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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그 녀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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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이"는 민물에서 사는 참게를 뜻한다고 한다. 집게발에 털이 너무 많아서 먹기도 뭐하고 모양도 별로인 그 못난이 게를 지칭하는데 거기에 "똥"자를 붙여서 동네 또래 녀석들이 별명삼아 불렀다는 "똥깅이" 우리의 주인공 별명 되시겠다.    제주도에 사는 아이의 고달픈 어린시절, 4/3 사건으로 인해 몰살된 제주지역의 슬픈 역사가 곳곳에 숨어 있으며 그 아픈 사건은 섬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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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이"는 민물에서 사는 참게를 뜻한다고 한다. 집게발에 털이 너무 많아서 먹기도 뭐하고 모양도 별로인 그 못난이 게를 지칭하는데 거기에 "똥"자를 붙여서 동네 또래 녀석들이 별명삼아 불렀다는 "똥깅이" 우리의 주인공 별명 되시겠다.

  

제주도에 사는 아이의 고달픈 어린시절, 4/3 사건으로 인해 몰살된 제주지역의 슬픈 역사가 곳곳에 숨어 있으며 그 아픈 사건은 섬사람들의 일상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이 그림 속 풍경처럼 누렇고 희끄무레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나도 그런 유년시절이 있었기 때문일까?

 

소설 "똥깅이"는 다양한 에피소드안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다. 육지인은 알아듣지 못할 정감넘치고 묘한 느낌이 드는 제주 사투리의 어감, 작가의 풍요로운 글감선택과 읽는 내내 웃음과 슬픔을 자아내는 위트, 목욕하다 옷을 잃어버리고 그냥 고추 내놓고 힘차게 달리던 어린 똥깅이녀석의 모습에서부터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가 연상되는 청소년기의 자아찾기, 거침없이 흉내내고 싶어하던 고독과 안면에 덕지덕지 우울을 가장하던 그 시절, "이상"과 "까뮈"는 무조건적인 그의 친구이며 "젊은 베르테르"가 되고 싶어하던 그 녀석, 여중생보다는 연상의 여고생에게 여성적 감각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문학성 짙은 그 녀석, 아버지에 대한 뼛속 깊이 자리한 원망과 끝내 거두지 못한 불효, 그런 그 녀석이 이제는 아버지 영정사진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며 어쩌지 못하는 태생적 딜레마에 굴복하는 그 시절의 애닳은 에필로그를 쓴다.  질풍노도의 그 시기에 문학은 자신에게 불온한 피난처였음을 고백하면서....

  

한편 소설속에는 많은 문학가와 작품들이 등장한다.

소설가 이상, 김 유정, 김 동인, 황 순원, 오 영수, 안수길등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알베르 까뮈등

독자에 따라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상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내게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밑에서" 의 내용이 한없이 떠올랐다.

 

초록빛 유년의 향취와 회색빛 불명확한 성장기의 이야기가 그리 가볍지 않은 기품있는 언어로 그려진다. 가슴 사무치는 슬픔도, 시간과 함께 어렴풋해지고 과거의 기억들이 이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에너지로 승화된다. 누구나 그렇게 성장해 가는 것이다.



b*******e 2009.11.22. 신고 공감 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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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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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저자이신 현기영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라니 담겨진 듯한 성장소설을 통하여 시대의 배경을 배울 수 있었고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못하는 제주의 4.3 사건에 대해서도 심각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진다.    제주 4.3사건 내용으로 서두가 채워져서 인지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동안 무거운 느낌을 떨쳐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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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저자이신 현기영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라니 담겨진 듯한 성장소설을 통하여 시대의

배경을 배울 수 있었고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못하는 제주의 4.3 사건에 대해서도

심각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진다.

 

 제주 4.3사건 내용으로 서두가 채워져서 인지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동안 무거운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진 박재동

화백님의 삽화에서 가을의 느낌을 강렬하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시절의 시대적인 배경이나 상황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인 즉, 나 자신이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이 가장 크낙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현기영님의 [똥깅이]를 통해서 얼토당토 잊혀졌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새삼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아울러, 생소한 제주의 방언과 풍습 등을 내가 생활하던

내륙의 생활들과 비교하며 추억하는 일들이 무척이나 즐겁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물론, 시대의 배경이나 아픔 등은 철저히 배제 하고 나만의 잣대로 방향을 달리하여 바라본

것도 사실 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생활들이 구수하게 펼쳐진 소설의 내용이 단숨에 벌컥 들이키며 조갈을 풀어내는 조

급함을 보란듯 무시하며 정성스레 밥을 지은 후 가마솥 밑둥에 노릇노릇 구수하게 자리잡은

누릉지를 잘 우려낸 숭늉을 마시는 것처럼 소설을 모두 읽고 난 이후에도 잔잔한 여운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소설을 통하여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 본다.

