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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자체만 보더라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약간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다름 아닌 역사서적으로서 <말랑하다> , <쫀득하다>라는 표현이 왠지 가볍게만 보이는 선입관을 준다. 하지만 막상 책의 첫페이지를 통해서 책을 읽다보면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에 대한 이해가 금방오는 역사서이다. 대체로 역사서는 좀 지루하고 딱딱한 서술이 많은 분야임에 틀림없다. 세계사의 경우 그 양의 방대함으로 인해 자치하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특히 청소년시절 학업의 연장으로 연대순으로 주요사건과 주요인물위주의 암기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에게 더욱더 세계사라는 분야는 재미없는 분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측면에서 이번 책의 경우 상당히 진일보한 역사서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역사서로는 드믈게 각종 연대표와 참고사진 및 그림들이 풍부하여 사실 이러한 일러스트들만 유심히 봐도 세계사의 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배열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흔히 기존의 세계사를 보면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몇점의 그림을 수록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은 마치 세계사를 다룬다는 것 보다 한권의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 만큼 단순히 연대순으로 모년 모월에 누가 어떤 일을 했다는 일을 기억하지 않으면 더이상 진도를 나갈수 없는 그런 역사서적이 아니다. 그 당시 인류가 살았던 과정을 문명이라는 잣대에 맞추어서 인류의 발전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문화속에 표현되어 있는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시인들이 사용했던 도구와 의복 그리고 장신구 및 무덤등을 통해서 인류문명이 어떻게 발전했고 그리고 그런 이면에 담겨져 있는 역사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단순한 역사서가 아닌 인류문화사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세계사 서술인 것 같다.
특히 기존의 세계사의 저술의 관점은 서구 중심의 역사였다. 당초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축에 끼지도 못했던 서구가 그리스-로마문명의 모체 탄생하여 로마제국의 영향과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해 주도권을 잡은 이후로 전개되어온 사고의 편향이 대부분의 세계사 서술에 그대로 적용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동양의 역사는 극히 미진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의 경우 동양사에 대한 서술의 비중과 자료들이 기존의 역사서보다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인도와 중국문명을 다루는 부분에서 기존 서구인들이 간과한 면(서구우월주의적 시각)들을 소상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역사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반향을 주고자하는 필자의 의도를 감지할 수 있다. 편년체식의 역사주입을 떠나 세계사를 한눈에 쉽게 그러면서도 깊이감이 떨어지지 않게 인식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역사를 바라보고 연구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무슨사건이 어떻게 일었나고 어떻게 진행되었는가하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그 당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어떻했으면 그러한 일련의 파편들이 모여서 역사를 구성했다는 것을 알기 위함일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큼직한 사건도 있지만 인간사의 세세한 부분이 모여서 역사를 이룰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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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것 하면 제일 먼저 찹쌀떡과 경단이 그려진다. 찹쌀떡이나 경단을 입에 넣고 씹을 때 그 말랑거리며 찰진 느낌이 좋다. 게다가 안에 들어 있는 밭고물의 달착지근한 맛은 또 어떤가. 부드러우면서 쫀득거리고 말랑하면서 달큰한 맛이 일품인 찹쌀떡과 경단은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이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1]은 제목처럼 말랑하고 쫀득한 맛으로 인류의 기원에서 21세기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누구나 읽기 쉽도록 부드러운 문체로 엮었다. 연도와 시대순으로 굵직한 사건을 나열한 기존의 세계사 책과 차별성을 두어 '과학 기술'이란 테마를 가지고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문명을 발전시킨 세계사 변천 과정을 탐구한다.
뗀석기를 만들고 짐승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고 사냥을 하던 때부터 인류의 기술은 시작되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발명한 다양한 도구나 기계, 제도와 관습, 과학 기술 등을 따라가다보면 정신적 문화적 정치적 이념과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문화적 이념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회마다 제각각이지만, 이 책은 어느 사회가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객관적이다. 석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동양과 서양에 걸쳐 인간이 지구상에 생존하면서 만들어 낸 각종 도구와 사회를 유지하는 데 이용한 기술을 지도와 연표, 사진과 그림, 팁을 통해 생동감 있게 알려준다.
