴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나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보고 내 말과 행동을 글로 기록해서 내 전기(傳記)를 써줬으면 좋겠다.” (p.23)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단행본으로 출간된 <불꽃>은 (2016년 6월말까지) 260만 부가 팔렸다. 80년 아쿠타가와 상 역사상 단행본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되었다. 작가의 아쿠타가와 수상 소식이 들려왔을 때 우리 주류 문단의 엄숙주의 그리고 순혈주의에 대한 몇몇 반성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힙합 뮤지션인 타블로가 2008년 <당신의 조각들>이라는 소설집을 낸 바 있다.)


  “일단 코미디언인 이상, 재미있는 개그가 절대적인 사명이라는 건 당연한 얘기고, 일상의 다양한 행동까지 모조리 개그를 위해 존재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의 행동은 모두 이미 개그의 일부라는 얘기야. 개그는 재미있는 것을 상상해내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순정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 요컨대 영리한 걸로는 안 되고 진짜 바보, 그리고 자기가 제정신이라고 믿는 바보에 의해서만 실현되는 것이 개그야.” (p.27)


  소설은 ‘스파크스’라는 이름의 만담 콤비의 일원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도쿠나가를 화자로 삼고 있다. (얼마 전 읽은 김중혁의 장편 <나는 농담이다>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등장한 바 있다) 지역 축제에 참가하였던 도쿠나가는 자신과 같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천치들’이라는 콤비의 일원인 가미야를 만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이후 도쿠나가는 가미야를 선배로 삼고, 가미야는 도쿠나가를 아끼는 후배로 삼는다.


  “... 가미야 씨는 이상이 높고 자기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것도 컸다. 가미야 씨와 농밀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나는 코미디언의 세계를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가미야 씨 자신도 나를 캔버스 삼아 자신의 이론을 색칠해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가미야 씨의 재능과 매력에 의심을 품은 적은 없었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그 신념에 이따금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p.149)


  나는 가미야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코미디에 대한 개념을 조금씩 확립하고, 수정한다. 두 사람은 코미디를 그저 단순한 웃음의 전달 방식이 아니라 웃음을 전달한다는 목적을 가진 하나의 문화 장르로 편입시킨다. 또한 이들에게 코미디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이기도 하다. 그렇게 코미디는 삶을 대하는 (어쩌면 나에게는) 아니 삶 자체인 (어쩌면 가미야 씨에게는) 무엇이 된다.


  “가미야 씨가 상대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언젠가 세상을 자신 쪽으로 돌려세울 수도 있는 무언가였다. 그 세계는 고독할지도 모르지만 그 적막은 스스로를 고무해주기도 하리라. 나는 결국 세상이라는 것을 떨쳐낼 수 없었다. 참된 지옥이란 고독 속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었다. 가미야 씨는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내 눈에 세상이 비치는 한, 거기서 도망칠 수는 없다. 나 자신의 이상을 무너뜨리지 않고 또한 세상의 관념과도 싸워야 한다.” (pp.162~163)


  소설 내내 이들의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 약간의 인기를 끈다고 해도 나를 개그맨으로 알아봐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미야 씨의 경우 이보다 더해서 선배 노릇 하느라 빌린 사채로 인하여 쫓겨 다니고 그러다 불쑥 여성의 가슴을 단 채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아직 코미디가 있다. 그것이 이미 다 타버려 재가 되어버린 꿈과는 달라서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다.


  “가미야 씨의 머리 위에는 눈썹달이 태연히 떠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평범한 기적이었다. 가미야 씨는 그냥 이곳에 있다. 존재하고 있다.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있고, 이 자리에 있다. 가미야 씨는 성가실 만큼 온 힘과 온 영혼을 다해 살아있다. 살아있는 한, 배드엔드라는 건 없다. 우리는 아직 도중이다. 이제부터 속편을 이어갈 것이다.” (p.205)


  어쩌면 이러한 안심, 그러니까 패배자로 편입되지 않아도 좋을 어떤 긍정이 소설의 인기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이 문학이 가지는 대중적인 에너지가 되기는 할 테지만 내게는 그것이, 문학이 가진 조금 덜 문학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밥 딜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싶다.

