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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 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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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인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참 많다. 우리가 알고 있던 심청이는 지극한 효녀였다. 사실 시대상도 많이 변해 꼭 효녀라고 할 명분도 많이 줄어들었다. 초등학생들과 토론을 해 보면 심청이를 효녀로 보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으로는 죽음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겠다는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이다. 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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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인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참 많다. 우리가 알고 있던 심청이는 지극한 효녀였다. 사실 시대상도 많이 변해 꼭 효녀라고 할 명분도 많이 줄어들었다. 초등학생들과 토론을 해 보면 심청이를 효녀로 보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으로는 죽음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겠다는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이다. 이 심청 이야기를 ‘빛나로’ 라는 거북을 내세워 지극한 사랑이야기로 승화시켜 놓은 이야기가 <<청아 청아 예쁜 청아>>라는 책이다.

 

서해 용왕의 아들 빛나로는 어떤 약으로도 고치지 못할 병에 걸리고 만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듯한 슬픔이 온 용궁을 감싸고 돈다. 상제님의 생신잔치에 간 용왕은 아들을 위해 하늘 복숭아를 훔쳐온다. 그 일로 인해 아들은 살아났지만 용궁은 무너지고, 왕비와 아들은 거북으로 살아야 하는 벌을 받는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혼이 아름다운 처녀와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아버지의 죄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빛나로는 지극한 마음으로 청이를 지켜 보지만 청이는 한 번 본 선비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그 선비가 인당수에 빠졌던 청이를 구해 준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빛나로의 노력으로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소원을 청이를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사랑을 위해 자신에게 온 귀한 기회를 버린 빛나로의 선택에 마음 아프고 가슴이 쓰려오는 것은 요즘 보기 드문 사랑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그냥 어릴 때부터 듣고 익혀 상투적으로 알고 있던 고전을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많은 아이들이 읽어 고정화된 생각을 버리고, 사고 영역을 확장해 가길 바란다. 또한 새롭게 생각해 보고, 과연 이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타당한 이야기인지 생각해 보면서 논리력과 사고력이 좋아질 것이다.

d****m 200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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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기적이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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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역사물에 약간의 알러지가 있어서 =.= 강숙인 작가의 책 두 권을 놓고 마음이 묵지근~ 했었다. 그러다 '일단 한 번 후루룩 보고, 괜찮으면 자세히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거이거,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청이가 아니라 빛나로이다. 바닷속 용왕님의 아들이었으나 지금은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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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역사물에 약간의 알러지가 있어서 =.= 강숙인 작가의 책 두 권을 놓고 마음이 묵지근~ 했었다.

그러다 '일단 한 번 후루룩 보고, 괜찮으면 자세히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거이거,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청이가 아니라 빛나로이다.

바닷속 용왕님의 아들이었으나 지금은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는 빛나로.

빛나로가 다시 왕자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청이가 필요하다.

어차피 청이는 인당수에 빠지기로 되어 있으니 빛나로와 청이가 맺어지면 빛나로는 거북의 모습을 벗고 다시 왕자가 되어 부모님의 한도 풀어드리고, 청이는 용궁에서 왕후가 되어 살면 된다.

하지만... 청이는 빛나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고 빛나로도 그것을 알고 있다.

빛나로가 나쁜 마음으로 청이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청이도 거북이 빛나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는데, 그런데도 빛나로는 청이의 사랑을 위해 또다시 자신을 희생하고 부모님마저 실망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가.

 

이 책을 읽으며 청이에 대한 빛나로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한다는 건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생각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행동해왔던 지난 날의 내 사랑들은 어쩌면 사랑이라기 보다는 소유욕이나 아집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심청 이야기를 이렇게 깊이있게 파고들어, 오히려 이 책의 이야기가 진짜 심청 이야기이고, 내가 알고 있던 심청 이야기는 가볍게 흘러오는 전설처럼 느껴지게 하다니, 역시 강숙인 작가의 내공에 놀랄 뿐이다.