유럽 문명의 기반이 되는 지중해를 거쳐 로마 제국까지 시대순으로 나열했다. 부록으로 첨부된 세계사 연표는 세계사의 변천과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서 같은 시기에 일어난 동.서양의 주요사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술'을 중심으로 역사를 펼친 점을 들 수 있다. 하나의 기술이 어떻게 탄생되고, 어떤 과정으로 발전되었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사회와 문화와 이념을 공부하게 되고, 따라서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세계사를 추적하게 된다는 것이다. 굳이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점과 방대한 분량을 핵심 요약으로 간추린 점은 세계사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과학과 역사가 만나서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 지중해의 노을이 뜬금없이 보고 싶었고, 로마의 폼페이 광장이나 로마 건축의 특징인 콜로세움으로 날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말랑하고 쫀득한 찰떡처럼 맛난 세계사 공부를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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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도 아닌데 타이틀에는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이야기'라고 적혀있다. 지은이가 사회학 박사일 것 같다는 생각에 첫 장의 안을 보았다. 역시 그는 현재도 과학 기술 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한다. 책을 읽기 전에 대충 흩어보았다. 작년 서울 국립박물관에 가족 모두 가서 페르시아전을 보고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또한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것 같은 여러 유물들도 보았다. 어느 책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건축양식에 대해 본 내용도 이곳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대구 국립박물관에 들어서면 전시실 2층 계단 가운데에는 독무덤과 원시인들의 생활을 바로 볼 수 있게 작은 인형들을 놓고 제형해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사 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탄생부터 설명되어 있다. 빙하기에 거대 동물인 공룡들이 멸망하고 메머드나 큰 동물들을 잡아먹기도 하고 그 뼈들을 모아 집을 지어 살기도 한다. 불을 처음 이용하던 때를 묘사했고 그릇을 만들고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정착을 하게된다. 날씨의 변화로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이동을 하게되고 그와 함께 기술문화가 전달되어진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처음부터 알고 있는 타제석기와 간석기, 마제석기, 불을 피우는 것, 개를 사육해서 양을 돌보게하고 소를 키워서 농사를 짓고 우유를 먹게되고 고기도 먹고 짐승의 털로 옷도 해 입는 여러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다. 내용 중간마다 팁으로 그 시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있고 대부분 벽화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토대로 그 시대의 역사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작년에 본 페르시아전에서의 실크로드 이야기도 나왔다. 권력에 층을 두어 지배층과 노예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들도 시대적인 시간을 연결하면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제 1장의 석기시대에는 정착생활을 하게되면서 농사를 짓고 농경사회사 생기나면서 족장제사회가 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새롭게 나오는 만화영화 '아기공룡둘리'가 이 시대에 살았으리라. 해남땅끝마을의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본 여러 바닷속의 오래전 동물들을 떠올리면서 난 잠시 석기시대로 떠났다. 돌을 서로 맞대어 부딪히면서 사이에 둔 마른풀에 불을 붙이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때에 조미료는 무엇이었을까?
제 2장의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에는 나일강의 물이 범람하면 물을 모으고 바둑판 모양의 밭이 생기면 2년에 3모작도 한다. 나일강의 천연의 요새로 적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서 오랫동안 이집트는 존재하였다. 금을 만들 때 소금도 넣는 것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세계 최초의 토목기사인 암호테프가 의술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죽어서도 신처럼 대해졌다고 한다. 대구 팔공산의 '약사여레불'이 떠올랐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왕의 무덤에는 죽어서도 새로운 세계에서 살 수 있도록 생활모습을 담은 벽화와 인형, 토기 등이 함께 있다고 한다.
