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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자기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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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자기실현이부영한길사/2016.3.11.sanbaram   “자기는 각자의 전체 인격이다. 자아, 페르조나, 의식,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각종 콤플렉스, 열등기능, 개인적, 집단적무의식 원형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자기실현이란 아직 모르는 크기의 전인격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아는 알고 있는 정신세계, 즉 의식계의 주인이므로 자아실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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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자기실현

이부영

한길사/2016.3.11.

sanbaram

 

자기는 각자의 전체 인격이다. 자아, 페르조나, 의식,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각종 콤플렉스, 열등기능, 개인적, 집단적무의식 원형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자기실현이란 아직 모르는 크기의 전인격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아는 알고 있는 정신세계, 즉 의식계의 주인이므로 자아실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p.29)”고 말하는 저자는 자기와 자아실현에서 자기실현은 개인의 평범한 행복을 구현하는 과정이며, 그것은 당신 자신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장 왜 자기실현인가? 에서는 분석심리학에서 본 자아와 자기란 무엇이며, 자기실현 또는 개성화란 무엇을 말하는지 설명한다. 2장 한국인 피분석자의 꿈에 나타난 자기와 자기실현의 상징에서는 한국인들의 꿈에 나타난 여러 가지 상징의 의미를 짚어본다. 3장 한국전통문화에 나타난 자기실현의 상징에서는 신화와 민담에서 본 자기실현의 상징과 불교의 십우도를 통해 전통종교문화에서 본 자기실현의 상징을 살펴본다.

 

분석심리학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마음을 의식이라 하고 내가 가지고 있으나 모르고 있는 마음을 무의식이라 하는데, 모든 의식내용은 나, 즉 자아에 연계되어 있다. 그래서 자아는 의식영역의 중심역할을 한다.(p.31)” 어린이가 자라서 열네 살경 혹은 그 이전에 별안간 내가 여기에 존재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이들은 생전 처음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주체를 느끼며 주체가 여러 가지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을 자아라 할 수 있다. 무의식의 열등기능을 그림자라고 하며, 청소년기는 그림자가 유난히 짙어지는 시기이다. 친구 사이에도 싫고 좋음이 뚜렷하며 모든 것은 선과 악으로 분명히 구분된다. 자아의식이 밝고 긍정적인 이상상만을 치열하게 구현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의식적 인격과 무의식적 인격 사이의 긴장과 분리가 생기는 것이다.

 

자기는 음양이 합하여 도를 이룬다는 동양사상의 개념에 일치된다. 전체성이란 밝은 면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림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자기 원형의 그림자가 그와 같은 것이다. 자기는 얼핏 보기에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극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p.60)” 따라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고 대극이 서로 상대극을 억누르려 하는 한 갈등과 긴장은 강해진다. 그림자는 무의식에 있는 열등한 인격이다. 그것은 내가좋아하지 않는 것, 남들도 싫어하는 것, 그래서 의식에서 배제되어 무의식으로 들어가버린 자아의식의 여러 가지 성격측면으로 이루어진다. 그림자의 투사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투사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이 일시적으로 편해진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 순간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고 나쁜 것은 다른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에서 투사현상을 내부의 불안을 회피하기 위한 자기방어의 기제라고 하는 데는 이러한 의미가 숨어 있다.

 

한국의 문화전통에서도 계단은 속계(俗界)에서 성역으로 향하는 단계로 표현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불국사의 돌계단이다. 그것은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청운교와 백운교의 총 33계단이다. 이 계단은 아래의 중생의 세계에서 위의 자하문을 통해 대웅전이 있는 다보여래의 불국토에 이르는 수행의 길이다.(p.177)” 33계단은 33천을 묘사한다. 또한 칠보, 연화의 쌍다리는 극락전으로 향하는데, 아미타여래의 불국세계로 통하는 안양문에 연결된다. 조선조의 왕이 집정했던 근정전에 이르는 돌층계나 일반 사찰의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돌층계 역시 그러한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고 그 층계수도 상징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우리나라 민담인 해와 달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어머니를 잡아먹고 가짜 어머니 행세를 하는 호랑이를 피해 하늘에 호소한다. 그런데 중국이나 몽고의 비슷한 이야기에서는 직접 대결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도와서 처치한다. 독일 그림 동화에서는 어미양이 돌아와 늑대의 배를 갈라 새끼를 구하고 늑대의 배에 돌을 채워 우물에 버린다.(p.257)” 한국의 민담에서는 하늘에 호소하면 아이들은 구출되고 하늘에 오르던 호랑이도 저절로 떨어져 죽데 된다. 다시 말해 파괴적, 모성적(혹은 아니무스적) 권력을 자아의식이 직접 대결로서가 아니라 하늘(무의식)에 의지해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네장터설화금릉 사굴에서 지네나 구렁이와 싸운 동물, 또는 사람이 다 죽었다는 것은 그 부권 또는 모권 세력이 대단히 강력하다는 뜻이다. 아니마의 인식에서 자주 인용되는 선녀와 나무꾼은 어머니의 뜨거운 호박죽 때문에 천마가 놀란 나머지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영영 하늘에 오르지 못한다. 선녀가 있는 하늘을 우러러 울다가 울다가 닭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모성 콤플렉스의 해결이 그토록 어렵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실현은 그림자의 인식에서 시작해서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의식화, 그밖의 많은 무의식의 콤플렉스를 의식화하는 과정이다. 모든 무의식의 내용은 중심으로 통한다. 어느 꿈의 줄거리 가운데 한 귀퉁이만 들여다보아도 그것이 그림자라 부르는 것이든, 모성 콤플렉스라 부르는 것이든 그것은 전체정신의 중심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기실현의 길은 직선이 아니고 중심을 향해 여러 개의 원으로 선회하는 나선형상의 진행이다.(p.306)” 한국사회는 아직도 개인의 자기실현에 도움이 될 만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중앙집권화, 대량교실, 획일적 제도, 개성교육의 부재는 개인의 자각을 더디게 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봉건적 농경사회의 대가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모성 콤플렉스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집단적, 본능적 유대, 정을 중심으로 얽힌 집단의 따뜻함은 어머니, 또는 조상이라는 역사적 감정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건강한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 집단 야합과 파벌주의의 온상이 되고 있다. 공업화와 더불어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모성 콤플렉스의 극복 가운데 초기 단계에 있는 듯하다고 지은이는 진단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자기를 확립하고 나아가 집단 무의식에서 독립된 개체로서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인격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수련을 시작하였다. 그 뒤 스위스 취리히에 가서 1966년에 융연구소를 수료하여 융학파 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이 되었다. 1997년 서울대를 정년퇴임 후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분석심리학의 전문수련관인 한국융연구원을 설립 운영 중이다. 저서로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자기와 자기실현등 다수가 있다.