 

 친구들과 어울려 하던 놀이 하나하나가 스크린 되어 한동안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옛 친구들

을 하나 하나씩 끄집어 내며 내면 깊숙이 억눌려 있던 행복의 감정들을 순식간에 토해버리듯

한동안 행복한 감정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온통 마음이 들떠 실없이 미소를 흘리며 다니는 통

에 아이들은 물론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마눌님 께서 오해아닌 오해를 하신 사건을 일으킨 내용

을 생각하며 괜스레 다시 한 번 미소를 남몰래 지어 본다.

 

 이제 어른이 되어 옛 일을 회상하는 나의 모습이 흡사 소설 속에서의 똥깅이의 모습이 아니

었을까?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작가가 실제로 경험했던 기쁨, 슬픔, 아픔, 쾌락의 기억들이

시대의 아픔으로 인해 다소 드러나지 못하고 억눌린 듯 생각도 되고 소설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주 4.3 사건에 압도당한 듯 생각 되어지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소중한 기억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고스라니 느낄 수 있도록 회상하는 내용이 그나마 경직되었던 마음을 순식간

에 날려 버린 듯 생각 되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 이라고는 하지만, 누구나 읽고 감상해 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

되어진다. 소설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어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란 생각이 든다. [똥깅이]

를 통해 조금은 창피한 것이 사실 이기는 하나 제주의 4.3 사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인터넷을 통하여 자세한 내용들을 학습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한 듯 하여 뿌듯하다.

끝으로 제조 4.3 사건에 대하여 간략하게 정리하고 서평을 마칠까 한다.

 

[제주 4.3사건]

 제주 4.3 사건은 미군정 시대인 1947년 3월 1일에 제주도민들이 당시 전라남도 제주군

제주읍의 관덕정에서 3.1절 행사 중에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 하는 시위를 하자 경찰

이 발포하여 시위 군중 6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에 제주 도민들이 격분하여 그해 4월 3일을

기해 폭력적으로 경찰지서를 급습하고 폭도화하여 제주도 자체 병력으로 수습이 어려워 미군

정청에서 육지 경찰 병력 1700여명과 국방 경비대 9연대에게 11연대를 배속시켜 1948년

11월 중순부터 4 개월간 대규모 진압 작전을 펴서 당시 제주 인구가 28만 여명인데, 10%가

넘는 3만 여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당시 무고한 주민들이 남녀 노소 구별 없이 사살된 것은

한국 역사상 6.25를 제외한 최대의 희생을 낳은 것 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몇몇 골수 공산

주의자들로 인해 양민들이 밤과 낮에 따라 양쪽으로 희생된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2***5 2009.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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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똥깅이
"[서평] 똥깅이" 내용보기
이 책은 우리민족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제주에서 발생한 4.3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4.3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는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그때의 실상을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로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피를 흘려야만 하는 비극 속에서도 역사는
"[서평] 똥깅이" 내용보기

이 책은 우리민족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제주에서 발생한 4.3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4.3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는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그때의 실상을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로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피를 흘려야만 하는 비극 속에서도 역사는

흘러가고 그 속에서도 사람들의 생활은 계속 되어가고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이 육지에서 온 남자와 재혼해야만 하는 책 속의 상황이 현대의

청소년들의 의식 속에서는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도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역사를 바로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가치를 담고있다.

그리고 어렵게 살던 시절의 이야기들 또한 가슴에 많이 와 닿는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의 향수에 빠져들어 잠시나마

옛추억에 잠기기도 하였고 현대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그 시절의 정이

그립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자서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가지고있는 가슴속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봄날의 아지랑이 마냥 하늘하늘 머리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책에서는 그 시절의 모습들을 상세한 표현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만이 가지고있는 아름답고 이색적인 특징들도 잘 표현되었다.

이 책은 MBC의 느낌표에서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옛 시절의 정도 느낄 수 있으며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있을 것 같다.