마무리 역시 요즘 유행하는 '열린 결말'이라니, 빛나로에 대한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며 아련한 여운을 느껴본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09.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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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청아 예쁜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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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난 강숙인이라는 작가를 통해 우리 옛 이야기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키우게되었다. 처음 인연은 하늘의 아들 단군이라는 책이었다. 그후 화랑 바도루,아 호동왕자를 통해 상상력이 가미된 깊이있는 인물 알아가기를 통해 우리 옛 이야기에 대한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고 강숙인이라는 작가가 소중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렇기에 청아 청아 예쁜 청아 역시 읽기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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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난 강숙인이라는 작가를 통해 우리 옛 이야기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키우게되었다. 처음 인연은 하늘의 아들 단군이라는 책이었다. 그후 화랑 바도루,아 호동왕자를 통해 상상력이 가미된 깊이있는 인물 알아가기를 통해 우리 옛 이야기에 대한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고 강숙인이라는 작가가 소중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렇기에 청아 청아 예쁜 청아 역시 읽기전부터 나름 많은 기대를 하게되었었다.역시나 새로운 시각의 고전읽기로 심청전의 이야기가 새로이 태어나고 있었다. 요즘 고전의 새로운 해석이 대두되면서 심청을 효녀로 보아야하는걸까 아님 부모를 앞서간 불효녀일까라는 논란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논란의 단계를 지나 그 나이에 당연히 해봄직한 사랑이 있었고 심청 개인의 생각이 있었고 보이는 사랑과 보이지 않는 사랑사이의 경계선에서 마음 아파하는 거북이 있었다. 간결한 진행속에서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어 조금은 고리타분할수밖에없는 옛고전이 현대적 감각으로 살아나고 있었다.

 

이야기는 서해바다 용궁에서 시작된다.서해 바다 용왕에게는 아주 귀한 아들이 있었으니 너무도 늦게 귀하게 얻은 빛나로였다. 하지만 그 이쁘디 이쁜 어린 왕자가 원인모를 병에 걸려 오늘 내일 하는터에 서해 용왕은 옥황상제의 생신잔치에 초대되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빛나로를 살리기위해 5년에 한번 하나만 열리는 하늘 복숭아에 손에 대고만다. 어떠한 벌이 내려줄지 뻔히 알면서도 그 모든것을 감내하고 아들의 목숨을 구한것이다.

 

그로인해 서해용궁은 한순간에 허물어져버리고 서해용왕의 아들 빛나로는 엄마와 함께 거북이되어버린다. 그리곤 15년의 시간이 흘러 서해용궁을 재건하고 엄마 아빠의 신원을 복구할 기회를 얻었으니 그건 심청이의 마음을 얻어 결혼하는것이었다.

 

그렇게 심청전속 용궁의 세계는 빛나로에 의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선비를 마음속에 품게된 청이와  자신의 용궁 재건이라는 숙명을 짊어진 거북의 사랑은 서서히 평행선을 향해간다. 그런 둘을 바라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건만 청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잘생긴 젊은 선비를 내비두고 거북을 사랑할수는 없는건 아닌가? 싶어진다.

 

분명 쉬운길이 있건만 아버지를 진정으로 위하는 청이의 마음은 인당수로 향하고 몇달동안 청이를 지켜보며 사랑에 빠져버린 거북은 자신의 욕심과는 별개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여인을 지켜주고 있었으니 이런것이 바로 사랑이구나 알려주고있는듯하다. 그리고 끝내 이룰수 없었던 거북의 마지막 사랑흔적을 통해 청이의 사랑은 이루어지고 있었으니 한번보고 마음에 품었던 젊은 선비가 바로 동궁이었던것이다.