 

 

 

이달의 사락 k******4 2018.03.13. 신고 공감 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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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각자의 전체 인격이다. 자아, 페르조나, 의식,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각종 콤플렉스, 열등기능, 개인적, 집단적무의식 원형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자기실현이란 아직 모르는 크기의 전인격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아는 알고 있는 정신세계, 즉 의식계의 주인이므로 자아실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p.29)”고 말하는 저자는 <자기와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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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각자의 전체 인격이다. 자아, 페르조나, 의식,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각종 콤플렉스, 열등기능, 개인적, 집단적무의식 원형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자기실현이란 아직 모르는 크기의 전인격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아는 알고 있는 정신세계, 즉 의식계의 주인이므로 자아실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p.29)”고 말하는 저자는 자기와 자아실현에서 자기실현은 개인의 평범한 행복을 구현하는 과정이며, 그것은 당신 자신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장 왜 자기실현인가? 에서는 분석심리학에서 본 자아와 자기란 무엇이며, 자기실현 또는 개성화란 무엇을 말하는지 설명한다. 2장 한국인 피분석자의 꿈에 나타난 자기와 자기실현의 상징에서는 한국인들의 꿈에 나타난 여러 가지 상징의 의미를 짚어본다. 3장 한국전통문화에 나타난 자기실현의 상징에서는 신화와 민담에서 본 자기실현의 상징과 불교의 십우도를 통해 전통종교문화에서 본 자기실현의 상징을 살펴본다.

 

분석심리학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마음을 의식이라 하고 내가 가지고 있으나 모르고 있는 마음을 무의식이라 하는데, 모든 의식내용은 나, 즉 자아에 연계되어 있다. 그래서 자아는 의식영역의 중심역할을 한다.(p.31)” 어린이가 자라서 열네 살경 혹은 그 이전에 별안간 내가 여기에 존재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이들은 생전 처음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주체를 느끼며 주체가 여러 가지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을 자아라 할 수 있다. 무의식의 열등기능을 그림자라고 하며, 청소년기는 그림자가 유난히 짙어지는 시기이다. 친구 사이에도 싫고 좋음이 뚜렷하며 모든 것은 선과 악으로 분명히 구분된다. 자아의식이 밝고 긍정적인 이상상만을 치열하게 구현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의식적 인격과 무의식적 인격 사이의 긴장과 분리가 생기는 것이다.

 

자기는 음양이 합하여 도를 이룬다는 동양사상의 개념에 일치된다. 전체성이란 밝은 면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림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자기 원형의 그림자가 그와 같은 것이다. 자기는 얼핏 보기에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극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p.60)” 따라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고 대극이 서로 상대극을 억누르려 하는 한 갈등과 긴장은 강해진다. 그림자는 무의식에 있는 열등한 인격이다. 그것은 내가좋아하지 않는 것, 남들도 싫어하는 것, 그래서 의식에서 배제되어 무의식으로 들어가버린 자아의식의 여러 가지 성격측면으로 이루어진다. 그림자의 투사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투사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이 일시적으로 편해진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 순간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고 나쁜 것은 다른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에서 투사현상을 내부의 불안을 회피하기 위한 자기방어의 기제라고 하는 데는 이러한 의미가 숨어 있다.

 

이달의 사락 k******4 2018.08.1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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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자기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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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읽고 한참만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자아와 자기를 구별한다. 자아가 의식의 중심이라면, 자기는 무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이다. 우리는 보통 의식하는 자아를 '나'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진짜 '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기실현은 바로 정녕 진정한 '나'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본연의 삶을 찾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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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읽고 한참만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자아와 자기를 구별한다. 자아가 의식의 중심이라면, 자기는 무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이다. 우리는 보통 의식하는 자아를 '나'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진짜 '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기실현은 바로 정녕 진정한 '나'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본연의 삶을 찾는 일은 값진 열매와도 같기에 자연은 헐값에 열매를 내주지 않는다. 자기실현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수반한다. 자이실현은 부단한 자기성찰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아성찰은 무의식을 의식화해나가는 작업이다. 중년에 이르기까지 자아가 무의식을 들여다보며 자기를 성찰하는 과업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탈이 나게 된다. 의식과 무의식과 단절되면 의식과 무의식은 서로 따로 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무의식은 점차 크고 흉포해져서 자신이 전체 정신의 주인임을 반드시 주장하려 든다. 무의식에 의해 의식이 산산조각이 나서 정신적 해리현상을 겪게 된다.  

o*******0 2019.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