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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이토록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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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가운 날. 한낮 햇살 잘드는 창앞에 앉아 조용히 하루 보낼 수 있는 축복이 겨울 다 가기전에 찾아올까? 그런 생각하고 온종일 바빴습니다. 벌써 일속에서 바쁘시지요? 한데서 온종일 일하고 온몸이 얼어있을 누군가에게는 죄송천만한 몽상! (11)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첫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날','조용히 하루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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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차가운 날. 한낮 햇살 잘드는 창앞에 앉아 조용히 하루 보낼 수 있는 축복이 겨울 다 가기전에 찾아올까? 그런 생각하고 온종일 바빴습니다. 벌써 일속에서 바쁘시지요? 한데서 온종일 일하고 온몸이 얼어있을 누군가에게는 죄송천만한 몽상! (11)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첫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날','조용히 하루 보낼 수 있는 축복'을 바라는 것은 누구나가 꿈꾸는 당연한 행복입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한데서 온종일 일하고 온몸이 얼어있을 누군가에게는 죄송천만한' 생각임을 고백합니다. 그렇지요. 여유롭고 느긋하게 '창앞에 앉아 조용히 하루 보낼 수 있는' 그런 마음속에도 잊지 말고 '한데서 온몸이 얼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는 삶, 그것이 우리가 바라고 지은이가 바라는 참된 삶의 모습이겠지요. 

 이 책에는 지은이가 가만히 들려주는 잔잔한 삶의 이야기들이 이처럼 조근조근 다가옵니다. 읽는 동안 차분히 가라앉으면서도 불교의 禪문답같은 질문속에서 스스로를 깨우칩니다.

 


 

 나는 세금 많이 내는 사회가 부럽다. 싫도록 나누고, 싫어도 나누는 사회가 부럽다. 일했으니 실컷 가지라는 사회보다, 일했으니 많이 내놓으라는 사회가 부럽다. (29)

 '싫도록 나누고, 싫어도 나누는' 삶을 저 역시 꿈꿉니다. '배워서 남주나!'가 아니라 '배워서 남주자!'가 당연하고 마땅한 삶, 그런 삶이 역시 참된 삶의 모습이겠지요. 다시 조용히 '나뭇잎' 편지'를 타고 흘러갑니다.

 


 

 '담배 같은 사소한 것'의 이야기에서 '진보의 매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좋습니다.(48)  '꽃 앞에 서서' 스스로를 '긍정하느라' ' 낯 붉히는 봄날!'도 좋습니다.(62)  '외롭지 않으려고!' 단지 '마음 하나 선물로' '주고''받고'자 하는 그 마음, 저도 원하는 건 그뿐입니다.(110)

 이 작지만 아름다운 책 속의 이야기들이 오늘밤도 저를 울리고 달래고 어루만집니다. 세상사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작은 나뭇잎은 곁에서 팔랑거리며 가문날 내리는 비처럼 스며들며 적셔줍니다. 이제는 제가 지은이에게 이야기 드립니다. '고맙습니다.여전하셔서!'(123)

 


 

 4년전 그 겨울 만났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처럼 이번 겨울에 다시 만나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오롯이 우리네 삶의 모습에서 길어올린 깨달음의 말씀들입니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라는 말씀처럼 우리네 삶은 역시 '구차하고 잡다한 속에서 견디는 일'(158) 그 자체입니다. 그 속에서 삶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제 모습으로 영글어가는 것이겠지요.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해야할 내 몫'(159)을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한 편 한 편의 나뭇잎 편지가 모여서 우리에게 웅숭깊은 숭늉의 맛처럼 다가오는 글들입니다. '이철수'라는 판화가를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이미 이 책을 손에 들고 계시겠지요. 저는 처음 만나시는 분들에게 조용히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이 가기 전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지면서 스스로를, 우리네 삶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책, 놓치지 마시기를….
2009.1.18. 밤, 그래요, '있는 그대로' 살아갑니다. 느릿느릿…
들풀처럼
w******e 2009.01.18.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있는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내용보기
늦은 새벽 끝없는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금 이 시간. 또 마감에 쫓겨 아침을 마주할테지만, 그런 속에서 이철수 작가의 책 한권을 읽었다. 역시 마음 다스리는데 책만한 게 없다는 생각!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 이철수는 어떤 존재일까? 매일 그의 손끝에서 한조각 떠오는 나뭇잎 편지를 받을 때의 느낌이란... 그림으로 시를 쓴다는 것, 촌에서 삶을 대자연이란 큰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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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 끝없는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금 이 시간.

또 마감에 쫓겨 아침을 마주할테지만, 그런 속에서 이철수 작가의 책 한권을

읽었다. 역시 마음 다스리는데 책만한 게 없다는 생각!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 이철수는 어떤 존재일까? 매일 그의 손끝에서

한조각 떠오는 나뭇잎 편지를 받을 때의 느낌이란... 그림으로 시를 쓴다는 것,

촌에서 삶을 대자연이란 큰 그릇 속에 놓고 읊조리는, 파닥이는 단어들.

