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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어머니가 읽어보고 권해주셨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는데, 그 후로 20년이 지나니 관심이 생겼다. 역시 모든 것은 시와 때의 연이 맞닿아서 나에게 도달하는 것 같다. 8세기의 성자가 쓴 비밀이 21세기에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하고, 그 많은 세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잊혀지지않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 책의 생명력이 궁금해져서 구매했다. 내용은 어렵고 생소한게 많아서 진도는 느리다..하지만 너무나도 자비로운, 친절한 책이니까. 그 정도 노력은 기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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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사자의 서... 제목만 봐서는 너무 어렵고, 사실 읽으면서도 읽기 쉽게(?) 풀이는 되어 있으나.. 내용 자체가 너무 심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꺼려지긴 했으나... 옮긴이를 믿고(?) 구매해보았다.
이 책은 티벳 불교의 파드마삼바바가 깨달은 가르침을 후세 제자들이 찾아내어 남겼다는 전설의 경전 '바르도 퇴돌'의 번역본인데, 상세한 해석이 덧붙여 있어서 보기에는 편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느낌이다.... 결국 모든 가치는 돌고 돌아... 나에게 되돌아 오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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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님의 인생책이라 하여 구매했습니다. 처음 서문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간단히 휘리릭 읽어지는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천히 천천히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습니다. 진리를 찾으며 조금씩 이해하며 마지막까지 완독하고 싶어요. 마지막까지 읽어야 이 책의 가치를 진정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많은 분들의 추천 이유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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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내용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추천해주는 출판사의 책을 골랐습니다. 책은 아직 전부 읽지 못하였으나 책 자체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면 우선 반들거리는 소재라 스탠드 불빛 아래서 읽었을때 눈부심이 있습니다. 또한 필기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대체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 같기는 한데 편하게 보기에 조금 불편함이 있능 재질로 보입니다. 구매하는데에 이 점이 크게 작용 한다면 참고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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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다만 그림자. 실낱같은 여름 태양 아래 아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마큼의 광기. 그것이 전부.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살지 않았을 뿐" -<티벳 사자의 서> 류시화의 서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8세기 인도에서 활동하던 파드마삼바바로 티벳으로 초청되어 불교를 전파한 인물이다. 그는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들을 티벳어로 번역했는데 무려 100권이 넘었다. 파드마삼바바는 그 경전들을 티벳 전역 히말라야 동굴 속에 숨겨두었다. 아직 세상이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훗날 그의 제자들(테르퇸)이 찾아내게 된다. 특히 이 책은 테르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인 릭진이 티벳 북부지방 한 동굴에서 찾아내었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저 근원에서 나오는 빛을 보라. 그 빛을 깨달으라. 그 빛이 바로 그대 마음의 근본이다. 내 말을 들으라. 그대를 유혹하는 저 덧없는 환영들에 집착하지 말라" 경전에서는 '바르도'라는 단어가 언급되는데 티벳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다시 환생하기까지 머무는 중간 상태를 말한다. 인간이 그 상태에 머무는 기간이 바로 49일이다. "여기 사후세계의 중간 상태에서 존재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방법이 있다. 평화의 신들과 분노의 신들에 대한 명상을 통해 의식의 해방을 얻는 심오한 가르침이 여기에 있다. 