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교정을 하고 있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 호기심을 100% 자극한다.
이갈이 때문에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지 못하는 다카쓰. 환자들 이야기가 주이지만, 거기에 보너스로 사키와 요쓰야의 로맨스까지^^
간단한 대화를 통해 환자들의 생활 습관을 기록하여 평범하지 않은 환자의 특이점을 찾아내고,
치과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나도 어릴 때는 가벼운 치과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 아픈 것보다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이기도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것만을 쓴다는 저자, 사카키 쓰카사. 직접 치과에 다니면서 인터뷰를 하고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는 흔적이 엿보인다.
신데렐라 티쓰.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환자에게 맞추는 치료란 의미인가?^^
![]() |
|
일단 표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뭔가 유쾌한 로맨스소설이 아닐까 예상을 했다.약간의 로맨스도 있지만 그리 깊지는 않은 것 같다.
치과에서의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상황에 따라 에피소드 형식으로 적어놓아서 어떻게 보면 단편이 장편화되는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문체가 너무나
오쿠다 히데오의 이라부의사를 떠올릴수도 있겠지만 책 속에 나오는 치과는 치료소이자 상담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마다 특징이 있어서 손님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여러가지 방식을 옅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치과에 대한 설명이 중간중간에 나와있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지식의 역할도 하고 있다.
주인공인 사키가 아르바이트 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것을 사람과 치과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는데, 사키는 어린시절 치과에 대한 끔찍한 경험으로 치과를 싫어하는 치과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처음 부분이 아주 유쾌하게 또는 공감되게 시작되어서 책을 읽는데에 부담감을 덜 수가 있었다.
우연찮게 어머니에게 낚여서(?) 사키에게는 지옥이라 할 수 있는 치과에 들어가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치과에 대한 공포와 선입견을 점점 줄여나가면서 사람에 대한 태도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면 단지 사키가 느끼는 사람이나 치과에 대한 이야기만을 보여줬다면 단순하게도 느끼겠지만 그 속에는 셜록홈즈를 능가하는 스릴러적인 의학적 추리도 섞여있어서 책장이 무겁게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세듯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매력적인 소설이다.
치과와 관련된 책을 접해본 것이 없어서인지 정보력이나 전달력외 재미를 모두 충족시켜주고 있어서 너무나 즐겁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의미심장한 글귀를 발견했는데 히로가 말한 "두번다시 못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쌀쌀맞게 대하면 나중에 기분이 찝찝해지잖아"이다.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한 짤막하지만 깊은 의미를 지닌 글이고 머리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만남이나 모임 그리고 모든 사람을 만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
|
히로, 나는 왕자님을 찾은 것 같아.
상당히 소녀적인 표현이라서 부끄러웠지만 거기에는 깊은 의미가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공주님'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요쓰야 씨는 나에게 수수께끼를 풀게 하여 치과 공포증을 조금씩 낫게 해주었다. 내 치과 공포증은 오랫동안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았던 마음의 미궁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요쓰야 씨는 일부러 내 마음속 미궁에 발을 들인 것이다. 마치 용사처럼. 그리고 깊은 장미 덤불 속에 사로잡혀 있는 나의 마음은 언젠가 요쓰야 씨의 섬세하고 자상한 손길에 의해 구원받을지도 모른다. 꼭 그렇게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세탁소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재미난 일들로 가득했던 책 '끊어지지 않는 실' 다음으로 치과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신데렐라 티쓰' 신데렐라 티쓰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자릴 찾던 대학생 가노 사키코가 엄마의 소개로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에 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섯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조금은 멀리 하고픈 치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 것도 좋았지만 사키의 눈물에 이나 잇몸 사이에 넣어서 타액을 흡수시키는데 쓰는 담배 필터 크기의 봉 모양 탈지면을 카운터에 좌르륵 펼쳐놓는가하면 멸균거즈를 산더미처럼 쌓아놓는 연애초보 요쓰야와 사키의 이야기에 나까지 가슴 두근두근 설레는건 왜인지 ~
