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적 벌레나 곤충들을 너무나도 무서워하고, 그래서 너무나도 싫어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도 싫다. 그래서 책에 그려져 있는 벌레나 곤충들도 너무 싫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무당벌레는 너무나도 귀엽다. 이렇게 작고 예쁜 무당벌레가 새끼도 낳는다. 엄마 무당벌레가 어디론가 길을 떠났다가 새끼가 있는 집을 찾아간다는 기본적인 줄거리. 그 기본적인 줄거리 위에 소소한 이야기들이 보태진다. 꿀벌들은 자기 집은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한번에 잘 찾아 간다는데 무당벌레는 그렇지 못한가봐? 하는 생각들도 든다. 무당벌레가 아기 있는 집까지 찾아가는데 여기저기 길을 잘도 잊어 버리고 헤맨다. 그리곤, 내가 집에 도착할 즈음에야 무당벌레도 아기들이 있는 집가지 무사히 도착한다. 무당벌레는 집까지 오는 동안, 그 짧은 길을 여기저기 헤매서 당황하던 동안 아기들 걱정에 얼마나 불안했을까... 동화책 하나에서, 자연의 신비, 엄마의 마음까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따듯한 자연과학동화라고 하면 너무나 거창한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