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문학상수상 소설집은 몇해를 빼곤 거의 다 읽어 보았읍니다. 이번 소설집중 수상작 조경란씨의 좁은문은 얼마전 다른 단편집으로 접했던 작품이었는데 상을 타셔서 축하를 드리고 싶읍니다. 작품들의 수준도 높은 편이고 의외의 모티브로 전개되는 내용들이 나름대로 개성있는 작품들이었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오수연님의 마니아라는 작품이었는데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우리 주변의 소재라는것이 아주 감동적이었고 입장을 바꾸어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읍니다. 말이라는 매개채가 줄수있는 무한한 가능성 그 가능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길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 모두 조금은 생각할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12월 초 신문에서 소설가 조경란 현대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했다. 이미 여름에 <2002 올해의 좋은 소설>에서 읽었던 <좁은 문="">이 수상작이어서 더욱 반갑고 기쁜 소식이었다. 물방울과 안개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주었던 아름다운 소설로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상작가의 자선작 또한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나는 봉천동에="" 산다="">여서 작품집에 더욱 정이 갔다. 작가가 30년 넘게 살아온 동네를 주인공으로, 또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누가 중심이랄 것도 없이 정감있게 어우러져 있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문예지들을 부지런히 챙겨읽는 편은 아니지만 때때로 서점에 가면 선 채로 한두편씩 읽어보곤 하는데, 그렇게 다리 아픈 것도 잊은 채 빠져들었던 작품 몇 편이 후보작에 올라있었다. 오수연의 <마니아>, 윤성희의 <누군가 문을="" 두드리다="">는 좋은 소설 발견했다는 즐거움으로 은밀하게 마음이 들떴던 기억이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처음 접해보는 작가의 작품도 신선하고 흥미진진했다. 박정규와 정미경, 이나미의 작품들이 특히 그랬다. 이전의 작품집들보다 각 작품들에서 골고루 보석같은 빛이 발하는 듯했다. 항상 그랬듯이 뚜렷이 잡히는 것 없고 몽롱한 느낌이 들었지만 정영문의 소설도 독특했다. 역대 수상작가의 최근작도 세편이나 읽어볼 수 있다. 이 책은 꼭 선물받고 싶었는데, 친구가 이 책을 사기 위해 겨울비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부러 서점을 찾았었다고 했다. 그런데 다 팔리고 26일은 되어야 새로 책들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고 했다. 결국 크리스마스에 만나 함께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샀다. 어쨌든 친구의 마음 씀씀이와 수고도 따뜻하고 고마웠다. 뭔가 정리할 게 잔뜩 쌓인 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내키지 않는 새해를 맞이해야한다는 우울감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두껍고 재미있는 책 한권 덕분에 이틀동안 한결 기분이 가벼워졌다. <좁은 문="">에 완벽하게 빠질 수 있는 비법 한 가지. <좁은 문="">을 나보다 먼저 읽었던 후배가 알려준 방법이다. 촛불을 켜고 읽으면, 안개로 만든 사람이 곁에 소리없이 다가왔다가 스르륵 멀어져가는 느낌이 들 거라고...궁금하다면 책을 열기 전에 일단 촛불부터 밝혀보시기를 권한다.좁은>좁은>누군가>마니아>나는>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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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씨의 평에 따르면 이 소설은 "안개 속에 벌레처럼 숨어서야 숨을 쉴 수 있는 전당포 남자와 카페 천정에 매단 그네를 타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여자와의 소통과 어긋남이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안에 가득하다. '전당포'의 우울한 분위기, 혹시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는 그네. 이 매력적인 두 요소는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직물처럼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문체와 어울려 묘한 매력을 풍긴다. '물방울' 하나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소설
현대문학상수상 소설집은 몇해를 빼곤 거의 다 읽어 보았읍니다. 이번 소설집중 수상작 조경란씨의 좁은문은 얼마전 다른 단편집으로 접했던 작품이었는데 상을 타셔서 축하를 드리고 싶읍니다. 작품들의 수준도 높은 편이고 의외의 모티브로 전개되는 내용들이 나름대로 개성있는 작품들이었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오수연님의 마니아라는 작품이었는데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우리 주변의 소재라는것이 아주 감동적이었고 입장을 바꾸어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읍니다. 말이라는 매개채가 줄수있는 무한한 가능성 그 가능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길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 모두 조금은 생각할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