단아한 그림 속에 영혼을 정화시키는, 표현할 수 없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다.

 

이 책은 2008년 한해동안 이철수 작가가 써온 나뭇잎 편지를 엮었다.

민중 판화가란 꼬리표를 붙이고 싶진 않다. 허나 서문에서 작가는 이렇게 밝힌다.

 

듣는 사람이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데 따라 세상이 어두워도 보이고 밝아도 보이지 싶습니다. 지금 현실을 저는 어둡다고 보았습니다. 그저 혼돈스러운 것이 아니라, 시장과 권력이 의도를 가지고 세상을 덫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놀랍고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 누구나, 여기까지는 살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생명의 가치를 초라하게 합니다. 신비한 인연들에게 이렇게 냉혹해지는 세상이라니요.

 

책은 '눈빛 든 마루에 앉아', '고마운 봄비오시네', '초록들이 신명나게 자라네요', '가을 빛에 눈멀면 마음 열릴까'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진다. 예의 단아하면서도 떄론 서글픈, 또 때론 시리게 아름다운 그림과 글들이 이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의 편집 방식이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작가의 편지 중 일부를 하단에 발췌해서 뽑아 정리를 했다. 물론 좋은 의도로 보이나, 뽑아놓은 글이 핵심이 아닌 경우도 있을 뿐더러, 앞뒤를 잘라놓고 보면 아무 감흥도 느껴지지 않은 글들이 태반이다. 차라리 100% 작가의 작품으로 페이지를 구성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새벽 나의 잡념을 단번에 잡아주는 글들이 많다.

 

물길도 길이기는 하지요.

산을 자르고 산을 지우고 산을 뚫어 내는 시대를 살았는데,

이제는 물길마저 자르고 잇고 파려는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 두고도 살아갈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P35 '그대로 두고도' 중에서

 

누구에게나 이런 날이 오지요?

어느 날, 늘 오던 새날이 오시지 않아서 밖에서 조등이 내걸리고,

살아 있던 나를 두고 인연 있던 이들이 모여들어 이야기하는 그런 날.

- P43 '누구에게나 오는 날' 중에서

 

살다 보게 되는 사람들 가운데는 존재가 온통 봄햇살 같은 이도 있습니다. 보기 좋지요. 그 곁에 오래 있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지만, 가능성 없음!이 결론입니다. 올해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들 많이 하고 싶었는데, 벌써 실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기 봄이 보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서 일이나 열심히 해야 할까 봅니다.

- P58 '온통 봄 햇살 같은

 

세상은 갈수록 강팔라지고, 기댈 데라고 가까운 이들과 나누는 깊은 교감뿐입니다.

주고 싶고, 받고 싶은 것, 그뿐입니다.

외롭지 않으려고!

- P110 '마음 하나 선물로'

 

산다는 건, 사람으로 산다는 건, 구차하고 잡다한 속에서 견디는 일입니다.

살아 보니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 애써 고요를 찾고, 마음의 작은 평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게

또한 삶이었습니다.

- P158 '산다는 건' 중에서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는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메모가 아니다.

마음을 담아 보낸 누군가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읽어야 하는 연서다.

사람, 자연, 삶을 천천히 반추하며 마음으로 읽어야 할 풍경이다.

이 책은 두고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잡념으로 괴로울 때 두통약을 찾듯

꺼내 읽어야 할 책이다. 저기 샘솟는 여유가 보인다. 그 안에 들어가서

일이나 열심히 해야 할까 보다.



t******2 2009.12.17. 신고 공감 3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과 세상을 읽어내는 성찰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과 세상을 읽어내는 성찰" 내용보기
충북 제천 어딘가의 '촌'에서, 부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 판화작업을 하고 계시다는 분. 이철수 선생님. 정감 있고 단아한 짧은 그림, 거기에 곁들여진 촌철살인의 문구. 때론 한 없는 서정이 묻어나고 감상이 흩뿌려진 판화. 나는 이철수 선생님의 판화를 그렇게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모처럼 만난 판화집.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반갑게 책을 넘겼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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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어딘가의 '촌'에서,

부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 판화작업을 하고 계시다는 분.

이철수 선생님.

정감 있고 단아한 짧은 그림, 거기에 곁들여진 촌철살인의 문구.

때론 한 없는 서정이 묻어나고 감상이 흩뿌려진 판화.


나는 이철수 선생님의 판화를 그렇게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모처럼 만난 판화집.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반갑게 책을 넘겼다.

선생님은 여전하다. 그 속엔 굳이 '철수'라는 낙인을 찍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법한 '철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은 정겨우면서도 웅숭 깊다.

