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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 슈페사르트 산장에 모인 사람들의 하룻밤
"깊은 숲속 슈페사르트 산장에 모인 사람들의 하룻밤"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빌헬름 하우프는 근대 동화의 아버지로 평가되나, 아쉽게도 스물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만약 오래 살았다면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썼을텐데 아쉽다. 그러나 살아생전 빌헬름 하우프는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동화작가로 여러 작품들을 남겼는데, 『슈페사르트 산장』도 그러한 작품들 중 하나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동화여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깊은 숲속 슈페사르트 산장에 모인 사람들의 하룻밤"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빌헬름 하우프는 근대 동화의 아버지로 평가되나, 아쉽게도 스물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만약 오래 살았다면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썼을텐데 아쉽다.
그러나 살아생전 빌헬름 하우프는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동화작가로 여러 작품들을 남겼는데, 『슈페사르트 산장』도 그러한 작품들 중 하나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동화여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산장에 모인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하룻밤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잠을 쫓는다는 설정이나,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하나씩 전개하는 포맷 등은 매우 익숙하다. 특히나 괴기스러운 이야기나 스릴러물에서 많이 사용하는 포맷이기도 한데, 밤, 산장, 낯선 사람들이 주는 기괴함이나 두려움이 가미되어 이야기들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 현재와 이야기가 병행되어 전개되는 것 역시 흥미도를 높인다.

 

작품의 주인공은 소년 펠릭스. 백작 부인에게 드릴 금목걸이를 가지고 가는 금세공사이다. 펠릭스는 도적을 피하기 위해 슈페사르트 산장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거기에서 여러 신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도적들이 오는지 살피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자신들이 아는 이야기를 서로 돌아가며 하게 된다.


그렇게 작품 속 이야기로 등장하는 네 편이 '사슴 금화 한 닢의 예언'과 '차가운 심장', '자이드의 운명', 그리고 '스텐폴의 동굴'인데, 펠릭스가 등장하는 겉 이야기뿐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들도 무척 재미있고 교훈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챕터에 걸쳐 전개되는 '차가운 심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은 뜨겁기 마련이다. 죽은 사람의 심장만이, 더 이상 운동을 멈춘 심장만이 차가울텐데, 왜 이 이야기의 제목은 '차가운 심장'일까.
이 이야기가 교훈적이기는 하지만,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교훈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각 독자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지도 궁금하다.

 

과연 숲속 여행자들은 자신들을 노리는 도적이나 산장지기들의 위험을 물리치고 모두 무사히 자신의 목적지로 갈 수 있을까?

 

이 책 역시 남편과 함께 읽는 취침 전 독서용으로 구입했다.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 중 한 권이다.
'레인보우 북클럽'은 '일곱 빛깔 책 읽기'를 지향하는데, 예를 들어, Red Book은 모험과 열정, Orange Book은 성장과 자아, Yellow Book은 우정과 사랑, Green Book은 가족과 인생, Blue Book은 사회와 인류, Indigo Book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마지막으로 Violet Book은 SF와 판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처음으로 블루 북에 해당한다. 사회와 인류를 테마로 했다고 하면 지나치게 스케일이 커 보이고 어려울 것 같아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의 결론이 권선징악이고 보면 인간답게 사는 법, 사회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도덕과 약속, 탐욕과 물질만능주의의 어리석음 등에 관한 이야기로 보면 충분할 것 같다.
 

그러나 교훈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매우 환상적인 이야기들이라 매우 흥미진진하다.

c*****g 2021.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