제 3장에는 고대 인도의 소식이 담겨져 있다. 인더스 문명이 탄생하고 큰 강이 말라 버리면서 인더스 문명의 종말이 있었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다. 도시의 가운데에 큰 강이 갑자기 말라 버리다니 신들의 노여움일까? 힌두교의 경전 베다에 대해 알게되었고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인도에 불교가 전판된다. 제철 기술이 뛰어나 기술자들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한다. 구리가 많았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구리와 주석을 함께 가열하여 녹인 다음 형틀에 부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몇 달전 TV에서도 본 우츠 강철 검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고급스러웠다. 소가 페르시아식 물방아를 끄는 모습도 있다. 대나무 관을 이용해서 물을 이동시키는 그림을 보았다. 앞에서 미리 본 이집트나 인도 모두 물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하수구 이용도 특이했고 대단했다. 인도의 계단식 우물의 기둥이나 벽에 조각을 해둔 것을 사진으로 보니 너무 놀랍고 대단했다. 왕조가 바뀌면서 주화의 모습도 변했다.
제 4장에는 중국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될 듯하다. 각 도시에 대한 부분적으로 읽어도 되고 역사지도나 역사연표로 설명이 추가되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대부분 큰 강과 바다를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고 황허유역의 큰 평원의 중국은 북쪽에는 군사와 행정을 맡고 남쪽에는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갑골문자를 설명해주었고 무덤에는 여러 생활을 도기 모형으로 만들어 넣어두었기 때문에 무덤에서 출토된 여러 도기 모형에서 아이들 장난감부터 농사를 짓는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맥주나 여러 술을 만들어 먹은 것을 알 수 있다. 청동 종이 얼마나 많이 달려있는 가에 따라 지배층의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청동제조 기술의 형틀을 만드는 것도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있어서 난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진나라의 석궁을 보았고 오래전 중국의 귀족의 죽은 시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옥과 금실로 덮은 것을 보았다. 이집트의 미이라와 같이 귀족들의 또 다른 사치가 아닐까? 귀족무덤에 내세의 사치스런 삶에 필요한 생전에 살았던 저택의 도기 모형도 있었다고 한다. 시황제의 무덤에서 발굴된 테라코타 병사 7000 대군을 사진으로 다시 보았다. 정말 어마어마했다.
제 5장에는 지중해의 도시에 대한 소개가 있다. 지중해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상상이 떠오르는 지중해에서는 배를 타고 다니는 해상무역으로 꿀, 밀납, 목재 등을 사기도하고 흑요석, 올리브유, 포도주 무역을 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가 몰락하고 철기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유리공예도 함께 커지는 것을 알았다. 부조 조각들 대부분 전투장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스시대에 알파벳의 탄생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원시 가나안문자부터 페니키아 문자, 초기 그리스문자, 초기 라틴문자, 현대 영어를 표로 나타내어 비교설명을 해두었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진 화병이나 그릇이 많았다고 한다. 나도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지만 섬세한 그림들을 보면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이때의 화가들은 신을 숭배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했으리라 생각된다.
제 6장에는 작은 도시국가들이 거대한 제국이 된 로마의 이야기가 있다. 작년 '로마 미스테리'라는 5권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잘 사는 집을 들어서면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원형모양의 집 구조와 집 밖의 묘지 등이 떠올랐다. 함께 사는 노예들도 기억되었다. 여기에서 소금이 나왔다. 농경 촌락에살던 라틴 족인 로마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농부였던 로마의 라틴 족은 소금을 가지고 그리스인과 교역을 하면서 칠기와 전차를 알게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알파벳과 군사 정술과 종교 및 정치도 받아들였다고 한다. 로마하면 목욕탕이 떠올랐다. 모자이크 벽화로 여러 생할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건축가들은 아치를 개발하여 구조물이 잘 무너지지 않게 했으며 콘크리트도 로마에서 처음 개발되었다고 한다. 실내배관, 난방, 펌프, 촛불,가위, 비누 등이 모두 로마의 유산이라고 한다.