어릴적 충치가 발견되 엄마와 함께 치과에 갔다가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린 아저씨들이 반짝이는 은색칼 같은것을 들고서 달려들어 입안을 들여다보고, 드릴을 멈추지 않고, 입안을 헹구자 붉은피가 쏟아졌던 기억들. 죽느냐 사느냐 공포속에서 헤맸는데 울며불며 한참 소란을 피워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는 엄마의 핀잔에 더더욱 싫은 곳으로, 꼴도보기 싫은 곳이 되어버린 치과에서 접수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건 엄마의 소개, 다다시 삼촌이 일하고 있는 곳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듯 결정된 것. 시나가와 델탈 클리닉의 멤버는 원장님과 의사 둘, 치과 치위생사 셋, 사무원이 한명, 치과 기공사등으로 이뤄져있다. 아슬아슬 할아버지가 되기 직전의 시나가와 원장님과 다다시 외삼촌, 나루세 선생님, 가노선생님, 나카노 교코, 가스가 유리, 접수창구 사무를 보고 있는 가사이 미즈에. 기공사인 요쓰야 겐고. 이곳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것은 치과 질환 치료는 물론 환자가 최대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이라는 것. 실내 인테리어는 산뜻하고 화장실과 별도로 메이크업실이 있는 곳. 환자를 '손님'이라고 부르고 진찰권을 '멤버스 카드'라고 부르고 접수안내원이 있고, 귀중품을 맡길 수 있는 '물품 보관 시스템'이 있는 병원이라면 나도 한번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 제일 좋은건 '잡담'이라 불리울만한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 고객의 생활이나 직업을 반영시켜 치료에 활용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월등한 점수를 ~
"저는 말이죠,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요. 자신이 하는 일을 충실히 파악하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 말이예요" [p.227] 엄마에게 속아 일할게 될 곳이 치과인지도 모른채 찾았던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직접 보고 그들이 환자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게 되고 자신처럼 치과 공포증이나 기타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치과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날이 갈수록 환자들과 능숙하게 대화도 하고치료를 받겠다는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작은 일부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으쌰으쌰 힘을 내게 되는것 같다.
오키나와의 숙박에서 숙식하며 일하고 있는 사키의 친구 히로와의 통화에서 '일기일회'란 말이 언급된다. 시시콜콜 꼬투리를 잡으며 항의하는 골치아픈 손님도 있지만 두 번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쌀쌀맞게 대하면 나중에 기분이 찝찝해진다며 누구에게든 똑같이 대하려 노력한다는 히로. 사토 다카코의 말해도 말해도라는 책 속에도 '일기일회'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일기일회(一期一會)라고 한단다. 다도의 마음이야. 똑같은 다도라는 건 결코 없다. 어느 다도회나 생애 단 한 번뿐이라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이야. 그해, 계절, 날씨, 모이는 사람들, 그들 각자의 마음 모양, 그 모든 것이 다도회 때마다 달라. 그렇기 때문에 매번 귀찮은 절차를 거치고 같은 걸 반복하면서 연습하는거야. 단 한 번뿐인 그자리에 임하기 위해서 말이지.(말해도 말해도 中에서)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하기 일쑤일때 이 말이 내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 모른다.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던 나를 채찍질 하게 만들었다. 이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다는 생각을하며 매일매일을 재밌게 신나게 보내게 될 수 있는데 큰 보탬이 됬었는데 이 글을 읽는 다른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이 글을 첨 읽었을때와 비슷)
눈에 보이는 병과 보이지 않는 병.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홀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언젠가 우리 병원의 다른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p.131] 사키가 의료 사무쪽을 열심히 공부해 독일로 유학간 요쓰야와 대등한 입장에서 일에 대해 얘기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신데렐라 티쓰 2부의 이야기도 만들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
항상 자기를 '작은' 사람이라 표현했던 사키. 치과에서 일을 하면서,사랑을 하면서 . .사람이 사람에게, 사랑이 사람에게 변화시킬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마스지만 별다른 계획이 없던 평범한 휴일이었던 날. 왜 이렇게 재밌게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가 없는걸까 안타까워하다 계획없이 보게 된 '과속스캔들'과 함께 이 책 신데렐라 티쓰는 2008년을 보내는 나에게 너무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줬던 것 같다. |
|
<신데렐라 티쓰>라는 생소한 제목과 치과의사가 나오는 소설이 무슨 관계가 있지? 하는 마음에 관심이 갔던 책. 겉표지가 꼭 신데렐라 공주라도 금방 튀어나올 것 같이, 이쁜 동화책 같았다. 비록 안은 겉세상과 달리 글씨들의 흑백세상이 펼쳐졌지만서도...
