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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민주주의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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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피노자는 철학 문외한인 내게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 생소한 축에 속했다. 그러나 네그리나 들뢰즈, 랑시에르 등 현대의 주목받는 사상가들이 스피노자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한 번은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최근에 번역된 이기웅 역 [전복적 스피노자]의 [정치론]에 관한 장인 2장에서 네그리는 스피노자의 [정치론]은 근대 유럽 민주주의 정치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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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피노자는 철학 문외한인 내게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 생소한 축에 속했다. 그러나 네그리나 들뢰즈, 랑시에르 등 현대의 주목받는 사상가들이 스피노자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한 번은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최근에 번역된 이기웅 역 [전복적 스피노자]의 [정치론]에 관한 장인 2장에서 네그리는 스피노자의 [정치론]은 근대 유럽 민주주의 정치사상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저작이며, 스피노자는 인간적 보편성을 토대로 진정한 자유를 위한 민주주의와 다중의 개념을 논리적으로 도출해낸다고 적고 있다. 특히, 근대 정치학 연구에 있어서 형이상학과의 격자무늬-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이것은 오늘날에도 사실일 것 같다) 개인의 자유가 구성적 힘으로 규정되는 스피노자의 혁명적 형이상학이 [정치론]에 드러난 그의 정치학 속에 고스란히 배겨있다고 한다.

 

실제로 스피노자의 [정치론]을 읽다보면 그의 정연한 논리 속에서 어떠한 형태의 소외도 거부하며 개인의 구성적 힘에 대한 긍정으로 가득찬 그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비록 미완의 저작이라 할 지라도 그는 '국가의 목적은 실제로 자유인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 1) 어떤 초월성도 거부하며,권력의 초월성에 근거하는 당대 혹은 미래의 (홉스에서 루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론을 배제하는 국가에 관한 개념화, 2) 정치를 다중의 사회적 힘에 종속되는 기능으로 규정, 3) 제헌적 조직을 주체들 사이의 적대관계에 의한 필연적 운동으로 개념화(이상 [전복적 스피노자] 2장 중에서) 하고있다.

 

이렇듯 언뜻 보기에도 혁명적인 스피노자의 형이상학과 정치학은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과 절망감으로 가득차 민주주의라는 이상은 불가능해보일 지경인 오늘날 우리에게 무겁지만 희망적인 사유의 공간을 제공해준다. 다중을 구타하고, 감금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괴롭히기를 일삼고,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치않는 저 살인자정권과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제는 스피노자의 정치학을 주의깊게 읽고 나와 우리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혁명의 정치학을 고민해야할 때이다.       

g********5 2009.01.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