책을 모두 읽었다. 많은 시간 동안 읽었다. 내용안에 사진이나 그림들이 없었다면 많이 지루했을 것이다. 보충설명으로 나오는 페이지의 내용은 함께 읽기보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벽화와 신전, 조각, 왕들의 무덤, 피라미드, 노예이다. 신화나 설화가 간간히 함께 들어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그리스의 수학자들의 모습도 그림으로 보면서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높은 위치에 있었고 수학자이자 철학자이고 발명가의 역할을 다 한 듯하다. 이집트의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읽었다. 물레바퀴를 이용하는 것과 천연 염료로 염색을 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몇 년전 보았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속의 여러 민족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더 발전할 뭔가가 없을까? 이 책으로 세계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2편과 3편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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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말랑하고 쫀득하려면 비교적 쉽고 재미있어야 할 것이다. 또 굳이 말랑 쫀득하게 만든다는 것은 자칫 어렵고 골치 아프기가 십상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 내용이 원래는 말랑하고 쫀득하지는 않다는 반증. 사실 세계사는 쉬운 내용이 아니다. 말 그대로 세계 역사인데, 얼마나 복잡하고 이리저리 얽혀 있을지 뻔하다. 몇 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한 사건이 어떤 사건을 촉발시켰으며, 거기에는 어떤 인물과 역학관계가 얽혀 있는지 외던 학창시절이 다시금 떠올라왔다. 그러나 지금 그것들 중 대부분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남은 건 굵직굵직한 몇 가지이고, 그것만으로도 살아가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세계사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을 기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다시 그 복잡함으로 들어가기가 저어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기억의 한계를 느끼게 되면 누가 책을 읽을까.
그런데 이 책은 분명히 청소년을 겨냥해 나왔다. 말랑하고 쫀~득하다고도 했다. 그래서 선뜻 집어들었다.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데,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아이에게 권할 수는 없다는 나름의 방침도 있고 하여 일단 읽자 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다른 책과 매우 달라보였다거나, 들어가는 글부터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시인 김정환 선생은 술술 읽히는 책을 경계하시기도 했지만 아이들 보라 해놓고 너무 안 읽히면 낭패다 싶어, 처음 삼십분은 좀 고민했다. 우리 애가 읽을까. 세계사를 참 좋아해서 유일하게 백점을 받아온 과목이기도 한데 이 책을 들이밀어 괜히 재미를 떨어뜨려버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조금만 인내하니까 잘 읽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손에서 놓기 싫어지기도 했다. 인류의 기원은 갈래짓기가 내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 돼 좀 그랬는데, 이후 이집트에서부터는 급물살을 타듯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히기 시작했다.
문명사라는 말에 걸맞게 인류의 삶을 지탱하고 발전시켜 온 기술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룩된 문명의 역사가 그야말로 이야기처럼 흘러간다. 읽으며 그 동안 가졌던 생각에 의문도 제기했다. 과연 기술이 발전해오긴 한 것인가? 하는. 그 동안은 정신은 정체되어 있으면서 기술만 발전해 왔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마저 의심스럽다. 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되어 가면서 여러 가지를 할 줄 알게 된다고 해서 그걸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처럼 말이다. 고대 이집트나 고대 인도, 고대 중국, 고대 지중해, 로마 등의 문명이, 그들의 기술이 지금보다 떨어진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 소개된 그들의 문명은 한 마디로 놀라움이다. 이집트의 자 큐빗을 보고 나는 책을 놓고 박수를 할 뻔했다. 대단한 고대인들. 농부의 나라 로마가 농경에 유용한 특별한 기술이나 도구를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직접 농사를 지을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사물을 이용하는 기술이나 지식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의 일부이다. 그렇기에 인간이 적응에 성공한 뒤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굳이 기술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26쪽.
알맞게 자세한 문명사.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지도며, 도구나 건축물의 원리를 보여주는 삽화, 아래쪽에 따라다니는 연표 등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어당긴다. 말랑하고 쫀득한 것,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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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책으로 보아왔었다. 오직 선사시대 사람들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있었고, 전체적인 세계의 역사를 다룬 책들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도 수잔 바우어의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가 두껍고 어려웠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그래도 어려웠다는 점에 있어, 역사를 다시 한 번 복습할 필요가 있었다. 어디 더 쉬운 책이 없을까? 역사를 한눈에,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역사를 마시멜로처럼 말랑하고 쫀득하게, 달콤하게 배우는 것이 필요했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야말로 그 적격자 아닐까?