삶 혹은 일상에서 막 건져올린, 펄떡펄떡 생생한 성찰과 사유였다.

가령, 선생님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발에서, 이렇게 세상을 사유한다.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거나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 하늘과 나를 두루 잘못 이해하는 태도인 것도 알겠습니다.… 그 하늘아래 수많은 꽃들과 짐승들, 그리고 우리사람들, 서로 무연하고 무관한 것 어디 있는가?"


역시나 눈송이에서 또 끄집어낸다.

"세상에 가득한 것이 가난인가 합니다. 마음에 허기가 져서, 있어도 더찾고 더 바라고 하는 세상이니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이철수'가 아니면, 누가 이럴 수가 있을까.

뭐랄까. 나는 글과 내가 밀착돼 있는 느낌이었다.

그건 공허한 말의 유희나 뜬구름 잡는 사유와는 딴판의 세계였다.

그 속엔 어떤 쫀득하고 끈끈한 소소한 일상과 생이 흡착돼 있었다.

그저 나 같음 대수롭지 않게 스쳐지나고야 말 풍경에서도 선생님은 달랐다.

그것은 아마도 몸을 열어놓고 사시는 때문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뿐 아니다. 그건 몸이 아니라면 그렇게 길어올리지 못할 것들이다.


선생님은 또 그렇게 말한다.

"살면서 버려야 할 것이 있겠지요?

무엇보다,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념?

쓸데 없는 생각의 무늬 같은 거지요. 얼핏 아름답고 솔깃하지만 핏기는 없는 언어들. 거기서는 땀냄새 흙냄새 맡기 어렵습니다.…"

 

혹자의 눈에,

선생님은 어쩌면 촌에서 농사'나' 짓는 촌부일 따름이겠지만,

이 책은 알려준다.

선생님의 사유는 전 사회적 혹은 전 지구적, 아니 전 우주적임을.

그래서 선생님의 판화시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하나의 편지 같다.

(부제가 그래서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가 아닌가!)
가령, 이웃에 시집온 중국처녀가 고국에 돌아갔다는 소식을 뒤늦게 확인하곤,
이런저런 고민을 품고 선생님은 말을 건넨다.
"…무엇보다 능력있는 사람이 되기 어려워서, 절망하게 된 멀쩡한 젊음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세상이 온통 자학에 빠지고 평균인들이 열등인을 자처하게 만드는 이 세상의 끝은 어디일까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게 될 젊은이들이나, 그런 자식을 둔 장년들이 모두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 듯 합니다. 걱정이지요?"

 

책은 때론 그렇게 우리의 멍한 뇌 속을 헤짚는다.

물론 그런 것만 있는 것, 아니다.

그 은근한 서정은 느닷없는 미소를 짓게 만든다.

민들레 온 것을 보곤, 선생님은 인생의 맛을 전한다.
그것이 또한 나이임을 알려준다. 쓴 것에 입맛을 다시는 나이.

나는 그런 인생의 맛을 생각하며 빙긋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선 화사한 얼굴로 피는 꽃을 통해, 한 생애를 보듬게도 만들어준다.

"우리 삶도, 비오시고 눈내리고 궂은날 갠날이 있지만 엄연한 한 생애일 겁니다. 쉽게 마음 접지 마시고, 힘내시기를… 궂은 날도 죽기살기로 화사한 꽃러럼, 당신이 그렇게 아름다우시길." 

 

나는 책을 헤짚는 동안,

어느덧 '이철수의 세계'에 흠뻑 젖고야 말았다.
선생님은 '동시대'라는 말에 우리 모두를 담아내긴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선생님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선생님이 일갈했던 이 시대의 한 단면.

"한가위 보름달 그 환한 달빛아래 가난한 사람들 위에 내릴 축복은 얼마나 될까? 세상의 가난은 사라질리 없지만, 그 가난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조차 거두어버리는 시대는 참혹하여라.…"

 

며칠 전, 나는 겉으로는, 말로는,

세상을 고민하고 동정심이 있는 척 하는 양반이,

'가난'에 대해 거침없이 내뱉는 언사를 통해 그의 속을 엿봤다.
그는 '가난한 사람'은 가난할 이유가 있다며 노숙자들을 한없이 폄하했다.

그들이 노숙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개인에게만 돌리며,

그들의 무지와 게으름만 탓했다. 그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는 '화폐' 좀 있는 양반이다.

그리고선 좀더 정체를 명확히 알았다.

자신이 '화폐'가 있는 이유도, 자신이 잘 나서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난이, 빈곤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간과하고,

알량한 착한 '척'은 그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얕은 수였음을.

 

나는 이철수 선생님의 이 말에 적극 한표를 찍고야 말았다.

나도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좌빨'인 것일까.

아마도 세금폭탄 운운하시는 이땅의 '기득 우빨'들께서는 천인공노할 말씀.