이것은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p. 228 <티벳 사자의 서> 원제는 <바르도 퇴톨>이다. '퇴톨'의 뜻은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기이며 사후 세계에의 중간 상태에서 듣는 것만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이라 번역이 된다. 그래서 티벳에서는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라마승들이 사자 앞에서 이 경전을 읽어준다. 망자의 의식이 소리를 듣고 사후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경전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바르도를 다룬다. 첫째, 치카이 바르도는 죽음의 순간에 일어나는 정신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임종 직전의 상태를 이렇게 표현한다. "이제 흙이 물속으로 가라앉고, 물은 불속으로 가라앉고, 불은 공기 속으로 가라앉고, 공기는 의식 속으로 가라앉는 죽음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 245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의식이 몸과 분리되게 되는 것이다. 그 이후 최초의 투명한 빛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존재의 근원이며 자신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 빛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여야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 둘째, 초에니 바르도는 사후에 곧바로 일어나는 꿈의 상태, 카르마의 환영을 이야기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제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다가왔다. ...중략...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 세상의 삶에 애착을 갖거나 집착하지 말라. ...중략... 그대가 집착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대는 이 윤회계의 수레바퀴 아래를 헤매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p. 263 초에니 바르도에서는 치카이 바르도에서 빛과 해탈의 경지를 놓친 자들이 세 번째 빛을 맞이하는 단계이다.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평화의 신들이 나타나는데 지혜의 빛이 망자의 내면에서부터 나온 것을 깨닫게 되면 바로 해탈할 수 있다. 여덟째 날부터 열넷째 날까지 분노의 신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무서운 환영들은 영혼이 집착하던 무의식의 상태를 투영하는 것인데 이 또한 영혼이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 모습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면 바로 해탈할 수 있다. 지식을 가진 신들과 분노의 신들 죽음 이후 여러 번의 깨달음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해탈하지 못한다면 윤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대에게 나타나는 환영을 따르지 말라. 거기에 매혹되지 말라. 만일 그대가 나약해져서 환영에 이끌리게 되면 그대는 다시금 윤회계의 여섯 세계에 떨어져 방황하며 고통받을 것이다." p. 370 셋째, 시드파 바르도는 환생 직전에 일어나는 과정들을 다룬다. 치카이 바르도와 초에니 바르도에서 해탈하지 못한 자들이 머물며 죽음 후 열다섯째 날부터 마흔아홉, 즉 49일째의 단계를 말한다. "그대는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헤매 다닐 것이다. 슬퍼하며 울고 있는 이들에게 그대는 '나 여기 있으니 울지 마시오' 하고 말하겠지만 그들은 그대의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대는 '내가 죽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다시금 심한 절망감에 빠질 것이다." p.377 육체를 떠나 사후세계의 몸을 가진 영혼은 인간 세상에서 자신이 익숙히 알던 장소, 가족들을 마치 꿈속에서 서로를 보듯 하게 된다. 살아있을 적 육체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 한다. 이미 그 육체는 되돌릴 수 없이 부패되거나 화장되거나 땅속에 묻혔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환영을 체험하게 된다. 모든 것은 영혼의 카르마(업)과 내면의 투영이지만 실제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해탈의 기회가 줄어들고 환생의 문이 열려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전에서 사후의 심판이 언급된다. 이는 신들이 하는 심판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마음 그리고 카르마(업)가 하는 것이다. "어두운 흰색 빛은 천신들의 천상계로부터 오는 빛이고 어두운 초록빛은 거인 신들이 사는 아수라계로 오는 빛이며 어두운 노란빛은 인간 세상으로부터 오는 빛이다. 그리고 어두운 푸른색 빛은 동물 세계로 오는 빛이고 어두운 붉은색 빛은 불행한 귀신들이 사는 아귀계로 오는 빛이며 회색빛은 지옥계로부터 오는 빛이다." p. 403 이제 여섯 개의 빛이 나타난다. 영혼이 다시 태어나게 될 장소의 빛과 색깔이다. 이 상태에서 자신의 내면의 빛과 존재의 근원의 빛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해탈할 수 있지만 집착하게 된다면 윤회하게 된다. 환생하는 과정에 이르면 부모의 결합 환영을 보게 된다. 