 

현실성 없는 우리의 고전이 강숙인이라는 작가를 만나니 너무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속에서 새로이 태어난 심청은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사랑을 깨우치고 있었고 삶의 바른길을 보여주며 아스라한 순수성도 보여준다. 옛고전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다른시각에서 주인공을 묘사함으로써 다양한 사고를 하게 만들어주는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었다.

d****0 2009.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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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로 다시 보는 심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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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로 다시 보는  심청이야기]    심청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주제가 '효'이다. 눈이 안보이는 아버지를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바친 심청의 효성이 가장 큰 주제로 다가오는데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 늘 지극한 관심과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의 이면을 상상하게 했던 작가 강숙인. 그녀는 이 작품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이야기를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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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로 다시 보는  심청이야기] 


 

심청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주제가 '효'이다. 눈이 안보이는 아버지를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바친 심청의 효성이 가장 큰 주제로 다가오는데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 늘 지극한 관심과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의 이면을 상상하게 했던 작가 강숙인. 그녀는 이 작품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이야기를 효가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고 있다.  

2002년에 책읽는 가족 시리즈로 출간되었던 이 작품이 이번에는 청소년 대상의 양장본으로 새롭게 옷을 입고 나왔다. 심청을 효보다도 사랑이라는 측면에 촛점을 맞추었기에 초등생보다는 오히려 청소년층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대상층이 제대로 맞춰진게 아닌가 싶다.
 

심청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번쯤 용궁 세상은 어떨까 궁금해 하는데 작가는 심청이야기의 주맥을 용궁세상에서 찾고 있다. 서해 용궁의 원인모를 병에 걸린 빛나로 왕자. 용왕은 귀한 아들을 위해서 손대지 말아야 할 하늘 복숭아를 아들에게 주고 서해 용궁은 혼란에 빠진다. 거북이 된 빛나로가 용궁을 재건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심청의 마음. 그러나 심청은 이미 다른 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렇게 빛나로와 심청의 마음이 서로 닿지 않은 상태에서 빛나로는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을 구하고 그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게 된다. 결말은 우리가 아는 심청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지만 분명 이 작품 속에서의 주제는 바뀌었다. 효보다는 사랑이라는 측면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4학년인 딸아이는 책을 읽고서는 새롭게 심청이야기를 썼지만 사랑보다는 심청의 효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아직 어린 탓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심청이 강하게 남아서 그런지 어린 딸에게는 효를 주제로 담은 심청이야기로 기억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청아 청아 예쁜 청아'라고 말하는 빛나로가 더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다. 용궁세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푸니 이렇게 다른 심청이야기를 만날 수 있구나..싶으면서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고 상상을 풀어내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세상일 열린다는 세상에 다시금 감탄할 뿐이다. 주제가 달라진 심청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는 새롭게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의 상상력 덕분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이야기에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상상할 기회를 얻었다는데 만족스럽다고 할 만하다.

c******u 2009.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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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맛으로 되살아난 청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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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라는 이름이 예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청아, 청아, 예쁜 청아."라고 불러보니 마치 노래를 하는 듯이 맑은 음이 울려 퍼진다. 이렇게 청이를 맑은 음으로 부르는 이는 다름 아닌 거북이다. 거북은 하늘의 벌을 받아 모습이 변한 서해 용궁의 왕자이다. 왕자의 아버지 서해 용왕은 태어난 지 다섯 달 만에 죽음을 앞둔 어린 아들을 위해 옥황상제의 천도를 훔치는 대죄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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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라는 이름이 예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청아, 청아, 예쁜 청아."라고 불러보니 마치 노래를 하는 듯이 맑은 음이 울려 퍼진다. 이렇게 청이를 맑은 음으로 부르는 이는 다름 아닌 거북이다. 거북은 하늘의 벌을 받아 모습이 변한 서해 용궁의 왕자이다. 왕자의 아버지 서해 용왕은 태어난 지 다섯 달 만에 죽음을 앞둔 어린 아들을 위해 옥황상제의 천도를 훔치는 대죄를 저지르고, 용궁은 풍비박산 난다. 용왕은 하늘의 뇌옥에 갇히고, 어린 왕자와 왕비는 거북으로 변해 긴 세월을 지내게 된다. 거북은 청이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부모들께도 기약할 수 없는 기다림만 지어주게 된다. 마치 진정한 사랑을 얻어야 다시 왕자로 돌아올 수 있는 <미녀와 야수>의 야수와도 같은 운명이다.