읽는 데는 조금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3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책속에 그 많은 내용을 쉽게 대부분 담아내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요악을 잘 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볼 수도 있고, 중요한 부분만 담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역사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역시 a서점 메인에서 광고하는 책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1권은,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것이었다. 인류가 맨 처음 생겨난 곳은 아프리카에서, 모험심 강한 호모 에르가스터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벗어난 인종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아쉽게도 아프리카를 처음 벗어난 종족을 호모 에렉투스인 것처럼 서술하였다. 물론 그 말도 맞다. 단지 호모 에렉투스의 직계 조상인 호모 에르가스터가 180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 또는 용감한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 종족으로 인해 전 세계에 우리의 아주 먼 후손이 전세계에 살아 있을 수가 있었다.
문명은 세계에서 점차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농경시대가 시작되고, 제일 비옥한 땅을 가진 지역이야말로 문명 발전의 중심지가 되었다. 4대 문명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안데스, 황하 문명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주변에 강이 있었으며, 이 강의 작용으로 인해 땅이 무척 비옥해 곡식이 남아돌았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집트는 빠르게 문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으므로 매마른 아프리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나일 강 덕분에 매우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로마 시대의 길 거리의 모습은, 놀랄 만큼 현재의 길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 풍습 자체는 다르지만 공중 목욕탕, 신발 가게 등 도저히 옛날이라곤 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이 있었다. 로마에서 제작된 수로는, 중력의 작용을 계산하고 지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물의 원천지에서 물을 공급해야 할 로마의 각 지역까지 수로를 조금씩 밑으로 기울이게 지었기 때문에 마치 지금의 미국 국민들에게 물을 보급하는 양을 그대로 보급했다고 한다.
이렇게 찬란했던 온갖 고대 국가들이 다양한 이유에서 사라지게 되어 아쉽다. 만약 로마가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다면, 아마도 그 문명을 토대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없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가 변하는 이유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황금기를 맞이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 발굴 키트 뒷판에 그려보면 어떨까요? 어차피 파내기는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요." ![]()
즐겁게 책 읽고 잠시 이렇게 책을 훑어보며, 우리는 우리의 과거에 조금씩 조금씩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본다. "아들, 멋진 벽화가 된 것 같아~" 고슴도치맘의 눈은 언제나 바로 뵈일지~~~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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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사 개론에 해당하는 책이다. 제목은 상당히 아이들을 위한 개론서 혹은 아이들 수준에 맞춘 세계사 개론책이라고 여겨지기 쉽지만 사실 이 책의 수준은 어른들을 위한 역사개론서로 보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어떻게 보면 오히려 왠만한 역사서에 비해 오히려 더 훌륭한 자료들을 다루고 있다. 큼직큼직한 글자 크기와 사진과 지도등 크게 나무랄게 없는 훌륭한 역사 개론서이다. 참고로 이 책의 원제는 "Technology in world history"이다. 다음번엔 어른들을 대상으로 원제를 달고 개정판으로 출시하는 것은 어떨까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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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합니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아이들을 들 부모님들이라면 그것도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읽었으면 합니다.
