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건축에 대해 관심이 높아서, 아이 선물로 샀습니다. 방금 책을 받아들고 조금 실망해서 이 리뷰를 올립니다. 책의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당연히 사진이 많으니 그러겠지 싶었습니다. 책을 주문하기 전에 읽은 리뷰에서도 사진에 대한 평가가 있어서 기대를 안고 샀는데, 수록된 사진의 상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1001가지의 건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나, 아이가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거란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의 선명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인쇄상태에서 사진의 색감이 바뀐 듯한데, 좀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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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축이나 이런 쪽을 전공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릴적부터 이쪽으로 꽤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 관련 서적은 가격도 고가인데다가 딱히 사기도 그렇고 해서 인터넷 건축관련 사이트나 flickr 같은 곳에서 사진만 열심히 찾아봤었는데 이런 책이 나와 있었군요.
1001 시리즈는 집에 영화, 음반, 음식재료 요렇게 3가지가 있었고 이번이 4권째입니다. 앞으로도 2~3권 정도는 더 구매할 예정이구요. 뭐 이 시리즈가 깊이가 있다거나 많은 정보를 준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찾아보거나 호기심을 채우는데는 그만이거든요.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건물들이 시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시대별, 지역별 건물의 변화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가보고 싶은 곳들이나 말로만 듣던 유명 건축물들의 정보를 간단하게나마 얻을 수 있죠.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개되어 있는 1000개의 건축물중에 사진이 실려있는 건물이 70%선 정도라는 겁니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는 1001 시리즈 모두 사진이 실려있는 비율은 70~80% 사이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건축물들이 사진없이 내용만 실려있죠. 한국의 건축물은 조탑동 5층 전탑, 종묘, 부석사, 헤이리 문화마을 등 5~6개 정도가 소개되어 있는데 사진이 나와있는건 2가지 뿐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궁금한 사진은 거의 찾아볼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책의 가격대를 생각할 때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1001시리즈에서 간간히 지적되는 번역의 문제입니다.
![]() 왼쪽 사진은 1902년 완공된 뉴욕의 FLATIRON BUILDING 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플랫아이언 이나 플래타이언 정도가 되겠죠 ... 근데 플래타이런 빌딩이라고 큼지막하게 써놨습니다. Iron은 많은 한국분들이 아이런, 아이롱이라고 발음을 하지만 원래 발음은 아이언에 더 가깝죠. 번역하시는 분이 이걸 몰랐을리는 없을텐데 ... 찾아보면 몇개 더 나오겠지만 일단 제가 발견한 것 2개만 올려놓았습니다. 1000개 중에 2개가 뭐 대단하냐 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 저는 이런거 아주 신경쓰여서요. 책값만해도 4만원에 육박하는데 번역 잘못된거 있으면 기분 별로죠.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얻어야겠다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비추이지만 심심풀이나 호기심 충족용의 책을 구하신다면 비싼 가격만 빼고는 꽤 추천할만한 책 되겠습니다.
참고로 한국 건축물 중에 제일 먼저 소개되는 조탑동 5층 전탑 살짝 소개하며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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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조탑동 5층 전탑 (安東造塔洞五層塼塔) 보물 57호
경북 안동시 소재
8세기 초 건축 추정.
