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여주인공은 줄리, 할머니의 '100명의 남자와 키스해보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씀을 대며 키스를 주제로 한 고정 칼럼을 따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소위100명과의 키스(그래봤자 뺨에 하는 입맞춤이 전부지만)를 위해 한 이벤트 대행 가게직원으로 일하던 중 어릴적 첫사랑 헌터를 만나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이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는 이 달의 추천작이라기에 노골적인(?) 제목에도 불구하고 보게 된 책입니다. 제목에다 내용소개를 보아 천방지축 여주가 나오는게 아닌가 했는데 여주가 하는 행동이 밉지 않고 귀여워 의외로 즐겁게 봤습니다. 남주의 형과 형수의 얘기는 두 주인공을 맺어주기 위한 장치인것 같은데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적당히 부합하는것 같아 쓸데없는 설정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막판에 교회에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여주를 기다리던 남주가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며 맨발로 서 있는 장면도 재밌단 생각이 듭니다. 영어원문의 수동태 문장을 그대로 직역한 것이 보이는 것이 좀 거슬렸지만 번역도 그럭저럭 무난했구요.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