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베토벤의 월광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다 비슷비슷한 월광을 듣을 것 같다. 라디오에서나 장기자랑 같은데서도 피아노 좀 치는 아이들이 치는 월광에서 아 그냥 이런 음악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굴드의 이 앨범을 듣는 순간 정말 적막한 밤에 나 혼자 달빛을 맞는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듣던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은 누가 연주하든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굴드의 연주를 듣고 고전음악을 치는 것도 창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앨범 디자인이나 시디에 그려져 있는 굴드의 열정적인 피아노 치는 모습도 정말 맘에 든다. |