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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처럼 술술 읽히는,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잘못 해석할 수 있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하나님의 계시가 이야기라는 평범한 옷을 입은 채 전달되면, 우리는 이야기에 신학이라는 최신 유행의 옷을 덧입히거나 윤리라는 정장에 맞추어 다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이야기가 그렇게 다듬어지면, 사울 왕의 갑옷에 갇힌 소년 다윗처럼 그 이야기는 도덕적인 훈계와 신학적인 구조물과 학문적인 논쟁들에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물론 성경의 이야기들은 연구를 통하여 명료하게 정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윤리적, 신학적, 역사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계시가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이 책의 과제 중 하나는 본문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독자들 앞에 두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품으시며, 죄는 물론 우리의 모든 것을 수용하신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시키는 사역에 헌신할 남녀들을 선택하실 때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다. 다윗이 야비한 요압을 사용하려 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흠이 있는 다윗을 사용하셨다. 성경은 전체적으로 그리고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이지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의 일부인 다윗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려고 행하신 것을 진술한 책이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우리의 행실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이어받아 우리 힘으로 그것을 행할 방법을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