물론 나는 많이 내놓으라고 다그쳐도 내놓을 세금이 없는 것이 문제긴 해도. ^^;

"나는 세금 많이 내는 사회가 부럽다. 싫도록 나누고, 싫어도 나누는 사회가 부럽다. 일했으니 실컷 가지라는 사회보다, 일했으니 많이 내어놓으라는 사회가 부럽다. 일이 일다워지지 않겠는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이 되는 사회. 좋지 않은가? 부럽지 않은가?…"


 

책을 읽으면서 나는 대답하고 말았다. "넹~ 정말 왕부러워요~"

 

그리고 선생님께 받은 한줄기 위로.

"마음 깊은데서는 언제나 신명에 찬 춤을 추고 살 것.

가난도, 불운도,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은 기회도, 생각하지 말 것.

오로지, 내 안에 있으면서 주눅 들어있는 위대한 신명을 일깨울 것.

그 신명에 생애를 온통 걸어보자고 약속할 것.

온몸 온 마음이 그 신명으로 차오르도록 기다릴 것.

그리고 가득한 신명이 이끄는 길로 춤추며 나아갈 것.…"

 

그래, 그렇게!

 

(문득, 이 리뷰는 '이철수 체'로 적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철수 체는 여기에 없다..ㅠ.ㅠ)

j******2 2009.01.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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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편지가 나에게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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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절 초입의 찻집으로 저물녘의 긴 햇살이 따스하게 찻잔을 비추던 날이었다. 아마도 배꽃이 지던 늦은 봄쯤이었을 거다. 하얀 모시천에 까맣게 흩어지는 것이 별 빛 같기도 하고 긴 밤에 뿌려지는 봄비 같기도 했다. 그것은 하얗게 지는 배꽃이었다. 저렇게 작은 그림 속에 온갖 이야기가 쏟아지는 느낌. 그래서 나는 그 절집을 나오는 길에 그 하얀 보자기를 두고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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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절 초입의 찻집으로 저물녘의 긴 햇살이 따스하게 찻잔을 비추던 날이었다.

아마도 배꽃이 지던 늦은 봄쯤이었을 거다. 하얀 모시천에 까맣게 흩어지는 것이 별 빛 같기도 하고 긴 밤에 뿌려지는 봄비 같기도 했다. 그것은 하얗게 지는 배꽃이었다. 저렇게 작은 그림 속에 온갖 이야기가 쏟아지는 느낌. 그래서 나는 그 절집을 나오는 길에 그 하얀 보자기를 두고올수 없어 가슴에 품고 나왔다. 지금도 내 테이블에는 그날의 기억이 고이 간직된 채로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풍경이 있다.

 

봄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창호지 틈으로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그리운 사람 그리워하며 밤을 지새우던 날. 동살이 비취기 시작하는 어스름 녘에 뒤안 문을 열어보니 비에 젖은 배꽃이 장독대 위에 곱게도 내려 앉아 있었다. 그 하얀 배꽃이 어찌나 내 맘 같던지 눈물 흘리던 스무 살의 내가 있었다. 지금은 생각만으로도 따뜻한 기억이다. 철수님의 책을 읽다보면 잊혀졌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유배되듯 발령 났던 변방의 사업소에서 점심밥을 먹고 산책 다녔던 마을길에 탱자꽃과 역원이 한 명 뿐이었던 시골 간이역의 측백나무 그늘 밑 낡은 나무 벤치. 낮은 기와담장 밑으로 피어났던 사랑초와 상사화...., 그 꽃 깊이 보고 싶어 기척도 없이 대문을 넘었던 오롯이 나만 있었던 감성들. 그 누구도 철없는 나를 훔쳐보지 않았고 그래서 행동이 더 자유스러웠던 기억. 철수님의 그림들이 내 기억을 수 놓는다. 돌이켜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 변방에서의 삶이. 그런데 나는 왜 다시 그런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걸까? 늘 선택은 나에게 주어지는 것임에도,

 

지금은 충북 제천 외곽의 농촌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판화작업을 하고 있단다. 자연 속에서 사는 그의 사계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서 아주 천천히 읽었다. 토시하나 버릴 것 없는 마음의 길이 느껴졌다. 자연 속에 다 있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도, 너그럽게 바라볼 줄 아는 넉넉함도, 작고 초라해도 소중한 것이 생명이라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 사람이 만든 세상이니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세상이라는 것, 흔들리지 않는 둥치로 커나간다는 것, 온통 봄햇살 같은 사람, 그 곁에 있고 싶다는 것. 내 마음까지 온통 붉게 만드는 시 같은 그림과 그림 같은 이야기들. 짧아서 더 귀하게 와 닿는 잔잔한 미소 같은 글귀들. 많은 위로를 받았다.

