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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역사를 고쳐쓰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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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꺾은것은 영국의 해군이 아니라 폭풍우였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에 대해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던 적도 없었고, 더군다나 기후가 역사에 끼친 영향을 알아볼 만한 일말의 단서조차 얻을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년에 읽었던, >에서 얼핏 느낄 수 있었던 중세 유럽의 암울했던 환경(기후
"기후가 역사를 고쳐쓰게 만드는가?" 내용보기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꺾은것은 영국의 해군이 아니라 폭풍우였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에 대해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던 적도 없었고, 더군다나 기후가 역사에 끼친 영향을 알아볼 만한 일말의 단서조차 얻을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년에 읽었던, <<튤립 그아름다움과="" 투기의역사="">>에서 얼핏 느낄 수 있었던 중세 유럽의 암울했던 환경(기후, 사회환경...)이 이 책에 보다 자세히 그리고 다각도로 기술되어 있어서 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저자의 말대로, 단순히 기후학적 변화가 방대하고 광대한 유럽의 역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섣부른 단정이 될테지만, 그렇다고 기후란게 감히 인류역사에 영향을 미쳤겠냐고 하는 것 또한 큰 오류를 범할 수 있을만한 무지가 될 것이다. 아일랜드의 감자기근이 기후때문만은 아닌 정치사회적인 요인이 없지는 않았으나, 결국 감자기근의 가장 큰 요인은 기후였음은 말할것도 없다. 또한 그 감자기근이 아일랜드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심각한 문제였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인류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미래의 지표로 삼고, 미래의 의사결정에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 이책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어떻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반면교사로 적용되어야 할 지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주고 있는것 같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전쟁과 같은 정치적인 사실들을 이책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책이 너무 산만해지고 방대해지는 걸 막기위해서 그런것 같지만 그로인해 내용 이해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군데군데 덧붙여진 지도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최근에 읽은 몇권의 중세~근데 유럽 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공통된 감정은 유럽의 하늘은 온통 잿빛 투성이라는 것이다. 처참했던 시대를 뚫고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경이롭다. 알기쉽게, 서술적으로 잘 씌어진 책인것 같다.
b***9 2003.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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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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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역사 관련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역사에 접근하는 책을 보고 싶었고, 마침 어디선가 이 책을 추천하길래 골라봤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목에 있는 대로 중세 이후 역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기후의 변동이 어떤 영향을 줬는가를 서술한 책입니다.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유럽을 무대로 하여 소빙하기 시대
"자연과 역사" 내용보기
오랜만에 역사 관련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역사에 접근하는 책을 보고 싶었고, 마침 어디선가 이 책을 추천하길래 골라봤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목에 있는 대로 중세 이후 역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기후의 변동이 어떤 영향을 줬는가를 서술한 책입니다.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유럽을 무대로 하여 소빙하기 시대였다는 1300년부터 1850년 사이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 시기의 유럽인들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사건들, 예를 들자면 아이슬란드나 그린란드로의 진출, 스페인 무적함대의 패퇴, 끊이지 않았던 기아와 재해, 가까이는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어떻게 영향을 주었고 어떻게 결과를 이끌어냈는지를 나름대로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합니다. 책 중간중간에서 저자가 계속 어떤 역사적 사건이 반드시 기후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는 즉, 원인이라기보다는 '촉매'일 것이다라고 말은 합니다만, 그보다 더 많은 곳에서 보이는 기후 결정론적인 서술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1700년대 후반에 기후가 춥지 않았다면 과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또한 서구인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오리엔탈리즘(동양인들의 성과는 은근히 무시하고 믿지 않는..)이 역시 보입니다. 중세 유럽인들의 일기체 서술은 믿을만하다면서, 같은 시대의 동양인들의 기록은 계속 무시하고 넘어가네요. 제게는 이런 두 가지 정도의 점이 상당히 거슬리게 보였습니다만, 자연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는 인간 사회에 대해서 명쾌한 분석을 보여주고, 책 말미에서 현대의 온난화 시대를 걱정하면서 인류애 정신에 바탕을 둔 전 지구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그의 말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번쯤 읽어볼만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r*****o 200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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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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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농업생산력의 극대화로 식량이 모자라 굶어죽을 우려는 없는 듯 보인다. 넘쳐나는 먹거리 때문에 식욕을 자제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스트레스는 있어도 말이다. 문제는 식량부족이 아니라 제대로 된 분배로 바뀐 지 오래다. 식량이 넘쳐나서 비만으로 허덕이며 그에 수반한 사회적 비용 떄문에 골머리를 썩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먹을 게 없어서 눈뜨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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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농업생산력의 극대화로 식량이 모자라 굶어죽을 우려는 없는 듯 보인다. 넘쳐나는 먹거리 때문에 식욕을 자제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스트레스는 있어도 말이다. 문제는 식량부족이 아니라 제대로 된 분배로 바뀐 지 오래다. 식량이 넘쳐나서 비만으로 허덕이며 그에 수반한 사회적 비용 떄문에 골머리를 썩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먹을 게 없어서 눈뜨고 뻔히 죽어가는 사람들로 넘치는 나라고 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게 아이러니컬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람보다 돈과 이익이 우선시되는 세상인 것을. 이 책은 소빙하기 유럽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300년에서 1850년까지 유럽은 추운 날씨를 반복하는 기후를 보였다고 한다. 기후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곡물을 주식으로 했던 유럽인들이 그 기간 동안 어떤 양태를 보여왔을까?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니 굶어죽고 병들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건 당연했을 거고, 유렵을 떠나 다른 대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으며, 먹거리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왕조에 대한 불만으로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는 기후가 인간 사회 변화의 유일한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의 영향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정해진 공간에서, 저장이나 생상력 향상을 위한 기술들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사회에서 풍작이 아니면 쫄쫄 굶어가며 하늘만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작물 생장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라는 요인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기예보라는 게 없었던 그 사회에서 기후에 관한 정확한 내용을 알아내기는 힘들다. 때문에 저자는 나무의 나이테, 지질 구조 등과 같은 과학적 방법이나 일기를 비롯한 각종 기록을 샅샅히 뒤졌다고 한다. 그런 기초자료를 근거로 해서 소빙하기 유럽사회의 모습을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 기후로 인한 역사의 직접적인 변화를 알고 싶었던 나로서는 그런 증거들을 읽어내려가는 게 조금 지리했지만, 기후가 기준이 되는 것이니만큼 그런 연구과정들을 좇아내려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현대사회는 자연적인 요소보다는 사람과 물질 등의 인공적인 요소가 역사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때때로 들려오는 뉴스들, 예를 들면 중국의 황사로 인해 한중일간의 공동대책이 필요하다든가, 가뭄 등으로 인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바랜다든가 등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기후나 자연조건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게 있다면 예전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갖가지 자원과 인간들의 노력을 동원해 개선하거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능력은 있으나 그냥 포기하고 방치해 버리는 인간의 욕심이다.
g*****k 2003.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