어른들 또한 옛 추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현재의 경제대란이 아무리 힘들다 할지라도 이 책의 배경에서 나타난

힘들고 고단했던 시대에 비하면 그래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우리가 얼마나 물질적으로 행복한지를 느끼면서

새로운 용기와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 책을 반듯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s****h 2009.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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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 모습니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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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난 똥깅이는 그 시대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잘았듯이 힘들게 유년기를 보낸다. 하지만 똥깅이는같은 동네 사는 신석이 형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그 형처럼 살려고 은연중에 노력을 하게 된다. 형의 근육질 몸매를 부러워했고 뭍으로 나가는 것이 단지 꿈으로만 끝내는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틈틈히 공부하다가 평행봉으로 운동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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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난 똥깅이는 그 시대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잘았듯이 힘들게 유년기를 보낸다.

하지만 똥깅이는같은 동네 사는 신석이 형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그 형처럼 살려고 은연중에 노력을 하게 된다. 형의 근육질 몸매를 부러워했고 뭍으로 나가는 것이 단지 꿈으로만 끝내는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틈틈히 공부하다가 평행봉으로 운동을하여 자신의 건강을 돌보던 형이 폐병에 걸려 요절하는것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자란다.

또 젊은 국어 선생님의 서제에 있는 책들을 마음껏 읽고 자라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가슴에 안고 자라면서 중학교때 '어머니와 어머니'라는 글을 써서 입상을 하게 된다.

역시 작가들의 유년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자기 친구의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려서 사는 모습을 볼때 자신에게는 그런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큰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시켜 어머니에게 인천에 아버지가 다른 살림을 차렸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옆에서 볼때 우리는 그 결과가 생기게 되는 상황을 한심하게 생각을 하거나 나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도하며 살아간다.

불행하게 그 일이 내게 일어났을때의 충격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아버지가 사업실패를 하고 어머니와 자신에게 돌아왔지만 그들에게는 좁힐 수 없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

한 소년이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시대적 혼란을 경험하고 사춘기를 겪는 동안 글을 쓰는 사람으로 자라게 되는 과정을 마치 주인공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연극을 보는것 같았다.

사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그 어려움을 겪어내는 동안 멋진 어른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다는 점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사춘기와 같이 찾아 온 늑막염은 똥깅이를 더 없이 고독하게 만들고 심지어 그 고독을 즐기기기 까지 하게 된다.

혼자 학교를 빼먹고 바위사이에 가방을 숨겨둔채 바닷길을 거닐었다는 장면에서는 사춘기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혼자 동네 언덕에 앉아 마른 풀잎을 쓰다듬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던 그 옛날에 내 모습이 보여 나도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었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여~~

이 책을 읽고 옛날 사람들의 사춘기를 경험해 보는것은 어떨지? 걲

j*****w 2009.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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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가 들려주는 유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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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느낌표를 자주 보곤 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책들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지상에숟가락 하나'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번에 읽게 된 '똥깅이' 책이 바로 그 책이라고 하니 꼭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가 배경인 이 책은 별명이 똥깅이인 사내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고 있다. 43사건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빼서 아이들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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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느낌표를 자주 보곤 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책들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지상에숟가락 하나'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번에 읽게 된 '똥깅이' 책이 바로 그 책이라고 하니 꼭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가 배경인 이 책은 별명이 똥깅이인 사내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고 있다. 43사건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빼서 아이들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읽도록 쓰여지긴 했지만 글 곳곳에서 그 참혹함을 느낄 수가 있다. 사실 잘 알지 못했던 사건을 접하면서 모르고 있던 것이 참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전적인 성장 글 속에는 시대적 분위기가 잘 담겨 있다. 시대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 아픔이 충격적으로 느껴지면서도 그걸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성장하는 아이를 떠올리면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묘사하는 장면들이다. 지금은 잊고 있었던 어릴적 놀이들을 접하면서 '그래, 그때 그런 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었지.' 하면서 미소 짓게 되기도 하고, 때론 생소한 놀이들을 접하면서 지역의 특색을 진하게 느끼기도 한다.