 

고맙습니다. 철수님. 덕분에 맘속이 시원해졌고 ‘미풍에도 가지 끝이 흔들리는 여리고 무성한 잎 같아서’ 늘 걱정이었는데 이 또한 긍정해 주니, 감사합니다. ‘관록의 둥치’를 알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제 욕심의 늪에 불꽃을 빠뜨려 스스로 자진하는 욕심의 운명을 지닌 살찐 초’로 살지 말자 하시니, ‘얼핏 아름답고 솔깃하지만 핏기는 없는 관념의 언어들’ 버리게 하시니, ‘가난의 의미가 선택이고 결단이 되길’ 바라는 그 마음 알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바깥기운에 끄달리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하며 판단의 기준이 ‘우리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저를 온통 긍정하느라 붉디붉은 저 꽃색 처럼 살고자...., 그렇게 오는 봄을 맞겠습니다.

b****h 2009.01.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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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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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님 이철수님의  짧은 단상들에 어울리는 판화를 그려넣어 한폭의 그림같기도 하고 시같기도 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이책에 참 감사드립니다.   짧은 단상들이라지만 현학적인 문구로 길게 나름의 생각들을 펼친 책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라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소박한 농촌의 삶 속에서 몸은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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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가님 이철수님의  짧은 단상들에 어울리는 판화를 그려넣어 한폭의 그림같기도 하고 시같기도 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이책에 참 감사드립니다.   짧은 단상들이라지만 현학적인 문구로 길게 나름의 생각들을 펼친 책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라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소박한 농촌의 삶 속에서 몸은 힘들지만 자연속에서 느껴지는 진리들, 그속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어지러운 세상사를 바라보면서 넋두리 하는 것 같지만 거기에 분명 이철수님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글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참으로 독특한 예술 형태로 많은 이들에게 속시원함과 함께 따사로우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가슴에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철수님의 작품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시의 경우엔 우리가 알 수 없는 심오한 내용까지 포함되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고 또 읽으면서 그깊은 뜻을 깨달아가는 묘미가 있는데 반해 이철수님의 시같은 그림을 통해서 그림도 소탈하시고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단상이지만 쉽게 마음에 와닿아서 마음이 일단 차분해 지면서 세상사를 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넘치네요. 
 
그리고 책전체에 느껴지는 느낌이 욕심이 없어서 넘 좋아요. 요즘 책들은 대부분 목적이 너무 많아서 읽으면서 " 이렇게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저렇게 하면 나중에 실패한다", 그런 목적을 가진 글들을 보면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기도 하고 실패담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책에서도 우리가 취할 것은 분명 있지만 그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뭔가 허전한 느낌, 세상 과 분리되는 듯한 괴리감들이 더 들어서 짜증이 나는 데 반해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라는 이책은 작가님의 삶의 철학을 들으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  아냐! 지금이라도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나도 살아야지! 하는 생각 속에 너무 바쁘게 살아온 날들, 나도 모르게 세상의 흐름에 부합하고 마는 내모습, 내자식을 잘 키운다고 하면서도 자식에게는 욕심이 스멀스멀 들어서 아이에게 강요하는 모습등등!!!    이런 일상들이 많이 뇌리를 스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들을 정리를 해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우리 삶 속에 항상 사계절의 흐름이 함께 하지요.  그자연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계획들이 좀 더 솔직해지고 조금은 한템포 늦추면서 자연에 귀기울이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합니다.
l*****u 2009.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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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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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철수 작가의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라는 책은 민중 판화가인 이철수의 작품이다. 유명한 화가들을 보면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도감을 출판 하는 것은 봤지만 자신의 작품을 미술이 아닌 문학과 결합하여 또 다른 영역에서의 예술적 승화라는 기법인양 책으로 출간 되는 것은 흔치 않기에 이 책은 한 눈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술작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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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철수 작가의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라는 책은 민중 판화가인 이철수의 작품이다. 유명한 화가들을 보면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도감을 출판 하는 것은 봤지만 자신의 작품을 미술이 아닌 문학과 결합하여 또 다른 영역에서의 예술적 승화라는 기법인양 책으로 출간 되는 것은 흔치 않기에 이 책은 한 눈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술작품과 관련된 책자들은 전공자가 아닌 나에게는 쉽게 읽혀지지 않는 책인데 이 책은 뭐라고 할까? 구수하고 담백한 된장찌개 같은 뚝배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책은 하드커버 양장으로 되어 있고 책장이 넘어가는 부분은 헝겊으로 되어있어 책의 품격을 높여준다. 이 책의 내용은 책 제목처럼 있는 그대로가 아름다움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다. 노래라고 표현해도 좋을까? 라고 생각해 봤지만 저자에게는 그의 삶이 노래이며 그 노래를 판화로 옮겼고 그 판화는 다시금 책으로 편집되어 내 손에 들려 있기에 그의 삶의 한 가락 소절을 넘기고 있는 듯하다.