'기술'이라고 하면 인류역사가 시작된 시점부터 발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하나의 문명과 문화를 더 나은 것으로 생각하여 기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읽으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과학적 사실'과 '이론'에 대한 접근을 함에 있어서 덜 신중한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재미는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면 '도로 건설하는 것도 군사 훈련"이라는 제목에서 로마의 도로에 대한 소개를 합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 면에서 있어서 균형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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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말랑하고 쫀득~한 이라니 왠지 학교앞 문구점에서 파는 불량식품 이름같은 느낌이였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세계사가 어떻게 말랑해지고, 쫀득해질 수 있을까? 라는 것. 학교에서도 사실 국사라던가 세계사 시간에는 꾸벅거리면서 듣기 마련... 처음엔 옛날에는 왜 저렇게 하고 살았을까?"라면서 궁금해 듣다가 옛날 말들과 처음듣는 이상한 언어로 표현되어있는 딱딱한 언어들이 난 싫었다. 현재 세계사는 아직 중학교 2학년때 한 번 배웠을 뿐이다. 그 때, 선생님의 설명이나 혼자 공부할때, 강의들을때 얼마나 졸립고, 고리다분했는지 모른다. 그 후엔 세계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에서 서점에 가면 "세계사"관련 책을 많이 둘러보고 가끔 사보기도 했는데... 내용이 정말 한결같다. 먼저, 목차를 보면 항상 4대문명, 4대문명의 종말, 동양문화......세계대전, 새로운 지구촌..의 순서는 항상 변함없다. 당연히 역사니까 그럴 수 밖에 라고들 한다. 그것도 교과서를 완전 똑같은 그런 차례에 이해를 돕기위한 지도가 별로 없다. 위치를 알기위해선 컴퓨터라던가 다른 백과사전, 자료들을 일일이 찾아야 했다. 또한 어려운 말이 많아서 사전을 찾기도 한다. 새로운 단어를 배울 수 있어서 지식향상에야 도움이 되지만, 사실상 찾고 이해하다보면 앞의 내용을 잊고, 그런 에피소드들이 참 많다. 거기에 비하면 정말 이해가 잘되는 책이다. 왠지, 정말 수업잘하시는 선생님께서 우리들한테 수업하는 그런 느낌이다. 더불어 지도와 연표, 그림등을 넣어서 필요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학교시험엔 항상 역사문제에 지도문제가 안나오는 시험이 거의 없는데 자세하다. 역사책에서나 교과서나 백지도를 쓰고, 딱 나라의 나라이름, 그 페이지의 내용에 주요나라 1군데~2군데 정도로 쓰고 있고, 지도또한 작아서 어디에 있는지 모를정도지만, 이 책에선 큰 지도에. 나라면 나라 도시면 도시이름들을 자세히 씌여져 있어서 좋다. 사진문제도 있다. 어떤 사진 하나를 놓고, 어느시대 것인지 설명을 고르는 식의 문제를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같다. 연도문제는 요즘엔 많이 사라졌지만, 연표가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학교 책이나 보통 책엔 연표가 단원 첫앞에 나오고, 맨마지막에 한꺼번에 모아서 나와 한번 보려고 하면, 어디서 부터 봐야 할까? 고민하는데 필요한 설명에 아래쪽에 연표가 있어서 편한듯하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1장부터 석기시대 부터 시작한다. 마치 과학책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내용들로 시작하는 이야기. 그렇지만 인류발생과정을 너무나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말의 어원들도 설명해 주어, 사전으로 찾는거 보다 나은 지식을 얻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항상 책들보면 서양이야기만 쭈욱 하고, 약간의 동양의 역사가 나온뒤 마무리되지만, 이 책은 그 장마다 하나의 나라씩 적당한 언어를 통해 신선하게 전달되었다. 이 책을 앞으로 학교 부교재로 쓸 생각을 하고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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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사진과 편집과 구성 때문인지 나는 잡지처럼 읽었다.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기술'을 테마로 인류의 역사에서 과학 기술이 담당한 역할이 얼마쯤이나 되는가라고 할 수 있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1권에서는 인류의 조상이 생겨나 최초의 석기를 제작하고 세계 여러 곳으로 흩어져 문명을 꽃피우며 고대 제국을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핀다. 일반적으로 동양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을 정복하거나 변형하지 않는 순응적인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켜왔다면, 서양은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해진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도 이러한 서구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자연 환경이나 생활 환경에 맞추어 조금씩 변화하고 진보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기술이며, 그 기술의 발전을 '진보'의 역사로 해석하는 관점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은 다음의 문제일 것이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역사가 발전하는 과정을 인류가 발명하고 발견한 새로운 과학 기술이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매우 세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저자 중에 하나인 W. 버나드 칼슨은 과학사와 과학 사회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에는 과학과 역사와 사회가 버무려져 있다. 