 

사내아이를 키우지 않아서 똥깅이의 행동이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시대의 피해자인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연민, 성적 호기심이 가득한 사춘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학에 심취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천거벌거숭이 같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벌거벗은 아이들이 물싸움을 하며 신나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유년을 추억하니 행복하던 그 시절이 절로 떠오른다. 지금 내 아이에게도 그런 추억이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아이를 더욱 성장시키는 배경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0 2009.02.1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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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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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아는 나이기에 똥깅이를 보면서 잠시 내 어렸을적 기억의 토막들을 들추어 본다. 시골마을 우리집 바로 앞에는 도랑(시냇가)이 있었는데 양쪽 둑을 사이에 두고 넘나들면서 냇물에 빠졌던 기억도 있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불어난 물에 딸려 내려오는 게를 발을 쳐서 한동이씩 잡아오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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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아는 나이기에 똥깅이를 보면서 잠시 내 어렸을적 기억의 토막들을 들추어 본다. 시골마을 우리집 바로 앞에는 도랑(시냇가)이 있었는데 양쪽 둑을 사이에 두고 넘나들면서 냇물에 빠졌던 기억도 있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불어난 물에 딸려 내려오는 게를 발을 쳐서 한동이씩 잡아오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별명이 똥깅이(민물 게)라는 걸 들으면서 나에게도 그런 유년의 추억이 있었지하고 회상해본다.

몇년전 가족이 모두 제주도에 갈 일이 있었다. 큰아이가 졸업을 앞두고 방학을 이용해서 간 가족 여행이었는데 그때가본 제주도의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대화거리가 된다. 그때 렌트카를 타고서 제주의 역사지들을 돌아볼때 4.3사건이 있었다던 그 지역을 가본 기억이 난다. 제주 사람들은 치를 떨면서 소름끼쳐하는 4.3사건은 많은 제주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조각들이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흘러 그때 그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는 그때를 기억하며 마음이 자라고 키가 자라는 모습을  시적으로 그려낸다.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면서도 살아난 똥깅이는 아마도 짖궂은 개구장이였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사춘기를 맞으면서 감수성이 풍부해 문학 소년이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글쟁이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어린 시절의 많은 추억이 그를 만들었으리라.

주인공이 자주 입에 오르내린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억속에는 사랑과 미움이 같이 보여지고 지금은 가고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또한 보인다. 그리고 그 그리움 속에는 자연과 함께했던 시간들도 끼어든다. 동네 어귀에 있었다던 먹구슬나무가 그러한데 먹구슬나무가 많은 동식물들을 먹여 살린 이야기와 줄지어가는 개미들을 오줌으로 갈라놓았던 짖궂은 장난들이 시골의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해보인다.

유년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행복한 똥깅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제주의 자연과 바람과 어려웠던 그 시절의 향수까지 가지고 있어서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제목이 주는 호기심을 따라 똥깅이를 만났고, 책 속 커가는 똥깅이의 성장을 보면서 내 안에 잠든 유년의 추억도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m*******1 2009.02.1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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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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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누런 풍경을 표지와 재미난 제목의 똥깅이는 주인공의 또 다른 별명이다. ‘똥깅이’는 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다. 그것이 무색하지 않게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4.3사건을 생략하기도 했는데 이전에도 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똥깅이의 탄생부터다. 탄생부터 예사롭지 않은 똥깅이의 이야기는 죽을 뻔했
"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 " 내용보기
제목처럼 누런 풍경을 표지와 재미난 제목의 똥깅이는 주인공의 또 다른 별명이다. ‘똥깅이’는 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다. 그것이 무색하지 않게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4.3사건을 생략하기도 했는데 이전에도 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똥깅이의 탄생부터다. 탄생부터 예사롭지 않은 똥깅이의 이야기는 죽을 뻔했던 경험에서 얻은 땜통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야기로 흘러가더니 제주 4.3사건으로 흘러간다. 똥깅이의 성장을 똥깅이가 말하며 전개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 모습도 읍내에서 사는 똥깅이의 눈에 비추어졌다. 그리고 이 때 처음 등장하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적응한다고. 그 뒤에서 이 문장을 또 한 번 등장한다. 이 문장은 4.3사건과 관련되어지니 가슴 아픈 말이 되었다. 산군이라는 단어가 금새 산폭도로 바뀌어버린 이야기처럼 참사를 적나라하게 표현된 문장에서조차 산군은 산폭도였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산의 집집을 모두 태우며 똥깅이에게 봉앳불 방앳불 이야기를 만든 4.3사건은 시간이 흘러 그 존재도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그 모습 또한 안타까웠다. 똥깅이를 통한 그 경험조차도 간접적이었지만 특색 강한 제주에서 자라는 똥깅이의 성장시절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제주하면 바다 아닌가. 똥깅이는 어느덧 무대를 바다로 옮겨져 있었다. 바위 높이에 따라 다이빙을 하고 자연스럽게 벗겨주던 소금기 있는 바다에서의 놀이. 그리고 그 외에도 대장간의 이야기. 괜히 동경하던 신석이 형과 꿈꾸게 되는 글. 연극무대에서 단역이었다가 조금 더 많은 분량으로 섰던 이야기. 서울말 쓰는 아이. 이런 사소하지만 한 아이의 성장을 마음껏 보여주는 재미난 성장소설이다. 재미나기도 하고 씁쓸해하기도 하고 여름이면 새까맣게 타는 그 자연에서의 놀이가 부럽기도 하고. 지금의 성장이야기보다 훨씬 더 자유분방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이어서 또 좋았다.