 

책은 총 4 part로 되어 있으며 눈 빛 든 마루에 앉아, 고마운 봄비 오시네, 초록들이 신명 나게 자라네요, 가을빛에 눈멀면 마음 열릴까 라는 소제목만 보더라도 저자가 1년이라는 계절적 변화와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계절이라는 테마로 작품을 구상했을까? 인데 저자가 농촌에서 판화작품 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닌 부인과 함께 농사도 지으며 마을 주민과 어울려 그의 소소한 일상을 작품에 담았기 때문이며 농사꾼에게 있어서 계절은 무엇보다 소중한 부분이기에 그러한 테마로 작품을 구상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니면 책의 제목처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담았기 때문이라 생각해 본다.

 

책장을 넘겨 글을 읽으려고 하다가 멈칫했다. 글을 읽어야 하는지 작품 감상을 해야 하는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판화작품들은 처음이라 책을 읽으면서 판화라는 예술적 감성에 빠져 본다. 그렇다면 저자의 소소한 일상이란 무엇인가? 씨를 뿌리며 작물들을 관리하는 농사꾼의 모습과 마을 주민들과의 교류 그리고 개인적 감성 물론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지만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전 국민이 가슴아파하며 부르짖었던 절규의 목소리와 그 현장 또한 익살스런 작품으로 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글을 읽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판화가인 저자에게 이런 해학문학의 익살마저 보게 되니 그의 눈과 마음을 통해서 손끝으로 형상화 되는 판화의 작품들은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꾸미거나 속여서 자신을 잘나 보이게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그의 일상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어 나의 마음을 울릴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는데 저자의 담백한 일상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만나니 그 동안 출간된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 지시 시작했다. 그리고 손끝에 들려진 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의 손엔 이미 세상을 아름답게 밝혀줄 진정한 촛불도 가지고 있음을 보았다.

g*********e 2009.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쁜 일상속에 잠시 쉬어갈수 있는 쉽터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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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건중에 하나가 책 제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사람이다. 비록 많은 책을 읽어왔다고 자부하지는 않지만, 제목을 보고 느낀대로 선택했던책은 단 한번도 날 실망시킨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리뷰 신청을 할 때부터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라는 제목만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고, 책 페이지를 열고 다시 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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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건중에 하나가 책 제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사람이다. 비록 많은 책을 읽어왔다고 자부하지는 않지만, 제목을 보고 느낀대로 선택했던책은 단 한번도 날 실망시킨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리뷰 신청을 할 때부터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라는 제목만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고, 책 페이지를 열고 다시 닫을때까지 단 한번도 책 선정에 대한나의 주관적인 관점을 후회하지 않을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사실 조금 어지러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구성이 일반 책들과는 달리 작가의 판화그림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사실아래 활자체로 쓰여진 글과 위에 그림과 함께 쓰여진 필기체의 글이 어떤 부분을 먼저 읽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난 이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윗부분만 보면서 한번, 아랫부분만을 읽으면서 한번 이렇게딱 두번을 읽었는데, 사실 같은 내용을 다른 글씨로 기입해놓은 것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확실히 그림과 함께 필기체로 쓰여진 부분은 저자의 글을 써 내려가는 습관에서도 
알수 있듯이 무엇인가 책을 읽게 되는 사람을 바로 앞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책들중 일부러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려고 노력하는 표현들을 볼때면 오히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느끼려고 하는 부분을 책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알려주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도 불편해 한것이 한두번이아니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가 아릅답습니다" 이 책은 두번이나 책을 읽는 동안에 그런 느낌을 전혀받을수가 없었다. 주요 이야기거리를 작가의 주변환경에서 가져오고 도시적인 부분이 아닌 자연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줘서 있기는 했지만, 시골에서 한번도 살아보지 않는 나조차도 이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얻어 하나둘씩 쌓아나가는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가지게 되는 것들을 다시 내려놓을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얻는것이 행복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책 리뷰를 처음 하면서 책을 읽으며 좋은 내용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나의 느낌을 적어내려가 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보다는 왜 이 책이 누군가에게 특히 정말 하루하루 삶에 지쳐가고 있는 수많은 람들에게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었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소유라는 책을 읽으며 감동했던것과 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지 않고서도 행복해질수 있다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생길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y*********t 2009.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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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 좀 아쉬웠던 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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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철수 씨는 이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정갈한 표지에 아주 소박한 내용들 하며.... 채색에 가까운 판화 작품들... 그리고 그 주위에 글쓴이가 써내려간 생각들...   참 좋았다..   그러나 우선 그의 작품만 그대로 페이지에 보여주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라는생각을 해보았다. 글쓴이의 글도 다닥 붙어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편이었는데 거기다가 페이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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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철수 씨는 이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정갈한 표지에 아주 소박한 내용들 하며.... 채색에 가까운 판화 작품들...
그리고 그 주위에 글쓴이가 써내려간 생각들...
 
참 좋았다..
 