 

즉, <청아 청아 예쁜 청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심청전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인 셈이다. 모습이 변한 왕자인 거북의 가슴 아픈 사랑과 기다림이 곁들여져 새롭게 태어났다. 거북은 우리 옛이야기의 두꺼비처럼 인당수에 제물로 바쳐질 착한 청이의 곁에서 서로에게 정든 존재가 된다. 그러나 청이는 거북을 거북이 아니라고 여기지 못하므로, 길에서 만난 선비를 가슴에 담아 둔다. 사랑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결국 인당수에 빠진 청을 필사적으로 구해내는 거북. 이 일로 거북은 자신은 물론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를 구해내지 못하게 되지만 사랑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음이다. 바닷가에서 깨어난 청은 자신을 구해준 이가 마침 곁에 있던 선비라고 여기고, 실제로 동궁이었던 선비와 청은 행복한 결실을 맺는다. 이 대목은 마치 <인어공주>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거북 가족 즉 용왕 일가가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상제의 명령대로라면 그들은 여전히 슬픈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도 같지만, 청이의 꿈에서 어엿한 왕자의 모습으로 되돌아본 거북의 상황이나, 참다운 사랑을 실천한 거북의 희생이 고진감래로 되돌아왔을 것 같은 짐작도 해봄 직하다. 아무튼 거북의 짝사랑이 쓸쓸해 보이는 걸 제외한 해피엔딩.

 

<심청전>의 줄거리 중 굵은 줄기를 가져가면서도 갖가지 양념을 버무려 더 다채로운 맛을 내게 한 <청아 청아 예쁜 청아>. 어쩌면 이 책은 여러 전래동화의 절묘한 짜깁기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전래동화란 결국 인류가 지닌 공통의 집단무의식의 표출이기도 하고, 그래서 서로 닮아 있기도 하므로, 그것이 어떻게 어울리도록 안배하는가는 작가의 문학적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p****1 2008.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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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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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심청전을 책으로 읽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아버지 눈을 뜨기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가 효녀인지, 불효녀인지를 두고 아이들과 토론했던 일이 떠올랐다. 진정한 효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던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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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심청전을 책으로 읽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아버지 눈을 뜨기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가 효녀인지, 불효녀인지를 두고 아이들과 토론했던 일이 떠올랐다. 진정한 효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던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백설 공주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했듯, 용왕의 아들 빛나로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인당수에 빠진 청이를 인간세상으로 돌려보내는 진한 사랑이 감동적이다. 심청전에 용궁의 빛나로의 사랑 이야기가 보태진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놀랍다. 용왕이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하늘나라 복숭아를 훔치는 것, 그 벌로 용왕은 하늘나라 옥에 갇히고 왕비와 아들은 거북이로 변해서 그 죄를 다할 때 까지 깊은 바다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와 심청전의 만남이라니...


이 책의 주인공은 효녀 심청이가 아니라 지극한 사랑의 주인공인 빛나로다. 혼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이의 사랑을 얻으면 그 옛날의 영화를 다시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다니... 아무나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청이의 꿈으로 다시 만난다는 가슴 아픈 사랑이 물질적인 가치를 숭상하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셈이다. 제목은 판소리 같지만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순애보,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0***m 200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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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심청을 진정 사랑한 거북 빛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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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또 다른 배경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상상하곤 한다. 강숙인 그녀도 그런 맘으로 심청전의 또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고 풀어놓았을까? 사실 이야기속 주인공이야 하나지만 개개인별로 따져 놓고 보면 자기 생의 주인공이 아닌 것들이 없다. 그러니 하나의 이야기속에 숨은 참 많은 이야기들은 작가의 글이 아니라면 세상 빛을 보지 못하니 누군가 자신을 꺼내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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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또 다른 배경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상상하곤 한다.