이 책의 주인공은 가노 사키코란 19살의 여대생이다. 어린시절에 치과에 갔다가 드릴소리와 피를 뱉었던 무서운 경험(다 큰 내가 볼때는 그닥 무서운 경험은 아니지만..)을 한 가노 사키코. 그 뒤로 치과란 곳을 너무 싫어하는 그녀가 여름방학 기간동안 치과의 접수안내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치과공포증이 있는 가노 사키코가 치과에서 일을 한다는건, 아마도 치과공포증을 이겨낼거란 결말을 조금 암시해주는게 아닐까? 나는 이런저런 예상과 추측으로 책을 한장한장 넘겼다. 환자들의 개인사를 일일히 파악해서 충치 및 치아상태를 확인하는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의 의료진들. 그들은 진심으로 환자를 걱정해주고 병의 근본부터 치료해준다. 마음의 병부터 치료해주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치과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 과연 이런 치과가 우리 곁에도 있을까 싶다. 아니 있었음 좋겠다.
환자가 마취를 원하면 그렇게 해주고, 진료기록을 보고 싶으면 세세히 알려주고, 예약환자가 제시간에 치료받을 수 있게 환자들간 시간조율을 정확히 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안심시켜주는 완벽한 치과..
왜 책 제목이 <신데렐라 티쓰>일까는 질문을 한다면, 마지막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신데렐라의 발에만 꼭 맞는다. 이처럼 환자의 치아에 꼭 맞는 나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형 티쓰를 뜻하는 것이다. 이 병원은 진료시간부터 치료방법까지 환자에게 모든걸 맞춘다. 그래서 '신데렐라' 라는 제목을 사용한 것 같다. 이책은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선물해드리고 싶다. "이렇게 저희를 아껴주세요~" 하고 부탁을 드리게.. |
|
전작인 끊어지지 않는 실과는 달리 신데렐라 티쓰의 주인공은 여자아이다. 아이...는 아니고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 이번의 무대는 치과. 치과라면 한없이 겁에 질려버리는 여대생 사키가 여름방학동안 공교롭게도 치과에서 접수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간다. 뭐 그런 이야기. |
|
저자 사카키 쓰카사 작품의 특징인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따스한 정을 나누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치과다. 좀 더 현대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고 생각되는 영어 표현으로 하면 덴탈 클리닉. 어릴 때 겪은 경험이 공포로 남아있기에 치과라면 근처에도 가기 싫은 주인공 사키의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한 달간의 이야기다. 치과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보통 어렸을 때 무서워하는 것이 치과이지만 나의 경우 성인이 되고난 후의 기억이 더 강하게 남아있다. 유명하다고 찾아간 치과에서 마취도 안 해주고 엄살을 떤다고 야단을 치던 노(老) 선생님. 이후부터 나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치과에서 조금 젊은 선생님을 찾게 되었다. 그것도 어쩔 수 없을 때의 이야기지만. 이 소설속의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처럼 환자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곳이라면 나도 치과 기피증을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은 글로 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발로 뛰어 취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는데, 역시 이번 작품에서는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치료와 전문 인력에 대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덴탈 클리닉을 찾는 손님들은 제각기 다른 문제를 지니고 있고, 그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마음 따뜻한 병원 식구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갈이, 구취, 꼭 맞는 기공물의 중요성, 사고로 부서진 턱의 재활, 치과 공포증 등 에피소드의 중심에는 어쩌다 치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여대생 사키와 뛰어난 손재주를 지닌 츤데레 매력의 기공사 요쓰야가 있다. 두 사람의 예쁜 연애에도 응원을 보내면서 어떤 면에서는 나의 성격과 비슷해 보이는 사키의 성장에 흐뭇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태평스럽게 자랐던 탓일까. 나는 옛날부터 타이밍을 잘 놓쳤다. 예를 들면 길을 가다가 누군가가 나에게 부딪쳐놓고는 적반하장으로 “어디를 보고 다니는 거야?” 하고 화를 내면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잘못했나, 하면서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러고 몇 걸음 걸어가다가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그제야 비로소 분노가 끓어오른다. 참지 못하고 돌아서서 “당신이 잘못했잖아요?” 하고 말할 무렵에는 이미 상대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화내는 데에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p.173)