저희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군요. 이런 탑이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역시 우리것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 이번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근데 왜 이 탑이 1000개의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건축하시는 분들이나 사학하시는 분들은 이 탑의 중요성을 아실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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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수렵과 채집 그리고 유목생활에서 점차 농경문화로 삶의 터전과 생활상이 바뀌게 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런 삶의 환경에서 고정된 형태의 건축물이 자연스레 생겨났으며 가족중심의 씨족 개념에서 국가형태의 집단거주 지역으로 문명이 발전하면서 건축기술 또한 발달하게 되었는데 고대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절대 권력을 상징하거나 신전 중심의 제의적 성격이 강하였으며 중세시대로 오면서 유럽을 대표했던 건물들 역시 왕이나 귀족들을 위한 건물들이거나 종교적인 건물들이 대표적이었지만 근대이후 과학의 발달과 기술로 그동안 인류의 문명들이 도전하지 못했던 마천루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건축물로 도심마다 세워지게 되면서 소수에서 다수로,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중심축이 옮겨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인간의 필요에 의한 단순한 건축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인간의 복합적인 요소들(정치, 경제, 문화, 생활환경)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여행을 하거나 길을 가다가 시선을 멈추게 하는 건축물들을 볼 때면 그저 그 웅장함이나 때론 세월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위엄은 옛 장인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현대의 마천루들은 서로를 경쟁하듯 더 높이를 추구하는 인간의 교만함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현대의 건축물들만이 과학기술을 힘입어 신의 영역이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인류사에 있어서 고대시대 우르의 지구라트는 제왕적이거나 제의적인 상징물이었지만 성경에서는 신의 영역에 다가가려 했던 인간들의 교만의 상징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런 인간의 야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장엄함 앞에서의 탄성보다는 씁쓸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인류의 모든 건축물들이 씁쓸함만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최근에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건축학과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100여 나라의 1001개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어서 인류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건물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책을 통한 색다른 여행의 경험을 해 보고 싶었기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고대에서 르네상스로, 제국에서 혁명으로, 모던의 탄생, 모더니즘에서 글로벌리즘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 미래 속으로의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으며 고대보다는 현대의 건축물들을 많이 소개를 하고 있으며 서구, 중국, 인도의 문명을 중심으로 세상을 봐왔던 선입견 때문에 서양 건축가와 건축물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건축물들은 대부분이 좋은 건축물에 대하여 소개를 하고 있다. 좋은 건축물이란? 물음에 저자는 “감동을 주는” 건축물이 좋은 건축물이라고 언급을 하고 있으며 좋은 건축물을 짓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서도 서문에서 언급을 하고 있다. 반면 인간의 야만적인 것과 무모한 도전 그리고 독재의 병폐를 보여주는 건축물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 100여 나라의 건축물을 언급하는 책에서 가장 궁금한 건축물들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의 건축물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건축물이 언급되어 있다면 몇 개나 그리고 어떤 건축물이 언급되어 있을까? 인데 책으로 확인하기 전에 생각해 봤던 건축물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에 실망을 했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혹은 이런 건축물이 세계에서 꼭 봐야할 건축물이라니 저자는 어떠한 의도에서 이런 건축물들을 선정했을까? 궁금해 졌다.
우리나라에서 봐야할 건축물은 총 6개가 언급되고 있는데 모든 건축물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가 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건축물과 현대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소개가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물론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비교를 한다면 같은 동양권이지만 일찍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 들였다고 하여 현대 또는 근대적 개념으로 건축물을 평가하고 또한 고도의 기술로 포스트모던과 미래의 건축물로 대거 소개가 되는 것을 보면 괜스레 샘이 나고 약이 오르지만 그나마도 소개되지 못한 나라의 건축물과 비교를 한다면 자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으리란 생각을 해 본다. 또한 첨부된 사진이 없어서 확인하지 못 했던 우리나라의 건축물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추억 여행이 되리라 생각하니 나쁘지 만은 않다.
책장을 넘기면서 특별히 가보고 싶었던 곳과 가봤던 곳을 만나게 되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대부분 고대의 건축에서 느끼는 감정들인데 그곳은 역사의 현장이며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을 통해 그곳을 보고 건물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명들은 그 감동을 한층 더해준다. 또한 세계역사의 중심지인 유럽의 건물들을 보며 찬란했던 문화의 현장들과 예술의 혼을 담은 건축양식을 볼 때 제국의 위용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대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건축물들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 명소가 되기도 하는데 자연친화적인 건물에서부터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완성된 건물, 때론 역사적 바탕에서 세워진 건물 등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뛰어난 예술적 작품으로 평가 받는 건축물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은 “그 이전의 모든 것들과 뚜렷하게 다르며, 후에 오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새로운 시대의 획을 긋는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을 통하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감동과 함께 예술적 감성과 역사적 현장 그리고 미래 속에서 인간의 오만과 무모함이 아닌 좋은 건축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졌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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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글과 가격을 보면서 어느정도 예상한 두께였다. 하지만 막상받아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한손으로 들을수 없는 무게감에서 느겨져오는 포스와 무게만큼이나 건축이라는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내가 처음 마로니에 북스라는 출판사를 알게된 계기는 예슬 서적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세계의 다양한 미술관속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그 시리즈를 통해 워낙 큰 믿음을 가진터라 죽기전에 시리즈를 접한 순간 꼭 읽어보리라 결의를 다지게 만들었었다.