여기서 부모는 환생해서의 부모이다. 영혼은 혼란스러운 감정에 이끌려 자궁문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이 모든 것이 환영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자궁문은 열리고 영혼은 기억을 잃으며 새롭게 태어날 육신의 의식으로 바뀌어 환생하게 된다. *자궁문: 환생이 시작되는 문이자 집착과 깨달음 둘 중 하나의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자궁을 선택할 때 잘못을 저지를 수가 있다. 카르마(업)의 영향 때문에 ...중략... 혐오감과 애착심 또는 취하려는 마음과 피하려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다시 말해 조금도 편견을 갖지 않은 마음으로 자궁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명상 체험이 있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나쁜 습관과 성향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p.445 49일째가 되면 바르도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며 반드시 환생하게 된다. *49일간의 바르도 여정 "<티벳 사자의 서>는 그것에 대해서 어떤 해설을 쓰더라도 '닫힌' 책으로 시작해 '닫힌' 책으로 남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만 영적인 이해력을 가진 사람에게만 열리는 책이기 때문이다." -칼 융의 해설 중- 이 책은 단순한 사후세계에 대한 설명서가 아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며 또 다른 여정이다. 생은 근본 진리를 깨우치는 데 있고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덧없는 것을 초월하는 데 있다. 죽음은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며 집착과 두려움은 자신 안의 그림자일 뿐이다. 지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죽은 후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살아있을 때 읽어야 하는 책임이 틀림없다. |
| 작년 이맘때쯤인가.. 힘든 일을 겪고 나니 세상만사 허무하고 도통 삶의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니 간명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인생은 아주 짧고 때가 되면 이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사라지겠지요. 이 순간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깨달음에 이를 만한 깜냥은 되지 않지만 최소한 나의 삶을 단편적이나마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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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어둠과 무의식이란 깊은 동굴에 우리 자신을 빛의 몸으로 탈바꿈시킬 근본 진리가 숨겨져있던 오랫동안 숨겨져있던 사후세계를 펼치는 순간 " 죽음을 배우라, 그래야만 그대는 삶을 배울 것이다" 티벳 死者의 書는 가르친다. 죽음과 환생 사이의 중간 상태에서 일어나느 윤회의 전체 과정을 합리적으로 다루고 있는 비밀의 지혜들을 인간의 삶에 축적된 카르마[業]를 지혜로서 일깨워준다. 마치 모든 과거의 기억창고인 잠재의식이 내면의 지혜가 꽃피어나기 위한 도구이듯이 인간 정신의 비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깨달음으로 이끌며 대자유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텅 빔[空]은 모든 생각과 모든 설명을 초월한 경지,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인간의 영혼[인간의 마음]이 모든 것의 근원임을 분명히 밝혀준다. 산 자의 입문식에 있어서 초월이란 죽음 너머의 세계가 아니라,사고와 관점의 대전환을 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마음의 초월이고, 기독교 용어를 빌리자면 죄악과 세속의 속박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을 말한다. 구원이란 과거의 무의식과 어둠[무지]의 상태로부터 벗어나 깨달음과 자유의 상태로 인도되는 것이며, '주어진' 모든 것으로부터 초월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삶의 진실은 모든 것들이 꿈 같고, 환각 작용 같고, 메아리 같으며, 향기를 먹고 사는 자들의 도시 같고,신기루 같고,거울에 비친 모습 같고,허깨비 같고,물 위에 비친 달과 같다. 그것들은 한 순간도 실재하는 것드리 아니다. 그것들은 실제가 아니며 거짓이다.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다 그리고 이 마음은 텅 빈 것이고, 태어나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인간 모두를 지배하고 있는 잘못된 관념이다. 그 잘못된 관념에서 나온 생각들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한 그는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종교에서는 그 정신적 장애를 무지 또는 무명[無明]이라고 부른다. 이 무지는 참 지식을 얻는 데 방해가 된다. 불분명하고 잘못된 관념들을 모두 치워 버렸을 때만이 비로소 무지의 생각들이 지배하지 않는 마음의 근본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을 때<< 티벳 사자의 서>> 에서 말하는 다르마카야의 최초의 투명한 빛이 밝아 온다.