기술을 통한 역사발전에 관한 서술에서 끝나지 않고, 사람들이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어떤 식으로 사회를 만들어나갔는지 그 과정까지 탐구한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과학 기술은 단순히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이념과 정신적 믿음이 반영되어 개발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이러한 관점을 기반으로 기존 정치 중심의 세계사가 아니라, 인류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을 '기술'을 테마로 해서 탐구해들어간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과학 기술의 힘이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그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사회적, 정신적 열망을 실현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기술은 인간 사회의 조직 방식을 바뀌고, 그렇게 조직되어가고 연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종교와 사회의 틀은 다시 기술에 영향을 주는 상화작용의 흐름이 역사인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해석하는 관점으로 '기술'을 제시한다는 점과, 그 기술이 인간 사회를 조직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리라 본다. 뿌리를 모르면 나를 알 수 없고, 과거를 모르면 내일을 알 수 없다. 세계사를 꿰뚫어볼 수 있는 관점 하나를 얻은 것으로 이 책은 충분히 유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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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는 단어만으로도 학창시절 한숨부터 내쉬었던 나. 수많은 연대와 지명과 인물 등을 쉴새없이 외워야했던 의무감때문이였을까? 세계사는 내가 그닥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였다. 말랑하고 쫀득~ 하다??? 과연 세계사가 그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말랑말랑 달콤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역사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 본것이 언제인가? 어쩌면 처음은 아닌가 싶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1>은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의 이야기를 담았고, 역사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역사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기술의 발달에 따른 문명의 차이는 아닌가 싶다.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내서 만든 ’뗀석기"를 사용하던 구석기 시대, 초기 인류가 불을 사용하면서 추운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호모 에렉투스, 농경이 시작디면서 농경 기술 분야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가 생기고 사유 재산을 늘려가며 ’족장제 사회’를 시작하기도 하는 등 인류는 기술이 발달해가면서 점점 많은 지역으로 진출하였고 또 정착생활과 사냥이 아닌 또 다른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언어와 예술까지 창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책은 세계사와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서 또다른 시각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한다. 무작정 연도순으로 나열하여 배우던 세계사의 딱딱함과 지루함 그리고 외워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인류의 발명과 새로운 발견이라는 분야를 통해 신선한 세계사 아니 세계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페이지 마다 다양하게 담겨진 사진자료와 보기 쉽게 펼쳐진 지도와 연표 등은 세계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사진마다 적혀진 부가적인 설명은 또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 시대순으로 구성되었으나 기술의 발달을 통한 과정으로 펼쳐지는 이 책은, 제1장 석기 시대, 무에서 유를 빚어내다 제2장 고대 이집트, 나일강의 고귀한 선물 제3장 고대 인도, 천연장벽을 창조적으로 이용하다 제4장 고대중국, 영원한 삶을 꿈꾸다 제5장 고대 지중해, 고대문명의 고속도로 제6장 로마, 작은 도시 국가에서 기대한 제국으로 거듭나다. 총 6장의 이야기로 인류의 발달을 볼 수 있다. 풍부한 사진이 제공되어 있고 그 시대의 생활이 재미있게 담겨져 있어서 일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사라는 분야가 흥미롭게 다가옴을 느낀다. 우리의 생활과 과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것은 인류가 그 과학의 발전을 생활과 접목시키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리라... 인더스 문명의 무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장은 우리 시대의 상표 역할을 하였고, 로마시대에 이미 만들어진 대형 아파트와 고대 인도는 대나무관을 이용해 관개 시설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들의 생활 하나하나가 우리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낸 것이고, 그들의 생활 하나하나를 담은 이야기로 다루어진 이 책은 그러기에 흥미로움을 유발시킨다. 인류가 처음부터 기술적인 면으로 익숙해진 것이 아니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 나은 기술을 통해서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냈던 것처럼 현 시대를 살아가고 앞으로 더 많은 과학 기술를 발견하고 발명해야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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