건축이란 부분에 대해 거의 문외한였던 난 세계 유명 유적지의 일부라고만 생각했었다.그리고 얼마전부터 답답한 회색의 도시를 탈피하고 좀더 나은 도시경관을 가꾸기 위해 시도되는 조금은 특별한 모양과 모습의 건축물 정도를 기억하고 있을뿐이었다. 거기에 좀더 욕심을 부린다면 좀더 특별한 모양과 형태를 갖춘 나만의 집을 가지고 싶다는 정도였다. 그렇기에 건축물의 의미보다는 내가 꿈꾸고 있는 소망인 세계여행이 실현되는날 가보고싶고 보고싶은 유명유적지를 찾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마음에 변화가 일게되었다. 그건 순전히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건축 1001 때문이었다. 1000이라는 건축물을 만나고도 선택될 여지가 남아있는 아니 남겨놓은 그 하나의 의미까지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막연하게 바라보며 감탄만 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고 인류가 발전해오고 지나온 흔적이 남아있는곳 자연과 동화되어 그곳의 일부가 되어있는 건축물들엔 당시 그 건축물을 만들어낸 인간들의 혼이 승화되어 그 자체가 바로 역사였던것이다.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를 거치고 근대를 거쳐 현대가지 모양도 변했고 형태도 재질도 변했다. 하지만 당시 그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보여준 사람들의 열정은 변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 건축이라는 제못에서 알수 있듯 소개되는 건축물 하나하나 너무도 많은 볼거리를 품고있었고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린시절 농촌이란 한적한 곳에 살던 내가 도시에 첫발을 디딘건 고등학교때였다. 그때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우뚝 서있던 도시의 건축물들이었다. 그렇게 날 가슴뛰게 만들었던 건축물들에 대한 동경은 지금도 여전하여 63빌딩을 바라보며 경외감을 가지게되고 얼마전에 강남에 들어섰다는 초고층 아파트의 건물자체를 우러러보게된다.
그랬기에 이 책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경외감을 가지게된다. 눈을 뗄수가 없다. 펼쳐보는 페이지마다 감탄을 자아내게되고,직접 보고싶은것들이고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존경심마져 절로 일게된다. 거기에 역사적 배경과 유적지로서의 가치 건축사적 의미와 양식의 소개 그리고 그 건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인 소개글을 읽고나니 더욱 크게다가온다.
현대는 새로움음 창출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건축물의 양식또한 우리가 미쳐 생각지 못했던 모양을 하고있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일까 20세기 이후의 현대적 건축물들이 많이 소개되어있었다. 첨단문화의 현장을 보는듯하고 불가능이라는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고있는듯도하다.매일매일 책을 들어다보고있는 난 떠나고 싶어진다. 책속에서 만났던 그곳을 향해...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당장이라도 떠날수있는 국내의 건축물도 소개되어 있다는사실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건축물들을 내가 언제 접해보았던가.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나와같이 여행을 꿈꾸는 자들에게도 참의미를 알려주는 1000개의 목록과 무게감 그대로 아주 묵직하게 다가오는 넘 멋진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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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집에 보관 해야 할 백과사전으로 꼽고 싶다. 1001 시리즈 모두 무슨 일이든 갖고 싶다.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지만 정리가 되면 바로 지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만 가지고 있으면 그 지니고 있다는 존재감만으로도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 만세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내 머리가 해박해 질 것 같은 그런 책이다. 건축이란 좀 단순하면서도 보기에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가졌는데 거의 유적 수준이다. 다만 유적은 오래된 이야기를 우선으로 이야기 하지만 건축은 현대를 살아가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충분히 유적이 될만한 이야기거리를 간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 과거의 건축물이 현재에 존재하는 한 현재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몇 곳 소개되어있지만 우리나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지라 서양의 건축물에 눈이 다 휘둥그래진다.