그러나 우선 그의 작품만 그대로 페이지에 보여주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라는생각을 해보았다.
글쓴이의 글도 다닥 붙어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편이었는데 거기다가 페이지의 아래쪽은 같은 내용을 일부 옮겨놓았을 뿐이라...솔직히 사족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페이지 전체에 그의 글과 그림을 보여주었더라면 읽기도 쉽고 보다 눈에 더 쉽게 들어왔을텐데...제목처럼 있는 그대로 실어주었더라면 그대로 아름다웠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책은 장식용도 아니거니와 더 중요한것은 그 내용들이 아닌가?
 
사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반영하듯 역시 '똥'을 사용한 비유도 등장했다.
 
"나라에서 제일 힘센 사람들은 불법을 반 직업삼아 하는듯 하던데..왜 양대 특검의 주인공들 말씀입니다...퍼내야 할건 그런건데...."
 
"똥에 물 섞어 버리는 문화가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내내 퍼내고 삽니다.."
 
최근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이..이런데서도 나타난다..
 
그래도 저자는
"봄이건 새순이건 꽃이건 올것은 오겠지요? 자연은 때를 놓치는 법이 없고 사람의 마음은 제멋대로 춤을 춥니다. 다행스러운건 몸이 자연에 속한 것을 스스로 알아서, 나고 자라서 늙어가는 걸음을 늦추거나 바꾸지 않는 거지요."
 
라면서 우리의 인생살이에 대한 철학도 함께 보여준다.
 
그는 또한 생활에서의 묘리를 어느 한 노성직자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들려준다.
 
"해야 할 일이니 한다고 생각해야지. 이겨야 한다,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런 생각은 않아야 해. 이기려 드니 상처입고 마음 상하고...그렇지 않은가? "
 
인생살이 힘든 요즘 그는 또..
"꽃들은 죽자고 꽃대를 밀어 올리고, 그 끝에 마음인 듯 피워내는 화사한 얼굴로 흔히 제 이름을 삼지요. 쉽게 마음 접지 마시고 힘내시기를.." 하면서  힘든 인생살이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살자고 다독인다..
 
솔직히 판화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그의 판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머리속에서나마 나무를 깎아 보았습니다만...도리도리 안되겠다고 흔들면 그 깎던 조각들이 다 떨어져 버리더군요...그냥...전문 판화가 니까 가능한가보다 하는 거지요..
 
그 정감어린 그림을 둘러싼 그의 소박한 생각들이..
신년을 그래도 희망이라는 것을 안고 살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의 마음을
조용히 감싸는 듯한 것을 느꼈습니다.
 
- 미카엘 -
s******i 2009.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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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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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평을 받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판화가 이철수님은 1981년 첫 개인전 이후 1980년대 내내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서 이름을 떨쳐왔다. 그는 1981년 이후 국내의 국내 주요 도시와 독일, 스위스, 미국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지금은 충북 제천 외곽의 농촌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아한 그림과 글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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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평을 받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판화가 이철수님은

1981년 첫 개인전 이후 1980년대 내내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서 이름을 떨쳐왔다.

그는 1981년 이후 국내의 국내 주요 도시와 독일, 스위스, 미국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지금은 충북 제천 외곽의 농촌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아한 그림과 글에 선적인 시정과 삶의 긍정을 담아내는 이철수의 판화들을

개인적으로는 이 책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편식이 심한 책읽기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폭이 좁은 나의 교양 지식이

이번 처럼 부끄러웠던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책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를 통해서

뒤늦게나마 이철수님의 판화를 감상하게 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는 그의 엽서 중 최근 2년간의 140통을 골라 엮어 놓았는데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글들과 판화 작품들은 보는 내내 읽는 내내

독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책에 실려있는 엽서들은 판화가 이철수가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내는 동안 그가 '이철수가 사는집'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매일 사는 이야기를 엽서로 쓰고 그린 것들이다.

그래서인지 평범하듯 보이는 이철수의 일상 속에는 비범함이 살아 숨쉬는듯 하였다.

작은 등불 하나, 촛불 하나, 딱새 한마리를 가지고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왔다.

요즘처럼 정보화 사회, 하이 테크놀로지 시대에서 이철수 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동칫솔로 이를 닦고 인스턴트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설거지와 빨래, 청소는

기계과 대신해주며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여 하루종일 앉아서 근무를 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철수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꼭 7,80년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그 속에는 사람들간의 정과 사랑, 아름다움이 넘쳐흐르고 있다.

늘 빠르고 비싸고 좋은 물건, 새로운 물건 즉 신상품만을 원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 책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늘 도시에서만 살아 본 난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철수님처럼 자연과 함께 하는 인생을 꿈꿔 보고 있다.

