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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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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권복규 외메디치  나는 과학이라는 학문에 능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다. 그럴 수 있던 배경에는 초등학생 때 재밌게 읽었던 과학/인문학 토론 책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책은 원자력 에너지나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부터 사형제도 같은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찬반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당시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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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권복규 외

메디치 


 나는 과학이라는 학문에 능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다. 그럴 수 있던 배경에는 초등학생 때 재밌게 읽었던 과학/인문학 토론 책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책은 원자력 에너지나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부터 사형제도 같은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찬반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당시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나의 학문 소양을 닦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 흥미가 들었던 이유는, 먼저 제목을 보고 ‘호모 사피엔스가 어떤 고민을 했길래 위험하다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앞서 말한 책처럼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점이 정리되어 있는 형식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이 책의 주제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과학과 휴머니즘, 로봇의 인권, 원자력 반대와 에너지독립, 인류의 멸종 가능성과 미래로 총 여덟가지이다. 이중에는 예전 책에서도 읽었던 익숙한 주제들도 있고, 거의 처음 듣는 어려운 단어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검색해 봤더니 대규모 종말을 그린 장르라는 뜻이있고, 빅브라더는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이나 그러한 사회체계 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관심도 없었을, 어쩌면 아예 몰랐을 단어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해보면, 주제들 하나하나가 매우 흥미롭고 현대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라고 느꼈다. 나는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6번째 장인 ‘유전공학의 저울추: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사이에서’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은 내가 중학교 과학 시간에 봤던 영화 <가타카>를 인용하여 유전공학의 이면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을 유전자로만 평가하고, 유전자에 따라 적격자와 부적격자로 분류하는 무서운 사회가 등장한다. 하지만 벌써 자녀의 유전자 중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없앨 수 있는 유전자 편집이 개발된 이상, 가까운 미래에 영화 속 사회가 현실이 되어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생명공학은 갈수록 발전하겠지만, 그 미래가 유토피아와 가까워 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자는 이 챕터에서 ‘과학이 전진하는 발걸음을 조금 느려지더라도 신중하게 내딛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다.

나 또한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이 결코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 성급하게 발전만을 계속하다가는 인류의 미래가 위험할 수도 있다. 때문에 한 발 더 나아가 안전하고 균형잡힌 사회를 꾸릴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책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과 사회 대해서 고민이 많은 사람이나 수준 높은 과학책을 읽고 싶은 사람, 과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 모두 읽어 보면 깊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i***2 2017.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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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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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   제목만 봤을 땐 이게 무슨 책인가~ 할 수 있지만, 부제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이라는 한 문장이 이 책을 잘 요약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과학자, 또는 이공계 종사자를 위한 인문학적 담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8명이고 각각 한 파트 씩, 총 8가지의 주제를 다룬다. 1장: 21세기 과학 최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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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

 

제목만 봤을 땐 이게 무슨 책인가~ 할 수 있지만, 부제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이라는 한 문장이 이 책을 잘 요약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과학자, 또는 이공계 종사자를 위한 인문학적 담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8명이고 각각 한 파트 씩, 8가지의 주제를 다룬다. 1: 21세기 과학 최악의 시나리오(원종우) 2: 과학과 휴머니즘의 해후(이명현) 3: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건 잔인한가?(정지훈) 4: 빅브라더와 리틀시스터의 감시탑(이창무) 5: 메르스의 승리와 한국 의료의 위기(권복규) 6: 유전공학의 저울추-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사이에서(홍성욱) 7: 원자력에 대한 집착과 에너지 독립(이필렬) 8: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이정모)로 구성되어 있다.

 

AI, 유전공학, 원자력 등 인류의 삶을 뒤흔들 수 있는 현대 과학의 핵심 이슈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다. 2015년에 초판이 나왔지만, 책에 나온 사례들은 비교적 최신의 예시들이 많다. 인문학을 배제한 맹목적인 과학, 기술 추종이 불러올 위험성을 경고하고 다가올 미래에 과학과 과학자의 책임을 강조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300페이지가 약간 넘는 짧은 책에 8가지 주제가 들어있다. 분량상 논의가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피상적인 개념만을 다루기 때문에 심도 있는 내용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워낙 많기도 하고 각자의 강연(?)을 요약해서 편집한 책이라 그런지 중복되는 내용이 종종 눈에 띈 것 또한 약간 아쉬웠다.

 

324p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구에 살던 어떤 생명체도 이름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 어떤 꽃도 예뻤던 적이 없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으로 꽃을 보고 예쁘다고 불러주었지요. 우주가 장대하고 아름다운 것도 우리 인류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 인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저자들이 던지는 질문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다가올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과학이 우리 인류에게 미소지을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s*****5 2018.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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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윤리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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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와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원종우 저서를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책. 마침 신간이라 받아보았는데, 한정된 분량으로 여러 작가가 많은 내용을 다루어서 그런지 주제별로 풍부하게 씌어지진 않았다는 느낌. 아울러 강연 형식이라 구어체인 관계로 표현들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진 느낌도 든다. 다만 과학과 윤리에 관해 생각해 볼 만한
"과학과 윤리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안내서" 내용보기

평소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와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원종우 저서를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책. 마침 신간이라 받아보았는데, 한정된 분량으로 여러 작가가 많은 내용을 다루어서 그런지 주제별로 풍부하게 씌어지진 않았다는 느낌. 아울러 강연 형식이라 구어체인 관계로 표현들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진 느낌도 든다. 다만 과학과 윤리에 관해 생각해 볼 만한 여러 화두를 맛볼 수 있는 무난한 안내서라고 본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16.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