내 눈이 호강하여 다른 것들이 하찮게 보이게 될까 염려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죽기전에 봐야 할 건축이 너무 많아 죽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세계 여행을 하고픈 마음이다. 읽는 내가 가톨릭신자라 성당들이 휘황찬란하고 웅장한 모습에 입을 다물수가 없다. 사진 그리 크지도 않는 작은 사진 한장만 봤을 뿐인데도 이 정도인데 정말 보면 아마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첨부터 유명한 건물부터 보여주진 않는다. 체계적으로 건물의 변화도 알 수 있게끔 해준다. 고대에서 차츰차츰 현대의 건물, 미래 지향적인 건축물까지 앞장에서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유적부터 시작하여 예술같은 건물들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선들로 이루어진 미래적인 건물은 약간은 이해가 되진 않지만 면위주에서 선 위주로 변하는 건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출판사 하나인 들녘 출판사가 소개 되어 반갑다. 그 건물을 소개하면서 파주 출판도시까지 함께 소개되어지는 것이다. 그럼 출판사도 관광사업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여기 건축물을 만든 님들의 이름까지. 우리나라 현재에도 세계에 알려진 건축가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와 나란히 어깨를 겨누는 건축가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또, 이책을 읽기 전에는 건축물을 하찮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잡는 순간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건축물은 그저 사람이 비를 피하고 따뜻하게만 해 주면 되는 걸로 생각했다. 그래서 주택을 지을 때 그냥 편리하게 아파트처럼 지었으면 했는데 꺾이는 부분이 세군데는 반드시 존재해야만 그 집을 잘 지은 거라 해서 참 황당해 했었다. 그런데 그 황당해 했음이 이리 부끄러움으로 다가올지는 몰랐다. 모든 건물들이 네모나게만 지어졌다면 봐야 될 건축도 보고 싶은 건축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면 건축물 자체에 이야기가 스며들 자리가 존재 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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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책의 두께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1001곳의 건축물이 담겨있을거란 걸 알면서 책의 크기는 가늠을 하지 못했었나 봅니다.ㅎ 각 건축물들의 외관과 내관이나 특징적인 부분들의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들이 담겨있습니다. 명료하고 간결하게 서술하면서도 건축물들의 중요한 위대함은 모두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제가 건축일을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우리집에 놓여있는 이 책을 보며 다양한 반응들을 보입니다. '왜 보냐~' '건축 공부 하려고 하세요?'등등.... 꼭 건축에 몸담고 있는 사람만 건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늘 멋진 건축물을 생각해내고 싶습니다. 제 가장 큰 소원은 먼 훗날 제가 살집을.....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건축하는 것입니다. 한때는 세계 곳곳의 멋진 집과 건물들에 관심을 갖고 미래에 대한 부푼 희망으로 온갖 멋진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살고싶은 집의 외관을 맘껏 생각했었습니다. 제 희망이 현실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남들이 소유하고 있는 집과는 전혀 색다른 멋진 집을 지을 것입니다. 제 희망의 꿈을 키우기 위한 공부로 이 책은 제게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네요. 우리 아이들도 책 속의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특히, 교회건물이나 성당건물들을 너무 예쁘다며 멋지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네요. 아이들에겐 경험이 산 교육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 곳곳도 모두 경험하기 힘든데, 세계속의 여러곳을 경험하기란 정말 힘든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매일 돈을 펑펑 써도 되는 갑부라면 모를까요~ 이 책은 제게도 큰 감동이지만, 아이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눈을 넓혀줄수 있는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세계를 한눈에 보여줄수 있는 기회는 희박하거든요..