 


마타요시 나오키 / 양윤옥 역 / 불꽃 (火花) / 소미미디어 / 219쪽 / 2016 (2015)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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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의 열정을 여전히 품은 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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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불꽃을 읽으며 갓 스무 살 시절 만났던 선배 생각이 무척 났다. 이제 갓 십 대의 모습을 지우고 어른도 아이도 아닌 시절의 남자들에게서는 어린 연약함들이 잔뜩 묻어났던 시절이 아닌가 한다. 그런 때에 만나게 되는 선배는 비록 서너 살 많을 뿐이지만 마치 하늘처럼 높아만 보이고 이십 대를 어찌 살아가야 할지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은 이정표와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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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불꽃을 읽으며 갓 스무 살 시절 만났던 선배 생각이 무척 났다. 이제 갓 십 대의 모습을 지우고 어른도 아이도 아닌 시절의 남자들에게서는 어린 연약함들이 잔뜩 묻어났던 시절이 아닌가 한다. 그런 때에 만나게 되는 선배는 비록 서너 살 많을 뿐이지만 마치 하늘처럼 높아만 보이고 이십 대를 어찌 살아가야 할지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은 이정표와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배도 겨우 이십 대 중반의 어리고 어린 친구였을 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선배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선배처럼 의식하고 선배처럼 삶을 대하며 선배처럼 세상을 마주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상에 더 가까웠는지 모르겠다. 우정보다는 애정이 더 많이 섞인 우상의 존재로 선배를 바라봤는지 모르겠다. 진정한 개그맨이고 싶었던 도쿠나가에게 가미야 선배 역시도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자신만의 영웅이었던 한 사람.

   번역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추리 소설 혹은 미스터리나 스릴러와 같은 장르 문학은 소설 속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사건을 마주하는 모습이라든지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러함 들은 번역으로써 크게 달라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의 인간을 다룬 문학들에서 특히 이 소설처럼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면 분명 내용을 떠나 문장이 주는 문학성이 분명 있을 것인데 그러한 문학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아무래도 번역으로는 어려움이 잔뜩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불꽃은 개그맨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속에 우스갯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사실 번역으로는 쉽게 가슴에 와 닿거나 이해가 되거나 공감이 되는 소리들이 몹시 낯설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각 나라마다의 문화적 취향이 다르니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싶다. 미국 영화 중에서도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크게 재미를 못 보는 영화들 중에 코미디물들이 많은 걸 보면 번역으로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각국의 문화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 그러함 들 속에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웃음 코드라는 부분에서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부분. 개그의 형식보다 개그 속에 담긴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소설 불꽃은 쉽게 와 닿기 어려운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유명한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번역 소설로는 그 문학상의 취지에 적합할만한 맛을 느끼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번역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이 소설이 지닌 본연의 문학성을 제대로 느끼기에 쉽지 않을 것이며, 번역은 작가 마타요시 나오키의 문장과는 또 다른 문장의 소설이지 않나 싶다. 그렇기에 문학상을 유달리 내세우는 것은 그리 타당하지 않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은 나뿐만 아니라 이십 대를 보낸 사람들에게 그 스무 살 시절의 열정을 일깨워주는 작은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16.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리뷰] 불꽃 (마타요시 나오키) - 고군분투하는 개그맨 이야기
"[소설/리뷰] 불꽃 (마타요시 나오키) - 고군분투하는 개그맨 이야기" 내용보기
아쿠타가와의 말년작들은 난해하였지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들이 반드시 난해해야만 '실험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마타요시의 작품 《불꽃HIBANA》는 서정적이고 담백하다. 실험성보다는 대중성이 훨씬 강한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개그맨 도쿠나가는 아타미의 불꽃축제에서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 동원에 실패해 무대는 한심하게 종료된다. 뒷 무대를 담당한 개그맨 가미야의
"[소설/리뷰] 불꽃 (마타요시 나오키) - 고군분투하는 개그맨 이야기" 내용보기
아쿠타가와의 말년작들은 난해하였지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들이 반드시 난해해야만 '실험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마타요시의 작품 《불꽃HIBANA》는 서정적이고 담백하다. 실험성보다는 대중성이 훨씬 강한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개그맨 도쿠나가는 아타미의 불꽃축제에서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 동원에 실패해 무대는 한심하게 종료된다. 뒷 무대를 담당한 개그맨 가미야의 당찬 모습에 끌린 도쿠나가는 그를 '가미야 씨'라고 부르며 사제 관계를 맺는다. 이후 둘은 도쿄에 상경해 개그맨 생활을 유지해나간다. 혹독한 개그맨 생활을 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둘. 어느덧 10년이 흘러가며 도쿠나가와 가미야에게도 변화가 일어난다... 
 
