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부터 로렐 K.해밀튼의 아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에 대한 명성은 들어봤지만 막상 이 책들을 구해볼려니 희귀본에 속하는지라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그때 다시 리프린트 판이 나온걸 보니 정말 기뻤답니다. 지금 리뷰를 올리는 책은 이 시리즈의 첫권이랍니다. 근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첫권이란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어요. 책을 읽다 '이게 정말 첫번째 책이 맞아?'하고 다시 맨 앞을 뒤적여 볼 정도였으니까요. 왜 아니타가 뱀파이어를 증오하는지 같은 약간의 배경설명은 볼 수 있지만 그밖의 다른 구구절절한 설정은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아 시리즈라는 부담을 갖지 않고 읽을 수 있더군요. 이야기의 시작은 아니타와 어떤 뱀파이어(인간시절에 아니타와 알았던 남자)와의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이 남자는 그즘 발생한 뱀파이어 연쇄 살인사건의 수사를 의뢰하더 찾아왔지요.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아니타는 거절하지만 절친한 친구가 그들의 마수에 걸려드는 것을 보자 결국 수사의뢰를 수락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짝 드러나는 뱀파이어의 No.2쯤에 해당하는 장 끌로드와의 로맨스와 더불어 홀로 고군분투하는 아니타의 모습 덕분에 책에 흠뻑 빠져들어 읽었죠.이 책의 주인공 아니타는 다른 책들에 등장하는 수퍼 히로인이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고 절망에 몸부림 치면서도 이를 악물고 일어납니다. 이런 점이 저에게는 인간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나중에 뱀파이어에게 희생당한 이를 다시 무덤에 묻으며 슬퍼하는 아니타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슬픈 느낌도 들었답니다. 그래도 아니타가 계속 보고 싶어서, 장 끌로드와는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다음 책을 집어들게 될것 같습니다. |
| 요새 뱀파이어물에 필이 꽂혀서 집어든 책입니다. 한 십여 권 나왔나? 좀 부담스런 분량이긴 하지만, 우선 한권 읽어보고 괜찮으면 계속 하나씩 사고, 아니면 마는 거니까...뱀파이어 헌터 아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의 첫권으로, 강력한 뱀파이어들이 연달아 죽어가면서 뱀파이어들이 주인공 아니타에게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해오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처음 아니타는 거절하지만, 결국 친구의 안전을 담보로 잡은 뱀파이어들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지요. 전체적으로 제가 생각한(기대한) 것보다는 좀 하드보일드풍이에요. 강인하고 고독하면서, 내면은 여린 구석이 있고 겁에 질려도 티내지 않으려 냉소적으로 비꼬는 여주인공. 그녀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치료하면서 힘을 나눠준 뱀파이어 장 클로드와의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하기는 한데, 저로서는 계속 읽어나갈 만큼의 취향은 아니군요. 모르죠, 혹 서점 가서 뒤적거리다 또 사들고 오게 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