이 책에서는 1001이라는 숫자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1000개의 중요한 건축물 외에도 선택될 가치가 충분한 건축물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위한 상징적 숫자라고 하네요~ 이 책에 담겨있는 1001곳중 가본곳은 한곳도 없지만, 앞으로 무수히 남은 세월들.... 멋진 곳들을 찾아가고픈 생각들이 간절합니다. 이 책속에는 우리나라 건축물도 몇곳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 우리나라 건축물 중에서 제대로 가본곳이 한곳도 없는것 같습니다. 부석사는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중 들려봤을까요? 아~!!! 이런 사실에 부끄러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좀 더 크면 이 책속에 있는 우리나라 건축물부터 한곳 한곳 찾아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곳곳을 견학하며, 이 책에 담긴 세계속의 멋진 곳도 아이들과 함께 몇 곳 가보고싶은 욕심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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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건축과 디자인에 관한 세미나’에 자릿수를 채워주러 끌려갔다가 건축의 세계에 완전히 매료된 경험이 있다. 강사는 엘레베이터가 최초로 건물 밖으로 설계된 뒷이야기 등 건축에 얽힌 에피소드들과 세계 각지의 예술작품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을 생생한 화보와 함께 소개해주었다. 난 그때 이후로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관한 잡지 보는 일을 즐겼는데, 서점에 나가면 이런 류의 잡지들은 모두 비닐 포장이 한겹 더 되어 있어 공짜로는 못 본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다. 건축물에 관한 하나의 책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을 선택하겠다. 소장의 가치뿐 아니라, 백과사전을 방불케 하는 책의 두께와 천연 화보는 책꽂이에 꽂아두는 전시용으로 그만이다. 책꽂이를 볼 때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이 책이 내 손 안에 있다는 것이 흐믓해진다.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건축은 예술이고 철학이며, 과학이고 기술이며, 상징이고 삶이다. 건축물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은 내게 감동이다. 처음 63빌딩을 보았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전율이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건축의 아름다움과 장엄함, 신비로움에 압도당할 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건축 안의 이야기 때문이다. 지리와 기후와 풍경과 예술적 가치와 철학적 사고, 안전과 기술, 장인의 혼과 땀 등 위대한 건축물 하나가 세워지기까지 실로 다양한 지점들이 만나고 통합을 이룬다. 사진으로 한번 쭉 훑어보고, 다시 꼼꼼이 읽으면서 밑줄도 긋고, 색칠도 하고, 또다시 맘에 드는 건축물 찾아 감상하고 있으니 가족들이 이 책을 외우는 거냐고 묻는다. 반복해서 읽고 또 봐도 재밌다. 교회사를 공부하며 교회 건축에 관해 토론할 기회가 있었는데, 성당은 독특한 건축 양식 때문에 역사가 오래 될수록 오히려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현대적 교회 건축은 고유한 양식보다 편리함과 효율을 더 추구하며 현대적 양식에 맞게 건축되고 사용되기 때문에 역사가 오래 되면 낡은 건물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은 위대한 건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은 그 이전의 모든 것들과 뚜렷하게 다르며, 후에 오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소개되는 건축물이 바로 이러한 것들이다. 이전의 것들과는 구별되면서도 후에 오는 모든 것들, 즉 역사적으로 가치를 잃지 않는 하나의 ’명품’이다. 해외라고는 단 두 곳을 여행한 경험이 전부인 나에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는 흥분과 고통과 좌절이었다. 사진으로만 감상을 해도 압도되는 그 장엄함에 흥분하고, 지금 당장 모두 다 직접 가서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고통스럽고, 지금부터 일년에 두 차례식 매년 나가도 소개된 곳 반도 보지 못한다는 현실에 좌절한다. 우리나라도 단 하나의 건물을 세워더라도 주변 자연과 풍경과의 어울림, 창의적인 발상이 풍부한 그런 건물을 짓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동산 가치와 경제성에만 집착하느라 멋대가리 없는 건축물 안에서 매말라가는 우리의 가난한 삶이 안타까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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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런 박물관도 있었어? 우와! 엄마, 이것 좀 봐. 여기 정말 멋지지. 이것 봐. 굉장하지?
