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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흥겨운 노래 릭 스프링필드의 Jessie's Girl. 난 그때 "제시는 소녀다"라고 해석해서 제시를 이제껏 여자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에 와서 다시 들어보니 이룬...그 사랑스럽던 이미지의 제시가...제시가... 남자였군... 제시라는 자기 친한 친구의 여자를 은근히 좋아하게 되었다는 노랫말이었다. 즉 "제시의 여자"였던 것이다. 오랫동안 심어놓았던 아름다운 제시 이미지를 싹 지우기는 쉽지 않지만 노래가 주는 흥겨움은 변함이 없다. 릭 스프링필드. 사실 그는 곡도 직접 쓰고 노래도 잘 부르며, 기타도 잘 치는 수준 높은 록 아티스트였지만, 너무 잘 생긴 탓에 80년대 팝뮤직 산업의 희생양이 된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이유로 그의 음악은 분명 평가절하되었지만 지금 앨범을 다시 들어보면 패기넘치는 좋은 곡들로 가득차 있다. 좀 더 밝고 힘찬 "The Cars"의 데뷔앨범을 듣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