|
|
기분을 좋게 만드는 소설. 길게 말할 필요가 없는 소설입니다. 이거 한 마디면 끝. 하지만 너무 짧게 이야기해버리면 심심하니까. 몇 마디 덧붙이자면,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신데렐라는 알겠는데. 제가 어렸을 적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신데렐라는 좀 아는 처지였는데. 그 다음 말인 ‘티쓰’ ? ? ? 정말 ? 가 머리 속에서 자꾸만 헤메더군요. “무슨 제목이 이래?” 웅얼웅얼 거리기 10초 후! 아, 뭔 말인지 알겠다. 정말이지 무슨 숨바꼭질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영어였어요. 영어. 차라리 영어로 써 있었더라면. 차라리 그랬더라면 빨리 알아먹었을 겁니다. 아, 정말이지 이제는 제목 갖고 헤매고. 참.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이 사키였나요. 그녀는 저와 똑같았어요. 치과공포증을 갖고 있었지요. 아, 이런 우연이. 정말 인연이 될 거 같았어요. 그녀의 장점은 착하다는 것. 하지만 치과를 정말 싫어했어요. 그녀가 치과를 싫어하는 이유와 제가 치과를 싫어하는 이유는 좀 다릅니다. 제가 치과공포증을 갖게 된 이유는 구역질 때문이에요. 치료를 받다보면 자꾸만 헛구역질이 나는 것 있지요. 그래서 치료시간이 늘어나서 안 가게 되더군요. 이것을 보고 치과공포증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무서워하는 것이랑은 차원이 조금 다르니까요. 하지만, 치과를 싫어한다는 공통점에서는 그녀와 다를 바 없어요. 그래도 치과를 한 3년인가 꾸준히 다녔네요. 물론 치과에 들인 돈이 백만 원 이상 들어간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사랑니를 빼기 시작하면서부터 충치치료까지. 앞니는 금이 가면 그것도 고치러 치과에 가고. 하, 정말이지 돈을 벌어도 치과에 다 갖다 바쳤답니다. 정말 제게 생각해도 자신이 뭐하나 싶더군요. 제가 간 치과는 선생이 여자였어요. 그 분이 아니었으면 저 아직도 충치를 달고 살았을 겁니다. 좋은 치과를 발견해서 좋았어요. 문제는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 정말 돈 먹는 하마였어요. 저는 제 입이 300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답니다. 제가 치료받는 치과에는 간호원이 1명, 의사 선생님 한 분.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정말 작죠. 이 작품의 치과이름이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인데요. 여기는 구성원이 꽤 됩니다. 제가 간 곳보다 시설이 좋은 것 같았어요. 여기는 원장이 1명, 치과선생이 2명, 치과위생사가 3명. 아마도 3명일 것에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래요. 치과기공사가 1명. 그리고 사무보는 분이 1명. 그리고 사키가 안내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저도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네요. 부러워요. 사키. 왜 신데렐라 티쓰인지 조금만 읽어보면 알게 됩니다. 저는 왜 제목이 이럴까? 생각하면서 읽었거든요. 자연히 알게 되더군요. 이 소설 자체가 워낙 밝은 편이에요. 신데렐라 이야기도 나중에 행복해졌답니다. 하고 Happy하게 끝이 나는데요. 이 소설은 제목이 그래서 그런지 밝아요. 정말 기분 좋게 책장을 열고 덮을 수 있었어요. 물론 그런 분위기 때문에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어요. 정말 기분 좋은 소설이었어요. 그래서 작가 이름도 외울 수 있어요. 사카키 쓰카사. 저는 이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어요. 이 소설도 마음에 들었지만, 소설을 쓰는 태도도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기본이 충실한 작가가 아닌가 싶었어요. 저도 글을 쓴다면 이 분처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러면 마음이 뿌듯할 것 같아요. 사람마다 그들 자신만의 이유와 비밀은 가지고 있어요. 물론 상처도 갖고 있고요.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상처들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정말 이 소설 좋은 녀석이에요. 언제나 기억할 작품으로 올릴 생각이에요. |
|
실상 미스테리라곤 해도 거창한 범죄사건 이하의 소소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과연 내 차는 누가 긁었는가(하하하)나 너무나 문학을 좋아하는 그녀는 왜 영화를 싫어하는 것일까, 오늘 상사는 왜 기분이 나쁜 것일까...등등.
생활의 여러가지 영역에서 일상미스테리를 찾아낸다는 저자가 보여주는 것은 이번엔 치과이다. 그것도 치과공포증이 있는 여대생 가노 사키코의 눈으로 보여진다.
..생긴 것은 보통이다...조금 신경써서...화장하면 꽤예쁜편이다...p.12
라고 말하기에 당최 미모의 수준을 감잡을 수 없는 그녀는, 작은 체구에 조용하고 소심하고 부드러운 아가씨로, 친구 콤비로는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미모의 히로 (가키오 히로미)를 두고 있다. 이야기는 여름방학 동안의 아르바이트 이야기인데, 다른 작품으로는 히로미의 오키나와 민박집 아르바이트 이야기도 있으며 이 작품에서도 약간 언급된다 (음, 어떨런지 궁금하군).
