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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시저 다음으로 인상깊게 남은 황제가 하드리아누스 황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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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작가는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뒤 병상에서 자신을 삶을 되돌아보며 지난날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실감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며 삶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보이며 군주론이 떠오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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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곽광수 옮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은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쓴 것이 아니라 벨기에 여류작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1903~1987)가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대한 치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쓴 글이다. 읽어보면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직접 쓴 회상록을 번역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가 마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유르스나르는 30여 년간 수많은 역사박물관과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1~3세기 로마에 대한 온갖 문헌을 독파하고 비문과 비명의 기록을 모으고 기념 건축물과 주화에 새겨진 그림과 초상을 연구하는 등 그 당시 사학계의 중요한 연구를 모두 참조했다.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자료 조사를 하고 치열한 고민 속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그녀는 상상 속에서 자신을 어떤 다른 사람의 내부에 옮겨 놓는 방법으로 일인칭 시점에서 실존 인물의 심경을 생생하게 써 내려갔다. 유르스나르는 1951년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출간해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상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17년부터 138년까지 로마 제국의 제14대 황제가 된 하드리아누스는 오현제 중 세 번째로 기록된 황제이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예감하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이 후계자로 지목한 17세가 된 세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황제이자 탁월한 군사전략가이자 학자이자 시인이었던 하드리아누스가 한 인간으로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배움 그리고 깨닫게 된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생각들과 황제가 지켜야 할 덕목과 황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황제가 되어 한 일과 못다 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하드리아누스의 유년 시절, 성장과정, 사랑, 정치, 문화, 업적... 등등 아름답기도 하고 비밀스러운 고백을 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담겨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시점에서 작가가 상상으로 쓴 회고록이지만 실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고록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것은 구글 번역 같은 문장을 아무리 이해를 해서 읽으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날 단어들이 많이 나와 읽기가 어려웠다. 읽기를 포기하려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지만 그때마다 잘 고비를 넘겨서 읽기는 했지만 민음사에서 문장을 손질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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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된 옛책의 독후기록들을 보고, 꼭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절판상태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아직 구할 수 있는 책은 너무 낡았을 중고고,그리하여 민음사 번역본인 이 책들을 사서 읽어야한다. 좋은 책의 다양한 번역본이 나와 우리 독자의 읽기 환경이 더 나아지면 좋겠다. 그만큼 많은 번역본을 기대할만한 역작이기에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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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역사소설>이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빙의소설>이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는 마치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빙의된 것처럼 그의 인생과 당시 로마의 시대상을 마치 직접 본 듯이 그려낸다. 실제 있었던 사건들은 사료들을 통해서 배치할 수 있었겠지만, 그 치밀한 고증보다 놀라운 것은 그 사건의 당사자인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심경이 너무나 생생하다는 것이다. 실존인물을 주인공을 하여 로마 역사의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팩션'이 아니다. <회상록>이라는 제목 아래, 이것은 뛰어난 통치자의 정치철학이 담긴 '군주론'이기도 하고. 황제이기 전에 한 사람의 성인(成人)으로 후대에 남기는 인생의 희노애락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고. 황제이기전에 한 남자였던 이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시 로마 역사와 지리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역자의 세세한 각주가 도움을 주고 있어 더욱 깊이 즐길 수 있었다.
황제의 입을 빌어 말하는 작가의 통찰이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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