무게가 꽤 나가는 책인데 들고 엄마를 쫓아와 보여주며 눈을 빛낸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제목에서부터 팍팍 굉장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 생각을 다 했을까? 정말 굉장히 멋진 책이다. 겉에서 모양만 본다 하더라도 전세계를 다니며 일일이 찾아가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책 한 권을 앞에 두고 방 안에 편안히 앉아 온 세계를 다 누비는 것 같은 느낌이다. 탑, 박물관, 미술관, 성당, 성, 작가의 생가, 호텔, 대학교, 공동묘지 등 정말 다양한 세계의 건축물들이 담겨 있는 놀라운 책이다. 지어진 연도와 만든이, 있는 위치, 건축 양식과 재료, 촘촘하고 깔끔한 해설이 건축물마다 함께 적혀 있는데 아마 이 책이 아니었으면 구경도 못해볼 뻔 했을 건축물들도 참 많았다. 세계 곳곳을 다닌다고 해도 이름난 관광지는 볼 수 있겠지만 하나하나 이렇게 볼 수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건축물만 읽고 구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전설,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셰이크 로트프 알라 모스크는 사파비 왕조 스타일의 이란 건축의 위대한 보물 중 하나인데 존경받는 성직자였던 장인을 위해 세운 건물이라고 한다. 정교화고 화려한 모스크 돔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만으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쓴 이도 디테일이 너무나 세밀하여 어디를 보아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라하니 얼마나 정교한지 알겠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시 법흥동에 있는 조선시대 임청각도 자랑스럽게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 알함브라. 하얀 대리석으로 조각한 열두 마리 사자가둘러싼 사자의 정원이 있는데 이 사자들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위치를 보고 시간을 알았었다고 한다. 피렌체 두오모의 건너편에 위치한 피렌체 세례당. 기독교 세례 의식 속에 내재한 '영혼의 구원'을 표현하기 위해 아깜없이 사용한 진귀한 재료들이 한데 모여 이루어낸 것이라는 건축물. 모든 피렌체의 아기들은 이 세례당에서 세례를 받는다고 한다.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터미널은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근대적인 요소와 결함된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터미널은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20세기 공항 건축의 하나로 남아 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의 친환경 건축 플라워 타워는 정말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솔솔 불것 같다. 그곳에서 자면 단잠이 꿀맛같을 것 같다. 물을 어떻게 줄까가 궁금했었는데 지하실의 저장탱크 물에 영양제가 첨가되어 발코니까지 끌어올려진다고 한다 아주 아주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굉장한 건축물들을 이렇게 앉아서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고 멋진 책이다. 단순히 돌, 시멘트, 콘크리트 등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 인류의 역사가 담기고 희노애락이 담긴 살아있는 건축물로 느껴진다. 아이가 내내 앉아 들여다보며 감탄을 하고 보라고 엄마에게 들고 오는데 같이 앉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가 직접 가서 보고싶다며 마음을 세계로 향해 들어보이니 새로운 꿈을 하나 심어준 것 같아 흐뭇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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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마로니에 북스에서 나온 1001 시리즈중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은 독자로 하여금 세계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웅장한 책의 두께 만큼이나 그 내용 또한 너무나 웅장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마치 독자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건축물을 보고 카메라만 있으면 추억을 남기고 싶은 충동마저 일으킨다. 칼라풀한 책 디자인도 나를 매료 시킨다. 그리고 왜 한필 1001인가.. 이 세계에 수 많은 건축물 중 1000개의 건축물만 소개한다면 그저 세계의 건축물이 그게 전부인 양 오해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힘은 무한하다. 그 건물을 짓고자 하는 욕망의 힘은 더더욱 무한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1001가지의 건축물은 바로 그 무한한 인간의 잠재된 기능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홀로 의심해 본다. 또한 책장 한장 한장.. 건물 하나 하나 보면 볼 수 록 내 생에 반드시 그 건축물을 찾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더더욱 드는 이유는 왜일까. 이제 인간의 삶의 보금자리가 점점 협소해 간다는 말을 한다. 그 협소하 장소를 좀더 멋있게 그리고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져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소개되는 건축물의 재료 또한 각 나라마다 각기 다른 풍토의 영향으로 수많은 재료로 쓰여져 있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 왔다. 과거 그 조상이 그러했듯 그 후손들은 그 건축양식을 이어받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몇 십년 혹은 몇백년이 지나도 그 건물은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다. 실로 놀랍지 않은가. 그 건축물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죽음에 이르게 되고 그 후손이 그 안을 채워간다. 끊임없는 변화속에서도 수많은 건축물이 모양과 기능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변화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은 바로 그 조상들이 물려준 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정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임이 틀림없다. 