'...일기일회 (一期一會)일뿐이야...두번다시 못만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쌀쌀맞게 대하면 나중에 기분이 찝찝해지잖아...'. p.111
여하간, 그녀는 엄마의 제안에 따라 안내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가나 치과임을 알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곳은 외삼촌이 근무하는 곳. 거절할 사이도 없이 직원들에 둘러싸여 합격점을 받게된 그녀는 일을 하게 된다. 원장, 그리고 근무의사 2명, 치과위생사 3명, 접수 및 행정, 기공사 까지 8명이 근무하는 이 곳에서 미스테리가 뭐가 있을까 하지만...
왜이리 치과치료를 오래받으며, 약도 많이 주냐고 항의하러온 환자의 남친사건, 전화로는 다정하고 예의바르지만 막상 만나면 매우 무례한 혼조씨 사건, 비서를 치료실까지 데려가는 손님과 케익과 점프사건, 관심이 마구가는 기공사 요쓰야씨에게 은근한 원장 손녀, 매번 지각을 하면서 케익을 들고오는 환자 사건 등등
사실상 미스테리라고 하기엔 너무 소소한거 아냐, 라고 하지만 일종의 탐정해결사인 요쓰야씨가 질문을 던져주고 답을 해주기까지는 궁금한건 사실이다.
잔잔함을 보강해주는 것으로는, 이 치과에서 환자에게 배려해주는 많은 것들. 실제로 치과공포증이란 것이 있으며 (나도 그랬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가기 싫은 곳이 치과였는데..), 그런 것을 알기에 오히려 치과공포증이 있는 사키코가 가장 환자 접대에 적합하다는 것, 치과치료에 있어서 보강물들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맨처음부터 몸에 맞게끔 노력한다는 것, 그리고..
...환자는 어디가 아프거나 불쾌하니까 병원에 오는 거야. 그러니까 더욱 힘들게 하면 환자의 불행은 곱절이 되지. 여기서는 그 스트레스를 가능한 줄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을 아주 싫어하거든...p.251
흠, 이런 치과라면 무섭지않을 듯.
p.s: 많은 부분에서 동의어로 착각되는 것들이 있다. 우유부단한 예스맨을 착하다고 말하는 것, 마음이 여려서 잘 우는 것을 가지고 착하다고 하는 것 등등. 아무리 사회첫경험이지만, 사키코는 너무 잘운다. 그래가지고서야...읽는 내가 다 질리는데...과연 원거리 연애가 가능할런지. 가끔씩 여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든지 하는 연인의 설정을 보면, 일본에서나 가능하겠지만 참..
|
|
책을 사기 전까지만 해도 치과에 관한 이야기고 또 표지도 이뻐서 고민하던 끝에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다지 많이 집중을 하며 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책을 보지 않으면 그다음 내용이 뭘까 너무 궁금해져온다.. 나 역시 치과에서의 기계소리 때문에,,치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신데렐라 티쓰를 읽으며 우와하며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부러웠다.. 실제로 이런 치과가 있으면 매일 가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고나서 아쉬운 점이 마지막에 주인공과 남자친구가 어떡해 됬는지 궁금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난 순간..안되~!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너무 책을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막상 리뷰쓸려니... (다음에 수정을,,)
|
|
어릴때 치과치료가 너무 아팠던 기억에 치과공포증이 생겨버린 평범한 대학생 사키코.
엄마의 계략(?)으로 외삼촌이 근무하는 시나가와 덴탈 클리닉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방문하는 손님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살짝쿵 그녀에게 사랑도 찾아오는. ^^.
무거운 이야기를 그다지 즐기는편이 아닌지라. 술술 읽어나가기 편했던 책.
치과버전의 추리소설.? 음하하. 치아에 대해서 의외로 알게 되는 소설이기도 하고.
이갈이에 대한 고민, 환취에 대한 고민, 치과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보아야할. 학습도서. 가 될수도 있고..
실제로 저는 이갈이를 해대는 친구에게. '이갈이를 하면 평상시에 어금니를 꽉물때하고는 씹는힘 자체가 다르데-. 그래서엄청나게 이에 무리가 간다고 하더라. 그런건 치아보호대같은걸로 하면 된데-. 당신도 이제 박찬호처럼 되는거야-.아하하. "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푸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