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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듯 싶지만, 한편으로는 편견, 선입견에 대한 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토끼와 호랑이" 결코 친구가 될 수 없을 거 같은 두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그림은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어요. 무서운 호랑이는 아주 귀여운 호랑이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바로 토끼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죠. 이 책 속에는 토끼가 호랑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때문에 친구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기호랑이가 씩 웃자, 토끼도 웃었지만 속으로는 무서웠습니다. "안녕, 나는 어흥이야." "나는 깡충이야." "자주 만나는구나, 우리 친구 하자." 어흥이가 말합니다. 하지만 토끼는 "생각해 보고." 하고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엄마! 옆집 애가 친구 하재. 난 싫거든. 어떡하지?" "친구 하면 좋지 뭐. 이웃끼리 사이좋게 살아야 돼." "그 앤 무섭게 생겨서 싫어. 친구 안 할 거야." ![]() 다음 날, 어흥이가 같이 놀자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깡충이는 모른척 합니다. 어흥이는 날카로운 발톱을 잘라 내고 놀이터에 나타났어요. 어흥이가 깡충깡충 뛰며 토끼 흉내를 냅니다. 깡충이는 그 모습을 보니 어흥이가 하나도 무섭지 않았고 다른 친구들도 다들 재미있어 했지만, 깡충이는 못 본척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어흥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 어느 날, 깡충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커다란 늑대가 뛰어나와 으르렁 거렸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번쩍 나타나, 늑대를 막아 세웠습니다. 깡충이는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 숨었답니다. 다음날, 깡충이는 자기를 구해 준 누군가가 피를 흘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어흥이였어요. ![]() 아이들은 유치원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지만, 사귀는 법을 잘 모릅니다. 이 책은 어흥이를 통해서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친구를 위해서 날카로운 발톱을 잘라내고,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친구의 모습이 되고자 흉내를 내는 어흥이는 친구가 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깡충이가 그랬던 것처럼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친구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을 통해서 만나는 거라 생각이 들어요. 좋은 친구를 만나려 하기보다는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