소개된 건축물은 대부분이 서양식에 많이 치우치고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건축양식도 소개하고 있으나. 세계의 지방의 특색에 맞는 건축양식에 놀랍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웅장함이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바로 소개하고 있는 건축의 역사 및 양식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그 건축에 푹 빠지게 만들며 마치 그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현대인들은 지난 건축물이거나 , 기능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옛 건축물을 무조건 헐어버리는데 급급하거나 천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축은 기본이 짧게는 몇십년 길게는 몇백년이상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조상들이 물려준 건축물과 비교를 하자면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이 필요하겠다. 끝으로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은 읽고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건축양식을 옳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해 주고 그 지역마다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얼마나 조화롭게 그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지 또한 교훈을 남겨주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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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소개글을 보았을 때 아주 강력하게 갖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어떤 사명감까지 갖게 했다. 표지를 멋지게 장식하는 호주의 유명한 건축물인 오페라 하우스가 나를 이 책과의 인연으로 이끌었다. 약 15년 전 9시간 여의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나라, 호주. 호주로 해외여행의 그 첫발을 내딛게 되던 날, 이미 그 나라를 다녀온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끝없이 구름과 파란 바다 위를 날아가다가 그 지루함에 지칠 무렵, 만나는 대륙이 있으니 바로 그곳이 호주라, 그런데 비행기가 착륙을 준비하면서 낮게 날기 시작할 무렵, 한 눈에 가득 들어오는 주홍빛 지붕들과 초록숲들이 얼마나 멋지던지...' 친구의 환상적인 표현을 가슴에 담아둔 채 만난 호주의 시드니는 친구의 표현만큼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주홍빛 지붕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들이 너무도 멋졌던 도시였다. 시드니라는 도시는 건축법에 해안가에 위치하는 건물을 동일한 디자인으로 짓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시드니는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와 더불어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와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게 된 거 같다. 그 때의 시드니에서의 기억이 나에게 건축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제목에서 1001의 의미를 설명해 보면, 1,000개의 중요한 건축물 외에도 선택될 가치가 충분한 건축물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맨 뒤의 1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알려진 건축물 외에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100여개 나라의 건축물이 300단어 내외로 명료하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좀더 건축물과 관련한 사연이나 역사적 배경 등에 관한 자세한 스토리를 기대했기에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으나, 생각해보면 1001개의 예술적인 건축물을 이렇게 소개하는데도 그 공력은 가히 엄청날 만 한데, 나의 그런 기대는 어쩌면 좀 안일하지 않았나 여겨지기도 한다. 책을 들고서 귀가한 날, 아들아이가 눈을 반짝거린다. 무슨 책이 이리도 두껍냐며 넘겨보더니 그 자리에 앉아서 코를 박는다. 사실 집까지 들고오는 그 짧은 시간에 팔이 아플 지경이었으니, 내용의 그 충실함이여 말할 것이 없으려니와 두께와 종이재질이 주는 무게감 또한 묵직하다. 연신 탄성을 질러가며 아들아이와 머리로 맞대고서 하는 건축물기행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양하고 멋진 디자인, 처음 보는 모양의 건축물, 지상과 지하를 가리지 않는 위치, 건축물에 사용된 재료, 등 그 내용물은 나라별로 모두 다 달랐지만, 건축물에 담아내는 인간의 소망은 한가지로 모아진다. 단순히 건축물이라는 용어로 불릴 수 밖에 없는지. 이렇게 '엄청나고 근사한 그 어떤 것'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다른 언어는 없는 것이지. 실로 몹시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건축물은 인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복잡한 정치, 사회, 도덕상의 해석을 피할 수 없다. 하여 그 자체가 바로 예술이요, 역사요, 인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을 최종적으로 정리해 본다. 1001개 중에 우리나란 건축물이 몇개나 되는지 세보지 않을 수 없었다...총 7개. 그중에 북한의 건축물이 2개 포함되어 있다..반갑다. 사진이 빠진 채 설명만 되어 있는 건축물이 총 252개다...건축물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다. 내가 만나본 건축물은 총 8개...세상에 우리나라 건축물도 미처 못 본 것이 있다. 1001개의 건축물을 만나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그 중에서 꼭 가봐야지 굳게 마음먹어보는 건축물에 비표를 하다가 끝내 지치고 만다. ...갈 길이 아득하다. 자주 이 책을 들여다보면서 강력히 미래의 내 시간에 텔레파시를 보내야겠다. 새로운 꿈을 가슴에 품어본다... 건축물에 관한 한 거의 백과사전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책, 이 책을 가장 아끼는 장서 코너에 정리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