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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나는 따뜻한 이야기에 젖어 보세요.
"겨울에 만나는 따뜻한 이야기에 젖어 보세요." 내용보기
얼마 전 있었던 지독한 강추위를 견디느라 잔뜩 긴장되어 있던 몸을 좀 풀어주고 싶어서 찾은 책이 바로 "해변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 이야기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풍성한 듯. 이야기 소재가 참으로 풍성한 해변에서 따뜻한 다시마 차를 마시며(어떤 맛일지...) 어린 소녀에게 들려주는 허씨 할아버지의 아홉 가지 바닷가 이야기는 조용히 스며들어 몸을 녹여 주기에 충분
"겨울에 만나는 따뜻한 이야기에 젖어 보세요." 내용보기
얼마 전 있었던 지독한 강추위를 견디느라 잔뜩 긴장되어 있던 몸을 좀 풀어주고 싶어서 찾은 책이 바로 "해변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 이야기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풍성한 듯. 이야기 소재가 참으로 풍성한 해변에서 따뜻한 다시마 차를 마시며(어떤 맛일지...) 어린 소녀에게 들려주는 허씨 할아버지의 아홉 가지 바닷가 이야기는 조용히 스며들어 몸을 녹여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맨 처음 나오는 "신나는 따개비 이야기". 솔직히,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처음 따개비를 보았을 때는 정말 징그럽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었습니다. 혹시라도 발에 밟힐까 조심조심 바위를 짚어 걷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보고 있으면 온 몸이 근질근질 거리는 듯한 따개비. 그 따개비들이 '쪼륵 쪼륵' 소리를 내며 웃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너무나 예쁘고 눈이 부시게 빛이 반짝이고......, 하지만 내가 죽을힘을 다해 그쪽으로 헤엄쳐 가는 도중에 점점 희미해지더니 결국 사라져 버렸어."별님을 사모하게 된 불가사리를 위해, 갈매기는 모래밭 웅덩이에 불가사리를 놓아주고, 밤이 되자 웅덩이에 비친 수많은 별빛을 보며 기쁨에 넘친다는 이야기는 가슴이 훈훈해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습니다. 큰 파도가 몰려온다는 고래의 말을 듣고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태풍을 뚫고 날아오다가 결국 상처를 입고 마는 바다제비 이야기. 그리고, 그 바다제비와 우정을 나누는 항구의 고양이 이야기. 어찌 보면,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는 것이 먹이사슬의 이치인 세상에서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어쩌면 몇 만 마리 중 한 마리쯤은 그런 우정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하는 정겨운 만남이었습니다. 따개비, 소라게, 무늬발게, 갈매기, 바다제비 등, 여러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허씨 할아버지의 능력은 어쩐지 동화 속에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자연과 친숙하게 지내다 보면 그 속에 동화되어 일치를 이루고 당연히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될 것 같은 느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어린 소녀 지혜도 드디어 파도가 걸어 놓은 주문에 걸려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아듣게 되는 걸 보면 알 수 있지요. 바다는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간이 멈추고, 모든 것이 파도와 함께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바다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상을 하나로 이어 주고 다시 흐르고 있으니까 말이다." 근처에서 인자하고도 낮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다를 향해 보내는 소원은 어디든 닿거든. 바다는 모든 것들이 행복하기를 바랄 거야......" '작은 은빛 물고기구나.' 지혜는 생각했습니다. 문득, 겨울바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이미 해변의 여러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랑하는 내 아이가 바다처럼 넓고 '세상을 하나로 이어 주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상깊은구절]
'갈매기가 보았다는 죽은 고양이가 내 친구 잿빛 고양이 아닐까?' '나 때문에 죽은 게 아닐까?' '그때 친구 옆을 떠나지 않고 격려해 줄걸.' 바다제비는 그런 생각이 들자 괴로워서 안절부절못했지. 마침 그 태풍이 불어닥친 날이었어. 바다제비는 옆도 보지 않고 곧장 태풍 속으로 뛰어들고 말았단다.
j*****t 2003.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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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게 싫다.  나 감동주려고 태어난 책이야~!!  난 눈물 쏙 빼려고 태어난 책~!!  이 책은 순수함 그 자체를 보여주는 책이야~!! 라고 완전 표나게 보이는 그런책들..  대놓고 그러는 책들, 그런책들을 한번씩 만날때면 거참, 미리 가졌던 마음때문인지 감동이나, 순수함, 눈물따위 달나라로 가버리고 딱히 그런것들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헛웃음만 나고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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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게 싫다.  나 감동주려고 태어난 책이야~!!  난 눈물 쏙 빼려고 태어난 책~!!  이 책은 순수함 그 자체를 보여주는 책이야~!!

라고 완전 표나게 보이는 그런책들..  대놓고 그러는 책들, 그런책들을 한번씩 만날때면 거참, 미리 가졌던 마음때문인지 감동이나, 순수함, 눈물따위 달나라로 가버리고 딱히 그런것들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헛웃음만 나고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던가? 라는 의구심만 갖게 된다. 

나에겐 이 책이 딱 그런거다.  표지에서 동화라는 걸 대충은(?) 알았지만 글밥도 꽤 되고 이야기도 그리 짧지 않다.  그런데 그냥 뭐 느낌이 이런 순수함을 지닌 책을 읽곤 꼭 감동 받아야해~ 이런 느낌을 줘서 읽고 나서도, 역시 그런거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나는 이 책에서 그다지 순수함, 재미, 감동 같은게 안 느껴졌다.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는 모르겠다만.......

 

 

 

이야기 구조는 극히 단순하다.  바닷가에 사는 허 할아버지.  하지만 이 할아버지는 힘이 없어 어부일은 못하지만 늘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그리고 늘 바다에서 들려오는 바닷가 생물들의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다.  허 할아버지 왈, "너도 내 나이가 되면 그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단다."  흠, 원래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그런 소리 듣는닥 우리 동화들에서 많이 읽지 않았었나? ㅋㅋㅋㅋㅋ 순수해서 다 들을 수 있다 뭐 그런 기분으로다 말이다.  뭐, 여긴 그렇다.  그만큼 연륜이 쌓인 허 할아버지가 소라게와 문갑게던가, 암튼 걔들의 이야기와 따개비들의 이야기 갈매기, 제비등등 이런 동물, 생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놀러오는 지혜에게 바다 생물들이 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게 맥락이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깔고 있다.  감동 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자, 여기서 감동이야기 나오니까 감동준비 해야해.  라는 그 기분.  그래서 나는 그게 싫은거다.  어차피 반은 알고 들어가는 책 읽기지만 그걸 이미 알아버린건 김이 빠진다.  그래서 나는 감동이 크지 않다.  아아아아, 난 여기서 감동해야하는데 이 책이 감동이 되질 않아.... 이런 서글픈 기분.  그러면서 이런 따스한 책에 마음이 안가다니..... 나 감성이 메말랐나봐... 뭐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느낌.

 

 

순수함을 잃었대도 어쩔수 없고 감동을 못 느꼈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재미없었고, 감동 없었고, 지루했다.  감동의 반복적인 이야기, 따스함의 반복적인 이야기는 그마안~

의인화된 그들의 이야기가 특히나 더 안 와 닿아서 아쉬움.

해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건 좋은데, 나는 이 작가책이 그리 감동스럽지 않을세.

i****7 201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