" 존재의 근원은 본디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무지의 정도는 무수히 많다. 그 무지의 정도에 따라 사람의 본성도 수없이 다르다. 갠지스가의 모래알보다도 많은 거친 생각들이 있다. 어떤 생각들은 무지한 관념에서 생기고, 또 어떤 것들은 감각과 욕망의 무지로부터 생겨난다. 이와 같이 모든 종류의 거친 생각들은 무지로부터 생겨나며, 그것은 무수히 많은 차이들을 갖고 이싸. 이것에 대해선 오직 타다가타[如來]만이 아신다."
" 인간은 공간이 무[無] 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공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실체에 반대되는 낱말이다. 우리는 다만 사물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이것이 보이고 저것이 보인다고 말할 뿐이다."
마음의 장애[ 곧 生과 死 ]가 곧 불멸성[ 즉 진여 ]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때, 진여의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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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듣다가 더 궁금해져서 샀어요. 진실 여부를 떠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번역이 제일 괜찮타고 해서 정신세계사출판사를 선택했습니다. 정신세계사 책은 마음공부에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해 주셔서 믿고 구매합니다. 내용은 복잡한 것 같아도 중요한건 지금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사는 것인것 같아요. 전생에 내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현실에서 더 느끼고 깨우칠 것에 집중하면서 살아가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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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후배한테 선물하려 구매한 책이건만 책상태도 영 좋지못하고(양장 특유의 쩍쩍 벌어지는) 반품시기도 못맞추고 후배놈도 이 책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져버려 한번씩 꺼내읽다가 도로 집어넣는 책... 연휴동안 함 읽어보려고 책을 펼쳤건만 책을 샀다는 의무감만으로는 도저히 진도를 뺄수 없는 책... 결국 완! 독! 포! 기! 진짜 관심이 있는 이라면 모르겠으되 어디서 책제목만 듣고 구매할려는 양반네는 너튜브영상에 떠돌아댕기는 책소개 방송을 한번쯤은 보고 구매를 생각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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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의 저자인 파드마삼바바는 생사와 시공을 초월하는 진리를 생전에 터득하였으며, 그가 죽기 전 몇 명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적당한 시기에 다시 육체를 갖고 세상에 환생할 수 있는 능력을 전수하였다. 이후 그의 제자들이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세상이 준비가 되었을 때 숨겨진 비밀 경전들을 하나씩 어둠 속으로부터 꺼내기 시작하였다. 스승으로부터 전수된 위대한 사명의 완수를 위해... (이들을 퇴르텐이라 불렀다.) 이 퇴르텐들이 찾아낸 파드마삼바바의 경전이 무려 65권에 이른다. 그의 나머지 책들도 세상의 때를 기다리며 미지의 어둠 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 우리가 신비감에 압도되어 한장씩 넘기게 될 이 책[티벳 사자의 서]은 테르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로 평가 받는 릭진 카르마 링파가 티벳 북부지방의 한 동굴 속에서 찾아낸 비밀서다. 릭진이 이 책을 찾아냈을 때 원제목은 [바르도 퇴톨]이었다. 즉 사후 세계의 중간 상태(바르도에서 머무는 중음기간 49일)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경전)이라고 번역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이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장례식 절차를 설명하거나 단순한 사후세계 설명서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심오한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피력한다. 칼 융이 말했듯이 이 책은 닫힌 책으로 시작해 닫힌 책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이번 생의 나의 존재나 관념, 과거 이 모든 것이 죽어야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다. 이 책은 발굴과 편찬, 번역에 많은 선지자들의 노고에 의해 빛을 볼 수 있었다. 고려를 붕괴시키며 억불숭유에 의한 탄압과 멸시 속에 내제된 이른바 '불교의 구라'에 현혹되지 않으려는 관점을 유지한 채 이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작업일 수 있겠다는 편견이 걸림돌로 작용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탁월한 설파를 파해쳐 보기로 작심하고 이 책을 신중하게 넘긴다. 생은 다만 그림자. 실낱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마큼의 광기. 그것이 전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했다. 다만 우리는 그만큼 살지 않았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