 

 

i*****8 2009.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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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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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누가 오셨나? 앞치마 두른 여인네의 뒷모습으로 반가이 맞이하시는 책 표지의 그 모습 그대로! 시골에서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고 사람을 맞이하고 보내는 일상을 엽서 한장에 하루 하루 그림그리듯 단순하면서 간결한 판화와 함께 있는 그대로 적은 속내음))))))))))   지은이 이철수 님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1981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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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누가 오셨나?

앞치마 두른 여인네의 뒷모습으로 반가이 맞이하시는 책 표지의 그 모습 그대로!

시골에서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고 사람을 맞이하고 보내는 일상을 엽서 한장에

하루 하루 그림그리듯 단순하면서 간결한 판화와 함께 있는 그대로 적은 속내음))))))))))

 

지은이 이철수 님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1981년 첫 개인전 이후 1980년대 내내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1990년 무렵부터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해간 그는

그 후 일상과 자연과 선 禪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에 몰두해 왔다.

단아한 그림과 글에 선禪적인 시정과 삶의 긍정을 담아내는 이철수의 판화들은

'그림으로 시를 쓴다'는 평판과 함께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81년 이후 국내의 주요 도시와 독일,스위스,미국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소리하나"등 판화 산문집,"

이철수의 작은 선물"등 펀화집과 엽서 모음집 외에도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등을 출간했다.

지금은 충북 제천 외곽의 농촌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철수의 집 www.mokpan.com

 

 

겨울의 풍경을 담은 눈빛 돈 마루에 앉아!

봄의 풍경 고마운 봄비 오시네!

여름의 초록들이 신명 나게 자라네요!

가을풍경 가을 빛에 눈멀면 마음 열릴까?

 

한 페이지에 엽서 한장에 들어가는 단아한 그림과 함께 

그 날을 상고하게 해주는 날씨며 시대며 농사일속에 느끼는 단면들!

 

햇살 잘 드는 창 앞에서 조용한 하루 보낼 수 있는 축복을 바라는 겨울의 단상부터 시작하여^^

노오란 햇살 가득 창앞의 철수님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똥을 펐습니다^^

초록색 철수님이 노오란 통에 노오란 무더기를 퍼내는 모습이 어찌 그리 소중하고 이쁘게 보이던지요^^

다시 쓰면, 향기로운 열매로, 푸성귀로 식탁 위에 환생해 오기도 하는 ,그 물건...

 

사시 사철 비 올때의 그때마다의 느낌을 적어놓은 글들^^

시대의 흐름을 아주 간단하지만 생각거리를 함께 주는 대운하에 대한 이야기와 어려운 사람들

치솟는 물가, 등등등

자연속에 꽃피고 지고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고 태풍이 일고 가뭄이 들고

더위와 추위속에서도 다시 생명력을 잇는 모습들 속의 아름다운 교훈들))))))))

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 하셨을까나?

그림을 판화를 할 수 있었다면 바로 이렇게 나날을 남겨두고 싶다는 심정이 절로 들더이다!!!

 

함께 나누고픈 글 몇 편을 올려요.

 

축복

 

순수한 존재의 눈으로 스스로 살피라고 늦은 가을이 한없이 밝습니다.

그 빛에 눈멀면 마음이 열릴까.

 

 

하늘은 거칠 것 없는 푸르름 한장

 

어디로 숨어 버리지는 마시기를!

아시지요?

생은 스스로 북돋우며 시작하는 걸 겁니다.

 

춤추며 살 것

 

예술하고 산다는 게

그렇게 내 안에 깃들어 살고 세상 사람들 안에도 잠들어 있는,

생명의 노랫소리를 듣고 토해 내는 일이라 믿을 것.

에누리 없이 온몸으로 믿을 것.

 

산다는 건

 

산다는 건,사람으로 산다는 건, 구차하고 잡다한 속에서 견디는 일입니다.

살아 보니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 애써 고요를 찾고, 마음의 작은 평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게

또한 삶이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한 평생 조용히 서있는 은행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노랗게 익은 은행알을 내려놓은 그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낸 이쁜 은행알^^

 

마지막으로 올린 글

기다리면서

 

고만 고만한 소나무를 옮겨 심어 놓고 나서,

우람한 소나무 의젓한 것을 머릿속에 그리는 내마음이나

속깊은 민주사회를 꿈꾸는 우리들의 마음이나!

우물에서 숭늉찾기 였을까?

 

기다리되, 기다리면서 해야 할 내 몫,

우리들의 몫은 잊지 않게 되기를.

 

우람한 소나무와 새로 옮긴 여리디 여린 소나무 순의 대비된 그림이 영혼에 박히운다!!!

살면서 아주 작은 것들 속에서도 함께 느끼며 나누며 살 수 있는

엽서와 같은 글들이 잔잔한 감동과 큰 인생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우리의 삶속에서도 이러한 감동과 나눔의 삶이 잔잔히 남겨지옵길 바라보오며)))))))))))

 

 

r*****m 2009.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