똥깅이의 아버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새 살림 차려 어머니에게 똥깅이가 달달 볶게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돌아와서는 똥깅이에게 별로 좋은 시선 못 받는 생활을 한다. 똥깅이는 아버지의 삶을 아마도 실패자의 삶이라도 했었을 것이다. 익숙지 않은 아버지. 같은 방을 쓰면서도 밤마다 발을 닦는 일밖에는 없다. 그런 아버지가 악몽을 꾸는 걸 보면 결국 전쟁의 간접적 피해자라는 것이 보인다. 피난민도 등장하는 이 성장소설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였다. 짐을 들 것을 알면서도 뛰어가는 똥깅이를 보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아버지의 빈자리가 있었지만 이렇게 부모의 사랑도 있음을 보았다. 우리의 성장기에서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부모.

현기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읽어보지 못한 나 ‘똥깅이’의 독자는 언젠가 날 잡아 똥깅이의 생략된 시절의 이야기를 더 듣기 위해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찾아볼 것 같다.

d********5 2009.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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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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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는 주인공 별명이다 똥깅이라는 어감상 똥과 관령있는 별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민물게의 제주방언이 깅이인데 그게 변형되서 똥깅이라고 불린것이다. 이글은 작가의 고향인 제주도소년인 해방되기 직전부터 시작되어 격정의 시대를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살아낸 이야기다.   똥깅이는 태어날때부터 살아나기 힘들정도로 여리게 태어난다 깅이는 질긴 생명력으로 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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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는 주인공 별명이다 똥깅이라는 어감상 똥과 관령있는 별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민물게의 제주방언이 깅이인데 그게 변형되서 똥깅이라고 불린것이다.

이글은 작가의 고향인 제주도소년인 해방되기 직전부터 시작되어

격정의 시대를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살아낸 이야기다.

 

똥깅이는 태어날때부터 살아나기 힘들정도로 여리게 태어난다

깅이는 질긴 생명력으로 자연과 한몸이 되어 무럭무럭 자란다.

깅이는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살갖이 구릿빛으로 될때까지

정신없이 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그런 깅이를 보면서 나 어릴때 동무들과 산으로 들로

쑥이며 냉이등 나물을 캐러 다니던 그시절의 천진함이 생각난다

요즘 애들은 우리아이도 물론이지만 학교갔다오면 학원을 2~3개씩은

돌다 해가 지면 집으로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는데

깅이는 학교갔다 오면 제주의 넓은 들과 바다로 달려가는 것이다

 

깅이가 서울로 유학을 와서 가장힘들었던 것이 화장실(측간)가는 일이다

제주에서 하늘을 벗삼아 탁트인곳에서 볼일을 보는데

서울은 좁은공간에 냄새도 고약해서 여간 고역이 아닌 기억으로 남는다

이렇듯 깅이는 자연과 동화되는 어린시절을 보낸다


 

이책은 깅이의 성장소설이다 하지만 그속엔 제주 4.3사건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표현되어 있고 또 제주의 풍속등을 엿볼수 있다

제주와 관련한 글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내겐 너무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차 있어 아이들과 제주도 이야길 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찐한 감동을 준책이다. 

r*******5 2009.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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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함깨 공감하고싶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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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라는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던 이책은 현기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었습니다. 10여년전 MBC느낌표에서 선정되었던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책을  청소년용으로 가볍게 각색했다고 하네요. 태어나면서부터 건강하지 못했던 한 소년이 불후했던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를 지날때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야기속에는 한 인생이 겪어야만했던 사회적 변화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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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라는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던 이책은 현기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었습니다.

10여년전 MBC느낌표에서 선정되었던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책을  청소년용으로 가볍게 각색했다고 하네요. 태어나면서부터 건강하지 못했던 한 소년이 불후했던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를 지날때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야기속에는 한 인생이 겪어야만했던 사회적 변화와 제주도 특유의 민족적 감성까지 담겨져있었습니다.