강숙인 그녀도 그런 맘으로 심청전의 또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고

풀어놓았을까?

사실 이야기속 주인공이야 하나지만 개개인별로 따져 놓고 보면

자기 생의 주인공이 아닌 것들이 없다.

그러니 하나의 이야기속에 숨은 참 많은 이야기들은 작가의 글이 아니라면

세상 빛을 보지 못하니 누군가 자신을 꺼내어 알려주기를 얼마나 바랄까?

그런 바램을 강숙인은 진즉에 알았을까?

 

요즘 초등생들은 글쓰기를 배울때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색다르게 배운다.

거북이가 부지런해서 1등이 되었다는건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옛사람들의 교훈을 강조해 만들어진 이야기인것일뿐

상식적으로는 거북이가 1등이 될수 없다.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보니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 본다거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거북이는 실상 토끼인데 이름이 거북이었다거나

거북이 토끼를 업고 함께 골인을 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요즘은 글쓰기에도 창의적 바람이 불어

누구나 같은 이야기로 같은 형식의 글쓰기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

강숙인은 그런 아이들의 미래지향적인 창의성을 꿰뚫은 선두주자라 하겠다.

 

심청이의 효심 가득한 고전 이야기 뒷편에 숨은 바다의왕자 빛나로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잠깐 스치듯 등장하는 신비스런 용궁 이야기를 조금 더 극대화시켜

용궁을 배경으로 청이의 효심을 이룰 수 있는 배경이 되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금단의 복숭아를 훔친 죄로 용왕은 하늘옥에 갇히고

용궁은 휘황찬란했던 시절을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스러져버리는데

용왕의 아내와 아들은 거북이 되어 평생 아비를 그리워해야하는 운명!

그치만 하늘임금도 아비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아들이 인간효녀 심청의 사랑을 얻음으로 그 죄를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빛나로는 진정으로 심청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기를 포기하여 다시 살려 보내게 되는데

그때의 빛나로의 마음은 참 사랑의 그 마음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는 빛나로가 잠시나마 심청을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심청이 꿈을 꾸는 동안 용궁으로의 여행을 하게 하는데

어쨌거나 빛나로의 사랑에 대한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듯 여겨진다.

 

청아 청아 예쁜 청아

거북왕자 빛나로의 마음으로  심청이의 이름을 불러본다.

k*******7 2009.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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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로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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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에 관한 이야기라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야기가 심청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심청이의 이미지는 ‘효녀’이다. 물론 여타의 옛 이야기들이 그러하듯 현대의 가치관과 상식으로 볼 때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 ‘청아 청아 예쁜 청아’를 손에 잡았을 때 효녀이야기거나, 효녀이야기를 약간 비튼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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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에 관한 이야기라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야기가 심청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심청이의 이미지는 ‘효녀’이다. 물론 여타의 옛 이야기들이 그러하듯 현대의 가치관과 상식으로 볼 때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 ‘청아 청아 예쁜 청아’를 손에 잡았을 때 효녀이야기거나, 효녀이야기를 약간 비튼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가 가미된 ‘사랑’이야기였다.

 

한동안 옛 이야기나, 서양의 명작동화들을 비틀어보는 이야기들이 유행했었다. 이 책은 옛 이야기를 비틀어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에 숨어있을 법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었다. 그는 바로 용왕의 아들이면서 거북이인 ‘빛나로’이다. 고전과 명작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오랜 세월 사랑을 받은 이유도 존재할 터이다. 따라서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저자의 작품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작품을 통해 옛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작가가 아닐까라는 인상을 받았다.

 

‘심청전’이 심청이의 이야기라면, ‘청아, 청아, 예쁜 청아’는 청이를 부르는 사람, 즉 빛나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 속의 심청이는 여전히 지극한 효성을 지닌 마음씨 착한 여자아이라는 설정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보다 더 큰 빛나로의 사랑,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기회마저도 청이를 위해 아낌없이 준 그 마음이 더 아름답게 여겨지는 소설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09.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