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도 깔끔하고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하던 내게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이 책은 상당히 잊혀지지 않는 책이었다. 항상 번지르르하고, 위엄있고, 신비스럽기만하던 중국의 황실이 보통 여염집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황제도 보통 남자이고, 더군다나 남들보다 더 질투심 강하고 이기적이라는 사실이나, 궁 안에 갇혀 황제의 노리개가 되던 궁녀들이나, 자신의 야망을 실현해버린 여러 멋진 여인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새로웠다. 이 때까지 서태후나 측천무후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여자의 몸으로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 어떻게 황제들을 조종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인 듯 싶다. 황제들의 문란한 사생활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너무나 닫혀 버린 사회는 그 금기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중국 황실의 유모의 생활이나 전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중국 황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겉만 번지르르하던 곳이 결국 인간이 사는 곳임을 알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