 

태어나면서 바로 소리도 못 지른채 거멓게 죽어가던아이, 볼기를 때리고 몸을 흔들어도 죽음과 친구했던 아이는 할머니의 약손을 빌린후에야 깨어납니다. 그러고도 3년의 시간을 더 생사의 갈림길속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어야만 했던 한 소년의 성장속에는 우리 민족의 암흑기라 할수있는 힘든 시절을 보내는 가슴 아픈이야기와 청소년기에 누구나 지닐법한 고뇌와 고민 세상과 소통해가는 과정속의 좌절과 새로움에 도전해가는 희망까지 있었습니다.

 

그 책속에서 성장일기의 전반부를 주도하고있던 이야기는 광복후 기쁨을 누리는것도 잠시 제주도를 일대 혼란에 빠뜨린 4.3사건이었습니다. 역사의 단편지식으로만 알고있던 당시의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격고 힘든시기를 보내야만했던 그들의 아픔을 통해 잠시나마 함께하게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6.25전쟁,그로인해 모두 헐벗고 굶주려야만했던 민족적 아픔을 격어내는 어른들의 이야기속에서도 아이들은 그들만의 천진난만함이 있었습니다.

 

우리시대 최고의 성장소설이라는 책소개 문구가 아니더라도 이것이 바로 성장소설이구나 느껴질만큼 태어나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까지의 경험담속엔 한 소년의 인생이 고스란히 다 담겨져있었습니다. 제주도라고 하는 조금은 특별한 상황속에서 성장하고 한 아이의 이야기였기에 지역적 역사적 의미가 조금은 다른게 해석되고있기도합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부재속에 한 아이의 전부였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바라본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한 소년이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와 모험속에서 자라는

유년시절이 있었으며, 문학과 독서를 통해 사색에 빠지고 이성의 관심을 얻기위해 똥폼을 잡는, 나도 한번쯤 격어보고 꿈꾸어 봤던 그맘때의 정서가 가득합니다.

너무도 사실적입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새로운것을 꿈꿀수 있는 희망이 있어 행복했던때이고 당시엔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건만 이제와 돌아보면 후회할일이 많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그 나이를 살고있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보면 이러한 공감을 하게될까? 어떤 느낌일까? 너무도 궁금해졌습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똑같은 시기에 똑같이 겪게되는 감정을 공유할수 있다는것 그것이 바로 성장소셜의 매력인듯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함께 나눌수 있는것이 참 많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d****0 2009.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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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간 유년시설을 되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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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청소년 버전으로 다시 끈 ‘똥깅이’.  전 무슨 똥강아지 이름인줄 알았답니다.  근데 어느 소년의 별명이네요.  제주도에서 출생해서 자신의 유년시절을 진실 어리게 쓴 이 책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이라면 누구나가 공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모두 가진 것이 없었고, 가장 큰 걱정이 배를 채우는 것이었죠.  지금의 아이들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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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청소년 버전으로 다시 끈 ‘똥깅이’.  전 무슨 똥강아지 이름인줄 알았답니다.  근데 어느 소년의 별명이네요.  제주도에서 출생해서 자신의 유년시절을 진실 어리게 쓴 이 책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이라면 누구나가 공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모두 가진 것이 없었고, 가장 큰 걱정이 배를 채우는 것이었죠.  지금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낄 지도 모르겠네요.  먹는 것이 넘쳐나고 자연과 놀기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과 노는 것에 익숙하니까요.


한 소년이 태어나 성장하기 까지 아이의 성장과정을 잔잔하게 이야기 한 것을 보니 저 또한 그 당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와 30년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저때도 이와 비슷했던 것 같아요.


돼지고기 한 점으로 세상을 얻은 듯 행복했다는 똥깅이.  저 또한 어쩌다가 먹게 되는 돼지고기.  빨갛게 양념해서 연탄불에 구워주었던 그때의 고기 맛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되고 가족들이 모이면 종종 그때의 이야기를 하는데 작가도 아마 이런 심정이었을 것 같아요.


처음 듣게 되는 제주 4.3 대참사.  저도 몰랐던 사건이 이 책에 잠깐 소개가 됩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잔인한 사건이라 많은 부분생략을 했다는데 이 책의 원작으로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잔잔하면서도 솔직하게 쓴 작가의 유년시절.  내가 살아 왔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네요.


h******2 2009.02.10.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