'웃프다!' 라는 광고 문구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은 묘한 감각을 갖고 있다. 주인공들은 화나고 슬프고 답답할 때도 만담이나 바보 짓을 하면서 상황을 우습게 묘사한다. '무겁지 않은' 소설인데,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작가는 도쿠나가의 담담한 문체를 통해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는 무력한 모습을 전달한다. 도쿠나가는 자기가 생각하는 개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명세를 타지 못해도 원망하는 일이 없다. 적은 관객수에도 기뻐하고 자신의 개그에 진심으로 웃어주는 사람들에게 순수하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반면 도쿠나가가 묘사하는 '가미야 씨'는 호탕하게 소리치거나, 개똥 철학을 번지르르하게 이야기하고, 주변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오히려 자기가 더 바보가 되어 버리고 만다. 꾸역꾸역 도쿠나가의 '사부'로 있고 싶어 하는 가미야의 프라이드 자체가 왜인지 안타깝다. 도쿠나가가 자신의 개그에 웃어주지 않는 가미야에게 틀어져 심한 소릴 하고 말았을 때, 어색하게 쭈뼛거리는 가미야의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결말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다. 볼멘소리하면서도 가미야를 존경하고 따랐던 도쿠나가조차 큰소리 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다. 결말과 연결되어 더욱 익살스러운 인상을 준다. 가미야는 소년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시 개그에 대한 애정을 불태운다. 왠지 그런 모습을 보며 "못 말린다니까" 하면서 어딘가 곤란한 듯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짓게 된다. 열정이나 도전 같은 것들에 대해 좋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라 힘을 얻었다.
  


a******0 2016.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꽃처럼 살아가라
"불꽃처럼 살아가라" 내용보기
제목 : 『불꽃 HIBANA』 작가 : 마타요시 나오키 책을 소개하자면 제15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 역대 수상작 중 최고 판매!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일본경제신문 극찬!! 2015년 일본 아마존 서점, 오리콘 서점 1위 일본 260만 독자가 선택한《불꽃_HIBANA》가 드디어 출판되다 전례 없는 이색 수상자가 탄생했다 2015년 일본 문화계를 흔든 마타요시 신드롬! 지난 201
"불꽃처럼 살아가라" 내용보기

제목 : 불꽃 HIBANA

작가 : 마타요시 나오키

책을 소개하자면

15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 역대 수상작 중 최고 판매!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일본경제신문 극찬!!

2015년 일본 아마존 서점, 오리콘 서점 1

일본 260만 독자가 선택한불꽃_HIBANA가 드디어 출판되다

전례 없는 이색 수상자가 탄생했다

2015년 일본 문화계를 흔든 마타요시 신드롬!

지난 2015, 일본 출판계가 술렁였다. 콤비 개그, 만담 개그로 이름을 알린 코미디언 마타요시 나오키(37)가 소설 불꽃_HIBANA153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1935년에 제정된 아쿠타가와 상은 신인이나 무명작가에게 수여하는 일본의 문학상으로 그동안 쟁쟁한 작가들을 배출하였고 순수문학상의 최고봉이라 꼽힌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읽기속도도 좀처럼 느리다. 재미있는 책은 분명히 아닌 것 같다. 다른 재미있는 책은 어느새(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 읽었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지겹다,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이 좀 안 돼서 읽는데 힘들었다.

뭐 땜시 상을 받은 건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나오는 인물

스파크스의 도쿠나가 : 스파크스는 만담콤비명

스파크스는 한국의 옹달샘과 같다고 생각하면 됨.

처음에 등장할 때는 나이가 스무살로 나옴.

가미야 : 이 사람은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 같다. 같은 코미디언으로 나오지만 정신세계가 독특함. 나중에는 별 이상한 짓을 한다.

정말로 같이 다닐만한 사람은 아닌데, 도쿠나가는 그래도 같이 다닌다. 만나자면 만나는 그런 사이. 마지막에 끔찍한 짓을 해서 도쿠나가도 혀를 내두른다.

가미야와 도쿠나가는 4살의 차이가 난다. 가미야는 첫만남에서 도쿠나가에게 자신의 전기를 집필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부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끝까지 읽었다. 나중에 도쿠나가에 의하면 전기를 집필하기 위해서 쓴 것이 공책 20여권 된다고 했음.

도쿠나가는 나중에 직업을 바꾸게 된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코미디언으로 산다는 건 힘든 것을 나타내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미야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끝까지 버티는 것 같다. 거기에다가 그런 수술까지 받다니. 정신세계가 하도 독특해서 연구대상감으로 적격이 아닌가 싶다.

 

작가가 코미디언이라고 해서 책의 내용까지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절대로 재미는 없다. 인생에 대해서 열심히 생각해 볼 사람이라면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주인공급로 나오는 두 사람의 대화도 좀 이상했다.

 

p********p 2017.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