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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작품인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캔디풍의 옛날 그림이라 눈이 어지러운데, 문고판은 너무 작아서 보기가 힘들고... 게다가 오래된 거라 절판된 게 대부분. 애장판이 나왔다길래 반가운 맘으로 구입을 했다. 대체 어떤 만화일까. 물론 기본 스토리와 그림체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떤 매력이 있는 작품이길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했을까 궁금했다. 보고난 소감은... 한 마디로, 정열적인 만화라고 하고 싶다. 주인공 마야의 정열이 나중에는 작가의 정열과 완전히 일체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림체는 말할 것 없고, 표현 방식, 대사, 연출 스타일 등 모든 것들이, 오래 전 작품이라 촌스럽고 유치하지만. 요즘의 세련된 작품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정열과 끈기있게 파고들어 끝장을 보고자 하는 장인 정신 같은 게 느껴진다. 또, 일종의 극중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극만화답게 다양한 연극들이 중간 중간 많이 나온다. 상당히 중요하게 구체적으로 다뤄지는지라, 실제로 연극을 여러 편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 중에서 '헬렌켈러'를 그린 연극에서는 그 연극 자체에 완전히 빠져들어 급기야는 눈물이 나오는 감동까지 경험했다. 정말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강추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그 표현상의 촌스러움들을 견뎌내기 힘든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기 힘들 수 있다는 걸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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